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조은효 특파원】일본 정부가 독도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한국 해양수산부의 '독도종합정보시스템'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런 요구를 일축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한층 대범해지고, 노골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6일 NHK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오후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한국의 독도종합정보시스템 운영에 대해 유감 입장을 전달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외무성 후나코시 국장은 김 공사에게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일본 정부의 영유권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독도종합정보시스템 운영에 대해 "이번 한국의 대응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한 뒤 해당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공사는 후나코시 국장에게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본 측의 요구를 일축했다. 해수부는 이날부터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독도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독도 역사, 관련 과학 정보 등도 제공한다. "독도의 실시간 영상 제공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민의 친밀도가 올라가고 입도객 안전관리도 강화될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앞서 지난 달 일본 방위성은 2021년판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때인 2005년부터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처음 기술한 이래, 올해로 17년 간 이를 반복했다. 일본 외무성 역시 지난 4월 연례적으로 펴내는 외교청서에서 "한국의 다케시마(독도)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복된 억지 주장을 통해 일본 국내외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인식을 확산, 고착화시키려는 전략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8-06 08:15:26【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내 전역에서 독도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성남시는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시스템'을 48개 동 주민센터, 4개 출연기관 등 모두 70곳에 확대 설치하고, 6일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2일 성남시청 1층 로비와 수정·중원·분당구청 등 청사 4곳에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을 설치한데 이어 비예산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하게 된 것이다.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시스템을 설치해 서비스하는 기관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독도 동도 해발 100m에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가 독도를 촬영해 무궁화 3호 위성으로 전송받은 영상을 5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으로 보여준다. 독도 전경은 물론 파도와 바람 소리, 새 소리 등 생생한 독도의 모습을 중계한다. 70곳에 설치된 시스템은 매일 오전 6시~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실시간 독도영상과 함께 다양한 시정을 알리는 홍보매체로도 활용된다. 성남시는 이날 개통식에서 일반 시민을 비롯한 독도수호대 회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150명이 독도사랑 조끼를 입고 어린이 북 동아리의 연주에 맞춰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 사랑과 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에 앞서 성남시는 지난 2011년 6월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이것을 계기로 독도사랑 운동을 본격화해 독도 최종덕기념 사업회, 독도 관련 자료전, 학술세미나, 독도를 사랑하는 시민단체 규탄대회, 새싹지킴이 성남독도수호대 독도 탐방, 독도사랑 어린이글짓기 대회, 독도문화예술제 등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jjang@fnnews.com
2013-09-06 10:19:01외환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방송공사 임원실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민족의 상징인 독도에 대한 중요성을 제고하고 국토사랑운동의 확산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한국방송공사와 '독도 영상보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 왼쪽)과 김인규 한국방송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방송공사(KBS)에서 독도 등 우리 영토의 극지 영상 보급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한국방송공사와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외환은행은 다음달 중순부터 한국방송공사가 지난 2005년 5월부터 독도 동도 해발 100m 위치에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를 통해 무궁화 3호 위성으로 24시간 전송되는 독도 영상을 제공받아 외환은행 전 영업점에 설치된 실시간 TV 방송 시스템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그동안 관공서, 공공기관 본청 건물 위주로 제공되던 한국방송공사의 독도 실시간 영상 서비스가 일반 기업체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은 국토사랑방송협의체의 회원사인 보아스복지재단 앞으로 사회적 약자인 중증장애우 복지사업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기부금 5억원을 기탁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은행에서 민족은행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외환은행을 찾는 고객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독도의 소중함과 우리 영토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독도 사이버 영업점 개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적 관심과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2-06-20 13:36:25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로비에 가면 독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독도의 생생한 현장을 가깝게 느끼고 국민들의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독도 실시간 영상 중계 모니터’를 정부중앙청사 로비에 설치했다. 이에 따라 정부중앙청사를 방문하는 국민들은 웅장한 바위와 부서지는 파도, 일출과 일몰, 독도의 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지켜 보면서 독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게 됐다. 독도 실시간 동영상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독도에 카메라와 위성송수신 장비를 설치, 무궁화 3호 위성의 통신용 중계기를 통해 24시간 내내 독도의 숨결을 전해온 KBS가 맡기로 했다. 송출 화질은 약 30만 화소의 DS급이며 오는 7월부터는 약 105만 화소의 HD급으로 전환된다. 독도에 남다른 의지와 애정을 갖고 있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우리의 땅 독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전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라며 “동해 먼 바다에 홀로 떠 있는 독도에 우리 모두 직접 가 볼 수는 없어도 마음 속에는 늘 독도를 품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10-05-09 13:49:44독도 등대에 위성항법 보정시스템(DGPS) 감시국이 설치돼 선박의 안전운항과 함께 독도 주변의 지각변동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울릉도 및 독도 주변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설치돼 운영중인 울릉도 DGPS 기준국 신호의 안전성과 정확성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독도 등대에 감시국을 이설한다고 밝혔다. 본래 이 감시국은 경북 울진의 죽변 등대에 설치돼 있었다. 해양부는 모두 800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이설공사를 시작, 오는 12월까지 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설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도입되는 전 세계적 측위 시스템인 ‘지구중심 좌표(WGS-84)’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설이 완료되면 선박의 안전운항 지원뿐만 아니라 독도 위치좌표 및 지각변동 상황 모니터링 자료를 실시간으로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등 관련 기관 및 연구소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국가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2006-10-26 17:24: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센트럴파크역 내 고객쉼터 유휴공간을 활용해 독도라운지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알리고, 우리 영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독도라운지를 조성했다. 독도라운지는 센트럴파크역(재외동포청) 내 설치했으며, 인천을 찾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에게 독도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휴식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라운지에는 독도의 전경을 담은 대형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3D 독도 조형물과 독도 관련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대형 TV, 실시간 독도 라이브 영상을 송출하는 모니터 등이 갖춰져 있다. 