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속가능발전소가 신용정보사 인허가도 추진해 아시아 ESG시장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올해 투자 유치를 통해 중국기업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신용정보사 인허가도 추진해 아시아 지속가능 금융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최근 블랙록(BlackRock)과 국내 기업의 ESG 데이터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록이 제공받는 데이터는, 지속가능발전소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수집·분석한 데이터 기반의 기업 ESG 성과분석(PA, Performance Analysis) 데이터와 매일 1만5000여개 이상의 뉴스를 분석한 기업 사건사고 리스크 분석(IA, Incident Analysis) 데이터다. 특히 기업 리스크 분석 데이터는 매주 주기적으로 시스템을 통해 공급받는다. 블랙록은 한국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투자의사결정 및 주주관여와 펀드 운용, 펀드성과평가 등에 지속가능발전소 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하게 된다. 윤 대표는 “2013년 AI 스타트업으로 한국의 상장사 ESG분석을 시작했으나, 2023년은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테스트가 진행중”이라며 “글로벌 최고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의 이번 계약체결은 자산운용 뿐 아니라 은행의 기업 여신,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아시아 기업의 ESG에 대한 폭발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글로벌 수준의 ESG 데이터 공급기업임을 입증한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8 07:59:32최근 5년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용정보사에 지급한 추심수수료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정보법상 신용정보사가 할 수 있는 업무범위를 넘어서는 업무들을 위탁한 결과인데, 채권 회수 뿐만 아니라 채무조정과 신용회복 업무에도 신용정보사에 위탁하다보니 채무조정의 유인이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신용정보사 수수료 지급현황'에 따르면 캠코가 2013~2017년 신용정보사에 지급한 수수료 총액이 2027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사들은 채권 회수 등의 영역에서 공공기관의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8년 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용정보사가 신용회복지원 업무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민간 경합의 정도가 큰 채권추심 업무는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해 공공기관으로서 민간업무 영역을 적극 보장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정보사에게 있어 공공기관의 채권을 위탁 추심하는 것이 업무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고, 실제로 신용정보사의 영업이익도 2008년 이후 급속히 늘어났다. 2008년 전체 신용정보사의 영업이익은 480억원 규모였으나 2009년 766억원, 2017년말 기준으로 925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캠코가 위탁하는 업무 내용상 신용정보법에 근거하지 않은 업무까지도 과도하게 위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정보회사는 회사 수익체계상 회수율과 수수료 수익이 연동되기 때문에 최대한 채권 회수를 많이 하려는 유인이 있고 채권추심인들이 회사 소속이 아닌 개인 사업자 지위이기 때문에 채권 회수 활동을 일일이 감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신용정보사의 업무는 공적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으로 채무액이 조정된 후 남은 채무액을 추심, 회수하는 업무에 국한되는 식으로 최소화 돼야 하지만 캠코는 채무조정 전에 채무자와 접촉해 채무자의 재산과 소득을 조사하고 안내장을 발송하고 채무조정을 안내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모두 신용정보사에 위탁하고 있다. 제윤경 의원은 "공공기관의 부실채권 관리는 사적 금융기관과 달라야 하고, 이에 매 정부마다 국민행복기금 등 각종 공적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것"이라면서 "이런 업무를 신용정보회사에 맡겨 일반 채권과 마찬가지로 추심하고 채무조정 업무까지 전부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10-19 10:57:55올 상반기 신용정보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기술신용평가(TCB)와 개인신용정보 조회 수요 증가로 신용조회회사의 순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상반기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28개 신용정보사의 당기순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신용정보회사의 순이익 상승은 신용조회회사가 주도했다. 6개 신용조회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상반기 430억원보다 21.1%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신용조회회사의 TCB 매출이 증가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조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용조회회사의 영업수익은 309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2769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TCB 부문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22.3% 증가했고.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조회가 증가하면서 신용조회업 영업이익이 11.6% 증가했다. 