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도입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지정악취물질 22종 등 1600여종의 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도입했으며 지난 1월부터 지역별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구는 우선 악취관리지역 및 악취민원이 많은 21개 지점을 선정해 매월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다 촘촘한 조사를 위해 각 지점 이동 시에도 실시간으로 지정 악취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또 악취배출사업장의 배출구에서 시료를 포집해서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지정 악취물질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출허용기준 초과 여부와는 별도로 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활성탄, 세정수 등 조기 교체를 통해 악취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업종에 대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모든 오염물질을 분석한 후 업종별로 배출되는 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별 악취실태조사 및 사업장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의 악취 확산 모델링 프로그램과 연계해 악취 발생원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악취 민원 현장의 대기질 분석을 통해 악취발생 원인사업장을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속적인 악취 실태조사를 통해 서구 모든 지역의 악취발생 현황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난해 구축한 악취 & 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해 악취발생원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08 10:49:58【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에 물기를 빼는 작업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해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7 18:28:38【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2018년 10만 833t에서 2022년 11만 2107t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운영을 시작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은 하루 30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도록 조성됐지만 시설 노후화로 지난해 기준 하루 153t의 생활폐기물만 소각 가능해 처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내구 연한 경과로 사용이 종료되는 2030년에는 고양시 인구가 130만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새로운 소각장 건립이 시급해졌고 쓰레기 발생률을 줄이려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자원회수 가능한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 추진고양시는 하루에 63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만3500㎡ 면적의 ‘자원그린에너지파크(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해 고양시 종량제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연간 11만 2107t, 하루 평균 약 307t이다. 이 중 39%(4만 4633t)는 백석동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소각했지만 나머지 61%(6만 7474t)는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로 옮겨 매립했다. 2021년 7월 폐기물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2026년부터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우리나라는 폐기물 처리를 대부분 매립 방식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매립과정에서 악취와 메탄가스, 침출수 등으로 인한 2차적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고 매립 가능한 부지가 한정돼 있어 한계에 봉착했다. 소각열 에너지 회수가 가능하고 매립량을 감소시키는 소각 방식은 매립 방식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을 두 차례 공고했지만 세대주 80%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주민친화적인 자원그린에너지파크로 건립하기 위해 올해 초 전담팀을 구성하고 건립에 참여할 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소각시설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후 5월 새로 진행한 공모에는 13개 지역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공모지역 주민이 참여한 입지선정위원회 추가 구성을 완료하고 7월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5월 최종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덴마크나 오스트리아 등 일찍부터 쓰레기 처리 문제를 겪어온 환경 선진국들은 자원회수가 가능한 친환경 소각장을 조성해 주민친화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코펜하겐 아마게르섬의 소각장 아마게르바케는 언덕처럼 조성돼 평지로 이루어진 코펜하겐에서 전망대이자 스키, 등산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폐기물 소각으로 생산된 열에너지는 인근 15만 가구에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일본의 마이시마 소각장 역시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고 지역난방에 이용하고 있다. 시는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폐열과 수소, 전기를 재활용해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탄소중립 폐기물 처리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팜을 함께 조성해 폐열을 활용한 난방에너지를 공급하고 전기·수소 충전소와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폐기물반입수수료의 20%는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해 난방비와 마을경비 등을 지원한다. 건립비용의 20%로는 전망대, 문화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지역을 복합 개발해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고양시의 대표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재활용 이행체계 구축…순환경제 사회로 전환생활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 선별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선별되는 양은 극소수다. 소각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시는 재활용 인식 향상을 위해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주택 등에 온실가스 저감량을 표시한 재활용 전용 봉투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시청 청사 내에는 다회용컵 회수함을 비치하고 주변 커피전문점 11개소와 협력해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깨끗하게 분리수거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지역화폐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자원순환가게는 연간 2,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개소이던 자원순환가게를 올해 16개소로 확대했다. 양성교육과정을 거친 32명의 자원순환 활동가들은 시민교육과 재활용품 수거를 돕는 환경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7월부터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납부하는 종량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세대별로 월1900원의 수수료를 납부하던 기존 정액제 방식과 다르게 음식물쓰레기를 직접 배출한 만큼 수수료를 부담한다. 