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패럴림픽에서 사격의 신이 탄생했다. 또 다시 3관왕이 탄생하지도 모른다. 박진호(47·강릉시청)의 이야기다.박진호가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024 파리 패럴림픽 2관왕에 올랐다.박진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중국의 둥차오(451.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세르비아 라슬로 슈란지가 세웠던 기존 패럴림픽 결선 기록(453.7점)도 갈아치웠다. 지난 달 31일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던 박진호는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4개째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에 성큼 다가섰다. 50m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 등 3자세를 번갈아 사용하며 50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다. 남녀 동일하게 슬사, 복사, 입사순으로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각 자세별로 40발, 총 120발을 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박진호는 이날 본선에서 1천200점 만점에 1천179점(슬사 392점, 복사 394점, 입사 393점)을 쏴 패럴림픽 본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2020 도쿄 대회 주성철의 1천173점이다. 이날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운 것. 그런데 박진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5일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 스포츠등급 SH1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박진호는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에서 각각 3개와 4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간판선수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유독 패럴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박진호는 파리에서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더니, 두 번째 금메달도 명중했다. 박진호는 아직 배가 고프다. 임시현·김우진과 함께 대한민국의 세 번째 3관왕을 노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3 22:54:51[파이낸셜뉴스] 정명석 JMS 총재(79)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여성의 신체를 당사자 동의 없이 상영했다는 혐의로 해당 다큐멘터리 기획에 참여한 조성현 PD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조성현 PD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를 성범죄자로, 작품을 음란물로 낙인찍었다"며 반발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조성현 PD를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는 정 총재를 위해 여신도들이 나체 영상을 찍었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해당 영상을 다큐멘터리에 삽입했다. 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 끝에 성폭력특별법 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2항과 3항 위반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을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공공연하게 상영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 PD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문제되는 장면은)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다"며 "이에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조 PD는 '나는 신이다'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된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JMS 사건을 조명한 PD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다"며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된다"고 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JMS와 정 총재 측은 지난해 2월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 및 넷플릭스를 상대로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MBC와 넷플릭스는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JMS 측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나는 신이다 중 JMS 측에 관련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1 14:12:56[파이낸셜뉴스] 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범죄 의혹 등을 다룬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조 PD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를 영리 목적으로 제작하면서 JMS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20일 입장문을 낸 조 PD는 "경찰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PD는 Eh "마포경찰서가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한 이유로 언급한 장면들은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도들의 신체에는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작품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다"는 점과 "202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경찰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가 <나는 신이다>를 만든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합니다.