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장충식 기자】 40여년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되어 왔던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 환경정비구역에 일반음식점이 들어서게 된다. 9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원 환경정비구역 지정(면적 0.249㎢)으로 기존 음식점 1개소를 포함한 4개소에 음식점 설치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신원 환경정비구역 총호수의 5% 범위내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전부터 거주해 온 원거주민의 음식점 신규 영업이 가능해졌다. 현재 신원1,2리 원거주민들은 지난 10월부터 대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실시한 결과 최종 대상자 3명을 선정했다. 향후 선정 대상자들은 건축물 용도변경 신청 및 음식점 영업허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음식점 영업을 개시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신원 환경정비구역에서는 소매점, 이·미용원, 사무소 등 일부 근린생활시설의 설치와 주택도 최대 200㎡이하로 신·증축이 허용돼 지역주민의 재산가치 상승과 경제활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4-12-09 17:09:56【 양평=장충식 기자】 40여년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되어 왔던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 환경정비구역에 일반음식점이 들어서게 된다. 9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원 환경정비구역 지정(면적 0.249㎢)으로 기존 음식점 1개소를 포함한 4개소에 음식점 설치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신원 환경정비구역 총호수의 5% 범위내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전부터 거주해 온 원거주민의 음식점 신규 영업이 가능해졌다. 현재 신원1,2리 원거주민들은 지난 10월부터 대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실시한 결과 최종 대상자 3명을 선정했다. 향후 선정 대상자들은 건축물 용도변경 신청 및 음식점 영업허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음식점 영업을 개시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신원 환경정비구역에서는 소매점, 이·미용원, 사무소 등 일부 근린생활시설의 설치와 주택도 최대 200㎡이하로 신·증축이 허용돼 지역주민의 재산가치 상승과 경제활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jjang@fnnews.com
2014-12-09 13:35:58【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과학행정의 일환으로 분산신원인증 앱 '다대구'를 통해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전자증명서 발급과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조회 서비스를 18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두 서비스는 시민 생활의 편의성과 안전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대구' 앱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대구'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도입한 앱으로,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ABB 과학행정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류동현 AI블록체인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진단결과서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로 식품업과 공중위생업 등 법정 업종 종사자들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건강진단결과서를 디지털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건강진단결과서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어 종이 발급과 보관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조회 서비스는 보호자가 자녀의 등·하원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로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해 자녀 안전을 신뢰성 있게 확인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2024-11-17 19:02: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과학행정의 일환으로 분산신원인증 앱 '다대구'를 통해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전자증명서 발급과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조회 서비스를 18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두 서비스는 시민 생활의 편의성과 안전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대구' 앱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대구'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도입한 앱으로,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ABB 과학행정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류동현 AI블록체인과장은 "시민들이 '다대구' 앱으로 일상생활의 필수 서비스를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진단결과서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로 식품업과 공중위생업 등 법정 업종 종사자들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건강진단결과서를 디지털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건강진단결과서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어 종이 발급과 보관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조회 서비스는 보호자가 자녀의 등·하원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로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해 자녀 안전을 신뢰성 있게 확인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5 15:14:42라온시큐어는 대한택견회와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로 민간 체육인에게 디지털 단증을 발급하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온시큐어는 신원증명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DID 디지털 단증 발급에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를 제공한다. 택견 수련생들은 전국의 택견 전수관에서 승단 심사를 통과한 후 대한택견회로부터 디지털 단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단증은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된다. 