[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14일부터 영등포구 신길로60다길 16에 위치하던 신길지구대를 영등포구 노량진로 11(대방역 4·5번 출구 앞)에 위치한 신청사로 이전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영등포본동 일부와 신길1·4·7동을 관할하고 있는 신길지구대는 지난 1983년부터 사용하던 옛 청사가 노후화되면서 청사 이전이 추진됐다. 신청사는 7개월간 공사를 거쳐 회의실, 조사실 등을 갖춘 지상 4층 규모로 완공됐다. 특히 대방역 4, 5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영등포경찰서는 신길지구대 이전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옛 신길지구대 청사를 임시치안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옛 청사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안 근무자가 배치돼 방문 민원 처리 및 청사 이전 등을 안내하게 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는 순찰·거점장소로 활용하며 외부에 지구대와 바로 연결된 인터폰을 설치해 민원 접수할 예정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9-07 17:04:37[파이낸셜뉴스] 연말을 맞아 올해 공무를 수행하던 중 부상 당한 지역 경찰관을 격려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조창배 서장)는 23일 부상을 입은 지역경찰관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등포경찰서에서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12만1427건의 112신고를 처리했으며, 이는 서울시경찰청 내 상위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그러면서 올 한해 9명의 영등포경찰서 지역경찰관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신길지구대 홍모 경장은 지난달 5일 폭행사건 신고 현장에서 통고처분 중 피의자가 휘두른 주먹에 왼쪽 눈을 가격당해 응급실을 방문하고 계속해서 통원 치료를 받았다. 문래지구대 이모 경위는 지난 3월 20일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왼쪽 종아리를 깨물어 상해를 입고 2주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5월에는 보이스피싱 신고를 받고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출동하던 중 비에 젖은 보도블록에 미끄러져 발목인대를 다친 여의지구대 한모 경위는 6주 간의 치료를 받았다. 지난 11월 6일 20시 50분경 영등포역 열차 탈선 사고 당시 출동하다 부상을 입은 영등포역파출소 3팀장 고재택 경감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고 경감은 "신고를 받고 어두운 야간에 철길을 달려 현장으로 가다 넘어져 무릎과 손을 다쳤으나, 당시에는 대형사고가 우려돼 긴장하고 빨리 현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아픈 줄도 몰랐다"며, "부상을 입은 경찰관을 격려해 줘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경찰관이라는 자긍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월에 임용된 새내기 경찰인 양평파출소 정병탁 순경은 지난 5월 20일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피의자를 현행범체포한 후 연행 과정에서 순찰차 내에서 피의자가 허벅지를 물어 부상을 입었다. 정 순경은 "처음으로 공무집행방해를 당해 많이 놀랐고 경찰관이 현장에서 당당하게 법집행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창배 서장은 현장 경찰관의 고충과 부상으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을 청취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서장은 "경찰관들의 노고와 희생으로 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급박한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더불어 경찰관의 안전에도 항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12-23 16:04:25[파이낸셜뉴스] 만취상태로 인근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지구대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이재경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모 전 지구대장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찰관인 피고인이 본분을 잊은 채 동료 경찰관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고인의 행동으로 경찰관들의 사기가 상당히 저하됐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과 단속된 포장마차 주인 사이에 유착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찰관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별도 징계절차에서 강등이라는 중징계처분을 받았고,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가족들도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30여년간 경찰공무원으로 근속하며 여러 표창을 받을 정도로 성실히 근무했고, 소속 지구대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다시 경찰공무원으로서 국민과 조직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해 보여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지구대장은 영등포경찰서 관할 신길지구대장이던 지난해 6월 1일 새벽 만취상태로 영등포구의 한 지구대에 들어가 욕설을 하고 동료 경찰을 폭행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전 지구대장은 당시 자신이 관내 포장마차 불법영업단속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자 "해명이 필요하니 단속경찰관을 알려달라"며 근무자들에게 요구했다. 