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습니다. 먼저, 사실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습니다. <나는 신이다>가 세상의 빛을 본 지 1년하고도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습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를 엿들은 7살짜리 아들의 한마디, “아빠 감옥 가?” 때문입니다.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참고 애써 웃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가족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입니다. 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입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입니다. 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됩니다.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합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겁니다. 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저는 메이플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그리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합니다. “아빠는 절대 감옥 안 가니 걱정 안 해도 돼. 아빠가 이길 수 있어”라고 제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 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0 14:05:07[파이낸셜뉴스] 정명석 JMS 총재(79)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여성의 신체를 공공연하게 상영했다는 혐의로 다큐멘터리 PD가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조성현 PD를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는 정 총재를 위해 여신도들이 나체 영상을 찍었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해당 영상을 그대로 상영했고, 이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조PD는 성폭력특별법 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2항과 3항 위반 혐의를 받는다. 2항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을 대상자 의사에 반해 반포상영 등을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3항은 영리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2항을 어길 시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16 16:13:3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지지자들은 “신이 트럼프를 구했다”며 환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 유세장에서 유세 중 왼쪽 귀 위쪽에 총알이 스쳐갔다. 총알의 방향이 조금만 더 우측이었어도 생명이 위험했을 순간이었다.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가 피범벅이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도 "기다리라!(Wait)'고 수차례 외쳤다. 주저앉았던 그는 일어나면서 경호원들의 제지를 무릅쓰고 오른 주먹을 하늘로 치켜 올렸다. 총성이 멈추고 사태가 진압됐다고 여기자 그는 침착하게 사태를 파악한 이후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을 내밀어 주먹을 쥐어보였다. 나는 건재하다는 제스처였다. 곧바로 지지자들의 함성이 터져나왔고, 관중들은 일제히 'USA'를 외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장할 때까지 이 함성을 이어졌고 그의 이미지는 한결 더 굳건해졌다. 트럼프는 퇴장 직전에도 입술을 깨물고, 오른 주먹을 여러차례 강하게 흔들어 자신을 향한 지지에 화답했다. SNS에서는 그의 무사함을 축하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께 트루스소셜(@realDonaldTrump) 계정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현재 사망한 총격범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한 총알에 맞았다. 휙 하는 소리와 총성을 듣고 즉시 총알이 피부를 뚫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 후 많은 출혈이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고 묘사했다. 그는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시기를!”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트루스소셜에는 그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을 종교적으로 해석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톰 피튼은 “도널드 트럼프가 무사한 것에 대해 신을 찬양하라”고 적었다.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위해 기도해달라(#PrayForTrump)’, ‘신이 승리한다(#GodWins)’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그가 과거 인터뷰 등에서 “믿음은 정부보다 강력하며, 신은 그 무엇보다도 강하다”고 하는 등 종교적 믿음을 언급한 부분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가 신을 믿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내며 회복을 기원했다. 