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대출 한도를 늘리거나 금리를 소폭 인하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시행된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을 조였던 은행들이 대출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것.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내린다. 한도거래방식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의 최대한도도 높인다. 우선 주담대의 경우 신규 코픽스(COFIX) 기준 변동금리(아파트 담보·신용 1등급·대출기간 5년이상)의 경우 현재 3.67∼5.17%에서 3.47∼4.97%로 0.20%포인트 낮아진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3.77∼5.27%에서 3.57∼5.07%로 0.20%포인트 떨어지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 역시 3.85∼5.35%에서 3.75∼5.25%로 0.10% 하향 조정된다. 마이너스 통장 최대 한도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1억 5000만원까지 상향된다. 전문직군 대상 상품(KB닥터론·KB로이어론·에이스전문직 무보증대출 등)의 한도가 최대 1억 5000만원이며 일반 직장인 대상 상품(KB직장인든든신용대출·KB급여이체신용대출·본부승인 집단신용대출 등)의 한도도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소득 범위 내 신용대출 한도 운영이 정착됨에 따라 가계 신용대출 수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통장자동 대출 한도를 종전 수준으로 복원했다"고 전했다. 이미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5일 신용대출 한도를 2억 5000만원으로 늘렸다. 하나은행 역시 1월 말 신용대출 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을 상향했다. 시중은행들이 속속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은 이례적으로 가계대출 감소가 몇 달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5대은행(KB, 신한, 하나, 우리, NH)의 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 93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 7500억원 줄었다. 금융권 전체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12월, 1월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두 달 연속 줄었다. 2월 말에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규제, 가파른 금리 인상의 영향이다. 특히 신용대출은 은행들의 한도 축소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신용대출 상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3-06 18:00:31신한은행이 대출 업무에 사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더리움에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내 대형 은행이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본격 블록체인 금융서비스에 나서는 첫 사례가 나오면서, 그동안 외산 일색이던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서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의 자생력을 높이고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클레이튼 생태계 합류 13일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해치랩스는 신한은행이 대출 서비스 '닥터론'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는 해치랩스의 기업용 가상자산 지갑 '헤네시스 월렛'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닥터론'의 블록체인 자격 검증 시스템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신한은행이 이번에 헤네시스 월렛을 도입함으로써 블록체인 플랫폼이 클레이튼으로 전환되게 됐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이 글로벌 주류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을 떠나 토종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대중적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신한은행의 이번 클레이튼 합류가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 활성화의 기반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기대다. 신한은행의 블록체인 플랫폼 전환에는 거래 수수료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서비스의 확장을 목적으로 내년 7월까지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수수료 대납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올해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 금융(디파이·DeFi)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거래 수수료가 대폭 높아졌다. ■신한은행, 블록체인 서비스 다각화 신한은행이 이번에 도입한 해치랩스의 기업용 디지털자산 지갑 솔루션 '헤네시스 월렛(Henesis Wallet)'은 기업이 쉽게 블록체인 지갑과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노드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현재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와 골드바 인증·선물 등 다양한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구축,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등 가상자산 금융 선점 방향을 활발히 모색 중이다. 이와관련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치랩스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대출 자격 검증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발했고 해당 시스템을 닥터론 상품에 접목한 바 있다. 닥터론은 의사를 대상으로 대출 금리 우대를 적해주는 대출 상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닥터론 신청자의 자격을 실시간 검증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효율을 높였다. 기존엔 은행 담당자가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 의사 고객의 정회원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는데만 최대 5일이 소요됐는데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검증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줄인 것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닥터론에 블록체인 자격검증 서비스를 적용함으로써 대출 신규 및 연장 건수가 전년 대비 25% 늘었고, 취급금액 역시 46% 증가하는 등 서비스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12-13 16:37:0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대출 업무에 사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더리움에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내 대형 은행이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본격 블록체인 금융서비스에 나서는 첫 사례가 나오면서, 그동안 외산 일색이던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서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의 자생력을 높이고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클레이튼 생태계 합류 13일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해치랩스는 신한은행이 대출 서비스 '닥터론'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는 해치랩스의 기업용 가상자산 지갑 '헤네시스 월렛'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닥터론'의 블록체인 자격 검증 시스템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신한은행이 이번에 헤네시스 월렛을 도입함으로써 블록체인 플랫폼이 클레이튼으로 전환되게 됐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이 글로벌 주류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을 떠나 토종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대중적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신한은행의 이번 클레이튼 합류가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 활성화의 기반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기대다. 신한은행의 블록체인 플랫폼 전환에는 거래 수수료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서비스의 확장을 목적으로 내년 7월까지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수수료 대납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올해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 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거래 수수료가 대폭 높아졌다. ■신한은행, 블록체인 서비스 다각화 신한은행이 이번에 도입한 해치랩스의 기업용 디지털자산 지갑 솔루션 '헤네시스 월렛(Henesis Wallet)'은 기업이 쉽게 블록체인 지갑과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노드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현재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와 골드바 인증·선물 등 다양한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구축,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등 가상자산 금융 선점 방향을 활발히 모색 중이다. 