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은행과 보험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조성한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1호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 5대 은행을 중심으로 PF 사업장에서 대출 접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사업장이 첫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 이후 경공매 및 구조조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공사비 부족 등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대한 일시적 유동성 대출이 먼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생명)로 구성된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조만간 신규 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대출을 희망하는 부동산 PF 관련 사업자가 5개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은행을 주간사로 해서 대출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소 대출금액은 300억원이다. 현재 KB국민은행 등이 대출상담 접수를 하고 관련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대주단끼리 협의 중인 것이 몇 건 있다"며 "대출을 내주기 적합한지 사전 검토하는 단계로, 조만간 첫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액 기준 4분의 3 이상의 채권을 보유한 기관의 찬성으로 대출을 신규 취급할지 결정하고, 은행 중 한 곳이라도 신규 대출에 동의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는 신디케이트론을 취급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대출 유형은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유형은 모두 열려 있지만 비주거보다는 주거형이 우선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디케이트론 네 가지 사업 대출 유형 중에서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해소 대출' 유형의 상담 접수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주단은 △입주예정일 이내 준공 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 등이 우량한 시공사 등의 요건을 갖췄는지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대주단의 내부 여신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분양률과 시공사여야 일시적 유동성 지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실제 동일한 사업장이 대출요건 적합성, 금리 등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은행들에서 대출조건을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동일 사업자가 여러 은행에 사전 문의를 해보기도 하고, 이미 상담은행을 정한 곳이 대주단에 검토를 요청한 것도 있다"면서 "공식 접수보다는 여러 대출조건을 비교해보기 위한 태핑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디케이트론 첫 사례가 나오더라도 제도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 이후 경공매, 유동화전문회사(NPL업체) 매각이 활성화돼야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NPL 투자기관 대출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PF 사업성 평가 이후 매물이 많이 나오고 투자자들도 있어서 신디케이트론이 활발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어떤 강제조항이 발동되지 않는 한 PF 구조조정 시장이 당분간 눈치 보기를 이어갈 수 있다. 시장에서 재구조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PF 사업장을 새로 사려는 투자자들에 대한 대출 공급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
2024-07-24 18:28:14[파이낸셜뉴스]다음달 은행과 보험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조성한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1호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 5대 은행을 중심으로 PF 사업장에서 대출 접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사업장이 첫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 이후 경공매 및 구조조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공사비 부족 등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대한 일시적 유동성 대출이 먼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과 5개 보험사(삼성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생명)로 구성된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조만간 신규 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대출을 희망하는 부동산 PF 관련 사업자가 5개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은행을 주간사로 해서 대출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소 대출 금액은 300억원이다. 현재 KB국민은행 등이 대출 상담 접수를 받고 관련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대주단끼리 협의 중인 것이 몇 건 있다"며 "대출을 내주기 적합한 지 사전 검토하는 단계로 조만간 첫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액 기준 4분의 3 이상의 채권을 보유한 기관의 찬성으로 대출을 신규 취급할지 결정하고, 은행 중 한 곳이라도 신규 대출에 동의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는 신디케이트론을 취급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대출 유형은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유형은 모두 열려 있지만 비주거보다는 주거형이 우선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디케이트론 네 가지 사업 대출 유형 중에서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해소 대출' 유형의 상담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비 부족 등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의 저금리 자금조달 수요가 그만큼 높은 것이다. 대주단은 △입주 예정일 이내 준공 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 등이 우량한 시공사 등의 요건을 갖췄는지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대주단의 내부 여신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분양률과 시공사여야 일시적 유동성 지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실제 동일한 사업장이 대출 요건 적합성, 금리 등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은행들에서 대출 조건을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동일 사업자가 여러 은행에 사전 문의를 해보기도 하고, 이미 상담 은행을 정한 곳이 대주단에 검토를 요청한 것도 있다"면서 "공식 접수보다는 여러 대출 조건을 비교해보기 위한 태핑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디케이트론 첫 사례가 나오더라도 제도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 이후 경공매, 유동화전문회사(NPL업체) 매각이 활성화돼야 경락자금대출·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NPL 투자기관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PF 사업성 평가 이후 매물이 많이 나오고, 투자자들도 있어서 신디케이트론이 활발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어떤 강제 조항이 발동되지 않는 한 PF 구조조정 시장이 당분간 눈치 보기를 이어갈 수 있다. 시장에서 재구조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PF 사업장을 새로 사려는 투자자들에 대한 대출 공급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
