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내년 1월1일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간 통합 출범을 앞두고 시너지 극대화와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두 회사의 운용자산을 현재 76조원에서 앞으로 118조원까지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취임초부터 자본시장 관련 조직개편과 이 부문의 그룹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던 것과 궤를 같이한다. 10월 31일 신한금융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각 회사별로 합병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다. 외부 컨설팅도 병행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사업구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 상품 부문에서 각각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는 신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수익모델 다변화 및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운용 자산 규모도 118조원까지 키워 국내 자산운용 업계 톱3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현재 업계 상장율(8.4%)보다 높은 연 15.6%의 성장율로 전통 자산과 대체 자산의 균형 있는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적극적인 인재영입과 투자를 통해 합병이후 고객들에게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맞는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승인했다. 신한금융의 자산운용 계열사 간 사업 정비는 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년간 신한자산운용의 전신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해 자산운용 부문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회장 취임 후에는 기존 CIB(Corporate Investment Banking) 사업부문을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한데 이어 2018년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산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투자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GMS(Global Market & Securities) 사업부문을 출범시켰다. 2017년 10월에는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신한리츠 운용을 설립하고 2019년 9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인 신한 AI를 만들었다. 신한 AI는 앞으로 국내 최초 AI 자산운용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결과 그룹내 자본시장 분야의 수익성은 크게 증가했다. 캐피탈과 GIB부문 등의 높은 수익성으로 올해 3·4분기 누적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65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7%가 증가했다. 그룹내 자산운용 3인방인 신한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의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35.2%, 57.6%, 149.8% 증가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10-31 17:57:04[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지주 산하의 운용 계열사인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자산운용이 합병한다. 대체운용 분야의 시너지와 경영 효율화 일환에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오는 15일 양 사의 합병을 결의하는 내용의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감독당국의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양사의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신한자산운용은 업계 5위 운용사로서 위상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13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한 AUM(총자산규모)은 71조8439억원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AUM이 6조7084억원이다. 이를 합한 경우 AUM이 80조원에 근접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이후 초대 대표는 현 이창구 신한운용 대표와 김한송 신한대체운용의 각자 대표 체제로 유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한 외에도 앞서 KB운용, 미래에셋운용 등 대형운용사들이 최근 대체투자 부문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합병하거나 이원화 된 업무 분야를 한 곳으로 모으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지붕 두 가족 체제 보단, 더 시너지가 낫다는 판단에 선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KB자산운용도 2018년부터 올 초까지 주식, 대체부문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다 올 초 이현승 대표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앞서 미래에셋운용도 지난 2011년 부동산펀드, 사모투자펀드(PEF) 등을 운용하는 대안투자 전문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14 10:11:27[파이낸셜뉴스] 신한대체투자운용이 2000억원 규모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최근 신한AIM코어부동산론펀드를 조성했다. 2000억원 규모로, 만기는 7년이다. 국내 코어 부동산 개발 관련 선순위 및 중순위 부동산 대출에 투자한다. 서울 및 수도권의 물류센터, 오피스, 임대주택 등이 투자 대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0 09:40:52[파이낸셜뉴스] 1조4000억원 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운용 위탁사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양사는 7000억원씩 나눠 자금 운용을 총괄한다. 이번 위탁사 선정은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7월 건강보험 자금운용위원회에서 건보 자금을 활용해 채권이나 주식형 펀드,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로 투자방식을 늘릴 수 있도록 자금운용 지침이 개정된 후 첫 출자사업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체투자 주간운용사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양사는 앞으로 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체투자 부문을 위탁·관리한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숏리스트에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주간 운용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자금 운용의 안정성과 전문성·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하위운용사의 선정 및 관리, 대체투자 운용, 유동성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자산운용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2019년말 기준 부동산, 특별자산 등 펀드와 일임 규모가 3조원 이상인 회사를 선정 기준으로 정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주간운용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자산 주간운용도 맡게됐다. 이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올해 안으로 56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폐기금 운용 규모도 확대돼 57조원 가까이 운용 자산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기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AUM은 약 55조 9000억원이다. KB자산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간운용사에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외부 위탁 자금을 유치했다. KB자산운용은 부동산과 인프라를 합쳐 12조원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5-22 07:46:03신한프라이빗에쿼티(PE)가 다음주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출범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PE는 다음주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김희송 기존 신한PE 대표가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를 맡는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신한PE가 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 외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다.