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가 인도네시아 종합건설사 PT. JTK(JAYA TEKNIK KONSTRUKSI)와 신수도 이전 관련 종합건설 및 관제 모니터링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JTK는 인도네시아 내 찔레곤, 수라바야, 신수도 이전지인 깔리만탄 등에서 롯데케미칼, 포스코건설, 현대중공업, GS건설 등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로컬 종합건설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츠로시스는 현지 법인의 사업 수행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해외법인이 기반시설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로컬 종합건설사와 협력이 필수 요소”라며 “PT. JTK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협업해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종합건설사로 이번 협업을 통해 40조원 규모의 신수도 이전 사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츠로시스와 PT. JTK는 향후 통신 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양사는 설비 시설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 건설에 합의했다. 비츠로시스 해외사업 담당임원은 “자사는 기존에 충실히 수행한 관제시스템, 모니터링 역량 등을 확보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자사 인도네시아 법인은 파트너사인 PT. JTK와 협력해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해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수도 이전에 따른 도시 기초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143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인터넷 브로드밴드 유선사업 계약을 맺고 최근 착공에 나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6 14:41:17[파이낸셜뉴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종합병원이 세밑 경남 사천시 삼천포 신수도를 방문해 왕진봉사 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이번 봉사지역인 신수도는 19년 전인 2004년 정근 이사장이 1년 동안 매주 두 차례씩 원격 무료진료를 해온 곳이어서 그린닥터스재단으로서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과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등은 정근 이사장(안과)·윤선희 원장(안성형·이상 정근안과병원)·박석주 교수(부산백병원·신장내과) 등 의사들과 정복선 이사·주연희 간호부장 등 온종합병원 간호사 24명, 자원봉사자 조희억 목사 등 모두 60명의 봉사단을 꾸려 지난 12월 29, 30일 이틀간 경남 사천시 동서동 신수도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벌였다. 연말연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신수도를 찾은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선착장 인근 신수어촌계 사무실에 임시진료실을 설치하고 이틀간 100여 주민들을 무료 진료했다. 외래진료를 받은 대부분 주민들은 고급 영양제 처방을 받았고 어깨나 허리,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은 물리치료도 받았다. 신수도는 삼천포신항에서 남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섬이다. 해안선 길이는 9.3㎞나 달해 배편으로 트래킹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지난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의 개통으로 사천시 삼천포와 남해군 창선면이 이어지면서 남해섬까지 자동차로 다닐 수 있으나 신수도는 여전히 배편으로만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낙도다. 현재 120세대가 등록돼 있으나, 거의 1인 가구이며 20곳은 빈집 상태다. 그린닥터스가 이 낙도를 찾은 게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 9월 12, 13일 이틀간 그린닥터스는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꾸려 신수도에서 안과, 정형외과 등 무료 진료봉사를 펼쳤다. 그해 1월 초부터 부산 서면에서 정근안과를 운영하던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신수도 신수교회 조희억 목사와 함께 피시(PC)통신을 통해 신수도 섬 주민들에게 무료 원격진료 봉사도 펼쳤다. 당시 신수도에는 드물게도 무선기지국이 설치돼 육지와 무선통신이 가능했고, 이를 이용해 그린닥터스와 신수도 주민들 간 원격진료가 이뤄진 셈이다. 그린닥터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엔 정근안과에서 안과 진료를, 금요일 오후엔 정형외과 전문의가 무선으로 원격 무료 진료했다. 부산의 정근안과 진료실에서 무선 PC통신으로 삼천포 신수교회 사목실에 설치돼 있는 개인용 컴퓨터에 영상 연결해 원격 진료했다. 신수도 현지서 조희억 목사는 원격 진료때 카메라를 환자의 눈에 여러 각도로 초점을 맞춰가면서 부산의 정근 이사장이 정확하게 진단하도록 도왔다. 조희억 목사 증언과 기록 등에 따르면 2004년 2월 28일 오후 정근 이사장은 안과 진료실에서 3명의 신수도 주민을 화상으로 원격 진료했다. 부산에서 정근 이사장이 화면에 띄운 시력검사표를 신수도의 주민이 보고 검사에 응했다. '심장수술 이후에 갑자기 눈이 안 좋아졌다'고 환자를 대신해서 조 목사가 물었고, 정근 이사장은 '왼쪽 눈은 시신경 이상 등 망막에 문제가 있어 보이고 오른쪽 눈은 백내장 약을 넣으면 된다'고 처방했다. 2004년 신수도에서 원격진료 보조역할을 자임했던 조희억 목사는 이번 의료봉사에도 동참했다. 조 목사는 아직도 당시 PC앞에서 카메라로 비춰가면서 이뤄지던 원격 진료모습이 생생히 기억난다고 말했다. "당시 컴퓨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서로 얼굴을 보고 했고요. PC화면으로 환자의 아픈 부위를 직접 보시면서 진료했어요. 정 원장이 컴퓨터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려고, 신수도에서 카메라 초점을 맞추느라 꽤나 힘들었습니다. 원격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교회에 미리 마련해 둔 약을 드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19년 전 원격진료를 통해 백내장 수술까지 받았던 신수도 주민 네댓 분과 극적으로 상봉했다. 올해 여든둘 최설자 할머니는 62세 때 원격 진료로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 이후 지금까지 좋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침침해서 돋보기로도 조개 다듬기가 힘들었으나, 지금은 맨눈으로도 척척해내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밤 자신의 집에 왕진 온 정근 이사장을 반갑게 맞이하던 최 할머니는 "당시 원격진료로 백내장 진단을 받고 모두 5명의 주민들이 부산의 정근안과에서 수술 받았는데, 나만 빼고 다들 나이 들어 세상을 등졌다"고 하자 곁에서 귀 기울이던 정근 이사장이 눈시울을 붉혔다. 정근 이사장은 또 여든셋 김형자 할머니 집에서는 20년 전에 작성했던 김 할머니의 종이 진료차트를 보면서 눈 건강 상태를 살폈다. 김 할머니는 "눈은 끄떡없는데, 나이 들면서 자주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고혈압약 등 여러 종류의 약에 의지하고 있다"고 세월의 무상함을 얘기하면서도 20년 만에 찾아준 정근 이사장과 그린닥터스 봉사단원들에게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초고속인터넷 시대가 열리기 직전,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 원격진료를 시범 실시했던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당시 우리나라에 초고속인터넷망이 막 깔리기 시작하고 인터넷 등장 등 정보통신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멀지 않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원격진료가 합법화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먼저 PC통신을 이용한 원격진료를 시도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004년 10월 개성공단 내 응급진료소를 운영하는 대북사업자로 지정된 그린닥터스재단이 신수도에서 쌓은 원격진료 시스템을 개성공단 진료소와 부산 그린닥터스와 대학병원 간에도 도입하려했으나 북한 측의 3통 정책, 즉 통행·통관·통신 불가방침 탓에 활용하지 못한 건 아직도 아쉬움이 크다고 정근 이사장은 덧붙였다. 