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전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서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을 선보이며 야구팬 입맛 잡기에 나선다. 1일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인 랜더스데이를 맞아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 전용 메뉴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하이볼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은 달콤한 바닐라, 흑설탕, 캐러멜, 오크향 등이 어우러진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특유의 풍미에 레몬주스의 상큼함과 청량함이 더해진 맛이 특징이다. 특히 버거, 치킨 등과 잘 어울리도록 만들어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는 야구팬들에게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 종료 시까지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5700원이다. 이 밖에도 노브랜드 버거에서는 랜더스데이를 기념해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SSG랜더스필드점에서 NBB 치킨바스켓을 구매한 고객에게 NBB 시그니처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 오는 7일까지 NBB앱에서 매장픽업 전용 쿠폰으로 치킨페스티벌팩을 구매한 고객에게 브랜드 콜라를 증정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랜더스데이를 맞아 야구팬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야구팬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노브랜드 버거 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메뉴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1 09:38:55【 토론토(캐나다)=이설영 기자】 2026년 신축이 추진되는 잠실돔구장 옆 호텔 객실에서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야구를 직관하는 신세계가 펼쳐질 전망이다. 호텔 객실창이 야구장 내부를 조망하도록 짓는 방식을 통해서인데, 인근에는 대규모 전시장을 만들어 비시즌에도 호텔 공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캐나다와 미국 출장길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16일(현지시간) 잠실종합운동장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짓고, 그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캐나다의 돔구장인 토론토 소재 로저스센터처럼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는다고 발표했다. 로저스센터는 투수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돔경기장이다. 약 4만1000석 규모다.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해 총 객실 약 370개 중 70개 객실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 300~2000달러(약 40만~250만원)까지 유동적이다. 시즌 중에는 주로 야구관객이, 비시즌에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등이 이용한다. 오 시장은 "지인들과 함께 방을 빌려서 야구도 즐길 수 있으니 야구가 아닌 축제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호텔과 연계해 짓는 걸 검토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좋은 모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잠실 돔구장에는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복도공간(콘코스),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도 도입한다. 인조잔디를 깔게 되면 비시즌 때 대형 콘서트 등 다양한 용도로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다. 잠실 돔구장과 연계된 호텔의 객실수는 총 300개 정도로 구상 중이다. 이 중 120개 객실 내부에서 프로야구 직관이 가능할 전망이다.경기 직관이 가능한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 객실도 실제로 가 본 결과 거실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 야구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잠실주경기장 인근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이 총 9만㎡로 삼성동 코엑스(3만6000㎡)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짓는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서울 전역에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세훈 시장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도 방문한다. 자비츠센터는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잠실과 입지가 유사하다. 전시면적이 약 7.8만㎡로 코엑스의 2배 규모다.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국제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뉴욕시 전체에 연간 약 2조4000억원의 매출효과, 약 1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잠실 전시컨벤션센터는교통이 혼잡한 도심에 소재하기 때문에 전시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생태공원으로 재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Waterfront) 개발사업지도 방문해 한강과 탄천에 생태·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과 탄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 개선하며, 매력적인 수변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기본설계안을 마련했다. ronia@fnnews.com
2023-09-18 18:38:37[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는 전국 95개 고교야구팀 참가하는 제 51회 봉황대기 야구대회에 생수 '추신水' 2000여병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추신水’는 신세계푸드가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함께 판매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개발한 생수다. 현재 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 에브리데이, G마켓, SSG닷컴, 노브랜드 버거 등에서 판매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추신水’ 출시와 함께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는 1971년 창설되어 18세 이하 야구부 전체 팀이 참가하는 전국 고교야구대회 중 최대 규모이자 권위있는 대회로 올해는 전국 95개의 고교야구 팀이 참가했다. 