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신현대 사장이 ESG 경영 실천과 1회용품 줄이기 문화의 확산·정착을 위해 범국민 친환경 캠페인인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신 사장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지목을 받아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참여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번 챌린지는 자원 절약,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1회용품 사용 자제와 다회용품 사용 생활화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범국민적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시행 중이다. 신 사장은 챌린지를 통해 △일회용 컵 및 페트병 사용 감축 △다회용 컵 및 텀블러 사용 △작업 현장의 폐기물 최소화 및 재활용·친환경 소재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을 지목했다. 신 사장은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1회용품 절감에 적극 동참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자원 순환 및 환경 보호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폐페트병이 원료인 재활용 섬유로 만든 작업복을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평소에도 폐기물 및 환경오염물질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 주요 기자재 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스티로폼을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플라스틱 제품 대체원료 및 시멘트 소성 대체연료로 재생산하는 시설을 가동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고철 순환자원 인증서'를 취득하는 등 환경 보호와 자원 재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28 13:23:05[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신현대 원장이 제19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독학술경영대상은 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과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국민 보건의료 향상과 병원경영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에게 수여한다. 신 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재정적 자립 토대 마련과 지역 의료 공백 해소 및 지역보건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개원부터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하면서 세종지역의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과 확진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19 방역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신 원장은 충남대학교병원 본원 정형외과장, 권역응급의료센터소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원장 직무대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소아의 선천성 기형이나 골절에 의한 골(骨) 변형 교정 및 연장을 위한 새로운 수술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을 연구 개발해 임상적 치료 결과와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에는 대한정형외과 최우수 논문상인 ‘만례재단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저널에 수차례 게재되는 등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신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병원의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환자 가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의료문화 구축은 물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9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은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서 시상하며, 신 원장은 상금 1000만원과 약연탑을 수상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9-26 09:30:47[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제2대 병원장에 충남대학교병원 본원 정형외과 신현대 교수( 사진·63)를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신 원장의 임기는 올해 2월15일부터 2024년 2월 14일까지 2년이다. 신 원장은 대전고,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충남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청주의료원 정형외과장, 대전을지병원 정형외과장을 지냈고 1992년에는 미국 Al DuPont 소아정형외과 전임의 연수를 했다. 지난 1996년부터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해 정형외과장과 진료의뢰센터장, 권역응급의료센터소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하는 등 원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에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인 ‘만례재단상’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회장,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각종 학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2-07 10:25:3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9, 11, 12차)가 한달 보름 만에 14억원이나 올라 부동산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일각에선 자전거래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인근 중개업소들에서는 "없어서 못판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낳은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전용 197㎡는 지난 1월 16일 57억5000만원(10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번 신고가가 눈에 띄는 점은 기존 거래 한 달 남짓 만에 14억원이나 올랐다는 점이다. 해당 단지 같은 평형의 기존 신고가는 지난해 8월 10층 매물이 45억원에 거래된 것이다. 이후 12월 3일, 3층 매물이 4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층별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지만, 불과 한 달 뒤 14억원이나 오른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저희 집도 많이 올랐지만, 압구정은 한 달 만에 저희 집 가격보다 더 많이 올랐다"며 "신현대12차는 2006년에도 26억원이나 하던 곳이라 새삼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자전거래를 의심하기도 했다. 아무리 압구정이라지만 올라도 너무 크게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근 중개업소들의 반응은 달랐다. A중개업소 대표는 "구현대·신현대 아파트를 합쳐 1만 가구 가량이 있는데 지금 매물은 10건이 채 안된다"며 "2구역은 이달 조합 창립총회가 열릴 예정이고, 3월 조합이 설립되면 가격은 더 뛸 전망이라 집을 사려는 수요는 꾸준하다"고 말했다. B중개업소 관계자는 "1월에 57억원대에 거래된 이후 같은 평형이 현재 58억~60억원 수준에 나와있다"며 "이달 발표한 공급대책 이후에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을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했다. 또 2·4대책의 '공공 주도 재건축'을 할 경우 현금청산을 당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민간개발이 확실시되는 압구정 아파트 단지들로 발길을 돌린 점도 한 몫을 했다. 