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어린이집 차량 바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모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안 되겠네요, 오지랖 같아도 한마디 하려고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무실 근처 어린이집 차량인데요. 원장님 뵙게 되면 장마 때 빗길 미끄럽고, 장마 지나면 도로 엄청 뜨거울 텐데 이러다가 타이어 터진다고 정중히 말씀드릴까 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타이어는 무늬(트레드)가 완전히 사라져 고무가 벗겨졌으며, 실밥까지 드러나 있는 형태였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 한계는 1.6㎜로 규정돼 있다. 자동차 타이어에 있는 무늬는 제동 등 자동차의 기본적인 기능에 관여해 지면과 마찰을 통해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 무늬가 닳으면 지면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더 잘 미끄러지게 돼 타이어가 파손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까지 닳았을 경우에는 즉시 교체해야 한다. A씨는 "차에 있는 번호로 전화드리고 (어린이집 관계자가) 직접 눈으로 (타이어) 보게 했다"며 "바로 조치한다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을 실어 나르는 찬데 어떻게 저 지경이 되도록 운행을 하냐", "오지랖이 아니라 여러 아이의 목숨을 살리신 것", "아이들은 작은 사고에도 다칠 수 있는데 정말 잘 하셨다", "저건 그냥 오늘 저녁에 터져도 할 말 없겠다", "사진만 봐도 소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원장님께서 바로 (카센터) 가셔서 타이어 교체하고 오셨다"며 "제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오지랖 잘 부린 것 같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8 13:56:53[파이낸셜뉴스] 간호조무사에게 실밥 제거를 지시한 의사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간호조무사 B씨에 대해서는 벌금 100원의 선고유예를 확정했다. A씨는 2020년 1일 이마거상술을 받은 환자가 내원하자 비의료인인 간호조무사 B씨에게 다른 수술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밥 제거를 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실밥 제거는 간호조무사도 할 수 있는 진료보조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가 실밥 제거 당시 같은 병원에 있었으므로, 의사의 일반적 지도·감독이 있으면 가능한 진료보조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1심은 "실밥 제거는 간호조무사도 의사 지시 하에 행할 수 있는 진료보조행위가 맞다"면서도 "지시나 관여가 없었으므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심은 "지시를 받고 실밥을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실밥 부위 상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행위를 B씨가 단독으로 한 것은 사회통념상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7-27 08:35:04[파이낸셜뉴스] 간호조무사에게 실밥 제거 등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병원장에게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상규 부장판사)는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구 소재 L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L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황모씨는 지난해 2월9일 오후 3시께 쌍커풀수술을 받고 방문한 A씨의 오른쪽 쌍커풀 실밥을 제거하고, 이를 바늘로 봉합하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원장은 간호조무사 황씨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CC(폐쇄회로)TV, 치료확인서, 의료차트를 보면 황씨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것이 인정된다"며 "의료인이 아닌 간호조무사가 상처를 소독하고, 바늘을 봉합한 행위는 불법이다"고 설명했다. 의료법 제27조에 따르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황씨처럼 의료인이 아닌 간호조무사가 쌍커풀 봉합과 같은 침습적 행위를 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 이와 함께 의료법 제91조에는 법인에 소속된 종업원이 법을 어기는 경우,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한 법인 대표를 처벌 할 수 있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김 원장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쌍꺼풀수술 #간호조무사성형 #불법성형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12-16 08:18:42▲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내일 오후 퇴원한다. 지난 5일 흉기 피습으로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오후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 제거했고 내일 오전 중에 나머지 절반을 제거할 것”이라며 “내일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께서는 가능하면 빨리 업무에 복귀할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치의들은 이날 오전 회진 때 리퍼트 대사의 면도를 대신해주고, 80여 바늘을 꿰맨 봉합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다. 또 미 대사관에 ‘10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다’고 전달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 중이다. 