이를 거부당하자 욕설을 하며 책상을 발로 찼고, 이어 경찰관 한 명의 눈 부위를 머리로 들이받고 다른 경찰관 2명에게 발길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9-19 12:28:23지난 18일 서울 신길동 대영중학교에서 열린 서울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와 대영중학교 학생간 친선축구대회에서 지구대소속 경찰과 학생,학부모 단체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찰이 계도나 순찰 등 종전의 소극적인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융합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에 활동에 나서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는 지난 18일 신길동 대영중학교에서 대영중학교 학생 대표들과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융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새정부의 '3.0' 정책기조에 맞춘 경찰의 '맞춤형 3.0 눈높이 정성치안활동' 일환으로 열린 이번 친선축구대회에는 생활안전협의회,대영중학교 어머니순찰대 등 관내 유관단체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학교폭력예방에 동참하자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풍지구대 정승택 경감은 "이번 친선축구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경찰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올 수 있는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같은 유대감은 곧 소통을 통한 학교폭력 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대회에 참가한 이 학교 한 학생도 "지금까지는 경찰관이 항상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 데 이번 축구경기를 통해 이웃집 아저씨같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순찰 뿐 아니라 이렇게 축구대회도 열 만큼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어 놀랍고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는 여성자율방범대와 학교폭력순찰대 등 관내 시민단체와의 합동 순찰 활동과 등하굣길 학교폭력 예방 안전미소길 등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올해들어 학교폭력 비율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40%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wonder@fnnews.com 정상희 수습기자
2013-07-21 14:18:38주민안심 치안정책에 따라 야간 순찰 때 방문한 주택에 순찰 사실을 알려주는 '포돌이 톡톡' 순찰카드 제도에 따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 정일영 팀장이 야간 순찰 중 한 주택에 카드를 걸고 있다. 사진=정상희 수습기자 "주간에 16건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형사입건은 없습니다. 한 여관인데 투숙객이 TV를 들고나갔다고 해서 출동했고, 오전 10시께 고양이 한 마리를 인계해서 동물보호센터에서 나올 때까지 여기서 돌보는 걸로…." 지난 2일 오후 8시30분 서울 신길동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의 야간 교대회의에서 주간 근무담당자의 업무보고 내용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정승택 지구대장(경감)은 "오늘 특히 빗길에 순찰차량 운행을 조심하고, 야간자율방범대가 활동하는 날이니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수 있도록 신경쓰자"며 대원들을 격려했다. 교대회의가 끝나고 경찰관들은 주간근무자로부터 장비를 인수한 후 112 순찰차량으로 출동하거나 민원 전화를 받는 등 각자의 임무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 11시쯤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비틀거리는 50대 남성이 지구대 문을 열고 바닥에 드러누우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뒤따라 들어온 택시기사는 욕설과 함께 이 남성을 일으켜 세웠고 이 남성은 "XX, 이거 놔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만취 상태인 이 남성은 경찰관의 제지에도 욕설을 쏟아내면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가방을 집어 던지면서 주사를 부렸다. 그는 "뭔 경찰관이 X같애. 공무집행 XX하고 있네! 처리는 무슨, 니 맘대로 하라고"라며 소리를 지르다 의자에 누워버렸다. 