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스마트팜 재배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먹거리는 최적화된 실내 환경에서 사시사철 싱싱하게 생산할 수 있다. 또 매년 반복되는 계절·기후 이슈에서 자유로워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신선식품에 주력하는 대형마트에서는 발빠르게 스마트팜 상품을 확대하고 나섰다. 13일 업계에 이마트는 경기도 이천의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세웠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농작물의 물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고객들은 더욱 신선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또 이상 기후에 취약한 로메인, 카이피라, 버터헤드 등에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해 매장에 선보인다. 스마트팜 작물은 추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이마트는 스마트팜 작물 '뿌리가 살아있는 로메인', '뿌리가 살아있는 버터헤드', '뿌리가 살아있는 바타비아'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들은 지난 한 해 이마트 8개점에서 8만개 이상 판매되며 고객 호응을 얻었다. 판매량이 높았던 시기를 분석한 결과 장마와 폭염 이슈가 있는 7~8월, 태풍이 왔던 9월, 한파가 있던 12월 등이 높았다. 롯데마트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채소 상품 45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버터 헤드' 등 유럽형 상추, 파프리카, 오이 등이 있다. 지난 해 말 문을 연 제타플렉스에서는 유통업계 최초로 '아쿠아포닉스' 방식의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한 '버터그린', '이자벨' 등 다양한 유러피안 채소를 판매중이다. 친환경 기술인 '아쿠아포닉스'는 '수산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채소를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실제로 제타플렉스 매장에는 이 설비를 통해 자라고 있는 채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재배된 채소는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고객에게 뿌리째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도 인천 간석점을 포함해 최근 리뉴얼 오픈한 7개점에서 스마트팜 채소를 재배·판매하고 있다. 운영 품종은 버터헤드레터스, 프릴아이스 등 모두 여섯 가지다. 홈플러스는 스마트팜 채소를 향후 전국 61개 점포로 순차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사계절 내내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스마트팜 채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공간 안에 스마트팜을 구현하면서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시각적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쇼핑 경험까지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4-13 16:16:32대형마트들이 온라인몰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초신선 신선식품'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신선식품 경쟁력 극대화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돌파구가 신선식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은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존재한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가 가공식품은 물론 신선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온라인몰의 특성상 제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은 오프라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로컬 푸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초신선 제품을 판매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새벽에 수확해 오후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벽딸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신선한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이달부터는 전체 채소 가운데 30%가량을 차지하는 잎채소까지 당일 수확, 당일 매장 입고 형태로 일부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초신선 계란'은 아침에 지정 농장에서 수집한 계란을 선별, 세척, 포장을 거쳐 당일 오후와 익일 오전에 판매한다. 입고 당일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전량 폐기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당일 입고된 제품이 모두 당일에 완판되면서 지금까지 폐기율 0%를 기록했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 올해 1월에는 첫 선을 보인 지난해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당일 생산 및 수확해 당일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오후 2시 이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도 오후 1시 이후 주문하면 당일 생산 및 수확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당일 수확한 제품을 당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이다. 이를 활용해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의 신선함을 고객들이 매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관련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3-18 17:29:56[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의 핵심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발판 마련에 나선다. 기아는 콜드체인(냉장물류) 스타트업 에스랩 아시아와 최근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PBV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증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 대응을 위해 도심 내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세대 PBV 모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서비스 운영을 통해 PBV 사업을 고도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에스랩 아시아는 콜드체인용 신선제품 배송박스 제조 및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신선제품을 국내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판매하고 유통하는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에스랩 아시아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에서 신선제품을 배송하는데 전기차인 니로 EV를 투입하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용 PBV 사업 모델 검증을 시작한다.