신세계푸드는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 ‘추신水’를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제품에 담긴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병을 공중에 던져 바닥에 바로 세우는 영상을 찍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영상 1개당 ‘추신水’ 10병의 판매수익금을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을 위해 전달하는 ‘추린지(CHOOllenge)’를 진행 중이다. ‘추린지’ 캠페인에는 SSG랜더스 맥카티, 하재훈을 비롯해 인천 유나이티드FC 오반석, 스테판 무고사, 대한항공 점보스 한선수, 곽승석 등 야구계를 비롯해 축구, 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오랜 기간동안 한국 야구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봉황대기 고교 야구대회 지원을 통해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뜻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30 14:21:28[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핑크퐁 아기상어'와 2022년 프로야구 우승팀 'SSG랜더스' 1위 아이콘이 만난다. 3일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8월 11일부터 사흘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아기상어 데이 썸머스플래시'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협업은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핑크퐁 아기상어와 2022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SSG랜더스의 만남으로 야구장을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SSG랜더스는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이자 지난해 홈관중 1위를 차지한 구단이다. 양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문화를 형성하고 ‘아기상어와 함께 한계를 넘어 승리로 가자!’는 슬로건 아래 열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2만3000여석의 관중석을 보유한 SSG랜더스의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 북문광장 일대가 '아기상어 미니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8월 한여름의 '썸머 스플래시' 컨셉으로 6m 높이의 초대형 아기상어 벌룬과 시원한 바다 디자인의 에어바운스 놀이 시설을 조성하고, 3m 높이의 대형 럭키박스를 설치해 응원타월, 키링 등 '아기상어 X SSG 한정판 콜라보 굿즈'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아기상어, SSG랜더스 마스코트 '랜디'와 일일 홍보대사로 나선 50명의 가족 팬들이 함께 그라운드를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경기 중에는 SSG랜더스 선수단 전체가 ‘아기상어 데이’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해 캠페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기상어 데이'에만 증정하는 아기상어 스페셜 티켓 및 피서 용품(썬캡, 부채) △아기상어 X SSG랜더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AR 키오스크 △아기상어 프레임이 적용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랜픽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오는 12일엔 아기상어가 시구에 참여한다. 양사는 이번 캠페인을 기념해 콜라보레이션 영상 '쓱샼송' 응원가도 공개한다. 쓱샼송은 'SSG(쓱)'과 'Shark(샼)'을 합친 단어로, 승리를 '쓱샼' 휩쓸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올여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IP 아기상어와 함께 야구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자 신세계그룹과 SSG랜더스필드에서 대규모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문화 형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협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03 16:31:47[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먹거리로 '랜더스 스낵' 3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2일 개막되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100% 관중입장과 함께 경기장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펼쳐질 다양한 행사와 추신수, 김광현 등 빅리그 출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프로야구가 흥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야구 요소를 활용해 맛과 재미를 주는 먹거리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SSG랜더스 야구단과 협업을 통해 '대왕오징어방망이', '플레이콘도그볼', '플레이어묵볼' 등 랜더스 스낵 3종을 새롭게 개발해 선보였다. 대왕오징어방망이는 대왕오징어의 몸통살을 야구 배트처럼 20㎝ 길이로 길게 썰어낸 뒤 기름에 튀겨 오징어와 튀김옷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플레이콘도그볼'은 물에 삶은 후리컨들 소시지에 반죽을 입혀 한 입 크기로 튀겨낸 간식이다. 플레이어묵볼은 동그란 어묵 속에 특제양념으로 재운 소불고기와 대파, 당근, 양파 등 채소를 더해 튀겨낸 영양간식이다. 랜더스 스낵 3종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오는 2일부터 신세계푸드 스마트스토어, 11번가, 카카오 쇼핑하기,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몰을 비롯해 이마트에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랜더스 스낵 3종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8일까지 신세계푸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40여명에게 추첨을 통해 랜더스 스낵 3종을 증정한다. 또 시즌 중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응원하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랜더스 스낵 증정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3-30 08:34:40[파이낸셜뉴스] '유통 맞수'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최근 야구장과 유통가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 경쟁에서 어떤 승부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6월 예정된 이베이코리아의 본입찰 참여 여부가 양사의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3%, 0.4% 오른 16만8000원과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6일과 3월 9일 52주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1%, 8.15% 각각 빠졌다. 최근 양사의 마케팅 전쟁이 야구장과 유통업계에서 가열되고 있는 것에 비해 주가는 조용한 모습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숙명의 라이벌' 롯데를 향해 아슬아슬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SSG랜더스 창단을 앞두고 SNS 클럽하우스에서 "롯데가 본업(유통)과 야구를 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 저격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 창단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500여 종의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랜더스데이'를 진행했다. 이에 롯데자이언츠의 구단주 신동빈 회장이 지난 27일 6년 만에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롯데마트는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는 직관적 이름의 할인전에 돌입하기도 했다. 롯데온도 '원정가서 쓰윽 이기고 온(ON)'이라는 문구로 SSG랜더스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쳤다. 금융증권업계에서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모두 올해 기대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지만 주가는 둘다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온라인을 둘러싼 경쟁 심화를 우려하는 한편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인수합병(M&A) 소식을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가격 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상황으로 4개사가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경쟁 과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 4개사가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참가한 상태다. 