그는 총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연한 모습에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후 가장 터프한 후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각종 소송이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도층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이 일며 그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결국 이번 총격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며 11월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13:56:17[파이낸셜뉴스] 그랜드 조선 부산이 겨울을 맞아 소외계층 시니어를 지원하는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과 함께 ‘웜 하티드 윈터(Warm-hearted Winter)’를 내년 2월 29일까지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탁 트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객실에서 1박과 신이어마켙 소속 시니어들이 직접 쓴 메시지와 그림으로 제작된 ‘신이어마켙의 인기 굿즈 세트’가 포함된다. 신이어마켙의 인기 굿즈 세트는 11명의 시니어들이 청춘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의 말과 화끈한 현실의 말을 담은 책 ‘일단 살아봐 인생은 내 것이니까’와 재치 넘치는 손그림으로 24절기의 모습을 담은 2024년 탁상 달력, 친근함이 느껴지는 ‘할매할배 손그림 손글씨 리무버블 스티커 2종’으로 구성했다. 신이어마켙은 폐지 수거 및 빈곤 노인들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이 운영하는 소셜 브랜드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청년들에게 전달하고 세대 간 소통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니어 파트너의 글과 그림으로 제작한 굿즈와 콘텐츠는 작품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패키지 판매 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01 10:05:53[파이낸셜뉴스] 스킨푸드가 소외계층 시니어를 지원하는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과 함께 '연말 꾸러미' 기획 세트 2종을 선보인다. 13일 스킨푸드에 따르면 신이어마켙은 빈곤 노인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인 아립앤위립에서 운영하는 소셜 브랜드다. 20·30세대가 제품을 기획하고, 시니어들이 제품을 제작·포장하며 함께 만들고 있다. 이번 기획 세트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꾸러미 세트'와 '프로폴리스 에센스 꾸러미 세트' 등 총 2종이다. 스킨푸드의 인기 제품인 당근 패드가 메인인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꾸러미 세트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와 캐롯 고운 손크림, 캐롯 고운 손 입술 밤 등으로 구성됐다. 스킨푸드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프로폴리스 에센스를 메인으로 하는 프로폴리스 에센스 꾸러미 세트는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치치 에센스 캐롯 고운 손 크림 △캐롯 고운 손 입술 밤으로 꾸려졌다. 특히 프로폴리스 에센스 꾸러미 세트는 프로폴리스 에센스를 기존 50ml가 아닌 대용량 100ml로 제작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기획 세트 2종에는 할매 핸드메이드 양말목 키링과 할머니의 메시지가 들어간 마스킹 테이프 및 스티커 등 콜라보 굿즈 3종이 포함됐다. 기획 세트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선보이며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킨푸드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13 09:47:35[파이낸셜뉴스] #1."일이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 일이 어렵고 내 본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이여, 도와주소서!" 1509년 어느 날, 기도를 마치고 나온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의 두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피에타(Pieta)', '다비드(David)'라는 인류 최고 조각 작품을 탄생시키며 젊은시절부터 '신이 내린 젊은 거장'으로 이름이 높았지만 이제 그를 막아세운 건 가로 13.2m, 세로 41.2m에 달하는 거대한 프레스코화였다. 욕심과 변덕으로 유명한 교황 율리우스 2세(Julius Ⅱ)의 협박에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작업을 맡았지만 미켈란젤로는 1년 가까이 단 한 발짝도 떼지 못한 상태였다. "조각가인 나에게 그림을 그리라니." 미켈란젤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부아가 치밀어올랐습니다. 늘 그랬듯이 천재 주변에는 시기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작업은 도나토 브라만테라는 예술가가 미켈란젤로를 일부러 고난으로 밀어넣은 것이었습니다. 율리우스 2세는 불과 1년전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웅장하게 자신의 영묘를 조각해달라"며 작업을 발주해놓고는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을 찾기 위해 로마를 떠난 사이 마음이 변했습니다. 교황은 영묘 조각 작업을 중단시키고 돌연 그의 삼촌이자 전 교황인 식스투스 4세가 지은 시스티나 성당 천장을 재단장하는 작업을 맡겼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평면도 아닌 둥근 궁륭 구조의 천장에 테니스 코트(가로 8m, 세로 23m) 두 배에 달하는 크기였습니다. 게다가 프레스코화였습니다. 프레스코화는 벽에 회반죽을 얇게 펴 바른 후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반죽이 마르면서 안료를 빨아들여 색이 거의 영구적으로 보존되지만 석회 반죽이 마르기 전에 재빨리 그림을 그려내야 하고, 수정도 불가능 해 최고난도의 작품기법으로 손꼽힙니다. 이 때문에 하루에 그릴 수 있는 작업량이 정말 한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놀라운 속도로 이 큰 그림을 완성합니다. 4년간 천장에 하루 15시간씩 매달려 쉬지않고 작업한 끝에 1512년 11월1일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Ceiling)를 공개합니다. 