디지털 단증 보유자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양한 이용 기관에서 디지털 단증으로 신원자격 검증을 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택견회의 단증으로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양사는 디지털 단증을 기관에 제출해 경찰공무원 시험 등에서 가산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출 및 검증이 가능한 활용 방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온시큐어와 대한택견회는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디지털 단증을 소지한 이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처 확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발급해 온 단증을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ESG 경영을 실천하고 환경 보호 및 사회적 가치를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택견회는 택견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를 통해 국내외 사용자에게 디지털 단증 발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는 위조나 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어 대학, 공공기관, 기업은 물론 규모에 관계없이 다양한 단체들이 시스템을 직접 구축 하지 않고도 각종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으며 단증, 회원증, 학생증, 사원증,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등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라온시큐어는 앞으로도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의 파트너십을 확대해가며 다양한 블록체인 디지털 자격증명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라온시큐어는 키세스, 퓨처앤모어와 협업해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ISIC 국제학생증을 오픈했으며, 최근에는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메타아이넷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DID 의료인 신분증 발급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박종문 라온시큐어 서비스사업본부장은 “대한택견회와의 협력으로 디지털 단증 보유자들에게 단증 소지부터 연계 혜택까지 훨씬 더 큰 편리함을 주고 실물 단증 발급에 소모되는 자원을 줄여 ESG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어느 단체나 쉽게 블록체인 디지털 ID 기반 자격증명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주는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로 더 다양한 혁신이 이뤄지도록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4 09:13:58[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는 6일 신원조사권을 부여받아도 권한 비대화나 남용 우려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원에서 입법예고한 '보안업무규정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에 신원조사권을 부여하면 권한 비대화와 남용 우려가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호처의 직무는 국가안보와 직결돼 고도의 기밀성이 요구돼 직무 수행자의 철저한 신원확인과 신상정보 보안 유지 차원에서 국정원의 신원조사 권한 일부를 위탁받게 되는 것이라고 경호처는 설명했다. 국내외 경호환경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불가피하다는게 경호처 안팎의 반응이다. 경호처가 신원조사를 하게 되면 권한이 커지고 인사 관련해 다른 기관의 견제도 어려울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경호처는 단순 추측성 우려임을 강조, "신원조사는 보안업무규정(대통령령)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의거해 실시되는 공적업무"라고 이룩했다. 특히 경호처는 "향후 실시될 경호처의 신원조사는 관리감독기관인 국정원의 관리감독 하에 이뤄진다"면서 "국방부, 경찰 등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 당연히 신원조사 전 과정에 기관간의 상호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해 무분별한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경호처는 "직무의 특수성에 따라 직원 신규 채용 과정 등에서 법과 규정을 준수해 신원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사정이 이럼에도 신원조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권한 비대화와 남용 우려 등 일방적인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6 17:56:52[파이낸셜뉴스] 범죄나 사건·사고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2 신고앱'을 이용하면 보다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진다. 범죄 예방을 위해 전화가 걸려온 것처럼 가장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경찰청은 '제67주년 112의 날 기념식'을 맞아 112 신고 및 조회가 가능한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앱을 이용해 112에 신고하면 신고자의 현재 위치와 앱에 등록된 인적사항을 경찰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신고자 위치를 찾고 신원을 확인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고자 인적사항과 보호자 정보를 미리 입력해두면 같이 자동 전송된다. 일반 신고는 물론 △사진·동영상을 첨부할 수 있는 문자신고 △주변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10초 녹음신고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음성·채팅을 보내는 영상신고가 가능하다. 전화가 걸려오는 것처럼 화면에 띄우는 '위장 전화' 기능도 포함됐다. 야간 귀갓길 등 불안한 상황에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처럼 속일 수 있다. 시간과 발신자 이름·전화번호를 설정하면 수신 화면이 보이는 동시에 벨소리가 울린다. 실제 전화가 오지는 않는다. 112 신고앱은 유사한 기능을 담아 2012년 도입됐지만 이후 업그레이드가 안돼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112 신고앱을 개선하고 112 신고포털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112 신고포털은 앱과 같은 기능을 온라인에 구축한 사이트다. 지난 6월부터 5개월 간 실제 신고 약 1만회를 접수받는 등 시스템 실증을 거쳤다. 또 통신 3사의 '복합 측위' 방식을 112 시스템에 도입해 신고자 위치 추적 정확도를 높인다. 