다만 아직 높아진 가격에 대한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고, 재건축 과정이 길어질 수 있어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재건축 아파트들은 신축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덜 오른 측면이 있는데다 압구정동은 상징적으로 부촌이란 인식이 강하다"고 상승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재건축은 실제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등락 폭이 높아서 투자로의 접근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압구정 아파트들은 최근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집주인 2년 실거주'라는 규제를 입법화하기 전에 조합을 설립해야 규제를 피해갈 수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해 6·17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재건축 단지는 집주인이 2년 이상 실거주해야 분양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압구정 재건축이 오히려 규제 때문에 빨라진 셈이다. 전날엔 서울 압구정동 6개 정비구역 가운데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가 처음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2, 3구역은 각각 오는 25, 28일 조합설립 총회를 열고 강남구청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2-16 09:49:40▲ 이호남씨 별세· 류승렬 종렬 홍렬씨 모친상· 남홍모(사업) 신현대씨(금융감독원 일반은행국 수석검사역) 장모상=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후 2시. (02)2258-5940
2017-03-10 15:06:06"서울카페쇼는 세계 커피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페산업 전문 전시박람회로 성장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명품 전시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카페쇼 2016'을 주관하는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사진)의 포부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하나둘 우리나라에 상륙할 무렵인 2002년 첫 개최 후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서울카페쇼는 커피는 물론 차, 베이커리, 디저트 등 카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서울카페쇼 참가 국가 및 기업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로 다시 한 번 도약한다는 의미에서 서울카페쇼의 브랜드 메시지를 '커피로 하나가 됩니다, A Cup of the World, 서울카페쇼'를 론칭했다"면서 "카페쇼가 각 국 커피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등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세계 커피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서울카페쇼에는 41개국에서 600여개 기업이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와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엑스포럼은 더 나아가 커피 신흥국으로 떠오르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베트남 등에서도 카페쇼를 성공리에 개최하며 세계 커피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카페쇼의 성장에는 서울카페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라떼아트 대결 '월드라떼아트배틀',본인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직접 만들어 선보이는 '월드시그니처배틀',커피의 향미를 알아내는 '월드커피아로마배틀' 등이 그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4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서울카페쇼는 컨벤션, 관광 사업 등 연계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해 서울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경제적 파급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울의 대표 브랜드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신 대표는 오는 2017년 서울카페쇼는 '커피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2017)' 개최 시기에 맞춰 서울 전역을 커피향으로 물들일 '서울 커피 페스티벌'을 서울시와 공동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6-10-09 17:10:49▲신현대씨(성균관대 기획조정처 차장) 빙모상, 주돈규(사업)·태규·현규씨 모친상=1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해송실 2층, 발인 14일 오전 8시. (031)218-8784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3-02-12 17:19:18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 여긴다. 커피를 통한 소통을 위해 10년간을 투자한 인물이 있다. 바로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의 신현대 대표(44.사진)가 그 주인공. "오프라인 전시회의 한계를 넘어 진화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전시회 기반 포털사이트인 '카페톡'(www.cafeshow.co.kr)을 개설하면서 온라인까지 커피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 대표는 22일부터 나흘간 진행하는 서울카페쇼로 분주하다. 올해 제11회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박람회인 서울카페쇼는 1년에 한번뿐인 오프라인 전시회를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서 1년 365일 내내 카페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카페톡'을 마련했다. 그는 서울카페쇼 행사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도를 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커피에 대한 정보와 지식, 문화를 향유하고 싶어 하고 필요로 하는지 확인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참여할 공간 부재"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프라인 전시회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존재"하고 "인터넷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방대한 콘텐츠를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현재 전시산업의 한계를 설명했다. '카페톡'에서는 소셜로그인을 통해 커피에 관한 글과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어 정보 공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며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온라인상의 서울카페쇼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커피 관련 소식, 교육, 이벤트 등의 정보가 집약되어 있고 참가 업체는 전시회 기간 4일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자사의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고 새로운 접점에서 소비자들을 만나는 공간이므로 업계 종사자와 일반 소비자 모두가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 대표가 전시회 기반의 온라인 포털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게 된 것은 "서울카페쇼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역사를 나누었을 때 한국의 커피 문화와 식음료 산업이 더 발전할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서울카페쇼 개최를 앞두고 있는 그는 "서울카페쇼는 전문적인 전시와 온라인상의 카페쇼 포털 '카페톡' 운영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전시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진화된 전시 문화를 선도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2012-11-19 18:54:24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신현대 경희의료원 교수를 한방 주치의로 임명키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주치의는 이론상 한분이고 나머지 분들은 자문이지만, 한방 쪽에서도 한분을 초빙해 주치의로 하고 양한방 협진체제로 하겠다”며 조만간 임명절차를 마쳐주도록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신현대 교수는 양방 쪽의 송인성 서울대교수에 이어 한방주치의로 곧 임명될 예정이다.