2024-07-24 15:59:00[파이낸셜뉴스] 은행·보험업권이 최대 5조원 규모를 투입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 신디케이트론이 20일 출범했다. 조성된 자금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락자금 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등에 쓰일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개 은행(NH, 신한, 우리, 하나, KB)과 5개 보험사(한화생명,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금융위가 지난 5월 14일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조성방안을 발표한 직후 10개 참여 금융회사들은 각 업권 협회와 함께 6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신디케이트론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대출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을 보아가며 필요 시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이다. 대상 차주는 해당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 할 예정이다. 대출 유형은 차주 유형 및 자금 용도에 따라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 4가지다. 경락자금대출은 경·공매 낙찰을 받아 신규로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하기 희망하는 신규 사업자,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은 소유권·인허가권을 양수받아 수의계약으로 사업장을 인수하여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차주에게 제공된다. 일시적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공사비 부족 등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이 나간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먼저 “금번 신디케이트론이 공공부문의 손실 흡수와 같은 별도 보강 장치 없이 금융업권이 스스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민간재원만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 대해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하여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번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청하려는 사업장은 5대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대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은행에서 사업자의 사업계획을 고려한 대출 가능 여부,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통상 신디케이트론과 같이 각 기관별로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라며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내외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20 10:39:55[파이낸셜뉴스]은행권과 보험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융통을 위해 최대 5조원의 '뉴 머니'를 공급하는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놓고 은행이 16%, 보험사가 4%씩 출자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신디케이트론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자금을 받을 차주 요건, 사업성 평가 기준, 개별 금융사의 대출 비토권(거부권) 인정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의견을 좁히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는 이달 중순 부동산PF 지원 협약식을 갖고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가 정리대상으로 선정돼 경공매에 나온 PF사업장에 최대 5조원을 공급하는 신디케이트론과 관련 실무 협의를 통해 대출 조건과 심사, 리스크 관리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실무 협의에 참여하는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사업성 평가 기준 △시행사 및 부실채권매입사(NPL회사) 대출 요건 △개별사의 비토권 인정 여부 △정책금융기관 보증 지원 여부 등이 주요 안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사의 시행 경력과 시공 능력, 시행법인 에쿼티 비율(자기자본 비율) 등 차주 요건이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행법인 자기자본 비율이 최소 40%가 돼야 한다, 20% 이상이면 된다고 하는 등 금융사가 저마다 의견을 내고 있다"며 "사업성 평가가 주관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중소 업체의 에쿼티 비율 하한선을 어떻게 설정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각 금융사에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를 다시 한다고 해도, 대출을 내주는 주체가 대주단인 만큼 차주(건설사·시행사·NPL사)가 갖춰야 하는 '정량적 지표'를 정하고 있는 것이다. 대주단은 각 금융사가 가진 PF 대출 기준을 바탕으로, 업권 간 조율을 통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 10개의 금융사가 참여하는 만큼 비토권을 인정할 지도 논의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이 정부 예산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결정을 할지, 비토권을 인정할지, 의결 정족수를 어떻게 할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없으면 대주단이 부결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각 업권 금융사가 같은 비율로 출자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당초 금융사 당기순이익 등을 고려해 출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은행이 16%씩 총 80%, 보험사가 4%씩 총 20%를 출자키로 가닥이 잡혔다. 이 때문에 개별사의 비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이다. 대출 부실에 따른 대주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의 보증을 요청하는 곳도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와 관련)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대출에 보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주단이 요청하는 개별 건에 대해 보증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4 16:13:13[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사업성 평가가 실시돼 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된다. 올해 4월부터 저축은행업권에서 먼저 적용하고 있는 경·공매기준은 5월말까지 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으로 확대된다. 은행·보험업권이 조성하는 신디케이트론은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해 오는 6월 중순경 가동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23일 '제1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세부방안별 향후 추진일정을 점검하고 건설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가운데 사업성 평가기준은 6월초까지 각 업권별 모범규준·내규 개정을 추진하고, 7월초까지 금융회사는 사업장별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주단 협약은 6월초까지 금융협회 등에 개정안을 공유·의견수렴을 진행하고, 6월말까지 금융권 협약 및 업권별 협약(저축은행·여전·상호·새마을금고)을 개정할 계획이다. 은행·보험업권이 조성하는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14일 발족한 협의체에서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6월 중순경 가동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시적 금융 규제완화는 우선 시행 가능한 비조치의견서를 5월중 발급하고, 나머지는 6월말까지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 필요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저축은행업권에서 먼저 적용하고 있는 경·공매기준은 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말까지 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으로 확대한다. 캠코펀드의 경우 우선매수 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5월말까지 운용사와 협의를 진행해 6월 이후 투자건부터 도입을 추진한다. 경·공매 참여를 통한 자산취득 및 최대 4400억원 신규자금대여 허용과 취득세 한시 감면도 추진중이다.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추가(증액) 공사비에 대한 추가 보증의 경우 주택금융공사(HF)가 현재 관련 상품을 설계중이며, 6월말까지 신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앞서 승인한 사업장의 경우 심사를 거쳐 PF보증금액 증액이 가능하며, 그 외 사업장은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미분양주택에 대한 PF대출 보증(미분양대출보증)을 통해 추가 공사비에 대한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건설업계의 의견도 청취했다. 