실증사업에 사용할 니로 EV는 배송박스를 싣기 편리하도록 2열 시트 공간이 완벽히 평탄하게 개조된다. 일부 차량은 2열 시트도 탈거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등 PBV로서 더욱 적합한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통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최적화된 차세대 PBV 차량 개발 △CaaS 플랫폼 개발 △전기차 충전 생태계 조성 △전기차 플릿 관리 시스템 및 서비스 구축 등 PBV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는 싱가포르가 도심 면적 및 교통 환경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용 PBV 사업 운영과 검증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실증사업 운영 도시로 선정했다.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운행 폐지를 선언하며 올해 1월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 친환경차 우호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어 전기차 기반 PBV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적의 장소라는 분석이다. 기아는 싱가포르 내 PBV 실증사업을 위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싱가포르 최대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SP그룹, 현지 기아 대리점 Cycle & Carriage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에스랩 아시아와 함께 국내 환경에 적합한 PBV 사업 모델을 추가로 개발하고, 유사한 서비스를 올 상반기 국내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협업 파트너로서 기아의 이미지를 각인 시킬 것"이라며 "라스트마일 서비스뿐만 아니라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PBV 시장을 선도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최근 새로운 사명을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기아는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들과 협업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2-02 09:48:54보쉬의 공식판매원인 화인어프라이언스가 신선식품을 2배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비타프레시 플러스’ 기능을 적용한 ‘KGN56LB40Q’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비타프레시 플러스’는 특별히 고안된 서랍의 실링과 약 0℃의 낮은 온도 설정으로 가장 이상적인 보관 조건을 보장한다. 이는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외부 열과 습도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여기에 온도에 따라 슬라이더로 습도를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습도 조절 기능’도 갖춰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쉬 신제품 냉장고는 2~3인 가구가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505L 용량을 제공하는 한편 음식물의 적정 사용 시점에 맞춰 수납공간을 구성해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개 별도로 구성된 서랍칸은 위생적으로 생선과 고기를 나눠 보관할 수 있으며 냄새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자유롭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태블릿 구조의 선반으로 냄비, 물병, 그릇 등 식기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며 최대 12cm까지 확장이 가능한 슬라이딩형 확장형 선반은 맨 뒤에 있는 식품을 빠르게 넣고 꺼내기에 용이하다. 냉동고는 박스형 수납공간을 둬 부피가 큰 냉동식품이나 케이크를 박스째 보관할 수 있다.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냉장고 전면에는 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빠른 냉각을 돕는 ‘슈퍼쿨링’ 시스템 △주변 온도 및 냉장·냉동고 온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는 ‘온도 유지 센서’ △냉장·냉동실 온도를 각각 별도로 제어 할 수 있는 ‘듀얼 냉각회로’ △모든 공간에 냉기가 부드럽고 고르게 분포되는 것을 돕는 ‘공기 순환 시스템’ 등을 통해 냉각시간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음식을 보관하는 가전제품인 만큼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내부 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보쉬 ‘에어프레쉬 필터’는 내부 냄새를 제거하고 외부냄새가 냉장고 내부 유입을 방지하며 음식고유의 향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 필터는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더욱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냉장고 사용 시 흔히 생기는 성에를 방지할 수 있는 ‘성에 방지’ 기능은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발생되는 증발기를 외부로 수집해 내부에 얼음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이를 통해 음식이 얼음 층으로 덮이는 것을 방지하고 신속하고 부드럽게 건강한 상태로 냉동 할 수 있다. 성에는 방치 시 냉장고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기능을 통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화인어프라이언스 관계자는 “2~3인가구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사회 트렌드에 맞춰 신혼부부 및 1인가구가 사용하기 적합한 용량의 냉장고를 출시하게 됐다”며 “냉장고 본연의 기능, 신선보관 최적화로 음식물 폐기율을 낮추어 주는 ‘비타프레시 플러스’ 기능과 같이 앞으로도 보쉬는 우수한 기술력을 담은 주방 가전을 통해 친환경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9-05 14:29:44"저온저장시스템(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전국 맘스터치에서 가장 신선한 제품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수년간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맘스터치는 가성비 좋은 치킨 통살 버거라는 이미지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004년 20여개에 불과하던 매장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증가하며 현재 11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바탕에는 어느 매장에서 먹어도 비슷한 수준의 질 좋은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프랜차이즈 부문 정대원 물류팀장(사진)은 "맘스터치의 성장 배경에 탄탄한 물류가 바탕이 됐다"며 "각 가맹점에서 일정한 품질의 메뉴를 제공할 수 있으려면 그만큼 안전하면서도 균일한 상태의 물류 납품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맘스터치는 주문 후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수도권은 당일, 지방권은 주 3회 배송되는 신선한 냉장육으로 된 패티를 튀겨 '방금 튀겨 갓 만든' 높은 품질의 버거를 제공한다.