몸을 가누지 못하던 이 남성은 택시기사가 진술서를 쓴다는 말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남성에게서 온갖 욕설을 들은 경찰관은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단 물 한잔 마시세요"라면서 이 남성에게 접근했다. 동료 경찰관들도 "자면 안돼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며 이 남성을 달래고 있었다. 경찰관들의 이 같은 달램에 격렬히 저항하던 이 남성은 마지못해 참는다는 듯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여기 내가 지금 경찰서에 와 있는데… 이거 받아보쇼"라며 경찰에게 전화를 넘기고는 다시 바닥에 누웠다. 이 남성이 아들과 연락이 닿으면서 택시비를 둘러싼 기사와의 실랑이는 끝났다. 정 지구대장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임승차와 모욕죄 등으로 충분히 경찰에 인계할 수 있지만 달래서 귀가시켜 드리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동행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까 보셨죠? 그렇게 욕을 먹고도 다 모른 척하고 넘어갑니다. 경찰들이 다 마음이 좋습니다"라는 경찰관의 말이 떠올랐다.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치안 프로그램 도입으로 올해 들어 신풍지구대 관할 지역의 범죄는 지난해보다 30% 줄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신풍지구대 관내 대영초.중.고등학교 주변 주택가에는 '학교폭력 예방 안전미소길'이라는 이름의 특별순찰코스가 최근 신설돼 운영되고 있다. 순찰코스를 따라 지구대장 등 경찰 17명이 오후 1시부터 2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하루에 두 차례 순찰한다. 영등포경찰서의 지침에 따라 '포돌이 톡톡' 순찰카드제도 운영되고 있다. '오늘 범죄 예방을 위해 귀댁을 방문하였으며 늘 정성을 다해 순찰하겠습니다'라고 쓰인 고리모양의 안내문을 야간순찰 때 방문한 주택에 일일이 건다. 정일영 순찰제1팀장은 "야간 순찰을 하면서 주민들의 집 앞에 경찰이 다녀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인데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정상희 수습기자
2013-07-05 03:17:39야간 도보 순찰 중 순찰카드를 걸고 있는 정일영 팀장(59). "주간에 16건의 사건 있었습니다. 형사입건은 없습니다. 한 여관인데 투숙객이 TV를 들고나갔다고 해서 출동했고, 오전 10시께 고양이 한 마리를 인계해서 동물보호센터에서 나올 때까지 여기서 돌보는 걸로…." 지난 2일 오후 8시30분 서울 신길동의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의 야간 교대회의에서 주간 근무담당자의 업무보고 내용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정승택 지구대장(경감)은 "오늘 특히 빗길에 순찰차량 운행을 조심하고, 야간자율방범대가 활동하는 날이니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수 있도록 신경쓰자"며 대원들을 격려했다. 교대회의가 끝나고 경찰관들은 주간근무자로부터 장비를 인수한 후 112 순찰차량으로 출동하거나 민원 전화를 받는 등 각자의 임무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 11시쯤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비틀거리는 50대 남성이 지구대 문을 열고 바닥에 드러누으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뒤따라 들어 온 택시기사는 욕설과 함께 이 남성을 일으켜 세웠고 이 남성은 "XX, 이거 놔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만취 상태인 이 남성은 경찰관의 제지에도 욕설을 쏟아내면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가방을 집어 던지면서 주사를 부렸다. 그는 "뭔 경찰관이 X같애. 공무집행 XX하고 있네! 처리는 무슨, 니 맘대로 하라고"라며 소리를 지르다 의자에 누워버렸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던 이 남성은 택시기사가 진술서를 쓴다는 말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남성에게서 온갖 욕설을 들은 경찰관은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아저씨, 일단 물 한잔 마시세요"라면서 이 남성에게 접근했다. 동료 경찰관들도 "아저씨 자면 안돼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여느 드라마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본 단골 멘트로 이 남성을 달래고 있었다. 경찰관들의 이 같은 달램에 격렬히 저항하던 이 남성은 마지못해 참는다는 듯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여기 내가 지금 경찰서에 와 있는데… 이거 받아보쇼"라며 경찰에게 전화를 넘기고는 다시 바닥에 누웠다. 이 남성이 아들과 연락이 닿으면서 택시비를 둘러싼 기사와의 실랑이는 끝났다. 정 지구대장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임승차와 모욕죄 등으로 충분히 경찰에 인계할 수 있지만 달래서 귀가시켜 드리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동행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까 보셨죠? 그렇게 욕을 먹고도 다 모른척 하고 넘어갑니다. 경찰들이 다 마음이 좋습니다"라는 경찰관의 말이 떠올랐다.