금융위는 "건설업계에서는 주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과 관련하여 다양한 지표 활용, 평가기준 완화 적용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 외에도 비주택 PF보증의 조속한 시행, 과도한 PF 수수료 개선, 유동성 공급을 위한 정책자금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관계기관은 건설업계의 의견·건의사항과 관련해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수용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세부방안 추진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향후에도 부동산PF 연착륙 관련 건설업계가 느끼는 애로사항과 정책적 제언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우선 격주 단위로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관련 금융업계·건설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대책의 추진상황과 일정을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미 발표한 대책 외에도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23 09:03:4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대상에 토지담보대출과 채무보증 약정을 추가하고 대상기관을 새마을금고까지 확대한다. 현재 본PF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본PF로 구별해 평가체계를 강화하고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은 신규자금 지원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속히 정리되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은행·보험업계에서는 최대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가운데 최대 7조원 규모의 부실 PF 사업장이 경공매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금리와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사업성이 낮은 정상 사업장까지 관대하게 만기연장이 이뤄지고 매도자와 매수자간 간극이 있는데다 제2금융권 중심으로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며 "PF 사업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 이전보다 질서있고 속도나는 연착륙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PF 사업성평가 기준 강화..브릿지론에 만기연장 횟수·연체여부 살핀다 먼저 PF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을 통해 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본PF, 브릿지론 외에 이와 위험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약정을 추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까지 포함하여 금융회사가 PF 사업성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현재 본PF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본PF로 구별해 평가기준을 강화한다. 특히 본PF 대비 리스크 위험이 높은 브릿지론 같은 경우 경과 기간별 토지매입, 인허가 현황, 본PF미전환 기간, 수익구조(사업비 변동 등), 만기연장 횟수, 연체여부 등을 따질 예정이다.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해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은 신규자금 지원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구조화, 자율매각, 상각, 경·공매 등을 통해 정리되도록 유도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업성 평가는 일률적인 기준에 따라 경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가 융통성을 가지고 다양한 평가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금융회사 내부의 위험관리절차를 거쳐 기준과 달리 예외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최대 5조 신디케이트론으로 지원 사격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차질없는 금융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에 발표한 대로 브릿지론의 본PF 전환 시 필요한 자금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공사비용 등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한 본PF 단계 사업장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사업성이 부족한 일부 사업장은 금융회사 스스로 체계적인 재구조화 또는 정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공공이 함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2회 이상 만기연장이 이루어지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주단협약' 상 만기연장을 위한 대주단 동의요건을 기존 3분의 2 이상 동의에서 4분의 3 이상 동의로 하고, 만기연장 시 연체이자는 원칙적으로 상환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6개월 이상 연체 PF채권에 대해 3개월 내 경·공매 원칙을 실시하는 등 금융회사의 PF채권 경·공매기준도 도입한다.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과 인센티브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5개 시중 은행과 5개 보험사가 PF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NPL매입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동산 등 부실채권의 원활한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캠코 부동산 정상화펀드에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한다. PF채권 매도자에게 캠코펀드 등이 차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신규자금 추가시 건전성 분류 '정상' 등 당근책 제시 신규자금 투입에 대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금융사들에 대해 한시적 규제완화 등을 제공한다.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회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요주의 이하가 아닌 정상까지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아울러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내 신용공여 한도 규제 완화 및 부실채권 펀드 투자로 인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초과 허용, 상호금융의 재구조화 목적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 완화, 보험사의 PF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부동산 PF 대출 전후 유동성 관리 목적의 RP매도(차입) 인정, 종투사의 주거용 PF 대출 NCR 위험값 완화, 금투사의 PF-ABCP 보증의 PF 대출 전환에 대한 위험값 완화 등 금융회사의 재구조화·정리 자금 공급에 필요한 규제완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 등 2금융권 규제유연화조치 일부는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PF사업장 매각 및 신디케이트론 지원 등으로 인한 손실 발생 시 금융회사 임직원 면책 등 인센티브 제공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 사업성 평가기준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도 올해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권 처장은 "시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한 부동산 PF의 불안 차단과 추진상황의 정기적 점검·보완을 위해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 TF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TF를 통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 소통하며 추가 필요조치사항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이어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나갈 생각"이라며 "연착륙 과정에서 캠코 등 공적역할확대가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신속히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13 11:59:00[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에 이어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추진한다.