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쇼가 참가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참가자들에게 비인간적 대우를 했다는 이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 더 챌린지'의 일부 참가자는 촬영장 안전 위반 등을 이유로 제작사에 대해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제 오징어게임 속 주인공들처럼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달러(한화 약 56억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영국 동부 베드포드의 옛 공군 비행장을 개조한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영국 BBC는 해당 프로그램 촬영 중 참가자들이 영하의 기온에 장시간 방치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영하의 온도 속에서 '오징어게임' 속 운동복만 입고 있었다고 한다. 이날 한 참가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던 촬영이 7시간 넘게 이어졌고, 많은 참가자들이 추위에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동물도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쇼가 힘들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비인간적으로 느껴졌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및 제작사 측은 "게임이 조작됐거나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적절한 조치를 통해 공정한 게임 진행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리얼리티 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원작과 같이 456명의 참가자들이 대결을 펼치지만, 금액은 456만 달러로 축소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5 10:00:50[파이낸셜뉴스] 최고의 인기를 구사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영국에서 리얼리티쇼로 진행되는 가운데 출연자 2명이 성관계를 했다가 퇴출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영국 베드포드셔주 카딩턴 스튜디오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약 4주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해당 쇼는 촬영이 진행되기 전 세계 각국에서 456명의 모집자를 선별해 상금 456만 달러(한화 약 56억1500만원)를 지급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참가자 2명이 제작진 몰래 성관계를 벌이다 발각돼 퇴출당했다. 촬영을 하기 전 제작팀은 한 호텔에 모인 참가자들에게 다른 참가자와 교류가 금지되며 담배 및 술을 금지하는 안내를 진행했다. 하지만 참가 두 명이 이 같은 안내에도 성관계를 맺었고, 결국 발각되면서 퇴출당했다. 한편 같은 날 참가자 세 명이 촬영 도중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게임 당시 혹한의 날씨를 견디던 참가자들은 이를 못 견디고 실려나갔다고 한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참가자들의 부상이 중상이 아닌 경상이라고 밝히며 참가자들에 대한 건강과 안전이 철저하게 보장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매체는 지역을 관할하는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앰뷸런스 서비스를 확인한 결과 쇼가 벌어진 스튜디오 인근에서 신고나 구조 요청이 들어온 건은 발견하지 못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1 23:09:4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쇼 촬영을 진행하던 중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촬영 도중 참가자 3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측은 사고를 인정하면서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는 "출연진의 건강과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의료진이 항상 현장에 있고, 적절한 안전 절차를 위해 투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촬영 당시 현지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참가자들은 장시간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참가자가 쓰러졌으며 그중 일부는 들 것에 실려 나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가자는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위 속에서 무려 8시간 동안 고문을 당했다"며 "동물도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쇼가 힘들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비인간적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가자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혹한으로 동상에 걸리는 줄 알았다"며 "상금 때문에 대다수 참가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버티려 했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촬영 현장이 마치 전쟁터 같았다", "의료진이 있었지만 아무도 의료진에 도움을 구하려 하지 않았다" 등의 증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플릭스가 촬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실제 오징어 게임 속 주인공들처럼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달러(약 56억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게임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26 23:27:30구독자 수가 7000만명이 넘는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가 실제 ‘오징어게임’과 같은 게임들을 진행하겠다며 작업 중인 세트장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터 비스트는 4일 오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오징어게임 세트장이 완성돼 간다. 