양사의 주가 향방은 올해 1·4분기 실적 발표와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5월 말에서 6월 초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경 연구원은 "해당 시점이 1·4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그동안 횡보하던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주가가 이후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 이후 강한 펀더멘털이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 턴어라운드 외의 추가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롯데쇼핑이 최선호주"라며 "단기적으로는 우려가 생기는 구간이지만 여전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M/S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자인 이마트를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주영 기자
2021-05-02 15:37:56"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자."올해 초 신년사에서 보여준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다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야구단 창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W컨셉 인수 등 정 부회장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해가 오히려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자"고 밝힌 바 있다.정 부회장은 특히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는데 최근 그의 행보 역시 '대담하다'는 한 마디로 정리된다.쿠팡의 미국증시 상장으로 불붙은 이커머스 재편 경쟁에서 네이버와의 연합으로 허를 찔렀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승기 잡기에 나섰다. SSG 랜더스 창단으로 '야구 마케팅'도 본격화됐다.■뜨는 '용진이형', 불붙은 야구 마케팅 SSG 랜더스 창단을 앞두고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정 부회장은 야구와 결합한 유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야구 열정을 유통과 연결하겠다. 게임에서는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세계 마케팅의 중심에는 SSG 랜더스가 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SSG닷컴,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전면에 '랜더스 마케팅'이 시작됐다. SSG닷컴은 지난 1~4일 '랜더스 데이'에 이어 오는 11일까지 '랜더스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2주 연속 열리는 랜더스 마케팅 광고 모델로는 SSG 랜더스의 간판선수인 추신수를 앞세웠다. 구단주인 정 부회장의 행보는 파격적이다. 직접 전면에 나서 다양한 이슈몰이를 전개하고 있다. 구단 인수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정 부회장은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 '용진이 형'으로 불러달라"며 야구팬들과의 친밀도를 높였고, 지난달 말 다시 클럽하우스를 찾아 스타필드와 야구의 연계, 스타벅스와 굿즈 활용 등 다양한 계획을 쏟아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최주환 선수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그와 꼭 닮은 마스코트도 경기장에 등장했다. '제이릴라'(사진)로 알려진 이 마스코트로 신세계는 캐릭터 사업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이 "걔네는(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한 이후 롯데와의 마케팅 경쟁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롯데 측도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며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개막전을 앞두고 롯데온과 롯데마트에서 '자이언트 크기/용량의 상품'을 내놓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e커머스 '승부수' 던졌다 대혈투가 펼쳐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승부수'도 던졌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올해를 넘기면 판을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 인수다.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에서 패션은 온라인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카테고리 로 꼽힌다. W컨셉은 지난 2008년 10월 설립된 회원이 500만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여성 패션 편집숍부문에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1위'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명품이나 뷰티 등 관련 카테고리로도 외연을 확장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W컨셉을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인수 이후 플랫폼을 별로로 운영하면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류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입점 브랜드들의 스타필드나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5조원에 달하지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도로 볼 때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로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미국과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7%, 56%다. 여러 승부수가 먹힌다면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뒤흔들 수 있다. 현재 국내 e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쇼핑이 17%, 쿠팡 13%, 이베이코리아 12%, 11번가 6%, 롯데온 5%, SSG닷컴 4% 등이다. 지난 1월에는 네이버와 2500억원대 지분을 교환하며 연합을 맺고 '반(反)쿠팡 전선' 깃발을 들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품을 경우 신세계-네이버-이베이라는 거대 동맹군 형성도 가능해진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이용고객은 신세계그룹 2000만명, 네이버 5400만명에 이른다. 또 45만명에 달하는 판매자 수, 즉시·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한 전국 물류망, 7300여개의 오프라인 거점 등을 확보해 시장 우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된 셈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4-07 17:45:26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3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유통더비'로 맞붙는다. 이에 신세계와 롯데는 야구 마케팅을 접목한 역대급 할인행사를 선보이며 장외 대결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3월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SSG 랜더스 창단을 기념, 오는 4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 '랜더스 데이'를 연다. SSG 랜더스가 '새로운 야구 문화를 상륙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이마트는 랜더스 데이에서 고객에게 최대의 할인 혜택을 상륙시킨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 "롯데에 게임에선 져도 마케팅에선 지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마트의 랜더스 데이는 정 부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야구단과 유통을 결합한 신세계그룹의 첫 마케팅인 셈이다. 