그림을 본 사람들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천장화를 그 짧은 기간에 완성한 것도 놀랄 일인데, 그림의 내용이나 완성도가 너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가운데 중앙에는 하느님의 말을 통해 세상이 만들어지는 '천지창조'를 주제로,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등 9개의 큰 그림과 그 주변에는 예수의 조상 얘기 등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인물마다 근육에 명암을 넣어 마치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하느님이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는 모습을 형상화 한, 두 남성이 손 끝을 맞대려 하는 모습의 '아담의 창조' 장면은 너무도 유명합니다. 미켈란젤로는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작업장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르네상스의 또 다른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Raffello Sanzio)는 미켈란젤로 몰래 작업장에 들어갑니다. "조각가 주제에 그림을 얼마나 잘 그렸겠어"라고 비웃으며 성당에 들어선 순간 너무 놀라 얼굴부터 가렸다고 합니다. 그림 속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움직이는 모습에 순간 조각작품으로 착각해 얼굴로 쏟아질까 두려웠던 것이죠. 인류 최대 역작은 이렇게 완성됐지만 젊은 미켈란젤로의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졌습니다. 4년간 거꾸로 매달려 작업하면서 목과 허리는 완전히 뒤로 꺾여버렸고, 얼굴과 눈으로 쏟아지는 석회 반죽과 안료 때문에 한쪽 눈은 거의 실명에 이를 정도로 나빠졌습니다. 그럼에도 와인과 몇 조각의 빵만 들고는 비계에 올라 쉬지않고 작업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실로 광기와 집념으로 똘똘 뭉친 천재였습니다. #2.1486년 어느 날 메디치 가문의 수장 로렌초 디 메디치(Lorenzo di Medici)가 자신의 정원을 산책하다 어린 소년의 조각 작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소년은 목동의 신 '파누우스'의 개구진 행동과 이에 놀란 여신들이 기겁하는 모습이었는데 그 표현력이 너무도 놀라웠다. 그런데 나이가 든 목동의 신의 치아가 많았다. "파누우스는 치아가 그렇게 많지 않을걸." 로렌초가 한 마디 하면서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산책을 하던 로렌초는 또 놀랐다. 그 소년이 파누우스의 윗니 두 개만 남기고 치아를 성글게 조각해 놓았던 것이다. 그 소년이 11살의 미켈란젤로였습니다. 미켈란젤로는 그 후 메디치 가문에 들어가 본격적인 엘리트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미 10대때부터 메디치 가문을 찾는 석학들과 토론을 즐길 정도로 영민했습니다. 그러나 1492년 로렌초가 죽고 2년 뒤 메디치가는 피렌체에서 쫒겨나고 미켈란젤로도 이 때부터 피렌체를 떠납니다. 로마에 입성한 1498년 8월 생 드니 수도원장 등이 찾아와 그에게 작품을 의뢰합니다. 인류의 조각 역사상 3대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피에타'가 이때 탄생합니다. 24살 청년이 1년만에 조각한 피에타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축 늘어진 그리스도를 끌어안은 성모 마리아의 표정은 아들을 잃은 슬픔보다는 조용히 기도를 드리는듯 온화합니다. 특히 성모를 감싼 옷자락은 대리석이 아닌 비단을 두른듯 부드럽고 세밀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3년 뒤인 1503년 피렌체에서 인류 최고의 걸작 '다비드'를 탄생시킵니다. 1503년 6월13일 미켈란젤로가 대중을 쳐다보며 장막을 걷어내자 높이 5.17m, 무게 5.5톤의 아름답고 늠름한 청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정적인 콘트라포스트 모습으로 적장 골리앗을 노려보는 부릅뜬 눈과 잔잔한 근육질 몸에 펼쳐진 팽팽한 혈관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다비드였습니다. 특히 손가락으로 돌맹이를 굴리는 모습은 금방이라도 적장을 한방에 쓰러뜨릴 것 같았습니다. 가히 걸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거의 1년이 지난 뒤에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이 미켈란젤로를 시기해 설치 장소를 외진 곳으로 옮기자고 했기 때문이죠. 수 개월의 논쟁 끝에 다비드는 1504년 5월14일 작업소 문 위쪽 벽을 헐어내고 받침대를 굴려가며 피렌체 성당에서 시뇨리아 광장까지 이동합니다. 바로 옆의 거리였지만 무려 4일이 걸립니다. 이 과정에서 다비드에 관한 또다른 놀라운 사실이 알려집니다. 높이가 5m를 훌쩍 넘지만 두께가 얇은 곳이 45cm밖에 안됐던 것이죠. 사실 미켈란젤로가 만든 걸작은 피렌체 대성당 창고 한 켠에서 40년째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돌이었습니다. 티끌조차 없는 가장 완벽한 대리석이었지만 한 조각가가 결을 모르고 망치를 내리치는 바람에 납짝하게 쪼개져 쓸모가 없어진 돌이었습니다. 좁은 곳은 채 1m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이 쓸모없어진 대리석으로 최고의 걸작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래서 다비드의 모습도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보통의 다비드는 어린 모습의 다비드가 골리앗의 머리를 밟고 있거나, 손으로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에는 골리앗이 없었습니다. 대리석이 워낙 얇아 골리앗을 표현하지 않은 것이죠. 대신 미끈한 청년 다비드가 돌을 던지기 직전 모습을 찰나로 담아내 마치 골리앗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오히려 긴장감을 부여했습니다. #3.미켈란젤로는 신이 인간 세상에 잠시 내어준 천재였습니다. 예술에 대한 집념과 열정은 '광기' 그 자체였습니다. 155㎝의 짱달막한 키에 몸집도 작았던 미켈란젤로는 독신으로 살면서 작업중에는 몇 조각의 빵과 와인만 먹고 하루종일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미켈란젤로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게 와인이었습니다. 조카와 편지를 할때는 늘 와인을 가져다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인생 말년인 1459년에는 와이너리를 사들입니다. 토스카나주 시에나에 위치해 있는 '파토리아 니따르디(Fattoria Nittardi)'입니다. 1183년에 수도사들이 세운 와이너리로 미켈란젤로와 그의 가문은 250년간 이 와이너리를 소유했습니다. 