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신재생에너지 O&M 분야를 선도하는 소울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주요 핵심 기자재 A/S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소울이엔지(Soul ENG)’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소울에너지가 100% 출자해 설립한 소울이엔지는 발전소 기자재 문제를 최단 시간 해결하는 동시에 가동 정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O&M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동 정지 없이 오랜 시간 효율적인 발전량을 얻기 위해서는 모니터링부터 장애, 현장관리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회사는 외주 비율이 높아 일관된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현장관리를 취약점으로 꼽았다. 또 국내 발전소 대부분 해외 기자재의 의존도도 높다. 현장 엔지니어의 경험과 역량에 따라 각기 다르게 작업이 이루어져 A/S가 잘 되지 않거나 부품 수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장기간 방치되는 게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소울에너지는 소울이엔지 설립으로 현장관리의 문제점을 보완해 O&M 분야의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선그로우, K-STAR, 플라스포 등 인버터 제조사의 공식 A/S 에이전트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인력을 구성해 O&M 현장 대응부터 ESS 하드웨어 관리, 인버터 및 PCS 설치에서 수리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수행한다. 서충식 소울이엔지 상무는 “인버터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현장에 나가보면 연계된 장비 문제인 경우가 많아 해결이 잘 되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자사는 장애 발생 후 평균 3시간 안에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소 기자재 전반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업계 최고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울이엔지는 주요 핵심 기자재 A/S 전문 교육과 발전소 유지보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을 통해 국내외 기자재 이해도를 높여 현장 엔지니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지영 소울에너지 대표는 “발전 효율을 높이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인버터 및 PCS, 배터리의 설치 및 A/S 교육을 실시한다”며 “소울이엔지가 신재생에너지 업계 O&M의 성장을 이끌고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08 15:40:58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 8.1MW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0.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이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고속도로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2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울주 햇빛상생 발전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이창봉 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은 사업부지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 인근의 유휴부지(울산 울주군 상천리)에 8.1MW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0.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융합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발전소 건설·운영관리를 맡고, 도로공사는 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도시가스 배관을 추가 설치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형'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진행된다. 생활SOC는 도시가스, 도서관,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다.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 간 협업으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3-22 18:03:55[파이낸셜뉴스]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 8.1MW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0.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이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고속도로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2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울주 햇빛상생 발전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이창봉 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은 사업부지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 인근의 유휴부지(울산 울주군 상천리)에 8.1MW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0.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융합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발전소 건설·운영관리를 맡고, 도로공사는 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도시가스 배관을 추가 설치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형'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진행된다. 생활SOC는 도시가스, 도서관,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다. 이를 통해 상천리 주민 117가구가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 간 협업으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3-22 14:04:39[파이낸셜뉴스] 최근 비디아이가 바이오 사업을 위해 인수한 미국 자회사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신재생 사업부문에서도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비디아이는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디아이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전남 해남지역의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지분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발전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시장 트랜드는 생산, 설치, 보급 위주의 초기 시장을 지나 운영, 관리, 효율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비디아이는 최근 여러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해 발전기 설치를 위한 기초 토목공사, 하부구조물 설치공사, 전력망 연계 공사 등 EPC(설계, 조달, 시공) 계약을 수주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비디아이는 지금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풍력발전 9032억원, 연료전지발전 3246억원, 태양광발전 1540억원, 폐기물고형원료 유화발전 분야 500억원이다. EPC 계약은 대규모 매출은 가능하나 불규칙적이고 수익성 또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은 중요한 과제다. 비디아이는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지분인수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해당 신재생에너지발전소에서 발생하는 SMP(전력도매가격) 및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매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20년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최근 이슈화된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같이 향후 무역이나 국가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주요 규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트랜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격적인 수주영업은 물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지분인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디아이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의 권리행사, 최대주주의 출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비디아이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인 엘리슨파마슈티컬스(이하 엘리슨)는 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엘리슨은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의 미국 임상3상을 비롯해 폐암치료제 ‘ILC’, 뇌암치료제 ‘DBD’등 항암 신약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10 09:35:4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정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시민햇빛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에 나선다. 