맘스터치는 가맹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물류시설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2014년에는 충북 진천 산업단지에 제조공장 및 물류센터를 준공해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재료의 안정적인 대규모 조달과 원가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진천 물류센터 준공 때부터 함께하며 매일 변화하는 물동량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창고별 레이아웃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 팀장은 "결국 재료의 신선함이 맛을 좌우한다"면서 "소스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 패티 등 주요 원재료는 본사에서 직접 생산, 배송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높은 신선도와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버거의 맛을 결정하는 패티 등은 당일 잡은 신선육을 사용해 닭고기 고유의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물류센터에서 가맹점까지 배송하는 동안 4도 이하로 동일하게 유지시켜주는 콜드체인시스템으로 맛의 표준화를 높였다는 것이다.앞으로 정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선진 물류기법 도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 팀장은 "어느 사업 분야에서나 물류는 중요하지만, 특히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에 있어서 정확하고 신속한 물류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게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차세대 물류시스템 도입 등 물류혁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5-30 17:22:42신선제품을 위한 전용 포장재 '쿨팩'이 출시됐다. 재활용이 기존 보온, 보냉 포장재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친환경 포장재 기업 레코는 14일 '쿨팩(CoolPack)' 보온, 보냉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식료품이나 농수산 품목, 화장품 등의 제품을 택배로 배송할때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포장재다. 이미 스티로폼을 활용한 EPS박스나 알루미늄 은박으로 만든 보온, 보냉 포장재가 출시돼 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레코는 '쿨팩'이 고성능 폴리에틸렌으로 구성돼 있고 공기 주입식 제품이라 EPS박스보다 단위 부피가 적고 일반 비닐 포장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품 생산 중에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 배출량 감소,운송에 필요한 에너지 감소로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효과 등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보다 친환경적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조3438억원 규모로 2011년부터 매년 8%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택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1인가구 증가, 1일 현지배송서비스 등 택배 영역이 단순제품에서 먹거리까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료품, 농수산 품목 등의 신선도를 유지해주는 새로운 패키징이 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 레코 측의 설명이다. 레코 김영수 대표는 "아마존,구글 등 세계적인 유통판매 업체들도 신선제품에 대한 당일 배송시스템이 이미 활성화돼 있다"며 "보온 보냉 포장재로 2019년까지 전세계시장점유율 2%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레코는 보온, 보냉팩 '쿨팩'을 올해 상용화해 냉동, 냉장, 신선제품, 화장품 등의 시장을 타깃으로 2019년에는 신선배송이 필요한 전품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레코는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6-04-14 16:14:23[파이낸셜뉴스] SSG닷컴이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신선식품 '하루'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소포장(1개씩 낱개 포장)한 기획상품으로 수도권 중심(네오센터 출발) 쓱배송 및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하루과일은 사과(215g), 배(750g), 한라봉(250g), 천혜향(250g), 참외(250g) 등 간식으로 먹기 좋은 대표 과일 5종을 엄선해 2000~8000원대로 판매한다. 하루채소는 깐마늘(80g), 양파(240g), 대파(200g), 참타리버섯(170g), 청량고추(60g), 오이맛고추(80g) 등 필수 요리 재료 6종을 각 1000원 균일가로 선보인다. 손지영 SSG닷컴 농산팀장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량씩 소비하는 시장 추세에 맞춰 준비했다"며 "과일, 채소에 이어 양곡과 견과류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3 10:16:36[파이낸셜뉴스] G마켓이 오픈마켓 판매자 익일배송서비스인 스마일배송에 '저온서비스'를 신규 도입한다. 입점 판매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고, 스마일배송의 상품수는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3일 G마켓에 따르면 콜트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도 이천에 '스마일배송 저용 전용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를 통해 입점 판매고객의 저온 보관 제품도 스마일배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이 2014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익일배송 서비스로 오픈마켓 판매자의 주문부터 입고, 재고관리, 포장, 배송까지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물류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가오픈한 저온서비스는 G마켓이 꾸준히 확대중인 판매자 지원 정책의 일환이다. 