복합 측위는 기존 방식 3개를 조합해 최적의 위치값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카카오 지도 등에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무선신호(wifi) 강도에 따라 신고자를 찾는 '정밀 탐색기'를 연말까지 서울의 각 경찰서에 도입하고 내년부터 전국에 순차 보급한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112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바른 112신고 공모전 수상작을 시상하고 112 협업 유공 국민 감사장 수여, 긴급신고 관계기관 표창 등이 진행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112는 67년 동안 국민의 비상벨로서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존재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112는 국민 곁에서 불편과 불안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01 15:57:49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들이 투자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투기적 자산을 넘어 결제나 탈중앙화금융(DeFi) 등 실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은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사무엘 로젠 미국 템플대학교 폭스경영대학 재무조교수와 대담을 통해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과 활용 가능성, 일상생활과 기업 운영에서의 구체적 응용사례에 대해 알아본다. 로젠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융안정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금융시장 내 역할과 잠재적 변화를 분석해왔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큰 투기적 투자자산을 넘어서는 실질적 활용사례나 응용분야가 있나. 특히 일상생활이나 기업 운영에서의 구체적 사용사례가 있나. ▲가상자산의 주요이자 가장 분명한 활용 사례는 결제다. 특히 가상자산을 활용한 송금(즉, 국경 간 결제)은 전통적 은행 시스템을 통한 송금과 관련된 수수료와 지연시간을 고려할 때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기술적 한계와 많은 가상자산 보유자들이 결제를 위해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이 특정 활용사례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의문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가 발전하고 가상자산 채택이 더욱 확산됨에 따라 결제에서의 사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인 이더(Ether 또는 ETH)가 실제로는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그 주목적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촉진하고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 구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단순한 탈중앙화 원장(decentralized ledger)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더리움 시스템은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을 생성할 수 있는 글로벌 탈중앙화 컴퓨팅 네트워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활용으로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다. ―탈중앙화금융이 최근 금융산업에서 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기관들이 DeFi의 발전에 주목하고 이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DeFi가 전통적 금융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나. ▲전통적 금융기관들은 DeFi가 금융 산업에서 잠재적으로 파괴적 혁신을 대표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DeFi는 은행, 중개인, 거래소와 같은 중개기관을 우회하는 탈중앙화 기술에 의해 주도된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DeFi 생태계는 사용자가 전통적 금융기관 없이도 디지털 자산에 대해 대출, 대여, 거래 및 이자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DeFi는 여전히 전체 금융 시스템에 비해 비교적 작지만, 그 성장 궤적은 상당하여 현재 수십억달러가 탈중앙화 프로토콜에 사용되고 있다. DeFi가 주목받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약속 때문이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DeFi 플랫폼은 전통적 금융 시스템을 특징 짓는 관료주의와 중앙통제를 배제하고 운영된다. 이는 낮은 수수료, 빠른 거래, 국경 없는 금융 서비스를 가능케 해 특히 은행 서비스가 미흡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다. 기존 금융기관들은 DeFi가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 혁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DeFi는 가상자산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과 같은 기본 기술과 프레임워크는 기존 금융 플레이어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일부 금융기관은 이미 DeFi 개념을 활용하면서 규제 준수를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JP모건은 결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탈중앙화 원장기술을 테스트했다. 비자(Visa)는 국경 간 결제를 간소화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협력은 기존 금융기관들이 혁신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며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경제에서의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DeFi가 더 넓은 위협을 제기하거나 더 큰 협력 가능성을 제공하려면 중요한 기술적 및 규제적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확장성, 보안 취약성, 규제 명확성 부족과 같은 문제들은 DeFi의 채택을 기술에 정통한 사용자와 가상자산 애호가의 소수 집단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DeFi는 급격히 확장될 수 있으며 기존 금융기관들은 대출, 자산관리, 결제 처리와 같은 분야에서 직접적인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DeFi가 전통적 금융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DeFi의 급속한 성장과 혁신은 금융기관들이 협력을 통해 또는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기술을 기존 인프라에 통합하는 경쟁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적응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거래는 모든 거래정보의 투명성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많은 국가에서 가상자산 지갑과 연계된 신원확인 및 세금 보고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사용자들의 금융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 아닌가. 이러한 규제와 금융 프라이버시의 필요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나.