앞서 신한PE는 지난 1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취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조용병 회장이 취임한 뒤부터 IB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존 투자금융 협업체계인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글로벌IB(GIB)로 바꿨다. GIB는 기존 은행과 증권은 물론 지주와 생명, 캐피탈 등의 IB 파트를 한 데 모아 확대 개편했다. 신한금융은 GIB를 만들면서 상반기 기준 8%에 해당하는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 비중을 2020년 14%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운용사 독립성 이슈 탓에 GIB 부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GIB 부문과 협업해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 및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구귀 기자
2017-11-17 17:20:06신한프라이빗에쿼티(PE)가 다음주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출범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PE은 다음주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김희송 기존 신한PE 대표가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를 맡는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신한PE가 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 외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PE는 지난 1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취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조용병 회장이 취임한 뒤부터 IB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존 투자금융 협업체계인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글로벌IB(GIB)로 바꿨다. GIB는 기존 은행과 증권은 물론 지주와 생명, 캐피탈 등의 IB 파트를 한 데 모아 확대 개편했다. 신한금융은 GIB를 만들면서 상반기 기준 8%에 해당하는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 비중을 2020년 14%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운용사 독립성 이슈 탓에 GIB 부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GIB 부문과 협업해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 및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11-17 08:22:10#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가 아직은 '태풍이 아닌, 미풍'에 그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시행 3주차까지 4000억원이 넘게 늘았다. 모바일에서 쉽게 퇴직연금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시행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로 이탈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다. 하지만 통상 퇴직연금은 연말에 적립과 이동 수요가 높은 만큼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효과는 실제 내년 초에 판가름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이에 5대 시중은행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퇴직연금 잔액은 177조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이전인 지난달 말(176조6728억원)보다 4538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시행 일주일 만에 약 500억원 감소했었다. 하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퇴직연금 납입액이 늘어나고,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영업과 기존 고객 대상 마케팅 강화에 확정급여(DB)형뿐만 아니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잔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는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전에는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려면 운용 중인 상품이 만기가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해지 및 매도하면서 상품 중도 해지 비용이나 손실이 발생했다.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로 은행, 증권, 보험사 간에 이동이 본격화되면 적립 규모가 가장 큰 은행권의 잔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은행권 적립 규모는 올해 3·4분기 기준 210조2811억원으로, 증권사(96조5328억원)와 보험사(93조2654억원)의 2배를 넘는다. 예상과 달리, 은행권의 퇴직연금 잔액이 늘어난 것은 은행권이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등 퇴직연금 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지속하는 수성전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또 은행 성과평가지수(KPI)에서 퇴직연금 실적 비중이 높아 연말 평가를 앞둔 은행원들이 퇴직연금 수성 및 추가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퇴직연금 시장이 매년 15% 가까이 성장하면서 퇴직연금 실물이전제가 활성화되더라도 퇴직연금 잔액은 늘어나는 구조인 영향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퇴직연금 시장은 과거 연평균 15%, 지금도 14.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년 내 800조~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퇴직연금은 연말 수요가 많은 만큼 퇴직연금 실물이전제의 효과는 내년 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초 증권사와 잔액을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큰 곳으로 퇴직연금 수요가 이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4-11-21 21:27:41[파이낸셜뉴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김동언 상무를 국내대체투자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우림건설에서 해외부동산 개발을 시작으로 다올투자증권, 한화생명, 메리츠증권, 신한리츠운용 등을 거치며 부동산 투자 및 운용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김 본부장은 과거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 서울역 와이즈타워 매입, 용산구 트윈시티남산 오피스를 매입하는 등 다수의 굵직한 딜의 투자 및 운용을 주도해왔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09년 임대형 부동산 펀드를 시작으로 부동산 개발, 구조화 부동산금융 등으로 꾸준히 자산을 확장했다. 현재 약 10조원 가량의 대체자산을 운용 중에 있다. 2018년 해외대체투자 전담본부를 신설하며 기존 국내대체자산 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해외투자에 적극 노력해왔다. 우체국 예금 및 보험의 해외 실물 자산 사후 관리 국내 자문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김 본부장 영입으로 기존 사업 영역 이외에도 기관전용사모펀드, 부동산 선순위 대출펀드 등의 분야를 강화한다. 