이 와이너리가 만드는 '까사누오바 니따르디 끼안띠 클라시코(Casanuova Nittardi Chianti Classico)'는 이탈리아의 '샤또 무똥 로췰드(Chateau Mouton Rothchild)'로도 불립니다. 1981년부터 미켈란젤로에 헌정하는 뜻을 담아 매년 살아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의 작품을 라벨에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5년 빈티지는 존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가 디자인한 작품을 썼으며, 2011년은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들은 작품 값 대신 와인을 받습니다. 끼안띠 클라시코는 산지오베제(Sangiovese) 100% 와인으로 전형적인 루비빛에 강력한 산도, 잘 녹아든 타닌이 특징입니다. 미디엄 바디 정도로 무겁지 않으며 붉은 색 과실의 맛과 향이 주를 이룹니다. 약간 쿰쿰한 이스트향과 가죽향 등 2차 향도 아주 좋습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07-20 11:35:05[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이 사우디로 향할 것인가. 유럽축구 무대와 월드컵에서 모든 것을 이룬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다음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정해지는 분위기다. AFP 통신은 메시가 사우디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계약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일 긴급 보도했다. 관계자는 AFP에 "메시의 계약이 완료됐다. 다음 시즌부터 메시는 사우디 리그에서 뛴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PSG는 AFP에 메시와의 결별을 사실상 인정했다. 메시와 현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따라서 메시의 행보는 축구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친정 바르셀로나,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 클럽이 메시 영입을 바란다는 이적설이 잇따랐다. 바르샤 복귀가 가장 유력해보였으나,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으로 무산되었다. 최근에는 메시가 PSG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우디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결별은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 메시는 스페인의 '거함' FC바르셀로나에서 유년 시절부터 19년간 몸담으며 라리가 10회, 국왕컵 7회, 수페르코파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2021-2022시즌부터는 PSG에서 뛰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9 19:31:42[파이낸셜뉴스] 종교단체 아가동산 측이 넷플릭스 미국 본사를 상대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앞서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 넷플릭스서비스 코리아를 상대로도 불법행위 가담을 근거로 다시 소송을 걸었다. 협업마을 아가동산(교주 김기순) 측은 5일 '나는 신이다'의 방영을 금지해달라며 넷플릭스 주식회사(본사), 넷플릭스월드와이드엔터테인먼트 엘엘씨, 넷플릭서비스 코리아를 상대로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가동산과 김기순 씨 측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아가동산 측은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MBC, 연출자 조성현 PD 등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저작권 등을 넘겨받은 주체가 넷플릭스월드와이드라는 점을 들어 국내 방영 주체인 넷플릭스서비스 코리아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 일부 취하서를 냈지만 이번엔 지속적으로 홍보 역할을 담당하는 넷플릭스서비스 코리아가 불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가처분을 재차 신청했다. 아가동산 측 변호인은 "MBC 측이 본사가 100%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넷플릭스월드와이드와 계약해 납품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라며 "넷플릭스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것이 본사로 조사됨에 따라 소송에 이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서비스 코리아에 대해서도 "한국 법인이 계속 홍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불법행위에 가담하는 것을 볼 때 가처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박범석)는 지난달 24일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측이 MBC 조성현PD를 상대로 난 방송금지 가처분 첫 심문을 진행했다. 아가동산 측은 "이 프로그램은 (김기순이) 사이비 종교 단체 교주이자 살인범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들게 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넘어서 무죄가 확정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20년도 지난 사건이고 과거 선정적인 언론보도와 검찰의 언론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피해자 시신 등 살인 혐의에서 어떠한 증거도 나온 게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MBC 측은 프로그램 저작권을 넷플릭스에 넘겼기 때문에 자신들은 방송 중단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다큐멘터리는 진실성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MBC와 넷플릭스 사이의 저작권 관련 계약서를 7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MBC와 아가동산 측의 가처분 심문 결과는 이번달 중순 결정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5 1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