올해는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선인식(RFID) 음식물류 종량기 200대를 지원해 15% 이상 음식물쓰레기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매년 늘어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원을 재활용하려는 시민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생활과 어우러지는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조성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체계를 구축해 순환경제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22 10:05: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의 처리 및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해 전처리시설 구축 등을 통한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6개월간 △해양 플라스틱 △패각 등 수산부산물 △폐어구 등 침적폐기물 △괭생이모자반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자원화 특정감사를 펼쳤다. 감사는 발생·예방, 수거·운반, 처리·활용, 기타 분야로 나눠 현황을 분석하고 자원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감사 결과 '해양 플라스틱' 분야에서는 그동안 육상에서 버려지는 해양폐기물이 연간 1만t 이상으로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를 과소평가해 대책 마련이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5대강 위주로 설치된 3곳의 하천폐기물 차단막 이외에 도내 지방하천 556개 중 폐기물이 빈발하는 3곳에 하천폐기물 차단막을 시범 설치·운영 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시·군별로 구축된 CCTV관제센터에 드론을 연동한 영상시스템을 추가해 해양폐기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도서지역은 정화선 건조 대신 연륙·연도교 완공으로 그 활용성이 떨어진 차도선 66척을 임차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산부산물' 분야의 경우 전남도가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7만 6000t의 패각 발생량 중 1만 9000t(25%)만 재활용 중이고, 5만 7000t(75%)은 생산지 주변에 무단 야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야적 패각의 악취저감을 위해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한 냄새 저감시설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패각을 석회 대체재와 화력발전소 탈황제, 패화석 비료 등으로 재활용해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농경지에 공급하면 연간 패각 발생량 7만 6000t 대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패각 자원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침적폐기물' 분야는 해양폐기물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처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침적폐기물에 대한 실태조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수중 음파 탐지기, 인양틀 예인 표본조사를 실시한 경기도 사례와 최근 소개된 '수중드론' 활용기법 등을 제시하고, 관련 대책과 예산을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또 조업중 인양폐기물 수매사업(수협 위탁)이 예산 부족으로 조기(3~6개월)에 종료돼 조업 중 수거된 폐그물 등이 다시 바다로 버려지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선 수매사업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수매 시 매입 기준을 부피에서 무게로 변경하면 동일 예산으로도 연간 1251t의 인양폐기물을 추가 수매 가능함을 확인했다. 소각·재활용이 곤란한 해양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양폐기물의 전처리시설이 필요함에도 주민들이 이를 혐오시설로 인식해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재활용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해양폐기물 전처리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괭생이모자반' 분야는 중국 등지에서 대량으로 밀려와 양식시설 등에 피해를 주는 괭생이모자반을 바닷가에 밀려왔을 때만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자원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상집하장 25개소를 설치 후 해안가에 도달하기 전에 바다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선제적으로 1608t을 수거·처리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진도군 사례를 소개하면서 타 시·군에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 해상 수거 방식을 제안했다. 또 괭생이모자반을 70개 희망농가에 공급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폐기물 처리비 62억 원을 절감하고 노지 살포와 유기질 퇴비로 활용 중인 제주도 사례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괭생이모자반을 노지살포를 희망하는 농지에 제공하고 친환경 퇴비로 활용하며 나아가 가축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주문했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해양폐기물은 그동안 단순한 폐기물로 취급받아 처리하는 데만 집중했으나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남도와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양한 분야의 특정감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4 10:32: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악취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악취실태조사가 이뤄진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9월~11월 3개월간 ‘2022년 하반기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총 4개 지역 20개 지점이다. 관리지역 내(7지점), 경계지역(2지점), 인근 영향지역(11지점)으로 새벽, 주간, 야간 시간대별로 2회씩 조사가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중 알데하이드류 5종, 황화합물 4종, 휘발성유기화합물 7종 등 총 23종이다. 앞서 올해 상반기 악취실태조사 결과, 전체 조사건수(120건) 중 삼동면 하잠리와 조일리 관리지역에서 복합악취 항목이 배출허용기준을 1회(주간.야간) 초과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불검출 및 기준치 이하’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악취는 시민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이므로, 이번 악취실태조사 결과를 시·구·군과 공유하여 효율적 악취관리 기반 조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면서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악취실태조사 결과는 울산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환경부 및 시·구·군 등 유관기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은 악취관리지역의 실태조사 외에도 악취 민원발생이 심한 지역과 산업단지에 주 1회 실시간 유해대기측정차량을 이용해 악취 및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을 점검(모니터링)하고 악취 저감과 민원 발생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30 09:08:24【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최첨단 과학적 악취측정 시스템을 운영해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익산시는 전북 최초로 악취 발원지를 역추적 하는 최첨단 악취측정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축산 농가 스스로 악취 측정하는 ICT시스템을 도입해 악취 확산 사전방지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상반기 악취민원 885건 대비 올해 상반기 582건이 접수돼 34.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악취 설문조사에서 과거에 비해 악취가 줄었다고 86.5% 이상이 응답했다. 익산시의 과학적 악취행정 저감 정책 추진과 강력한 단속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악취 발원지 역추적 익산시는 악취 원인규명과 실시간 분석을 통한 악취 근원지 추적을 위해 6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북 최초 악취측정차를 본격 도입했다. 전국적으로 3곳에서만 운영하는 스마트 악취측정차를 통해 악취 발원지를 역추적에 나선 것이다. 민원 발생지역의 악취 포집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구축을 통해 악취 발원지를 찾아가는 한편 비대면 사업장 지도·점검 시스템을 운영하여 과학적 악취행정을 추진한다. 