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 투명성, 즉 거래 데이터가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에게 공개되는 것은 금융 프라이버시에 독특한 도전을 제기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상호 신뢰할 수 없어서 탈중앙화를 선택한 블록체인 기술의 초석으로 사용자가 중개자를 통하지 않고 거래를 검증하고 감사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가상자산이 주류로 편입됨에 따라 정부는 가상자산 지갑과 연계된 고객신원확인(KYC) 및 세금 보고를 점점 더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자금세탁 및 탈세와 같은 불법 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과 초기 연관되었던 익명성을 사실상 제거함으로써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다. 이러한 규제가 금융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 익명성과 법률 준수의 필요성을 모두 보호하는 새로운 기술과 규제 프레임 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제로지식증명(ZKPs)과 모네로(Monero), 지캐시(Zcash)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은 잠재적 해결책을 제공한다. 제로지식증명은 특정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게 하여 투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가능하게 한다. 또 선택적 공개와 결합된 프라이버시 중심 프로토콜 사용은 사용자가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필요한 경우에만 세무당국이나 관련 규제기관과 거래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공개적으로 모든 거래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궁극적으로 이런 균형을 달성하려면 정부, 규제기관, 블록체인 혁신자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규제 프레임 워크는 대규모 거래가 발생하거나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될 때만 신원확인이 트리거되는 '프라이버시 보존 준수' 메커니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수 있다. ―가상자산이 자금세탁, 사기, 불법거래 등에 이용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규제기관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가상자산이 자금세탁, 사기, 불법거래 등에 사용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규제기관은 강력한 규제와 첨단 기술도구의 조합을 도입해야 한다. 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프로토콜은 가상자산거래소와 지갑 제공자가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조치의 엄격한 집행과 블록체인 분석과 같은 거래 모니터링 도구의 활용은 불법 금융활동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 규제를 유사하게 적용해 기업들이 대규모 가상자산 거래를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해당 부문의 감독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제협력도 필수적이다. 가상자산은 국경을 초월한 네트워크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관할구역을 넘어 자금을 이전하기 용이하다. 국가 간 조화된 규제는 범죄자들이 규제가 약한 환경의 틈을 이용하는 규제 차익을 줄일 수 있다. 금융활동태스크포스(FATF)와 같은 조직들은 이미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확대함으로써 국가들이 협력, 국경을 넘어 불법활동을 추적하고 기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보공유와 집행 협력은 허점을 메우고 가상자산이 전 세계적으로 책임감 있게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금융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역량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들은 가상자산 관련 또는 블록체인 관련 교육을 어떻게 강화해야 하나.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고려할 때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된 기초지식과 자원을 제공하는 입문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은 디지털 자산과 DeFi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분야에서의 경력기회를 탐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기술과 시장 역학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디지털 자산에만 집중한 전문 전공이나 학위를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덜 확신하고 있다. 그 대신 유연한 커리큘럼을 통해 적응 가능한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가상자산 산업의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대학들은 가상자산 산업 내에서의 관심을 촉진하고 연결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 주도 조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조직은 학생들이 산업 전문가와 교류하고 해커톤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젝트에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학생 그룹은 졸업 후 가상자산 공간에서의 성공에 필수적인 코딩, 데이터 분석, 금융 문해력과 같은 보조기술을 습득하도록 학생들을 유도할 수 있다. 협업과 네트워킹을 장려함으로써 대학들은 학생들이 이 혁신적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리=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7 18:31:41라온시큐어는 교육 플랫폼 구축 기업인 이데링크와 대학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블록체인 디지털 배지 플랫폼인 ‘옴니원 배지’ 기반 e-포트폴리오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온시큐어와 이데링크가 구현하는 e-포트폴리오에는 각종 자격증, 성적증명, 장학이력, 봉사활동, 공모전, 교환학생 이력 등 다양한 교육과정과 성과가 담긴다. 대학생들은 이를 취업플랫폼, 기업, 대학원, 정부 고용기관 등 다양한 곳에 제출하며 취업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디지털 배지를 e-포트폴리오 내에 이력으로 담을 수 있도록 연동하고 이러한 다양한 학생의 활동 및 성과로 작성된 e-포트폴리오를 디지털ID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대학교 e-포트폴리오 시스템은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검증을 위한 추가 단계가 필요하다. 