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꼽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얻은 것 1위는 ‘경제적 여유’가 차지했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장 많이 잃은 것으로 ‘정신적 건강’이 꼽혀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2510명을 대상으로 ‘알바의 득과 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8일 이같이 밝혔다. 알바몬 조사결과 알바생의 90.6%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얻은 것 1위로(복수응답) △경제적 여유(47.4%)을 꼽았다. △눈치 및 임기응변 능력(34.8%), △직업의식(34.6%), △경제관념(24.5%), △다양한 인맥(16.1%)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얻은 것 5위 안에 랭크됐다. 반면 알바생의 83.7%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잃은 것이 있다고 밝혔다. 알바생이 꼽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잃은 것 1위는 △심리적 안정감(59.5%)이 차지해 자존감 상처, 스트레스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 건강(36.3%), △친구와의 시간(24.4%), △가족과의 시간(21.7%), △취업준비(12.1%), △학점 및 학교생활(11.8%) 등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알바생의 83.8%는 미래 자녀에게 아르바이트 하는 것을 권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들은 미래 자녀에게 아르바이트를 권장하는 가장 큰 이유로(*복수응답) △사회를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53.3%)를 꼽았다. 이 밖에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어서(42.4%), △다양한 경험적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33.7%), △독립심과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26.9%), △성실성과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해서(26.1%) 등도 미래 자녀에게 아르바이트를 권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1-08 11:48:2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의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연초 대비 2배 늘어난 숫자다. 답다는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110여개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000자 이내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도록 하고, 사람이 아닌 AI가 시간을 두고 답장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서비스를 기획했다. 답다는 가입자 성과 외 내부 지표도 개선하고 있다. 플랫폼 내 누적 일기 숫자는 약 27만개를, 이용자 월간 재방문률은 약 45%를 기록했다. 앞서 답다는 지난 6월 AI가 먼저 질문하고 이에 대하 답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털어놓는 '질문인기' 기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AI가 자동으로 일기를 작성해주는 '쓰기찬스', AI가 먼저 말을 건내는 서비스 등도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마음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 과거 이용자 사용 맥락을 연계해 AI가 종합적인 답변을 돌려주는 기능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안미화 LG유플러스 마음대로스쿼드 PO(프로덕트오너)는 "서비스 출시 이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결과, 가입자가 늘고 재방문률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답다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위로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9 08:46:3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치유(治癒) 팔레트(Palette of HOPE)를 주제로 한 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는 예술 작품을 통한 심리적 안정을 돕고, 경기지역 예술가 자립을 위한 미술품 수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일산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원내 곳곳을 갤러리로 꾸미고 경기지역 발달장애 예술가를 포함한 16인의 작품 32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술품은 경기문화재단이 예술작가 발굴과 건강한 미술시장 조성을 위한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을 통해 선정된 예술작가의 작품으로서 아트경기 협력사 '칸KAN'이 미술품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병원 공간 특성에 맞는 작품 큐레이션을 실시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일산병원은 이번 전시에서 세상과의 소통, 자연의 아름다움 및 생명력 등의 전달력을 갖춘 작품들을 통해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하며 힐링과 치유의 의미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병원 내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 등에게 일상 속에서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힐링 문화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치유를 도울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4 21:48:35서울 그린벨트 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8·8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과 인근의 그린벨트를 풀어 8만가구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것. 