이와관련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치랩스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대출 자격 검증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발했고 해당 시스템을 닥터론 상품에 접목한 바 있다. 닥터론은 의사를 대상으로 대출 금리 우대를 적해주는 대출 상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닥터론 신청자의 자격을 실시간 검증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효율을 높였다. 기존엔 은행 담당자가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 의사 고객의 정회원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는데만 최대 5일이 소요됐는데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검증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줄인 것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닥터론에 블록체인 자격검증 서비스를 적용함으로써 대출 신규 및 연장 건수가 전년 대비 25% 늘었고, 취급금액 역시 46% 증가하는 등 서비스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2-13 13:07:51[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사업에 본격 나서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가상자산 지갑,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결제 서비스 등으로 블록체인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22일 김병욱 의원과 한국가상자산금융협회가 주최한 '가상자산 업권법 제정을 위한 국회세미나'에서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블록체인 가상자산 금융시장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은행들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금융 서비스 간 접점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헸다. 그러면서 "이는 은행 관점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로, 기존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동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디파이 산업에서 은행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파이는 중개인 없이 개인과 개인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금융서비스를 주고받는 개념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장 본부장은 디파이의 중간에 은행의 역할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 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 가상자산으로 진화시킬 것" 장 본부장은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신한은행의 블록체인 사업은 향후 가상자산 지갑, 가상자사 수탁, 결제 서비스 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현재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고객이 보유한 금융·의료·신용 정보 같은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금고 서비스다. 또 가상자산 지갑의 개인키를 분산해 보관하는 '개인키 관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사실 신한은행은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중이다. 의사들을 위한 대출 서비스 '닥터론'에 적용한 '블록체인 자격검증 서비스'는 대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성을 개선했다. 닥터론에 이 기술을 적용한 뒤 대출은 25%, 취급액은 46%나 늘었다. 또 신한 모바일뱅킹 '쏠'에 분산형 신원인증(DID) 서비스 '쯩'을 도입해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대폭 줄였다. 사용자 개인정보도 '쯩'에 저장해 유출 위험도 줄였다. "글로벌 송금-결제에 블록체인 적용" 장 본부장은 "글로벌 송금, 통합인증, 결제, 수탁 등 기존 금융서비스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따. 블록체인 전략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데, 먼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사업기반을 마련한 뒤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플랫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장 본부장은 "신한은행의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던 단순한 구조를 앞으로는 블록체인에 특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ㅅ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9-22 18:32:28대학 블록체인학회 '디사이퍼' 출신들이 지난해 6월 설립한 해치랩스가 블록체인 업계 보안감사 '키맨(key man)'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코인플러그, 카카오 그라운드X 등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스마트 컨트랙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안 취약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기업이 된 것이다.최근에는 LG그룹, 신한은행 등과 같은 기업이 기존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세울 때도 해치랩스와 협업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치랩스는 삼성전자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C랩에 합류한 데 이어 LG그룹 등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특히 해치랩스는 그동안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기존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헤네시스(Henesis)'를 개발했다. 최근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대출 자격 검증 '신한 닥터론'도 해치랩스와 공동개발한 서비스다.해치랩스는 "헤네시스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때 마주하는 기술적 진입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 플랫폼"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해치랩스는 SK텔레콤이 정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ID)·인증 네트워크 컨소시엄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운영 전반에 대한 보안감사도 진행했다.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의 보안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자체 보안감사와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클레이튼 생태계가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7-07 17:00:52대학 블록체인학회 ‘디사이퍼’ 출신들이 지난해 6월 설립한 해치랩스가 블록체인 업계 보안감사 ‘키맨(key man)’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코인플러그, 카카오 그라운드X 등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스마트 컨트랙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안 취약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기업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LG그룹, 신한은행 등과 같은 기업이 기존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세울 때도 해치랩스와 협업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치랩스는 삼성전자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C랩에 합류한 데 이어 LG그룹 등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해치랩스는 그동안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기존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헤네시스(Henesis)’를 개발했다. 최근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대출 자격 검증 ‘신한 닥터론’도 해치랩스와 공동개발한 서비스다. 