다음주 456명의 참가자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현재 제작 중인 세트장 사진을 선보였다. 사진 속 세트장에는 대형 미끄럼틀 대신 대형 그네가 눈에 띄며 1980년대 서울 쌍문동 분위기를 담은 구슬치기 공간도 한창 작업 중이다. 이로써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봤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게임 등이 실제로 재현될 전망이다. 앞서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달 15일 오징어게임을 실제 하는 영상을 찍겠다며 관련 예산을 모금하는 차원에서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라는 글씨가 박힌 후드티를 판매하기도 했다. 본명이 지미 도널드슨인 미스터 비스트는 1998년생으로, 나무 2000만그루 심기 등 기이하고 이색적인 챌린지와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지난해에만 2400만달러(약 283억원)를 벌면서 유튜버 수입 2위에 올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4 14:41:2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뜬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Express Solicitors)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 이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라며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라고 주장했다. 로펌은 이번 청구서 발송이 첫 번째 단계이며,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를 본 다른 잠재적 청구인들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슬레이드 CEO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재미있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우리의 한 의뢰인은 누군가가 기절하고 사람들이 의료진을 부르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명은 추운 날씨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받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와 스튜디오 램버트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총괄 프로듀서 스티븐 램버트는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뷰에서 촬영 중 부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TV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내걸었고, 456만달러(약 59억2800만원)의 상금을 받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대본이 없는 수많은 서바이벌 쇼에 비해, 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성공한 수많은 쇼에 비해 훨씬 더 나았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게임 실사판으로 지난 겨울 영국에서 촬영됐다. 넷플릭스는 첫 에피소드 다섯 편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4 08:48:21올해 K콘텐츠 열풍은 K예능이 잇는다. 오는 24일 최종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은 실사판 '오징어 게임'으로 불리며 글로벌 인기몰이 중이다. 방탄소년단 뷔가 합류한 tvN '서진이네'는 멕시코에서 분식을 파는 한식 소재 예능으로 오는 24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 CJ ENM 서장호 콘텐츠유통사업부장은 "'서진이네'로 인해 전세계에 K예능 열풍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피지컬:100' 인기에 '솔로지옥3' 제작 확정 2021년부터 K예능 제작을 본격화한 넷플릭스는 '솔로지옥'으로 전세계 톱 5위(2022년 1월 9일)를 찍은 뒤 '피지컬:100'으로 올해 2월 둘째주(6∼12일)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피지컬:100'은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교도관 박정호, 발레리노 최규태, 모델 플로리안 크라프 등 다양한 '몸짱' 출연자가 참여한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 체급을 불문하고 승부를 펼쳐 흥미를 자아내면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써내려가는 반전 드라마로 감동도 자아냈다. 해외 관객조차도 경쟁이 불가피한 TV쇼로 봤다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아주 사소한 갈등이더라도 지나치게 과장해서 갈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피지컬:100'은 좀 다르다", "스포츠 경기를 보는 기분"(IMDB) 등이 그렇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육체적 거물들이 모래밭에서 럭비 태클을 하는 쇼인데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착하다"고 평했다. 매회 예상 밖 결과로 각본 없는 드라마도 썼다. 그 중심에는 남자도 인정한 스켈레톤 국가대표인 '아이언맨' 윤성빈과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레슬링 국가대표 '아테나' 장은실 그리고 연륜의 리더십을 보인 '노장' 추성훈이 있었다. 