리퍼트 대사는 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혈압과 맥박도 정상이며 체온도 36.2도로 정상 범위”라며 “통증 지수도 10이 가장 아픈 정도라고 볼 때 팔목 부위는 3, 두통 1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어젯밤 11시께에 손목의 통증과 두통을 약간 호소해 진통제를 투여했다”며 “어제 여러 인사가 병문안을 많이 와서 그런지 대사께서 약간 피곤해 하는 것 같았으나 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건 아니며 토요일(14일)께 의료진이 대사관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팔의 깁스는 3∼4주가 지나야 완전히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의료진들에게 “나는 미국 오하이오주(州) 촌사람인데 잘 치료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오하이오주를 상징하는 꽃(카네이션)을 국민이 전달해주는 것을 보고 ‘매우 감동받았다(I was deeply moved)’고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09 14:32:48배우 성준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성윤 PD, 배우 정유미, 문정혁(에릭), 성준, 윤진이, 윤현민, 김슬기 등이 참석했다. 한편 드라마 ‘연애의 발견’은 멜로드라마나 로맨틱코미디와는 차별화된 솔직하고 현실적인 연애담을 다룬 본격 리얼 연애 드라마로 오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eachyoon@starnnews.com윤예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14 16:32:55패치워크(Patchwork) 기법은 패션 디자인에서 주로 의도적으로 구멍을 낸 곳에 다른 천을 덧대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낡은 듯한 멋을 보여줄 수 있고, 원래의 옷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한다. 하지만 과한 패치워크는 '누더기'처럼 보일 수 있다. 조화로운 패치워크와 넝마 같은 누더기는 한 끗 차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치안정책은 누더기에 가깝다는 평이 나온다. 강력사건이 터지고 가려진 사각지대가 밝혀지면 그 부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형사사법 시스템이 보강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천을 기워 덧댈 때도 재단은 정교해야 한다. 사각지대를 분석하고, 조심스럽게 새 천을 이어 붙일 필요가 있다. 실밥을 정리하고, 어긋난 부분들을 가위로 자르는 과정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덕지덕지 맞지도 않는 천을 이어 붙이니 누더기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유례없던 강력사건들이 이어진 이후 경찰은 구멍 난 곳을 메우는 데만 급급하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곳에 무작정 순찰인력을 늘리고, 등산로에 전기를 끌어와 CCTV를 설치하는 식이다. '때우기'에 불과한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고 해서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당장의 문제를 덮기 위해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형국이다. 마구잡이로 천을 이어 붙인 탓에 균형은 깨지고 있다. 경찰이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신설하면서 기존의 인력을 빼간 탓에 현장의 경찰관들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관악경찰서 A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했다. 그는 생전 주변에 업무 부담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일선서 수사관 B씨도 기자에게 "지휘부는 보여주기식의 효과도 없는 정책만 남발하니 업무만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일본도 살해'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도검 소유 허가제도 마찬가지다. 허가제에 구멍이 뚫린 점도 인정하지만, 백모씨는 도검이 아닌 어떤 도구로도 살인을 저질렀을 인물로 보인다. 그럼에도 경찰이 도검 보유자를 전수조사하고 허가제를 정비하는 데 또 상당한 인력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짜 문제는 그런 범죄자를 만들고 막지 못한 사회 시스템에 있다. 범행 전 백씨에 대한 112 신고가 7건이나 접수됐고, 일본도를 들고 다니는 이상한 모습이 포착됐음에도 휘두르는 칼 끝은 막지 못했다. 새 천을 덧대기 전 근본적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재단이 절실한 시점이다. wongood@fnnews.com
2024-08-04 18:32:20[파이낸셜뉴스] 패치워크(Patchwork)기법은 패션 디자인에서 주로 의도적으로 구멍을 낸 곳에 다른 천을 덧대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낡은 듯한 멋을 보여줄 수 있고, 원래의 옷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한다. 하지만 과한 패치워크는 '누더기'처럼 보일 수 있다. 조화로운 패치워크와 넝마 같은 누더기는 한 끗 차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치안 정책은 누더기에 가깝다는 평이 나온다. 강력 사건이 터지고 가려진 사각지대가 밝혀지면 그 부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형사사법 시스템이 보강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천을 기워 덧댈 때도 재단은 정교해야 한다. 사각지대를 분석하고, 조심스럽게 새 천을 이어 붙일 필요가 있다. 실밥을 정리하고, 어긋난 부분들을 가위로 자르는 과정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덕지덕지 맞지도 않는 천을 이어 붙이니 누더기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유례 없던 강력 사건들이 이어진 이후 경찰은 구멍 난 곳을 메우는 데만 급급하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에 무작정 순찰 인력을 늘리고, 등산로에 전기를 끌어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식이다. '때우기'에 불과한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고 해서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당장의 문제를 덮기 위해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형국이다. 마구잡이로 천을 이어 붙인 탓에 균형은 깨지고 있다. 경찰이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신설하면서 기존의 인력을 빼간 탓에 현장의 경찰관들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관악경찰서 A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했다. 