정근 이사장은 "이번 의료봉사때 19년 전에 원격 진료했던 몇몇 주민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는 착잡했지만 다른 분들은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어서 20년 뒤에도 다시 건강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갑진년 새해 소망을 털어놨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04 17:39:03대우건설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이집트·싱가포르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정 회장은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를 면담하며 현지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후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자리에서 행사에 참석한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이사 신수도청 차관과 만나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아궁 위짝소노 차관 역시 수도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선진 주택문화를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하기를 희망했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 이전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LNG 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개발사업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2-05 18:06:1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이집트·싱가포르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정 회장은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를 면담하며 현지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후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자리에서 행사에 참석한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이사 신수도청 차관과 만나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아궁 위짝소노 차관 역시 수도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선진 주택문화를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하기를 희망했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사업과 건축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 이전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 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개발사업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2-05 09:49:03[파이낸셜뉴스] KT가 인도네시아 통신사와 손잡고 향후 신수도인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개발에 나선다. 1일 KT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 인도네시아(텔콤)와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협력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KT 컨설팅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신수도인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의 민관 협력 수주지원단인 국토부 '원팀코리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KT의 스마트시티, 양자암호통신, 사이버 보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텔콤의 가입자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컨설팅을 통해 신수도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안에 대해서도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KT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흩어져 있는 도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리잘 악바르 텔콤 신수도 TF장은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보안과 안정적인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데, 대한민국과 KT가 보유한 기술은 효율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텔콤은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01 09:12:43[파이낸셜뉴스] 비츠로시스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해 눈길을 끈다. 10일 비츠로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법무성의 등기설립 인가가 완료돼 현지 법인 설립을 마무리했다. 해당 법인은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비츠로시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이미 상수도, 환경, 교통관제 등 도시 기초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첫 단계로 이번 법인 설립을 빠르게 진행했다”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부터 지반 침하, 인구 집중 문제 등이 심각한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2045년까지 40조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과 함께 5단계 개발계획에 따라 이전이 진행된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으로 인한 상수도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신수도 탄소중립 상수도 구축 등 다양한 사업 공고를 검토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하고 환경, 교통관제를 포함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중단했던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환경 전문기업 상림이엔지를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 재가동에 나섰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증자가 마무리되면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히 확보한 자금력으로 국내외 수주 확대 등 기업 성장에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10 09:39:02[파이낸셜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을 위해 EDCF를 기반으로 적극 지원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서 24일 열린 '수교 50주년 계기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방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인니 신수도 건설은 양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과제"라고 강조하며 "한국정부는 EDCF를 토대로 다양한 재원을 연계해 인도네시아의 개발을 지원하고, 양국 협력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EDCF, EDPF, 수출금융 연계를 통해 인도네시아 카리안 댐 1억4000만달러, 카라안과 도수퐁 지역의 도수로에 2억1000만달러, 정수장 7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EDCF 규모도 지난해 10월 양국 협약을 통해 기존 6년간 6억달러에서 5년간 15억달러로 집중 상향했다. 2045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취지다. 방 차관은 이에 대해 "신수도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대형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1973년 수교를 시작하고 2017년에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최고점을 찍었던 2011년 인도네시아의 교역액은 308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코로나를 겪으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260억달러 수준으로 교역 규모를 회복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7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던 투자 규모는 2021년 24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니켈 등 자원 매장량이 풍부하고 인구수도 세계 4위 규모를 가진 인도네시아 시장이 세계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방 차관은 "철강, 자동차, 제약,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가 가진 저력에 투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세안 최초 완성차 공장을 준공한 현재자동차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배터리 공장도 언급했다. 