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잇따라 수혈하는 모양새다. 투자 적기를 놓칠 경우 중국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경쟁사에 시장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린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투자 목적으로 국책은행 및 국내 대형 시중은행들과 신디케이트론 차입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 등 대출 조건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국내 투자를 위해 신디케이트론을 일으킨 건 5년 전인 2018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NH농협은행·중국공상은행 등 4개 은행과 8000억원을 빌리는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2년에도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1조원 규모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으며 자금난 진화에 나섰다. 신디케이트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 대상에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장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차입 조건, 융자 절차, 대출 한도 등을 하나의 창구로 통일해 자금의 효율적인 조달도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가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추진하는 건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손실만 6조원에 육박한다. 오는 4·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자금 사정이 단기에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구조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미래 먹거리 투자에 쏟을 자금 마련이 더 시급하다는게 LG디스플레이의 판단이다. 최근 중국 1위 패널업체 BOE는 630억위안(약 11조원) 규모의 8.6세대 OLED 생산라인 건립을 결정하는 등 글로벌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한 데 이어 LG전자가 참여하는 1조3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빈 곳간을 채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 속 신용등급이 강등되며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회사채 발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는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0로 하향 조정했다. 유상증자 청약 성공 및 신디케이트론 계약 성사 시 LG디스플레이의 자금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용 중소형 OLED, 차량용 OLED 등 수주형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자금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 계약 추진은 좋은 조건에 자금을 미리 빌려 추가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2-19 16:18:11[파이낸셜뉴스] DGB대구은행이 베트남 농업회사 BaF에 대한 5000억 VND(약 28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다. 18일 대구은행은 지난 15일 빈펄랜드마크 81에서 BaF와 그린 신디케이트론 약정식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신한 베트남은행이 주관은행으로, 대구은행 호치민지점과 대만 First Bank 호치민지점이 대주단에 들어갔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기관이 동일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대출해 주는 집단 대출로, 이번 5000억 VND 대출은 Nghe An성의 Giai Xuan 지역에 3F(Feed-Farm-Food) 모델에 맞춰 현대식 양돈장 클러스터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BaF는 베트남 최초로 3F 모델을 도입한 축산 기업으로 현재 회사의 총 가축 사육 두수는 23만두 이상이다. 오는 2024년 말까지 암퇘지 8만 4000두를 포함하여 총 89만두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전국에 3개의 사료 공장과 23개의 현대식 축산 농장을 운영해 60개의 자체 시바푸드 매장, 400개의 정육점을 통해 당사 제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BaF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개발금융기구(IFC)의 면밀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사를 거쳐 총 9000억 VND(약 5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어, 베트남 내 효과적인 순환 녹색 경제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대구은행 호치민지점은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인도차이나 금융벨트 중 하나로 2020년 8월 개점했다. 현재 직원 수는 한국 주재원 4명, 현지 직원 13명으로 매년 우량고객 기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대구은행 호치민지점 진영훈 지점장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향후 잠재력이 큰 베트남 축산 시장에서 ESG 경영에 맞춘 안전한 고품질 돼지고기 공급업체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18 14:33:08[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지난 12일 중국 칭다오농상은행 본점에서 중국영업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칭다오농상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BNK부산은행과 칭다오농상은행은 업무협약을 통해 두 은행 간 크레딧라인 한도를 재설정하고 기존 업무협력 분야에 신디케이트론 업무를 추가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칭다오농상은행은 부산은행에 3억 위안(약 4500만불), 부산은행은 칭다오농상은행에 4000만불 상당의 상호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했다. 또 현지 신디케이트론 관련 업무 교류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네트워크와 강점을 공유하는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두 은행은 중국 현지 전략적 파트너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추진할 신디케이트론 협력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부산은행 중국영업점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2018년 칭다오농상은행과 첫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20년 6월에는 중국 제2점포인 난징지점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6-13 10:21:23[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지난 2일 총 6개국 22개 기관을 상대로 5년 만기의 ‘외화 소셜 신디케이트론’ 미화 3억불 차입 계약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소셜 신디케이트론은 조달 재원을 사회적 사업에 활용하는 소셜론과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거액 자금을 조달하는 신디케이트론의 합성어다. 부산은행은 2013년 100억엔 차입 이후 9년 만에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7월초부터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추진해온 부산은행은 불안정한 외화조달 시장을 감안해 △타 금융기관과 중복되지 않도록 투자자 모집일정 조정 △ESG 투자수요 확보를 위한 소셜 신디케이트론 추진 △조달경험 풍부한 미즈호은행과의 협업 등의 조달 전략을 이행해 왔다. 그 결과 대주단 모집 시작 1주일 만에 투자의향금액이 미화 3억불을 넘어섰고, 최종 투자확약금액도 미화 5억불을 돌파했으나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차입 규모 등을 고려해 계획대로 미화 3억불을 조달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김청호 자금시장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외화 소셜 신디케이트론 계약 완료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포용금융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2018년 일반은행 최초로 위안화 포모사 공모채를 발행했으며, 지난 5월에는 지방은행 최초로 외화 소셜본드 미화 2000만불을 발행하는 등 조달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9-05 15: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