반면 채권추심회사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올 상반기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이 3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억원 증가했지만 콜센터, 서류수령 대행 등 겸업업무 확대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하며서 순이익이 줄었다. 금감원은 "2017년초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가 TCB 업무를 추가로 개시하면서 TCB 업무의 경쟁 심화가 있다"면서 "TCB 업무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 제고를 위한 과도한 추심행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채권추심회사에 대한 현장 점검 및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09-18 10:31:15예금보험공사는 KTB신용정보, SM신용정보, 나이스신용정보, 미래신용정보와 공동으로 '공정한 채권추심을 위한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예보와 협력 신보사는 채권추심시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법에 따르고 공정한 채권추심 풍토가 정착되도록 노력하며, 정책방향과 업무 노하우 등을 공유해 공적자금 회수라는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협력 신용정보사 임직원들에게 "채무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신용정보사의 윤리의식과 청렴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적자금 회수를 통해 금융회사 파산으로 피해를 본 예금자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한편 금융취약계층이 삶의 희망을 다시 품는데 있어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6-04-25 09:28:19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8일 '국민행복기금 위탁신용정보사 개인정보보호 점검 회의'를 열고 고객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또한 향후 개인 정보 유출시 계약해지 및 입찰참가자격 제한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번 회의는 캠코와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업무를 위탁 수행하고 있는 23개 신용정보사가 참석했다. 캠코는 그간 매년 2회 이상 신용정보회사를 불시에 방문해 △이메일 차단, 암호화 프로그램 사용 등 개인정보 외부 유출 차단 시스템 구축 여부 △개인정보보호 교육실시 여부 △접근권한, 로그기록관리 등 개인정보 이동시 관리자 승인 절차 △개인정보자료 이용 실태 △민원 사례 등을 점검해 업무수행능력 평가에 반영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계약과 직결시켜 개인정보보호를 한층 강화키로 한 것이다. 김윤영 캠코 서민금융본부장은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관리가 부실하거나 정보가 유출되는 업체는 위탁계약 기간 중에라도 계약을 해지하고 향후 최소 3년 이상 캠코 위탁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4-01-28 10:52:41신용정보사들이 채권추심을 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의 과열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카드대란 당시 생긴 불량금융채권으로 업체 수는 늘어난 반면 시중에 남아 있는 불량채권은 계속 감소세를 보여 시장에 과부하가 생겼기 때문이다. 오로지 수수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채권추심인 고용행태도 실적 경쟁을 부추기는 또 다른 이유다. ■카드대란 10년 '시장포화'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추심을 주로 하는 신용평가사들은 치열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업무를 주로 하는 곳을 제외하고, 채권추심과 신용조사만 하는 전업 신용정보회사만 20곳에 육박한다. 채권추심업의 역사는 카드대란이 발발한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드대란 이후 신용불량자의 금융채권을 추심하는 업체가 큰 폭으로 늘었으나 그 이후 금융채권이 급격히 줄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 신용정보사 관계자는 "카드대란 이후 금융채무불이행자의 돈을 받아주는 채권추심업체들이 40개까지 늘었으나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국민신용정보 등 2곳의 신용정보사들이 금감원이 정하는 신용정보업 기준에 미달돼 허가가 취소됐다. 그만큼 이 시장이 척박하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신용정보사들은 카드사 연체금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연체금은 물론 정보통신사와 정수기 연체대금을 받아주는 통신채와 기업 간 채무를 변제하는 상사채권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신규시장 진출 "만만찮아" 또 다른 신용정보사 관계자는 "카드대란 채권은 회수도 힘들고 국가기관에 위임된 채권이라 수수료율도 낮아서 시장이 퇴보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공사채권이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채권시장은 물론 통신채와 상사채에서 치열하게 영업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정보업계에선 카드대란 당시의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위임된 장기연채채권의 회수율을 개별 업체 능력의 바로미터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채권에 입찰하거나 사적기관에 실적으로 제출하기 위해선 이 실적이 필요한데 수수료율이 낮아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추심 수수료를 책정하는 방식도 경쟁을 심화시키는 한 이유다. 