그는 생전 주변에 업무 부담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일선서 수사관 B씨도 기자에게 "지휘부는 보여주기식의 효과도 없는 정책만 남발하니 업무만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일본도 살해'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도검 소유 허가제도 마찬가지다. 허가제에 구멍이 뚫린 점도 인정하지만, 백모씨는 도검이 아닌 어떤 도구로도 살인을 저질렀을 인물로 보인다. 그럼에도 경찰이 도검 보유자를 전수 조사하고 허가제를 정비하는데 또 상당한 인력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짜 문제는 그런 범죄자를 만들고 막지 못한 사회 시스템에 있다. 범행 전 백씨에 대한 112 신고가 7건이나 접수됐고, 일본도를 들고 다니는 이상한 모습이 포착됐음에도 휘두르는 칼 끝은 막지 못했다. 새 천을 덧대기 전 근본적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재단이 절실한 시점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02 17:49:23[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제림성형외과는 지난 27년간 약 12만건의 모발이식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온 과정에서 내원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10개를 꼽아 보았다. Q. 모발이식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안드로겐 탈모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가 좋다. 모발탈락이 막 시작된 경우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약물치료로 더이상 효과를 보지 못할 때 모발이식을 선택한다. 또 시간과 금전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건강이 양호해 몸의 면역력이 강할 때가 바람직하다. 부부싸움을 하거나 누군가와 시비가 붙은 날은 피한다. Q. 어떤 사람이 모발이식 효과가 높을까요? A. 약 12만건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탈모 속도가 느리고 일가친척 가운데 심한 탈모인이 없는 40대 곱슬머리 남성의 치료 효과가 높았다. 또한 모발이식 효과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20대 청년은 수술 후의 탈모 양상 예측이 쉽지 않다. 탈모 부위에 모낭을 이식했는데, 주변부에서 빠르게 또다시 모발탈락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외관상 좋지 못할 수 있다. Q. 평균적으로 모발이식의 만족도는 어느정도 인가요? A. 결론적으로 만족도는 기대치에 따라 다르다. 이식모발의 생착률은 평균 90% 내외이다. 이식한 모낭에서 대부분의 모발은 생존하지만 탈모 부위는 넓은 경우 이식모낭은 한계가 있다. 이를 감안해 현실적인 목표치를 세운 사람이라면 만족도가 높다. 반면 가발처럼 풍성한 모발을 기대한 사람은 만족도가 떨어진다. 현실적으로 이식모낭의 극대치는 1만개 이하이다. 수천개의 모낭에서 움트는 모발만 생각하는게 합리적이다. Q. 수술 부위에 흉터가 생기나요? A. 이식 부위의 흉터는 담당 의사의 능력과 관계가 깊다. 모발이식은 모발 굵기에 맞는 개인별 맞춤 식모기를 사용한다. 수술 때 담당 의사가 갖춘 노하우와 더불어 수술 후 모발 정리, EGF 도포, 메조테라피 및 레이저 치료 등과 같은 후처치가 완벽하게 이뤄진다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Q. 모발이식 후에도 탈모약을 복용해야 할까요? A. 경우에 따라 탈모 치료약을 복용하길 권한다. 탈모 유전자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영구 영역에서 튼튼한 모낭을 채취해 옮겨 심게 된다. 따라서 이식모발은 탈모가 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한다. 다만 이식한 모발 주변의 머리카락은 계속 탈모 호르몬의 영향권에 있다. 탈모 치료약을 계속 복용하지 않으면 이식한 모발 주변의 모발은 빠지게 된다. Q. 수술 시 통증이 심한가요? A. 절개법은 여느 수술과 비슷하고, 비절개법은 절개법의 10% 정도의 통증이다. 다만, 모낭 채취 및 이식 때에는 부분마취나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수술 후에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을 처방한다. 따라서 수술 시는 물론 수술 후에도 통증은 크게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Q. 모발이식 후 유지될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A. 모낭 단위 이식수술의 모발 생존율은 90%를 웃돈다. 후두부의 건강한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는 비절개법이나 뒷머리 두피를 일직선으로 잘라 모낭을 채취하는 절개법의 생존율은 비슷하다. 두피와 모낭에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하고, 발모제 복용하거나 도포하면 생존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Q. 모낭이식 소요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 평균적으로 모발이식 절개법은 3~4시간, 비절개법은 7~8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비절개법은 절개법 대비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데, 이는 공여부의 모발을 하나씩 채취해 수여부에 이식하기 때문이다. Q. 모발이식 후 언제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A. 앞머리가 있다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식 후 다음날부터 샴푸 사용 또한 가능하다. 출근이나 등교 등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영위할 수 있다. 이식 부위 또한 앞머리로 가리면 큰 부담이 없다. 그러나 이식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음주, 흡연, 운동 등은 이식모발의 생착이 완료되는 10일 이후부터 할 것을 권장한다. Q. 수술 후 머리카락이 자라기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수술 직후 약물 복용법과 부작용 예방법 등 전반적인 설명을 듣는다. 탈모 치료약은 수술과 상관없이 계속 복용한다. 수술 다음날부터 머리를 감는 것이 가능하고, 직장업무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절개법의 경우, 수술 10~12일 후 공여부 실밥을 뽑는다. 이식모발은 상태에 따라 수술 2주에서 1개월 사이 70~90%가 빠진다. 