전주시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시민햇빛발전소를 확대하고 아파트 발코니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시민햇빛발전소를 현재 2곳에서 연말까지 9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공공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동참하는 게 핵심이다. 태양광 설비 설치 시 통상 일반가정은 연간 8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연간 394.2㎾h를 발전해 173㎏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이 에너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생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4-12 14:42:1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 뉴딜에 총 8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발전소 내 에너지월드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그린 뉴딜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가 추구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규제자유특구,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활용해 그린 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12번째 현장 행보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는 3번째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유럽과 미국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그린 뉴딜에 나섰고,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중립, RE100을 선언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금 세계는 함께 달리고 있다. 우리도 그린뉴딜의 선두에 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린 뉴딜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삶에 밀착한 지역 주도의 그린 뉴딜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실정에 맞게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도록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포용의 힘으로 에너지전환의 과업을 달성하겠다"며 "함께할 때 강하고, 더 높이 더 멀리 갈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노사, 시민단체가 한마음이 된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충남에 대해선 "정부보다 먼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국제사회의 탈석탄, 기후변화 논의에 적극 동참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 2호기를 조기 폐쇄하고, 깨끗한 공기와 물, 자연을 지키며 더 높이, 다함께 도약하는 길에 나서기 시작했다. 화석연료의 산업시대를 이끌어온 충남의 역사적인 대전환"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제 충남이 앞장서서 환경을 희생했던 시대와 결별하고, 깨끗한 에너지와 녹색경제로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2034년까지 충남에서만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폐쇄하고, 해상풍력발전과 태양광단지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탈바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초·최대의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장의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연료전지를 만들고,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하는 초대형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며 "제조공정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로 충남은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충남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지역의 에너지전환과 수소 경제를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에 함께하겠다.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2000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3만 개 이상을 만들겠다. 충남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3-19 16:28:25한국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분산형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가상발전소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11일 남동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분산형전원 단계별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남동발전은 디지털전략처와 신재생사업처를 중심으로 분산형전원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남동발전은 우선 자체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활용, 가상발전소(VPP) 사업모델을 연내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2.55㎿의 소규모 전력중개자원을 등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관제 인프라를 전문 운영센터에 구축, 가상발전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민들이 보유한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모아 분산된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자원을 집약시킨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은 마지막 단계로 개방성·다면성·확장성·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각화한다. 태양광 기자재 도소매 시스템,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공 등 총 7개 부문의 핵심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다. 남동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4000억을 투자해 소규모 분산자원을 4GW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에게는 재생에너지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 안정적 설비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3만200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비즈니스 5개년 계획은 2025년에 마무리된다. 태양광을 포함한 모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플랫폼 내에서 사업개발부터 중개거래, 발전소 매매 등 종합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균 기자
2020-08-11 18:02:41[파이낸셜뉴스] 리켐에500억원 투자를 결정한 대한그린에너지는 국내 최대규모 풍력발전 운영에 이어 내년 상반기100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라고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발전인 영광풍력발전(79MW)을 비롯해 하장풍력,영광백수풍력 등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활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현재 건설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풍력,태양광발전 프로젝트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800MW에 달한다”고 말했다. 주로 발전사업에만 집중하는 다른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 달리 대한그린에너지는 국내 유일의 민자 변전소를 건설,운영 중이다.그동안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난관이 됐던 송전 문제를 해결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대한그린에너지는 리켐 투자를 계기로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수소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풍력과 태양광발전을 통해 생산된 잉여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저장해 수소연료전지발전에 활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특히 리켐이 추진하는 고체수소저장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수소 관련사업에서 보다 수월하게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1247억원, 영업이익373억원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건설 중인 발전소들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는 올해와 내년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력판매 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주어지는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또한 발전원가가 제로에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사업 특성 상 보장된 운영기간 동안 매년 안정적 이익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켐 관계자는 “주민동의,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등 사업추진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한그린에너지는 다수의 풍력,태양광 발전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디벨로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양사가 진행하는 수소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켐은 오는30일 충남 금산군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한그린에너지 측 인사들로 신규 경영진을 선임할 계획이다.