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치안 프로그램 도입으로 올해들어 신풍지구대 관할 지역의 범죄는 지난해보다 30% 줄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신풍지구대 관내 대영초·중·고등학교 주변 주택가에는 '학교폭력 예방 안전미소길'이라는 이름의 특별순찰코스가 최근 신설돼 운영되고 있다. 순찰코스를 따라 지구대장 등 경찰 17명이 오후 1시부터 2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하루에 두차례 순찰한다. 영등포경찰서의 지침에 따라 '포톨이 톡톡' 순찰카드제도 운영되고 있다. '오늘 범죄 예방을 위해 귀댁을 방문하였으며 늘 정성을 다해 순찰하겠습니다'라고 쓰인 고리모양의 안내문을 야간순찰때 방문한 주택에 일일이 건다. 정일영 순찰제1팀장은 "야간 순찰을 하면서 주민들의 집 앞에 경찰이 다녀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인데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정상희 수습기자
2013-07-04 17:03:57주민안심 치안정책에 따라 야간 순찰 때 방문한 주택에 순찰 사실을 알려주는 '포돌이 톡톡' 순찰카드 제도에 따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 정일영 팀장이 야간 순찰 중 한 주택에 카드를 걸고 있다. 사진=정상희 수습기자 "주간에 16건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형사입건은 없습니다. 한 여관인데 투숙객이 TV를 들고나갔다고 해서 출동했고, 오전 10시께 고양이 한 마리를 인계해서 동물보호센터에서 나올 때까지 여기서 돌보는 걸로…." 지난 2일 오후 8시30분 서울 신길동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의 야간 교대회의에서 주간 근무담당자의 업무보고 내용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정승택 지구대장(경감)은 "오늘 특히 빗길에 순찰차량 운행을 조심하고, 야간자율방범대가 활동하는 날이니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수 있도록 신경쓰자"며 대원들을 격려했다. 교대회의가 끝나고 경찰관들은 주간근무자로부터 장비를 인수한 후 112 순찰차량으로 출동하거나 민원 전화를 받는 등 각자의 임무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 11시쯤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비틀거리는 50대 남성이 지구대 문을 열고 바닥에 드러누우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뒤따라 들어온 택시기사는 욕설과 함께 이 남성을 일으켜 세웠고 이 남성은 "XX, 이거 놔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만취 상태인 이 남성은 경찰관의 제지에도 욕설을 쏟아내면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가방을 집어 던지면서 주사를 부렸다. 그는 "뭔 경찰관이 X같애. 공무집행 XX하고 있네! 처리는 무슨, 니 맘대로 하라고"라며 소리를 지르다 의자에 누워버렸다. 몸을 가누지 못하던 이 남성은 택시기사가 진술서를 쓴다는 말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남성에게서 온갖 욕설을 들은 경찰관은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단 물 한잔 마시세요"라면서 이 남성에게 접근했다. 동료 경찰관들도 "자면 안돼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며 이 남성을 달래고 있었다. 경찰관들의 이 같은 달램에 격렬히 저항하던 이 남성은 마지못해 참는다는 듯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여기 내가 지금 경찰서에 와 있는데… 이거 받아보쇼"라며 경찰에게 전화를 넘기고는 다시 바닥에 누웠다. 이 남성이 아들과 연락이 닿으면서 택시비를 둘러싼 기사와의 실랑이는 끝났다. 정 지구대장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임승차와 모욕죄 등으로 충분히 경찰에 인계할 수 있지만 달래서 귀가시켜 드리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동행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까 보셨죠? 그렇게 욕을 먹고도 다 모른 척하고 넘어갑니다. 경찰들이 다 마음이 좋습니다"라는 경찰관의 말이 떠올랐다.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치안 프로그램 도입으로 올해 들어 신풍지구대 관할 지역의 범죄는 지난해보다 30% 줄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신풍지구대 관내 대영초.중.고등학교 주변 주택가에는 '학교폭력 예방 안전미소길'이라는 이름의 특별순찰코스가 최근 신설돼 운영되고 있다. 순찰코스를 따라 지구대장 등 경찰 17명이 오후 1시부터 2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하루에 두 차례 순찰한다. 영등포경찰서의 지침에 따라 '포돌이 톡톡' 순찰카드제도 운영되고 있다. '오늘 범죄 예방을 위해 귀댁을 방문하였으며 늘 정성을 다해 순찰하겠습니다'라고 쓰인 고리모양의 안내문을 야간순찰 때 방문한 주택에 일일이 건다. 정일영 순찰제1팀장은 "야간 순찰을 하면서 주민들의 집 앞에 경찰이 다녀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인데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정상희 수습기자