두피 속에 모근만 남아 3~5개월 사이에 새로 자란다. 이때는 이식모발뿐 아니라 주위의 모발도 일부 빠질 수 있다. 동반 탈락 모발은 대부분 3~4개월 후에 다시 자란다. 수술 3~4개월 후에는 이식한 모발이 새로 자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원래 공여부 모발의 성장 속도대로 1개월에 1~1.5cm 정도 자란다. 수술하고 10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에는 이식모가 5~6cm 성장한다. 수술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2-29 13:54:53[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Temu)’에서 12달러(1만6000원)를 주고 구입한 부츠를 신다가 2000달러(267만원)의 병원비와 평생 남을 심각한 흉터가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40대 간호사 린 말리(Leanne Marley)는 어머니로부터 검정색 겨울용 부츠를 선물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이 부츠를 테무에서 12달러에 구입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딸인 말리씨에게 준 것이다. 말리씨는 “신발을 두세 번 신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발 옆쪽을 뭔가에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그냥 스티커나 세탁태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그가 이 부츠를 다시 신었을 때 오른쪽 부츠 안쪽의 날카로운 구멍이 그의 발을 찢어버리고 말았다. 말리씨는 발이 마비된 채로 즉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14바늘을 꿰매야 했다. 말리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길게 꿰매진 끔찍한 상처 자국이 보인다. 말리씨는 “내 발은 피로 가득 차 있었다”며 “일반적인 신발이라면 날카로운 구멍이 덮여 있어야 하는데 거칠게 잘려져 있었고, 마치 면도칼 같았다”고 말했다. 간호사인 말리는 부상으로 인해 직장까지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보험을 든 후 약 2200달러의 의료비를 지불했다”라며 “실밥은 2주 후에 제거했지만 흉터는 평생 남을 것이며 서 있는 자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말리씨는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엄마가 테무에 나의 부상에 대해 항의했고, 환불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웹사이트에서 이 제품을 빼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테무는 우리 엄마에게 송장 번호를 보내달라고 했고, 주문번호 등을 잃어버려 찾을 수 없었던 엄마는 결국 아무조치도 취할수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말리씨는 “그들(테무)은 지금도 해당 신발을 팔고 있고,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좌절감을 느낀다”라며 “테무에서 나온 이 신발을 가지고 있다면 버리세요. 저는 다시는 테무에서 쇼핑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토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같은 사건이 보도되자 테무측은 “제공된 스크린샷 및 기타 정보를 검토한 후 예방 조치로 신발 목록을 확인하고 제거했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초저가’를 내세운 테무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7월 상륙 후 약 4개월 만에 265만명 가까운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지난 19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테무 신규 설치 수는 약 222만건으로 확인됐다. 테무의 2024년 1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약 460만명으로 분석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8월 쇼핑 앱 신규 설치 수에서 알리는 약 72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9월부터는 2024년 1월까지 테무가 가장 높은 신규 설치 수를 나타내면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0 07:47:51[파이낸셜뉴스] 경북경찰청은 18일 야구공 속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시킨 외국인 노동자 A씨(35) 등 16명을 구속 송치하고, 3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과거 화장품이나 의약품, 식품 등에 마약을 밀반입하던 수법을 벗어나 야구공 실밥을 일일이 뜯어 해체한 뒤 플라스틱 공 안에 마약을 숨겨 재포장하는 교묘하고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태국 출신인 이들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태국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야구공 속에 마약 '야바'(YABA)를 몰래 숨겨 국내로 보내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태국어로 야바는 '미친 약'이란 뜻이다. 강력한 각성(흥분) 효과를 일으키는 필로폰과 카페인의 합성물이다. 붉은색 알약 형태이며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돼 유통된다. 이들이 밀반입한 마약은 8만2000정으로 시가 상당 41억원이다. 이 중 6만7000정(시가 33억원 상당)은 압수해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들은 경북, 경기, 대구, 울산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공장 근로자들로 각 지역 중간 판매책들을 거쳐 태국인들에게 야바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마약을 투약한 태국인들은 주로 불법체류자들이었다. 이들은 농촌이나 공단 일대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집단으로 투약했다. 일부는 출근 직전이나 근무 중에도 상습 투약해 환각 상태에서 일했다. 김기범 경북경찰청 형사과 마약범죄수사대장은 "태국 현지에 있는 밀반입 총책 등 공범 5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라며 "국제 공조 수사로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8 19:4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