신용정보사 관계자는 "입찰을 하는 공사채권과 달리 통신채 등은 계약을 맺을 때 얼마간의 기간을 주고 그 기간의 회수율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책정한다"면서 "기간 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기본 수수료도 다 못받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공사채권과 통신채의 경우 돈을 돌려받는 비율인 일정 회수율을 구간별 목표치로 제시한 다음 그 구간에 따라서 수수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4대보험 못받는 채권추심인 채권추심인을 '위임직' 형태로 고용하는 것도 과잉 추심을 불러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 모집인이나 보험 판매인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로 움직이는 조직은 개인 실적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팀제로 움직이게 되면 회사가 아무리 '공정 추심'을 외쳐도 중간 관리자가 묵인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정보사에 고용된 채권추심인은 기본급이나 4대보험도 없이 회수한 채권의 수수료만 가지고 생활한다. 카드사와 보험사들이 4대보험 등을 보장하는 것보다 고용상태가 더 열악한 셈이다. 신용정보사 관계자는 "콜센터를 운용하는 KT상담센터는 일반계약을 맺지만 나머지는 모두 위임직"이라면서 "회수한 채권 금액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회사와 추심인이 나눠갖는 구조"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수수료율 20%의 연체금 100만원을 돌려받으면 수수료 20만원을 회사와 추심인이 각각 10만원씩 가져가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신용정보사들은 채권별로 전문 추심인들을 고용하기 때문에 회사가 위임받은 채권 종류에 따라 인원이동이 잦지만 신용정보협회에 등록한 사람만 입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신용정보협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제도권 신용정보사들은 철저한 감시감독하에 있기 때문에 불법행위를 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다만 사설 추심업체들은 불법행위를 막을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2011-06-06 22:05:30공익적인 성격을 지녀야 할 신용정보사(CB)들이 신용정보 조회를 미끼로 대출상품 광고를 벌이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8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정보사들의 개인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브랜드인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올크레딧 등은 맞춤대출진단 서비스 제공을 명목으로 특정 캐피털업체나 저축은행들의 대출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적 성격의 신용정보 업체들이 회원에 대한 서비스 메일로 특정 회사 대출 상품을 권유하고 있는 것. 이들 CB사는 씨티파이낸셜, 아주캐피탈, 현대캐피탈, 위드캐피탈, 골든브릿지캐피탈,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광고 제휴를 맺고 맞춤대출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대출진단 서비스란 개인의 신용도와 재무 상태에 따라 제휴사 대출 가능 금액을 진단해주는 상품으로 이를 이용하면 대출 조회기록 정보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콜센터 등을 이용한 대출 상담 시 조회기록이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휴를 맺은 광고상품만 조회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CB사들의 맞춤대출진단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 조회기록은 남지 않는다. 조회기록에 대한 걱정 없이 금리쇼핑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금융당국이 지도한 사항이다. 특히 CB사들이 회원들에게 직접 e메일을 보내는 등 특정 대출상품을 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CB사는 개인의 신용관리를 위해 필요한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CB사들이 인터넷 광고를 부수업무에 포함시킨 것은 맞지만 광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불합리한 점이나 잘못된 사항이 있으면 시정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2010-07-08 22:44:23# 신용조회회사(CB) 회원인 김남욱씨(28)는 최근 해당 CB사로부터 e메일을 한 통 받았다. e메일에는 ‘신용도 하락 없이 간단한 정보입력만으로 가장 알맞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추천해준다’는 문구와 함께 ‘대출 가능 진단체크’와 ‘맞춤대출 문의하기’가 있었다. 두 가지를 차례로 클릭해본 김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 캐피털사의 홈페이지로 자동연결되는 것이었다. 이처럼 공익성을 가진 신용정보사들이 신용정보조회를 미끼로 대출상품 광고를 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8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정보사들의 개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 브랜드인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올크레딧 등은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특정 캐피털업체나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공익적 성격의 신용정보사가 특정회사의 대출 상품을 권유하는 셈이다. 마이크레딧을 비롯한 CB사들은 현대캐피탈, 위드캐피탈, 골든브릿지캐피탈,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광고제휴를 하고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크레딧은 회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란 개인의 신용도와 재무상태에 따라 제휴사 대출 가능 금액을 진단해주는 상품으로 이를 이용하면 대출 조회기록 정보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콜센터 등을 이용한 대출상담 시 조회기록이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휴를 한 광고상품만 조회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CB사들의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 조회기록은 남지 않는다. 