2013-07-04 17:00:16파이낸셜뉴스와 잃어버린 가족찾기 공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찰청 182센터는 실종신고가 접수되는 동시 실시간으로 전국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서 등에 실종자의 기본정보를 공유하면서 조기에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82센터에서 직원들이 실종자 찾기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파이낸셜뉴스와 공동으로 '잃어버린 가족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갈월동 경찰청 182 실종아동찾기 센터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실종됐다'는 신고전화로 하루가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청 182센터는 실종된 아동의 기본 인적사항을 토대로 '지문 등 사전등록'이 돼 있는지 확인하고 실종아동의 인상착의, 특징 등을 기재해 실종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에 등록했다. 실종아동의 기본정보가 프로파일링시스템에 등록되자 실종사건에 대응하는 직원인 '추적관'은 즉시 전국 일선 지구대 및 파출소, 경찰서 등에 전파하고 아동이 실종된 관할 경찰서에 위치추적 등에 대해 수색 및 수사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182센터 왕기원 3팀장은 기자에게 "방금 지적장애아동을 둔 부모로부터 아동과 함께 보건소 들렀다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시간이 지나면 실종아동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신속한 추적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홍용연 182센터장(경감)은 "최근에는 위치추적시스템 등 각종 기술의 발달로 신고 접수된 아동 발견율은 99.99% 수준"이라며 "어제 하루 동안 19건을 추적해 13명의 아동을 찾았고 나머지도 현재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실종신고가 접수되는 동시 실시간으로 전국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서 등에 해당 아동의 기본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82센터 관계자들은 다만 일사불란한 신고접수 및 처리과정에서 허위 신고자 또는 장난전화 등으로 모욕적인 욕설을 들을 때 때로는 허탈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기자는 이날 오전 182센터에 근무하는 '가족찾기의 달인' 이건수 경위와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어머니와 헤어진 김모씨(20) 가족 상봉을 위해 서울 신길동으로 향했다. 김씨는 최근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생후 100일도 안된 자신을 안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어머니 존재를 알게됐고 어머니를 찾기 위해 182센터의 문을 두드렸다는 것이다. 이 경위는 김씨의 아버지와 관련된 자료를 토대로 프로파일링 및 경찰청 온라인 조회시스템 등을 검색해 김씨의 어머니와 외삼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이 경위와 취재진은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 여성의 자택을 방문,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취재진의 예상과 달리 '누구세요'라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 경위는 '집을 잘못 찾아온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이 경위는 "김씨의 어머니는 현재 다른 가정을 꾸려 살고 있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직접 만나 아들 김씨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김씨의 외삼촌과의 통화를 시도했다. 김씨의 외삼촌과 통화를 한 이 경위는 바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외삼촌을 확인했고 어머니도 꼭 만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김씨의 목소리가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 이 경위는 "김씨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머니를 곤란하게 할 생각도, 원망도 전혀 없으며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을 했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이 경위는 "이번 건의 경우 김씨가 어머니의 이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찾기가 쉬웠지만 대개의 경우 부모의 이름은 고사하고 자신의 본명조차 모를 때가 많다"며 "그럴 땐 프로파일링 시스템도 소용없어서 직접 발로 뛰거나 오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이다해 수습기자
2013-06-25 04:04:14파이낸셜뉴스와 잃어버린 가족찾기 공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찰청 182센터는 실종신고가 접수되는 동시 실시간으로 전국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서 등에 실종자의 기본정보를 공유하면서 조기에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82센터에서 직원들이 실종자 찾기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파이낸셜뉴스와 공동으로 '잃어버린 가족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갈월동 경찰청 182 실종아동찾기 센터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실종됐다'는 신고전화로 하루가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청 182센터는 실종된 아동의 기본 인적사항을 토대로 '지문 등 사전등록'이 돼 있는지 확인하고 실종아동의 인상착의, 특징 등을 기재해 실종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에 등록했다. 