반면 디지털 ID로 발급하는 e-포트폴리오는 모바일로 간편한 제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진위여부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업활동 프로세스가 간소화되고 기업 및 기관에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생이 디지털ID로 발급받은 포트폴리오의 정보는 본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블록체인 상에는 발급이력만 저장돼 개인정보 보호에도 탁월하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는 위조나 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단체들이 시스템을 직접 구축 하지 않고도 각종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으며 학생증, 사원증,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각종 증명서 등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옴니원 배지’ 역시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도 높고 안전한 자격 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디지털 배지 서비스로, 교육 자격 증명, 수상, 라이선스, 보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와 이데링크는 이번 블록체인 기반 e-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대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취업활동에 혁신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계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문 라온시큐어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교육 분야에서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옴니원 배지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교육 플랫폼 구축 분야 역량이 탁월한 이데링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역량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블록체인을 통한 일상의 혁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5 09:07:21#. 60대 여성 A씨는 신청한 적이 없는 카드가 배송된다는 연락을 받고 안내받은 카드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수화기로 넘어온 대답은 더 당혹스러웠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범죄에 쓰였다면 형사사건이 되기 때문에 직접 검찰청으로 전화를 해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이라는 말에 불안감이 높아진 A씨는 다급히 다시 휴대폰을 들었지만, 검사 역시 '대포통장' '피의자' '조사'라는 말로 압박했다. "곧 구속될 수 있다"는 사실상 협박도 했다. 이즈음 등장한 것이 자칭 금융감독원 직원이다. 그는 A씨가 피해자라는 것을 입증할 기회를 주겠다며 현금을 국세청 직원이 살펴봐야 한다고 꼬드겼다. A씨가 가진 현금이 불법자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려면 필요한 절차라는 설득이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현금을 이미 건네준 후였다. ■은퇴 후 정보 줄어든 60대 女 타깃올 들어 60대 이상 여성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검찰청, 금감원, 국세청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가 직접 전화를 걸도록 하는 등 치밀한 각본 속에 범행을 계획했다.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은 고령층 여성이 주로 보이스피싱범들의 먹잇감이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같이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60대 여성은 64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1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60대 여성 숫자가 증가하면서 피해자 중 60대 비중 역시 지난해 5%(458명)에서 올해 16%(1014명)로 3배가량 확대됐다. 60대는 어느 정도 재산을 모아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당 피해액 역시 442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55만원과 견줘 126% 늘었다. 전체 기관 사칭형 피해건수 중 1억원 이상 다액 피해건수도 763건으로 2023년의 281건과 비교했을 때 172%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퇴 이후 사회활동이 줄면서 정보가 부족해진 60대 여성들이 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근'과 '채찍'으로 심리 흔들어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일당들은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세뇌하는 수법까지 사용했다. 검찰 역할이 "당신 때문에 피해자가 많다. 당장 구속하겠다"는 등으로 겁을 줬다면, 금감원 직원 행세를 하는 일당은 "자금을 보호해 주겠다" "구속되지 않게 신원보증서룰 제출해 주겠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의 신뢰를 얻었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매 시간 보고하라고 해서 (검사, 금감원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줄 알았다" "저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홀린 것처럼 정신이 없고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이런 유형의 보이스피싱은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뒤 "범죄에 연루됐으니 무혐의를 입증하려면 자산 검수에 협조하라"는 식의 전형적인 수법을 쓴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카드 배송원, 카드사 고객센터 상담원, 금감원 과장, 검찰청 검사 등으로 속여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법도 동일하다. 만일 이들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면 휴대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다. ■이슈 활용해 '진화'하는 수법최근에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춰 범행 시나리오를 변경하는 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투자손실을 입은 피해자에게 금감원 소비자보호과 차장으로 속여 "경찰청장이 최근 중국 경찰과 협력해 대규모 국제 보이스피싱 사건을 해결하고 범죄자금을 회수했다. 피해금을 모두 환불해 주겠다"며 메신저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 올해 5월 경찰청장이 중국 공안부장을 만난 사실을 범죄에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면엔 신원정보와 또 다른 투자사기 그물을 쳐놓고 피해자들이 걸려들기를 기다렸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기관사칭형처럼 전형적인 수법은 범죄 시나리오나 최소 키워드라도 숙지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경찰청에서 공개한 시나리오와 예방 영상을 통해 수법과 예방법을 익혀 재산을 지켜야 한다. 신·변종 수법도 바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23 18: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