2003-03-26 09:18:02"국민평형(84㎡)이 47억원이면 착한 가격이다. 압구정 신현대는 50억, 52억도 아무렇지 않게 부른다. 엊그제도 32억에 사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35억을 부르더니 어렵다고 하자 전화를 안 받는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A공인중개사)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원래 살던 분들이 눌러앉고 있다. 전세가가 떨어지면 더 건물 상태가 좋은 곳으로 이사하려다가 가격이 오르니까 그냥 계약갱신청구권을 쓴거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B공인중개사)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서울 강남일대 부동산 시장은 매매와 전월세 가격이 동반상승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무엇보다 집을 내놓은 집주인은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 감지됐다.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만난 A중개사는 "지금도 거의 다섯명 정도가 사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며 "전화를 안 받거나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인근 단지에서 최근 거래가 체결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했다. 실제 인근에 위치한 현대아파트는 올해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현대1·2차 전용면적 160㎡가 지난달 31일 7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7월 31일에도 이 단지 196㎡가 90억원에 실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장에서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는 반면 물량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강남권에서도 가장 거래가 빈번한 단지에 속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헬리오시티 84㎡이 25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다"며 "가격은 계속 오름세일 테지만, 물량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1~4월은 돼야 매물이 늘면서 입맛에 맞는, 조건에 맞는 매물을 구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 분위기는 전월세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역세권 대단지 중에서도 신축에 대한 가격 상승 기대는 더 컸다. 올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신축 대단지를 분양 받고 지난달 말 부동산에 전세로 집을 내놨다는 30대 시민은 "전세를 내놓은 시기에 일시적으로 전세값 상승폭이 줄면서 하루에도 수십통씩 가격을 낮춰 달라는 문의가 있지만 가격을 내릴 생각은 없다"며 "교통도 편하고 학군도 좋은 것을 감안하면 굳이 가격 내리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거주의무가 없는 해당 단지는 지난 6월 조합원 입주를 시작한 상태로 내달 일반분양자 입주가 시작된다. 이 같은 분위기속에 계약 연장을 선택하는 세입자들도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강남 대치동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매매는 물론 전월세를 찾는 수요도 급증했지만 계약갱신요구권을 통해 전세가격 상승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은마 아파트 전용 76㎡(31평)은 전세가 전년 대비 2~3억원 올라서 6억5000~7억원인데 계약갱신요구권을 다 쓰고 새 계약을 하면서 가격을 올린다"며 "그래도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그나마 인근 단지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한 게 이유라는 설명이다. 다만 강남3구 내에서도 단지별 표정은 엇갈렸다. 재건축이 임박한 단지의 경우 역세권 대단지라고 해도 계약 도중 이사해야한다는 우려에 전월세 거래와 가격은 주춤했다. 강남권 신축 단지의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는 것도 일시적인 거품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서초구 반포동의 신축 대단지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에 한강변 아파트도 있고 대단지도 있는데 신축이라고 해도 가격이 너무 세다"면서 "신축 분양 때는 시세 대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었지만 이후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전세문의는 많다고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8 18: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