사명도 알이피(Renewable Energy Platform Co.,Ltd.)로 변경하고 새롭게 진출한 수소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9-11 09:37:4816개월 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공식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 포항지진조사연구단은 20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강근 조사단장(서울대 교수·대한지질학회장)은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외조사위원회도 "지열발전을 위해 넣은 물이 단층대를 활성화해 포항지진 본진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포항지진은 규모 5.4로, 국내 지진 중에서는 2016년 경북 경주지진(규모 5.8)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컸다. 그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 간에 의견이 갈렸다. 고려대 이진한 교수 같은 이는 진앙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열발전소를 지목했다. 다른 이들은 동일본대지진(2011년)과 경주지진의 여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그러자 정부는 국내외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1년간 포항지진의 원인을 살폈다. 결과는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을 촉발했다"는 것이다.포항 지열발전소는 지난 2010년 정부지원 사업으로 추진됐다. 2012년 기공식을 가졌고, 포항지진 당시엔 준공을 앞두고 시험 가동하는 단계였다. 하지만 지진이 난 뒤 발전소는 가동을 멈췄다. 한때 지열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재생에너지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화산 지형이 아닌 한국 같은 곳에서는 무리한 사업이라는 게 이번에 드러났다. 땅을 수㎞ 깊숙이 판 뒤 거기서 나오는 지열로 전기에너지를 얻으려다 공연히 땅의 안정성을 해치는 부작용을 초래한 셈이다. 역시 공짜 에너지는 없다. 신재생에너지를 얻으려면 그만 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우리는 행여 이번 발표로 지진 대비책이 느슨해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 이강근 단장은 "경주지진은 자연지진이고,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이 촉발했다"고 말했다. 경주지진과 같은 자연지진이 언제 우리를 또 덮칠지 모른다. 또 지열발전소를 폐쇄한다고 포항이 지진 안전지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한반도 지반이 크게 흔들렸다고 말한다. 지열발전소와 무관하게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풀어선 안 된다. 파이낸셜뉴스는 20일 대구에서 '지진 사회안전망 구축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3회 지진포럼을 열었다. 포항지진 후 대형 지진은 일시 소강 상태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건물 내진설계, 대국민 통신망 구축 등 미래에 닥칠지 모를 지진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2019-03-20 17:21:55"안전과 환경은 독립된 대등한 가치이자 책임입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사진)은 지난 15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하던 원치않던 발전사업자가 지켜야할 중요한 가치는 안전과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전소 근로자 인명사고와 고농도 미세먼지 사태로 발전 공기업들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발전사들이 안전·환경에 앞서 '생산성'에 우선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깨끗하고 안전하게'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공기업으로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발전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안전'은 박 사장의 경영가치 1순위다. 그는 "작업자 개인의 책임 이상, 회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회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 작업 공정과 환경을 안전하게, 촘촘하게, 제도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경영진은 (위험작업) 현장에 더 자주 찾아가고 현장 근로자 중심의 안전시스템을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현재 매달 한번씩 경영진의 현장안전 점검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엔 협력사의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안전협력부도 신설했다. 사업장 위험을 예방 관리하는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도 획득했다. 위험지역 작업자의 몸에 부착한 센서로 사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밀폐공간 안전관리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미세먼지 재난'에 직면한 우리 사회에서 '환경'의 가치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박 사장은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70%까지 줄여나가 국민의 건강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동서발전은 '사람 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올해 안에 2015년 대비 오염물질배출량 37.8%, 초미세먼지 26.1%를 감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11기의 경우, 올해 중 361억원을 투자해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를 구축한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5%를 달성하겠다(3025 재생에너지 로드맵)는 도전적인 목표를 지난해 수립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대약진의 해'다. 올해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년보다 240% 많은(착·준공 기준) 448MW 설비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남 영광에 국내 최대 140MW 풍력단지 서해안 윈드팜 조성(국산기자재 100% 사용) △울산 해역에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 △충남 서산에 세계 최대 50MW 수소연료전기 발전소 건설 등이 지난해부터 추진했거나 진행 중인 대표 프로젝트다. 신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발전업계에서 박 사장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는 "수업료를 더 내겠지만, 안해본 것은 우리가 먼저 해보자"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태양광패널 청소로봇의 실증 검증 △드론을 이용한 태양광·풍력 설비 점검 △발전소 보일러 터빈 진동 감시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박 사장은 "당진화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태양광 청소로봇'을 한달간 실증했더니 효율이 최대 7.7%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발전소에 적용할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많다. 지치지 않고 제 임기내 여러 가지 발전소 기술혁신을 시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의 안전·환경·4차산업혁명의 경영 가치를 관통하는 한 가지는 '소통'이다. 그 중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신뢰 구축이다. 박 사장은 "당진 화력발전 증기터빈 등 설비를 리트로핏(개조)하면 연간 130만t 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환경적 의미를 주민들에게 이야기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서발전은 2조원을 투자해 당진화력 발전 1~4호기 설비 개조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석탄화력 수명연장 조치라며 반대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도 1000㎿급 1기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인데, 지역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30년 공직을 끝내고 지난해 2월 동서발전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직후 동서발전의 비전과 이에 맞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노래하듯이 얘기하는 게 이 네가지 가치다. 임기 2년차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실행하겠다. 임기내'열매'를 얻지 못하더라도 미래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씨앗을 뿌리겠다"고 했다. 동서발전은 당진(석탄화력), 울산(중유·천연가스 복합), 여수(석탄), 동해(바이오화력), 일산(복합화력), 경주(풍력) 등에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설비용량(1만1954.4㎿)은 국내 전력시장 점유율의 9.5%다. 임직원은 2570명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3-19 18: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