지난 8화에서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코치 김식이 후배 윤성빈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아틀라스 형벌'에 출전해 '스트롱맨' 조진형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넷플릭스는 올해 '데블스 플랜'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부터 청춘 예능까지 다채로운 한국 예능을 선보인다. '솔로지옥2'은 겨울 공개를 앞뒀고, 최근 3편 제작을 확정했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 예능과 시청자들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한국의 창작자들과 협업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들이 원래 잘하던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투자하고, 향후 다양한 포맷과 장르, 이야기를 담은 예능이 나올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빙, 한식·여행·K팝 소재 예능 주목 CJ ENM은 tvN과 티빙을 통해 연애, 한식, 여행 등 다양한 소재의 예능을 내놓고 있다. 나영석 PD의 신작인 '서진이네'는 CJ ENM과 협력 관계인 프라임비디오가 글로벌로 서비스하는 첫 K예능이다.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사장' 이서진을 필두로 이사 정유미, 부장 박서준, 인턴 최우식에 방탄소년단 뷔가 합류해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김밥, 라면, 떡볶이 등을 선보인다. 한국은 티빙, 해외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프라임비디오에서 VOD를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 '환승연애2' 등을 통해 유료가입자를 큰 폭으로 늘린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예능 편수를 확대했다. 스타 배우 섭외가 용이한 스튜디오의 강점과 동맹 관계인 네이버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현재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의 뉴질랜드 여행기를 담아낸 '두발로 티켓팅', 웹툰 작가 주호민, 기안84 등 네 남자의 무인도 라이프를 담은 '만찢남' 그리고 K웹툰과 K팝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음악쇼 '웹툰 싱어' 등을 서비스 중이다. 이와 함께 인기 예능을 해외 판권계약하거나 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IP를 확장 중이다. '환승연애' 시즌1·2, '서울체크인', '제로섬게임'은 북미와 아시아 국가에 판매한 상태며, '환승연애' 시즌1·2와 '제로섬게임'은 스페인 등에 포맷을 수출했다. 오는 3월 '팬텀싱어4' 방영을 앞둔 JTBC 역시 제작 레이블과 크리에이터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예능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리즈를 제작한 레이블 '시작컴퍼니'를 계열 편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20 19:00:24[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 마지막 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한국 예능 '피지컬: 100'은 실사판 ‘오징어 게임’으로 불리며 글로벌 인기몰이 중이다. '넷플릭스 톱 10'에서 2월 둘째 주(6∼12일)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상금 3억원을 걸고 참가자 100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 장호기 PD가 기획·연출을 맡았다. ‘오징어게임’과 달리 살벌하지 않고 훈훈한 1등 경쟁? 가능! ‘피지컬:100’은 격투기 선수 추성훈,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레슬링 선수 장은실, 체조 선수 양학선, 씨름 선수 박민지 등 유명 선수부터 교도관 박정호, 발레리노 최규태, 모델 플로리안 크라프 등 다양한 성별과 체급, 직업, 인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상금 3억원을 놓고 경쟁하지만 살벌하지 않다. 어떤 순간에도 스포츠맨십을 잃지 않고 각자 최선을 다하고, 와중에 서로를 응원하며 또 지고나면 아쉬워하면서도 결과에 승복한다. 해외 관객조차도 경쟁이 불가피한 TV쇼로 봤다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아주 사소한 갈등이더라도 지나치게 과장해서 갈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피지컬: 100'은 좀 다르다", "스포츠 경기를 보는 기분"(IMDB) 등이 그렇다. 일간지 ‘가디언’은 “참가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겸손해서 사랑스럽다. 육체적 거물들이 모래밭에서 럭비 태클을 하는 쇼인데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착하다”고 평했다. 앞서 장호기 PD는 ‘피지컬:100’ 출연진이 보인 이러한 모습에 “자신 역시 놀랐다”며 “출연자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행동해 달라고) 어떤 가이드를 준 게 없다. 저 역시 (출연자들의 태도에) 굉장히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미련이 남으면 좋지 않은 표정이 표출되곤 하는데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에 서로 격려한 게 아닌가. 서로가 최선을 다한 게 느껴졌다. 이게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며 "연출에 있어 담백함과 리얼함을 가장 중시했다"고 부연했다. 국대 파워 & ‘여성’ 장은실과 ‘노장’ 추성훈의 리더십 “윤성빈은 남자가 봐도 반하겠네” “윤성빈 님 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추성훈님은 나이 상관없이 멋있고, 저 젊고 힘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같다.” “국대랑 격투기가 잘 살아남고 보디빌더, 특수부대는 그들보다 상대적으로 지구력이 떨어지는 듯” 회를 거듭할수록 실전을 통해 신체를 단련한 운동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역시 국대’라는 반응도 얻었다. 남자도 인정한 스켈레톤 국가대표인 ‘아이언맨’ 윤성빈과 열악한 상황에서도 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레슬링 국가대표 ‘아테나’ 장은실 등이 대표적이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코치 김식은 8화에서 후배 윤성빈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아틀라스 형벌’에 출전하여 ‘스트롱맨’ 조진형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찬사를 받았다. '아틀라스 형벌'은 50kg가 넘는 거대한 바위를 짊어지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김식 코치는 ‘최종 우승자’인 조진형과 함께 무려 2시간 넘게 바위의 무게를 견뎠다. '노장' 추성훈의 리더십도 눈길을 끌었다. 