실종아동의 기본정보가 프로파일링시스템에 등록되자 실종사건에 대응하는 직원인 '추적관'은 즉시 전국 일선 지구대 및 파출소, 경찰서 등에 전파하고 아동이 실종된 관할 경찰서에 위치추적 등에 대해 수색 및 수사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182센터 왕기원 3팀장은 기자에게 "방금 지적장애아동을 둔 부모로부터 아동과 함께 보건소 들렀다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시간이 지나면 실종아동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신속한 추적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홍용연 182센터장(경감)은 "최근에는 위치추적시스템 등 각종 기술의 발달로 신고 접수된 아동 발견율은 99.99% 수준"이라며 "어제 하루 동안 19건을 추적해 13명의 아동을 찾았고 나머지도 현재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실종신고가 접수되는 동시 실시간으로 전국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서 등에 해당 아동의 기본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82센터 관계자들은 다만 일사불란한 신고접수 및 처리과정에서 허위 신고자 또는 장난전화 등으로 모욕적인 욕설을 들을 때 때로는 허탈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기자는 이날 오전 182센터에 근무하는 '가족찾기의 달인' 이건수 경위와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어머니와 헤어진 김모씨(20) 가족 상봉을 위해 서울 신길동으로 향했다. 김씨는 최근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생후 100일도 안된 자신을 안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어머니 존재를 알게됐고 어머니를 찾기 위해 182센터의 문을 두드렸다는 것이다. 이 경위는 김씨의 아버지와 관련된 자료를 토대로 프로파일링 및 경찰청 온라인 조회시스템 등을 검색해 김씨의 어머니와 외삼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이 경위와 취재진은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 여성의 자택을 방문,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취재진의 예상과 달리 '누구세요'라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 경위는 '집을 잘못 찾아온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이 경위는 "김씨의 어머니는 현재 다른 가정을 꾸려 살고 있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직접 만나 아들 김씨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김씨의 외삼촌과의 통화를 시도했다. 김씨의 외삼촌과 통화를 한 이 경위는 바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외삼촌을 확인했고 어머니도 꼭 만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김씨의 목소리가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 이 경위는 "김씨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머니를 곤란하게 할 생각도, 원망도 전혀 없으며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을 했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이 경위는 "이번 건의 경우 김씨가 어머니의 이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찾기가 쉬웠지만 대개의 경우 부모의 이름은 고사하고 자신의 본명조차 모를 때가 많다"며 "그럴 땐 프로파일링 시스템도 소용없어서 직접 발로 뛰거나 오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이다해 수습기자
2013-06-24 17:44:13권인하 입건(사진=‘뮤직데이트 Vol.1’ 앨범 재킷) 가수 권인하가 불구속 입건됐다. 29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권인하 씨에 대해 택시기사 윤모씨(56)와 지구대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인하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25분쯤에 서울 올림픽 잠실방향 여의도 샛강다리 근처로 가던 중 만취 상태로 운전기사 윤모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영등포구 신길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 2명에게 폭력을 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이에 경찰서 측은 “권인하가 만취상태로 택시에 탑승해 핸들조작을 방해했다”며 “기사가 차를 길가에 세우자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권인하는 지난 1986년 가수로 가요계에 데뷔, 현재 창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steem@starnnews.com김승태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29 16: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