악취측정차는 기상측정기와 악취포집, 분석기기 등이 탑재되어 있어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외 1600여종의 화학물질 분석이 가능하다. 시민 눈높이 맞춘 악취측정차 운영 익산시는 8월 한 달간 ‘시민과 함께하는 악취측정차 탑승데이’ 시범운영 결과 긍정적 효과를 거둬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악취측정차 탑승데이는 악취측정차를 이용하여 악취 포집부터 분석과정을 공개하고, 악취발원지를 역추적하는 익산악취시스템 체험 기회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8월 시범운영으로 익산시의원, 사업장 환경기술인, 익산시 악취대책 민관협의회 위원을 선정해 4차례에 걸쳐 추진했다. 그 결과 악취 행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익산악취 이미지 개선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지속적 추진을 요청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축산농가 스스로 악취측정 익산시는 축산 악취 발생 시 선제적 차단을 위한 최첨단 악취측정 시스템 적극 도입했다. 축산 농가 33곳에 스스로 축사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악취측정 ICT장비를 설치해 축산농가의 자발적 환경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농가 관리 기준 초과 시 즉시 축산환경관릴원 악취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환경·악취 정보 제공으로 농가가 직접 악취 확산을 사전방지 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악취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익산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8-26 14:42:56[파이낸셜뉴스] 하수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혔던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가 불쾌한 냄새 없는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회기역 일대에 최신 하수악취 저감 기술을 맞춤 적용한 결과, 악취가 가장 심한 수준인 '5등급'에서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하수악취 등급은 환경부 하수관로 악취관리지침에 맞춰 하수관로 내 공기 중 황화수소의 농도에 따라 5등급, 4등급, 3등급, 2등급, 1등급으로 나뉜다. 서울시는 하수 악취 제거를 위해 분뇨가 있어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정화조에는 '공기주입식 황산화미생물 담체 장치'를 달았다. 미생물이 악취물질을 먹어 제거하는 방식이다. 하수관로 내부에는 '미세 물분사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 악취 유발물질(황화수소)이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관내에 미세하게 물을 뿌려 악취를 잡아낸다. 또 복합흡착제를 이용해 상온에서 악취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흡착분해 악취 탈취시설' 등도 설치했다. 이밖에도 외부엔 '하수악취 측정장치'를 설치해 하수관로 내 악취물질을 흡입·분석해 농도를 실시간 관찰한다. 서울시는 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을 지난해 7월 착수한 이후 10개월 만에 정화조, 하수관로 등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하수악취 저감시설 설치를 완료, 시범가동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했다. 예산은 총 4억5500만원을 투입했다. 서울시가 시범사업 전후 악취 농도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하수악취 저감시설'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이후 악취농도는 일간 최대값 기준 76.5%, 평균값 기준 42.6% 저감됐다. 평소 하수악취 때문에 불편을 호소했던 회기역 주변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7%가 서울시의 '하수악취 저감 사업이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하수악취 발생 지역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의 하나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회기역 일대에 이어 올 연말까지 하수악취로 민원이 발생한 코엑스 주변 등 서울시내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앞으로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하수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악취 없는 명품 서울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5-24 08:55: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산업단지 주변지역에서 악취 발생 시 신속하게 배출원을 찾아내기 위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에서 2021년에 발생한 악취 민원은 사업장악취 1039건, 생활악취 676건, 원인불명 457건 등 총 2172건으로 이중 사업장 발생 민원이 47.8%로 가장 많았다.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출원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으로 이를 위해서는 사업장별 악취물질 조사 및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자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악취추적시스템의 기반 마련을 위해 주요 악취배출시설인 하수처리, 폐수처리, 목재제조, 금속제품 제조, 도장처리, 합성고무·플라스틱 제품제조 등 6개 업종의 배출구 및 주변지역의 악취물질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복합악취는 5인의 악취판정요원이 후각으로 냄새를 판별하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고 지정악취물질 22종과 기타 악취물질 91종은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이용해 사업장 및 주변지역을 이동하며 분석하게 된다.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을 이용해 특정인을 가려낼 수 있듯이 악취지문을 이용하면 업종별 악취물질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악취 발생 시 신속한 배출원을 추적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악취지문을 이용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02 10:06:58[파이낸셜뉴스] 부산 시내 6개 산업단지 중에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사상공업 지역의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 시내 주요 산업단지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오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8년 11월 첨단분석 장비(SIFT-MS)를 탑재한 '실시간 대기이동측정시스템'을 구축, 2019년 시험가동을 거친 후 2020년부터 매년 분기별로 녹산, 사상, 신평·장림, 생곡, 정관, 금사 6개 산업단지의 공기 중 대기오염물질 84종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환경 기준 물질인 벤젠은 6개 산단 모두 기준치(1.5 ppb) 이하로 검출됐다. 그러나 산단 내 84종 대기오염물질의 총 농도는 자연녹지지역보다 약 1.2~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휘발성유기화합물 중 헥세인, 악취물질 중 암모니아의 농도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6개 산업단지 중에선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사상공업 지역의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녹산국가산업단지는 화학물질 제조업 등의 영향으로 케톤, 아미드, 방향족류 발생률이 높았다. 사상공업지역과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는 여러 업종이 분포돼 다양한 화학물질군이 나타났다. 금사공업지역의 경우 화학공장의 영향으로 알코올, 알데하이드류 발생률이 높았다. 이와 관련,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6개 산단의 업종구성에 따른 배출물질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공장가동과 대기오염도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아울러 새로 도입한 첨단분석장비를 활용해 앞으로도 다양한 유해대기물질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배출원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11-22 09:5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