해치랩스는 “헤네시스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때 마주하는 기술적 진입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 플랫폼”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치랩스는 SK텔레콤이 정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ID)·인증 네트워크 컨소시엄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운영 전반에 대한 보안감사도 진행했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의 보안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자체 보안감사와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클레이튼 생태계가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7-07 11:18:32국내 금융사들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블록체인·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과 같은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금융서비스 전반의 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제히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과제로 선포하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디지털 전환, 핵심 경영과제로 선포 최근 비대면 채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시중은행들의 핵심 경영과제로 떠올랐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원년을 선포하고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부문 관련 4000여명의 인재 양성과 2조원 상당의 투자를 목표로 제시했다. KB금융그룹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혁신부문을 신설하고 지주 내 디지털·정보기술(IT)·데이터 부문을 총괄하게 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해 10월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인 '디지털 랩'과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했으며, 기존 업무프로세스혁신부는 본부로 격상했다. 디지털 기술 전담조직인 '디지털 랩(DT랩)'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해 AI,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기술의 선행연구를 통해 디지털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역시 올해 4월 DT선포식에서 '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하고 △디지털 뱅크 혁신 △디지털 신사업 도전 △디지털 운영 효율화 △디지털 기업문화 구현 등을 4대 전략으로 선정했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접목한 서비스 이러한 조직개편과 함께 이미 금융권에서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AI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관련해서는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객의 '시간·장소·상황(TPO)'을 정확히 예측하는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맞춤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혜택 추천영역에서는 실시간 프로세스 도입을 통해 월 단위 또는 일 단위였던 기존 혜택 제안방식이 아닌 하루 중에서도 상황에 따라 맞춤혜택이 변경될 수 있도록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나 상권 등 지역특성도 마케팅 및 서비스에 실시간 반영된다. AI 기술의 경우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AI 기술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도입했다. 로그인 기록부터 모두 딥러닝시스템을 대입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잡아내 실제 금융거래가 발생하지 않아도 AI가 거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부정거래를 솎아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대출자격검증 시스템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기업 해치랩스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대출자격검증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섰다. 이번 시스템은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상품인 '신한 닥터론'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초기단계인 만큼 모바일 플랫폼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AI 및 빅데이터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송상규 연구원은 '국내 은행 디지털 전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의 디지털 전환은 대부분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등의 시장확대에 따른 비대면 채널의 편의성 증대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AI 및 빅데이터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시행착오를 통한 실패의 자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6-19 21:52:24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대출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 과정을 대체할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업체 해치랩스가 개발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금융상품 중 하나인 '신한 닥터론'에 적용해 본격 금융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3일 해치랩스는 신한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 5기 육성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육성 및 투자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치랩스는 신한은행과의 자격검증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신한금융그룹과 여러 금융 비즈니스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해치랩스는 자격검증 시스템 개발 과정 중 기존 은행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부분에 자체 솔루션인 '헤네시스(Henesis)'를 제공했다. 헤네시스는 해치랩스가 블록체인 기술의 손쉬운 도입과 결합을 돕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해치랩스는 현재 헤네시스를 소수의 기업에만 제공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중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해치랩스의 기술력으로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2019-06-03 18:19:35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대출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 과정을 대체할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업체 해치랩스가 개발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금융상품 중 하나인 ‘신한 닥터론’에 적용해 본격 금융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해치랩스는 신한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 5기 육성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육성 및 투자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치랩스는 신한은행과의 자격검증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신한금융그룹과 여러 금융 비즈니스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치랩스는 자격검증 시스템 개발 과정 중 기존 은행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부분에 자체 솔루션인 ‘헤네시스(Henesis)’를 제공했다. 헤네시스는 해치랩스가 블록체인 기술의 손쉬운 도입과 결합을 돕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해치랩스는 현재 헤네시스를 소수의 기업에만 제공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중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해치랩스의 기술력으로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6-03 09:25:42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대출 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일반적으로 신용대출에 필요한 일반 기업의 재직확인서 및 소득서류는 스크래핑 기술이 적용돼 은행에 제출 생략이 가능하다. 다만 특정 협회나 단체, 조합에 소속된 자격 확인이나 기타 증명 서류가 필요한 대출의 경우에는 스크래핑 적용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소속 기관에서 증명 서류를 발급받아 은행에 직접 제출하고 은행은 제출된 서류의 진위 여부를 수작업으로 검증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비대면 상품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개발한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소속 기관과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일종의 암호화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정보를 등록·조회해 고객이 소속 기관의 자격 인증과 기타 증명 사실을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개선했다.신한은행은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신한 닥터론' 상품에 먼저 적용했다. 고객이 대출 신청시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소속 정회원임을 확인 받기 위한 과정을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으로 대체해 기존 2~3일 걸리던 검증기간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최종근 기자
2019-05-27 17: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