대체투자 부문의 전문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시장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8 12:51:1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타우드캐피탈 그룹이 코람코자산운용의 물류펀드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스타우드가 국내 실물 부동산을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지만 블라인드펀드를 통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및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스타우드로부터 약 4000억원 규모 자금을 위탁받아 ‘코람코SC물류부동산 제161호 자투자유한회사’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SMA(개별관리계정) 방식으로 투자자의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개별 관리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다. 투자자가 운용사에 자금을 위탁하면 운용사는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매입·운용·매각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의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도 200억원을 출자한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물류센터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직후 또는 준공이 임박한 물류센터가 대상이다. 실물자산 매입 외에도 준공 후 임대차 안정화기간 동안의 리파이낸싱 후순위 담보대출 등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투자방식은 실물매입과 대출투자 등을 혼합해 포트폴리오 효과와 함께 리스크도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코람코는 해외 블라인드 자금 유치를 위해 지난 수년 간 공 들여왔다. 스타우드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내 부동산에 블라인드 투자한 사례가 극히 드물어서다. 코람코는 올해 초 대표이사 직속 캐피털마켓실을 조직해 각종 해외 로드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부동산시장을 홍보했다. IR자료에 회사 소개 뿐 아니라 국내 산업별 부동산에 대한 특장점을 상당한 분량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 펀드 자금을 유치한 캐피털마켓실이 직접 투자와 운용,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며 운용이간은 약 7년 이다. 코람코는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해외 자금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투자유치는 코람코의 자산선별과 운용관리역량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다는 방증으로 투자자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몇 해 간 국내 자금이 해외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나갔지만 코람코는 해외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켜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유동성 공급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우드는 한화 약 16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최근 GRE파트너스와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대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민간리츠 시장점유율 1위 부동산투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다. 10월 국민연금의 최대 6000억원 규모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광화문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인 ‘더 익스체인지 서울’ 매입에도 성공했다. 이달 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인수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2 07:47:44#OBJECT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미국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자산가들은 향후 미국주식과 채권, 달러예금 등 '미국'을 중심으로 리밸런싱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른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법인세 인하 및 재정지출 확대 정책이 실현되면 채권금리가 더 상승(=채권가격 하락) 압박을 줄 수 있어 미 국채의 경우 장기채보다 단기채와 중기채 중심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주식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빅테크 등 성장주에서 다른 수혜주 섹터로 확산하는 동시에 분산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기채 비중 확대, 장기채 분할 매수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PB들은 향후 자산관리 핵심 키워드로 '미국'을 꼽았다. 경제성장 전망에 돈과 정책 파워, 실행력 등의 미국 우선주의가 강해지면서 자산관리 역시 미국 주식, 채권, 달러 등을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지고 강달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달러 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달러 자산 보유를 지속하고, 미국채권은 단기채 비중을 늘리면서 장기채는 금리 추세를 확인한 다음 2~3회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조언이다. 우리은행 TCE시그니처 박태형 지점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8%대까지 내려왔다가 기준금리 인하 이후 4%대로 오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4.45%까지 올랐다"면서 "당장 장기채에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 있어 추세적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단기채나 중기채 위주로 가져가야 한다"고 짚었다. NH농협은행 NHAll100자문센터 안비호 WM전문위원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재정적자 확대와 채권발행 증가로 이어지면서 채권가격 하락 압벽이 높아진다"면서 "현재는 섣불리 장기채 포지션을 늘리기보다 저가 매수, 분할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지점 김연준 Gold PB 부장은 "미 국채 10년물의 비중을 급하게 줄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장기투자를 생각하면 지금이 나쁘지 않은 금리"라고 했고, KB국민은행 한남PB센터 김현섭 센터장은 "지난 9월 이후 미 장기채 금리가 올라 그때 투자한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제 장기채 펀드를 2~3회 나눠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美주식 상승 무게, 비중 확대 '유효' 트럼프 당선인의 법인세 인하 등 시장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앞으로 미국주식을 확대하라는 시중은행 PB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선 전까지 불확실성으로 주식 비중을 줄였던 곳도 지수 투자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헬스케어주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상당히 실현한 경우 섹터를 확대하거나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김연준 부장은 "일부 포지션을 줄여가던 미국주식을 다시 늘리고, 위험자산으로는 미국 우량주식이나 인덱스를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박태형 지점장은 "당분간 미국 주가가 좋을 것이다. 이미 이익을 실현한 고객은 미국주식형 펀드에 편입을 권하고 있다"면서 "빅테크 성장주 중심에서 다른 섹터로 확산하는 작업을 이미 실시하고 있고, 트럼프 수혜주 편입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PWM강남파이낸스센터 윤항아 팀장은 "미국 기술주, 금융주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투자는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시장의 경우 강달러가 엔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일본증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농협은행 안비호 WM전문위원은 "일본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지는 것이 부담"이라며 "달러 강세가 이를 일부 해소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인상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일본의 수출동력을 억제하는 것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4-11-10 16: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