기존 스마일배송 저온상품의 경우 판매자의 물류센터에서 바로 출고해 고객에 배송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 저온 전문센터를 오픈함으로써 중소셀러 등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물류 보관 및 배송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냉장/냉동 상품의 스마일배송 판매 편의성이 증대된 만큼, 스마일배송 이용 고객의 상품 선택 폭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냉장/냉동에 최적화된 전문센터에서 상품의 보관과 재고관리가 가능하며 저녁 6시까지 주문 건은 당일출고 할 수 있게 돼 스마일배송과 동일하게 익일배송이 가능해진다. 그 외에 스마일배송과 동일하게 스마일배송 태그와 필터가 적용돼 일반상품 대비 고객에게 상품 노출도 용이하다. 현재는 우선 냉동상품 대상으로 상품이 입점 중이며, 올 하반기에 냉장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G마켓 스마일배송 서비스가 적용되는 저온상품 종류는 기존의 2배 수준으로 규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저온서비스를 통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냉장, 냉동 상품도 스마일배송으로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픈마켓 판매자 편의를 개선하는 동시에, 익일에 받아볼 수 있는 스마일배송 가짓수도 늘어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29 14:15:43지난 21일 오후 3시께, 인천 부평구에 있는 hy 열우물점을 찾았다. 현재는 익숙해진 '당일배송'의 원조는 어찌보면 '야쿠르트 아줌마'들이었다. 이제는 시대착오적인 말이 돼버린 그 말 대신 현재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전국 520개 hy 영업점에서는 매일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들이 유제품, 밀키트 등을 사무실, 가정집 곳곳에 손수 전달해 주고 있다. hy 열우물점에 도착하자 열우물점 점장님이 이날 동행 취재를 할 김선경 매니저를 소개해 줬다. 30대 초반의 김선경 매니저는 인사와 함께 카트에서 '쿠퍼스 프리미엄' 음료를 건네줬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장 비싼 숙취해소제에 액상형 유제품을 섞은 맛으로 간기능에 좋다는 알약도 2알이 들어 있다. 김 매니저는 "보통 아침 7시부터 정오 전까지 적게는 60가구, 많게는 100가구 정도 배달을 한다"며 "오후에는 배달 물량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30대 초반인 김 매니저처럼 최근에는 20대와 30대 중에도 프레시 매니저로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부분 오전 중에 일을 마칠 수 있고, 개인사업자 형태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본인 역량에 따라 소득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hy의 제품 약 90%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 대신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단일가로 판매되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의 평균 활동 기간은 11.6년이고, 일평균 활동 시간은 점심 시간을 포함해 8.2시간이다. 10년 이상 장기 활동자는 약 5000여 명이 넘는다. 1인당 한 달 평균 소득은 226만원, 상위 10%는 395만원이다. hy 관계자는 "간혹 남성 구직자로부터 프레시 매니저 구직 문의가 있지만, 남성은 프레시 매니저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프레시 매니저들이 사용하는 냉장카트는 '6세대 코코'다. 공차중량은 420kg, 냉장고 용량은 260ℓ에 달한다. 최대속도 8㎞에 이중센서 브레이크, 핸들열선 및 주행보조장치, 무선와이파이, 무인계산 등 편의 서비스도 장착했다. 1970년대 사용됐던 1세대 냉장카트가 바퀴가 2개인 짐수레 느낌이었다면 이후 등장한 3세대 냉장카트 부터 카트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동력이 있는 모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힘도 덜 들고, 운반할 수 있는 제품도 많아졌다. hy에 등록돼 취급하는 품목은 유제품을 포함해 밀키트, 샐러드, 여성용품, 생활용품 등 1400여개에 달한다. 김 매니저의 배달 구역은 열우물점 인근에 위치한 초대형 아파트 단지인 더샵부평센트럴시티였다. "전체 5700세대에 달하는 가구를 다른 매니저와 함께 반씩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프레시 매니저로 신규 취업하게 되면 전임자가 담당하던 구역을 이어 받아서 담당하게 된다. 첫 날은 영업점 점주가 동행하며 배송 루트를 알려주고, 이후 부터는 코코에 있는 PDA를 통해 배달 가정수, 배달 완료 현황, 배달 순서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배달을 하며 김선경 매니저는 지나가는 이웃 어르신들께 살갑게 인사를 건넸고, 그러면 주변 어르신들도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며 유제품 등을 현장에서 결제했다. '유동판매'라고 하는 것으로 배달 과정 중 우유를 사가는 어머니, 야쿠르트를 사는 중년남성 등이 생각보다 많았다. 신형 코코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구매 패턴에 맞춰 이동형 POS단말기와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동하는 작은 편의점인 셈이다. 익숙하게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배달을 하는 김 매니저를 따라 배달 가정에 도착해 문 앞에 걸린 보관함에 제품을 직접 넣어봤다. 이어 모바일 고객관리 PDA에 배송 완료를 누르면, 곧 바로 배송 문자가 고객에게 전달된다. 스마트폰 만한 PDA에는 미처리 건수(1건)와 그날의 처리율(99.8%)이 표시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26 18:25:23GS25는 최근 날씨가 30도를 웃돌며 더위가 이어지면서 신선도 잡기에 나섰다. GS25는 타임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기한이 지난 신선식품은 판매가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품질관리팀을 통해 상품 샘플링 검사를 확대하는 등 현장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GS25는 상품 바코드 끝에 유통기한 바코드를 추가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계산대에서 판매가 되지 않도록 한 타임바코드 제도를 김밥류는 물론 도시락, 샌드위치, 스파게티 등 모든 상품에 적용했다. 또 계산대 창에 신선식품의 유통기한 30분 전, 유통기한을 체크하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유통기한 체크를 사람이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품질관리팀은 제조 공장 점검을 강화해 주 1회, 야간에는 월 1회 제조 공장에 나가던 것을 지난달부터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식품 위생법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자체적으로 정해 수거된 상품의 샘플을 공인된 기관에 맡겨 상품과 원재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모든 배송 차량에 온도 기록계를 설치해 차량 온도를 5∼10분 간격으로 기록, 차량 냉각팬이 잘 가동되고 있는지 철저히 체크할 수 있게 됐다. 조만환 GS25 영업기획팀장은 “위생에 대한 단 한 번의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와 점포에서 선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2008-06-17 15: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