자동차 공장은 15만대 규모의 15억5000만달러, 배터리 공장은 11억달러 규모의 사업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방 차관은 "탄소중립(net-zero)은 미래경제의 표준"이라며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녹색 전환에 함께하고 있다"고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정부는 23일 진행된 '제 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비롯해 향후 인도네시아 지원과 투자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기업의 투자 촉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성장 노하우를 가진 한국기업과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가 함께 성장해나갈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2023-03-24 10:22:4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해외 수주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수주전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인니 정부는 오는 2045년까지 40조원을 투입해 신수도 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 전체 설계와 인프라 관리 등을 총망라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공기업들은 자체 수주는 물론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시장 '활짝' 22일 국토부와 공기업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규모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5%이며, 니켈·주석 등 자원부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다. 대형 프로젝트로 40조원 규모의 인니 신수도 사업이 대표적이다. 인니 정부는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45년까지 5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정부 핵심 구역, 수도지역, 수도확장지역 등이 개발된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 500억달러 수주를 위해 지난 15일 인니에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 주된 배경이다. 수주 지원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카타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수주지원단은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분야 5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공공기관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 국가철도공단 등이 포함돼 있다. 인니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의 수주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LH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내 건설하는 '인니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 단지' 사업 수주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LH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니 정부와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의 첫 단추인 셈이다. 인니 신도시 공무원 주택 시범 단지(30만4132㎡)는 인니 동칼리만탄주 신수도 예정지 내 정부 핵심구역(KIPP) 중심부에 위치한다. 총 11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추정 사업비는 6055억원이다. ■공기업, 인니 시장 공략 가속화 국가철도공단은 인니 자카르타 경전철 1B단계(벨로드롬~망가라이) 철도시스템(신호·전력 등) 사업 수주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공단은 자카르타 경전철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 자카르타 경전철 운영사(엘알티 자카르타) 등을 방문해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벨로드롬에서 망가라이 구간의 총 연장 6.3㎞(교량), 역사 5곳 등 총 사업비 약 5000억원 규모의 철도를 건설한다. 이중 시스템 분야 예산은 1500억원 규모다. 공단은 오는 4월 발주 시기에 맞춰 입찰 참여 제안서를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2019년 한국 철도 시스템이 적용된 자카르타 경전철 1A단계(끌라빠 가딩∼벨로드롬) 사업이 완료된 바 있다. 공단은 특히 자카르타 지하철(MRT) 4단계 사업과 발리 경전철 사업 등 인니 철도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인니 국영금융공사와 간 인프라·도시 개발 사업 금융 협력에 나선다. 국토부 외 다른 공기업들은 이미 진출해 추가 수주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니 신수도 지역 내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정부핵심구역에 15만~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285억원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팀코리아의 고위급 외교를 통해 오간 양국 간 신수도 협의체 구성, 인프라 사업 제안, 항공 운항횟수 증대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논의 사항들을 모아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22 11:07:59[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등 대형 프로젝트 지원에 나서는 가운데 희림 등 지원단에 참여한 상장기업의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41분 현재 희림은 전 거래일 대비 3.89% 오른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팀 수주지원단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파견된다. 이번 방문을 통해 도시건설, 첨단기술, 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신수도 이전을 비롯해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에서 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관이 협력하는 수주지원단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해외건설협회,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코트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참여한다. 또 삼성물산, 롯데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희림건축사사무소 등 대형 건설사도 이름을 올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3-14 13:41: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 500억 달러 수주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수주 지원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카타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 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분야 5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도 포함된다. 수주 지원단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규모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5%이며, 니켈·주석 등 자원부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프로젝트로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이 대표적이다. 2045년까지 5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정부 핵심 구역, 수도지역, 수도확장지역 등이 개발된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오는 16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신수도청과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뉴시티 협력포럼'을 개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현지에 알린다. 포럼에서 신수도·스마트 시티(LH·삼성물산), 모빌리티(현대차), 문화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신수도 개발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들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 공공과 민간에서 인도네시아 공기업 등과 신수도 개발, 인도네시아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금융·솔루션 협력 등 양국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국영금융공사와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한-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한다. 로드쇼는 현지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 국토지리정보(GIS), 스마트 가로등 등을 주제로 LG CNS, 한국국토정보공사, 에코란트 등 9개 우리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및 민간기업 등 30여개 주요 구매처를 초청해 1대1 면담을 통해 현지 주요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울러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의 주요 인프라 협력 국가"라며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14 13: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