최종 탈락 후 "아쉽지만 100% 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했다.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라는 소감을 남긴 추성훈은 이번 예능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원정대의 대장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간달프’로 통했다. 추성훈은 모래 나르기와 1.5톤 배 끌기 팀 전에서 "모든 팀원이 각자 맡은 일만 잘하면 이긴다' “절대 서둘지 말라"와 같은 평범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조언으로 팀을 다독이고 이끌며 연륜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목표가 다르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 “이거 장은실 팀이, 가능하긴 한 건가요? 배를 처음 움직이는 것도 가능한 건인지 진짜 궁금하네요. 꼴등하더라도 배를 올린다면, 정말 리스펙입니다.” “은실팀, 포스가 함께 하길” 1.5톤 배 끌기 미션이 방영되기 전 유튜브 이용자의 댓글 반응이다. 그만큼 1.5톤 배 끌기 미션은 상대적으로 근력이 떨어지고, 여성이 많은 장은실 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장은실은 팀장 투표 10위에 오른 유일한 여자 팀장으로 두 번의 기적을 이뤘다. 모래 나르기 게임에서 다른 팀에서 거부된 상대적 약체 양학선, 박형근, 미호, 서하얀 등과 팀을 이뤄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짜릿한 반전 드라마에서 그녀의 리더십이 빛났다. 장은실은 아무리 봐도 불리한 상황인데도 결코 낙담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기 전까진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강력한 확신과 믿음,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불타는 투지로 시청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비록 1.5톤 배 끌기 게임에서 꼴등을 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미션 완수조차 힘들어보였던 이 경기에서 근육맨으로 똘똘 뭉친 2위 팀과 겨우 2분 남짓한 시간 차로 미션을 완성하며 또 한번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만약 이들 팀의 목표가 ‘미션 완수’였다면 그들은 패자가 아니고 승자인 셈이다. 1화에서 탈락한 안무가 전영도 그랬다. 영화 속 좀비 안무가로 유명한 전영은 양학선과 공 뺏기 1대1 매치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영의 목표는 자신의 신체적 능력과 직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피지컬:100’ 경쟁에선 초반에 탈락했지만 자신만의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승자다. 장호기 PD는 “(출연자들이) 처음에는 우승이나 상금에 관심을 가졌으나 나중에는 세상에 나와 같은 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며 “(세상의 편견과 달리) 마르고 작지만 유연하다든지 뚱뚱해도 날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가는 과정이나, 그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반인 예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출연자 리스크를 '피지컬:100'도 피하지 못했다. 출연자 중 한명이 학폭 의혹을 받은 상태. 넷플릭스 측은 "출연자와 제작진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17 16:32:20[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25)이 시각장애인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를 운영하는 지미는 최근 전 세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무료로 안과 수술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 '씨(SEE)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멕시코,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케냐, 자메이카 등지에서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했다. 지미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치료 가능한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 중 절반은 수술을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분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미스터 비스트 측이 안과 의사 제프 레벤슨에게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레벤슨은 백내장으로 실명한 비보험 환자들에 '시력을 선물합니다(Gift of Sight)'라는 프로젝트로 20년 이상 무료 백내장 시술을 진행해온 인물이다. 지미가 그의 선행을 알게 돼 협업을 제안한 것이다. 레벤슨과 지미는 수술받을 이들의 명단을 추리기 위해 노숙자 보호소와 무료 진료소 등에 전화를 돌렸다. 이후 선정된 40여 명의 개안 수술을 레벤슨이 직접 집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술을 받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미스터 비스트는 개안 수술뿐 아니라, 일부 저소득층 참가자들엔 현금과 기타를 직접 지급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지원을 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2년부터 개인 유튜버로 활동해온 지미는 2021년 누적 조회 수 100억회를 기록하며 한 해에 5400만 달러(약 641억원)를 벌어들인 유튜버 '연봉킹'이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미국 버전 실사판 세트장을 제작해 게임을 진행하기도 해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31 09:3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