유정복 시장은 개소식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국내외에 확실히 알리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8 07:51:2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 날을 널리 알리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독도의 날은 세계 각국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정한 날로,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41호에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데서 출발했으며 2000년 공식적으로 독도의 날로 지정됐다. 이에 도는 직원들과 도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독도의 날을 맞아 보다 쉽게 독도를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청 본관 스크린을 통해 독도의 실시간 모습을 송출하고 있으며 18개 시군과 도 산하기관 등에도 활용 가능한 스크린이 있는 경우 독도의 모습을 송출하는 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에 송출하는 영상은 독도종합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 송출하는 영상으로 독도에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를 통해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서 절벽에 부서지는 파도와 독도의 풍광을 볼 수 있다. 또한 도는 자체 SNS를 통해 독도 이행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당첨자에게는 강원FC 굿즈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행시 이벤트는 24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① 강원특별자치도 인스타그램 팔로우 → ② 이벤트 게시물 좋아요 클릭 → ③ 독도로 이행시 댓글 남기기를 하면 되며 친구를 태그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독도의 날을 맞아 우리 독도의 모습을 기억하고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독도의 날, 지금 독도의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도청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는 ‘이사부 독도기념관’을 무료로 개관하고 원주시 원주교육문화관에서는 ‘독도에 퐁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 홍보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5 14:47:4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독도지우기' 논란에 대해 "제발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춰달라"며 "독도 영상을 송출하지 않는다는 것과 독도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민주당 독도지우기진상조사특위가 성남시를 방문해 독도영상을 송출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시청 1층 로비와 수정·중원·분당구청, 48개 동 주민센터 등 청사 52곳에 설치한 영상 송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독도 모습을 모니터 화면으로 보여주던 '독도 실시간 영상관' 가동을 지난 2022년 12월 말 중단했고, 이로 인해 민주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성남시청을 방문해 현장실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됐다. 성남시의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은 시가 지난 2011년 6월 울릉군과 자매결연 맺은 것을 계기로 시청사 등에 독도 영상 송출 시스템을 구축한 2012년 10월부터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독도영상 송출 중단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당시 독도 실시간 생중계 수신 시스템이 노후화해 잦은 방송 중단이 이뤄졌고, 정지 화면 형태의 독도 영상의 특성상 시청을 출입하는 시민들의 시청 피로도 또한 누적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도 생중계 대행 업체에 지급하는 영상 수신료 및 인터넷 요금 등 연간 2600만원에 달하는 예산에 대한 낭비론도 시의회에서 대두됐다"고 전했다. 신 시장은 "지난 2012년 성남시가 처음 독도 생중계를 할 당시만 해도 영상중계업체의 무상 기부처럼 알려졌지만, 실상은 달랐다"며 "이후 새업체 선정 등을 통해 지속해 오던 독도영상 송출은 잦은 시스템 변경과 프로그램 문제, 장비 노후화 등으로 송출이 중단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 시장은 "2022년 12월 독도영상 송출 계약 종료에 따라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시정에 대한 홍보로 인한 이점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해 2023년 4월 제281회 임시회에서 성남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추가경정예산 2000만원으로 시정홍보TV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며 "단일 2000만원 설치비만 소요하고, 연간 송출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독도 영상을 송출하지 않는다는 것과 독도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성남시청 내 독도 영상 송출을 중단한 지 2년이 되어간다. 불현 듯 민주당 중앙당에서 독도 지우기 프레임으로 성남시를 거론하는 것은 지방 사무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과도한 간섭이며, 92만 성남애국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발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추라"며 "성남시는 오직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사랑한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9 15:47:58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올해부터 어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조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AI 기반 수중영상 분석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2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과학원 산하 동해수산연구소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 해당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민·관·학 워크숍'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각계 인사들은 '수중영상 AI 분석기술의 최신 동향' '수산자원 관리 적용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향후 수과원은 해당 분석기술이 개발되면 이를 활용한 실시간 맞춤형 조업 어장 모니터링으로 최적의 조업 정보를 어업인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업 활동의 경제적 효율성을 증대하는 등 조업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독도 해역은 타 해역에 비해 사람의 영향을 적게 받은 청정해역으로 수중영상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나와 AI 기술 개발에 특히 적합하다"며 "수과원 독도연구센터는 2006년부터 그간 440개의 독도 수중영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에 그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중영상 속 어종을 식별하고 개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딥러닝 알고리즘 등 기술을 결합한 AI 분석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어업 현장에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제 적용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04 18:25:30[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올해부터 어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조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AI 기반 수중영상 분석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2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과학원 산하 동해수산연구소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 해당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민-관-학 워크숍’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각계 인사들은 ‘수중영상 AI 분석기술의 최신 동향’ ‘수산자원 관리 적용 사례’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적, 정책적 장애물 극복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향후 수과원은 해당 분석기술이 개발되면 이를 활용한 실시간 맞춤형 조업 어장 모니터링으로 최적의 조업 정보를 어업인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업 활동의 경제적 효율성을 증대하는 등 조업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독도 해역은 타 해역에 비해 사람의 영향을 적게 받은 청정해역으로 수중영상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나와 AI 기술 개발에 특히 적합하다”며 “수과원 독도연구센터는 2006년부터 그간 440개의 독도 수중영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에 그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중영상 속 어종을 식별하고 개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딥러닝 알고리즘 등 기술을 결합한 AI 분석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어업 현장에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제 적용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이 미래 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국내 어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04 10: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