이마트는 최대 규모의 '1+1' 상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영국의 '박싱데이'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쇼핑축제를 펼칠 계획이다. 우선 2~4일 이마트 엄선한우 1+와 1등급 전 품목을 행사카드 구매 시 40% 할인판매한다. 같은 기간 러시아산 활대게를 8t 한정으로 초특가에 선보이는 행사도 한다. 가격이 급등한 계란(30구 기준) 역시 기존 가격 대비 30%가량 할인판매한다. 또 1일에는 단 하루 행사로 일렉트로맨 50인치 TV를 11만원 할인한 가격(행사카드 사용 시)에 선보이고, 3일에는 사조참치 전 품목을 1+1에 판매한다.이마트 관계자는 "SSG 랜더스의 창단과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해 고객에게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50% 할인, '1+1'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가 행사를 만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며 맞불을 놨다. 롯데마트는 1일부터 2000여개 품목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야구단 이름을 활용해 '자이언트' 크기·용량의 상품을 시세 대비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자이언트 전복'과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를 준비했고, 1일부터 일주일간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와인 장터' 행사도 전점에서 진행해 총 700여종의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상품도 마련했다. 동물복지 계육 치킨과 동물복지 돈육,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상품 등을 준비했다. 창립 23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프로야구 개막과 창립 행사가 맞물려 역대급으로 준비했다"며 "대용량 상품 및 롯데마트 단독 상품 등을 통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3-31 17:37:54[파이낸셜뉴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모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제품을 소비하다 죽고 다친 이마트 소비자들을 외면하는 신세계 이마트는 지탄받아 마땅하고 이를 우려하는 많은 시민들과 소비자들은 신세계 이마트의 신생 야구단을 환영할 수는 없다"고 규탄했다. 네트워크는 "30일 신세계 그룹이 소속 계열사인 이마트를 내세우는 야구단을 공식 창단한다"며 "자신들이 저지른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서는 마무리를 져야 하지 않겠는가"하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신세계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35만4000여개의 자체 브랜드(PB)인 이마트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를 팔았다"면서 "SK가 제조했고 애경으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이마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한 소비자는 318명으로, 총 피해 인정자 4114명 중 7.7% 수준이다. 지난해 8월 한국환경보건학회 학술지에 실린 ‘가습기살균제 노출 신태와 피해 규모 추산’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에서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제품은 총 43종류 998만개로, 대략 894만명의 소비자들이 제품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는 이중 10.7%인 95만명이 건강피해를 경험했고,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다. 정부가 인정한 것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1월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2월 본 계약을 체결했다. SSG 랜더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유명 선수 추신수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3-30 15:45:46[파이낸셜뉴스] 신세계 그룹이 30일을 기해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를 공식 창단하는 가운데,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이마트에 사회적 책임을 지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신세계 규탄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모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제품을 소비하다 죽고 다친 이마트 소비자들을 외면하는 신세계 이마트는 지탄받아 마땅하고 이를 우려하는 많은 시민들과 소비자들은 신세계 이마트의 신생 야구단을 환영할 수는 없다"고 규탄했다. 네트워크는 "30일 신세계 그룹이 소속 계열사인 이마트를 내세우는 야구단을 공식 창단한다"며 "자신들이 저지른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서는 마무리를 져야 하지 않겠는가"하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신세계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35만4000여개의 자체 브랜드(PB)인 이마트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를 팔았다"면서 "SK가 제조했고 애경으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이마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한 소비자는 318명으로, 총 피해 인정자 4114명 중 7.7% 수준이다. 네트워크는 서울 화곡동에 사는 피해자 김태종씨의 사례를 들어 이마트가 판매한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을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김태종씨는 교회 성가대 활동하는 부인에게 좋겠다고 생각해 ‘천연성분의 산림욕효과’, ‘솔잎향’이라고 표기된 이 제품을 이마트 김포공항점에서 딱 한 통 구입해 가습기에 넣고 부인 쪽으로 향하게 해놓았다"며 "얼마 후 부인은 그리 높지 않은 집 앞 언덕을 걸어 올라오기 힘들어 했고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아내는 10년 이상 중중 폐질환 환자로 투병하다 지난해 8월 사망했다. ■"야구단 창단 앞서 사과해야" 주장 같은 달 발표된 한국환경보건학회 학술지에 실린 ‘가습기살균제 노출 신태와 피해 규모 추산’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에서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제품은 총 43종류 998만개로, 대략 894만명의 소비자들이 제품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는 이중 10.7%인 95만명이 건강피해를 경험했고,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다. 정부가 인정한 것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네트워크는 "피해구제법에 의해 정부관련 기관에서 겨우 병원비와 장례비가 나왔지만 정작 가해기업인 신세계 이마트는 김태종씨와 부인에게 여태까지 배보상은 커녕 일언반구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들 중 신세계 이마트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에게만이라도 사과하고 피해대책을 제시했어야 마땅하지만 신세계 이마트는 그런 사회적 책임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1월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2월 본 계약을 체결했다. SSG 랜더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유명 선수 추신수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3-30 12: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