조회기록에 대한 걱정 없이 금리 쇼핑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금융당국이 지도한 사항이다. 무엇보다 CB사들이 특정 대출상품을 권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CB사는 개인의 신용관리를 위해 필요한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CB사들이 인터넷 광고를 부수업무에 포함시킨 것은 맞지만 광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불합리한 점이나 잘못된 사항이 있으면 시정하도록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2010-07-08 22:34:01# 신용조회회사(CB) 회원인 김남욱씨(28)는 최근 해당 CB사로부터 e메일을 한 통 받았다. e메일에는 ‘신용도 하락 없이 간단한 정보입력만으로 가장 알맞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추천해준다’는 문구와 함께 ‘대출 가능 진단체크’와 ‘맞춤대출 문의하기’가 있었다. 두 가지를 차례로 클릭해본 김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 캐피털사의 홈페이지로 자동연결되는 것이었다. 이처럼 공익성을 가진 신용정보사들이 신용정보조회를 미끼로 대출상품 광고를 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8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정보사들의 개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 브랜드인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올크레딧 등은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특정 캐피털업체나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공익적 성격의 신용정보사가 특정회사의 대출 상품을 권유하는 셈이다. 마이크레딧을 비롯한 CB사들은 현대캐피탈, 위드캐피탈, 골든브릿지캐피탈,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광고제휴를 하고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크레딧은 회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란 개인의 신용도와 재무상태에 따라 제휴사 대출 가능 금액을 진단해주는 상품으로 이를 이용하면 대출 조회기록 정보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콜센터 등을 이용한 대출상담 시 조회기록이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휴를 한 광고상품만 조회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CB사들의 맞춤대출 진단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 조회기록은 남지 않는다. 조회기록에 대한 걱정 없이 금리 쇼핑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금융당국이 지도한 사항이다. 무엇보다 CB사들이 특정 대출상품을 권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CB사는 개인의 신용관리를 위해 필요한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CB사들이 인터넷 광고를 부수업무에 포함시킨 것은 맞지만 광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불합리한 점이나 잘못된 사항이 있으면 시정하도록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2010-07-08 22:00:27공익적인 성격을 지녀야 할 신용정보사(CB)들이 신용정보 조회를 미끼로 대출상품 광고를 벌이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8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정보사들의 개인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브랜드인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올크레딧 등은 맞춤대출진단 서비스 제공을 명목으로 특정 캐피털업체나 저축은행들의 대출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적 성격의 신용정보 업체들이 회원에 대한 서비스 메일로 특정 회사 대출 상품을 권유하고 있는 것. 이들 CB사는 씨티파이낸셜, 아주캐피탈, 현대캐피탈, 위드캐피탈, 골든브릿지캐피탈,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광고 제휴를 맺고 맞춤대출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대출진단 서비스란 개인의 신용도와 재무 상태에 따라 제휴사 대출 가능 금액을 진단해주는 상품으로 이를 이용하면 대출 조회기록 정보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콜센터 등을 이용한 대출 상담 시 조회기록이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휴를 맺은 광고상품만 조회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CB사들의 맞춤대출진단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 조회기록은 남지 않는다. 조회기록에 대한 걱정 없이 금리쇼핑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금융당국이 지도한 사항이다. 특히 CB사들이 회원들에게 직접 e메일을 보내는 등 특정 대출상품을 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CB사는 개인의 신용관리를 위해 필요한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CB사들이 인터넷 광고를 부수업무에 포함시킨 것은 맞지만 광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불합리한 점이나 잘못된 사항이 있으면 시정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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