정부는 서울 그린벨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오는 11월에 신규 택지 후보지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래 세대를 위해 녹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제는 풀어야 할 때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입주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이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서울 강남권에서 싼값에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는 시그널만으로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금단의 땅, 빗장 열리는 서울 그린벨트'를 주제로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모시고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8·8 대책'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이창무 교수=지금껏 나왔던 정책 가운데 공급에 치중한 방향성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실효성이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종합적인 '선물세트'다. ▲이현석 교수=공급 사이드를 총망라한 대책이다. 전 정부 정책이 너무 수요 억제에 집중되다 보니 규제 정책들은 거의 없다. 또 선언적 성격이 강하다. 실행성 담보를 위해서 차후에 상당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책 키워드는 서울 그린벨트 해제다. 현시점에서 그린벨트 카드를 내놓은 것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창무=이번 대책에서 그린벨트 활용은 사실 일부분이다. 하지만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아파트 공급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대기수요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역할을 하는 게 그린벨트 활용이라고 본다. 많은 부작용과 논란은 있겠지만 기대심리를 조금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현석=그린벨트 해제는 YS정부 이후부터 계속 한번씩 돼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제할 만큼의 공공성이 있느냐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는 시급성·필요성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인정된다. 왜냐하면 3기 신도시를 활용해 집값 안정을 못하니 도심에 인접해 있는, 특히 강남에 인접해 있는 그린벨트를 활용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자는 것이 목적이다. 일정 부문 효과도 예상된다. 단, 정말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 임대주택 물량을 상당 부분 넣고, 택지매입 단계부터 리츠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방법들이 필요하다. ―요약하면 현 상황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정부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이창무=사실 재건축 부담금은 여야가 합의를 못하는 부분이라 현실성이 부족하다. 국토부는 때마다 그린벨트를 활용하고 싶어했다. 서울시의 반대로 막혔는데 이번 해제는 국토부 장관과 서울시 시장하고 합의하는 구도 속에서 나왔다. 해제는 기정사실이고 속도의 문제만 남은 것 같다. 과거 MB정부 때를 보면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이 빠르게 진행됐다. 과거 경험도 있고, 강남권의 그린벨트를 활용한 공급 대책이 다른 것보다 현실성이 더 높다. ―그린벨트 이슈 가운데 하나가 주택용지로 사용 가능한 땅이 있느냐다. 원칙적으로 1~2급지는 해제가 어렵다. ▲이현석=강북 그린벨트는 산지가 많지만 강남은 방이동·서울공항 근처 등 활용 가능한 땅이 어느 정도 있다. 인접한 과천에도 가용할 수 있는 그린벨트가 있다. 신도시보다 그린벨트 토지 매수가 빠를 수는 있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갈등도 나타날 수 있다. 토지주들도 만족시키고, 공공성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필요해 보인다. ―그린벨트 해제 반대 논리 가운데 핵심이 '미래 세대'를 위한 땅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창무=여러 논리 가운데 가장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미래 세대를 위해서 남겨둔 땅'이라는 지적이다. 지금 나타나는 현상을 보자. 인구는 축소기에 접어들었다. 또 청년들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도시 자체도 축소하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래 세대가 누구일까 따지면 지금이라는 것이다. 즉, 지금의 청년층이 기다려왔던 미래 세대다. 도시의 평면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쳤지만 결과적으로 나온 건 정반대다. 서울은 출퇴근시간이 가장 긴 도시 가운데 하나다. 그린벨트라는 권역을 남겨두고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미래 세대들이 비용을 덜 들이면서 살 수 있는 도시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이현석=미래 세대가 누구냐는 개개인 혹은 각 세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주거시장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만드는 게 어떻게 보면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이라고 본다. 또 글로벌 트렌드는 '콤팩트 시티'다. 3기 신도시까지 나가는 것도 상당히 '오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제일 먼저 할 것은 재개발·재건축 고밀화이고, 두 번째는 서울 인접지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린벨트 해제가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창무=각 정부마다 공급대책을 만들어 왔다. 수도권 외곽에 수많은 택지개발지구들이 있다. 서울 그린벨트를 못 푸니 인근에 검단·김포 신도시를 조성해 왔다. 검단 신도시를 개발한다고 강남 아파트 가격이 안정될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원하는 곳에 주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택이어야 한다. ▲이현석=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린벨트를 해제했을 때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것. 즉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위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투자처가 강남밖에 없다는 게 전국적인 생각인 것 같다. 강남과 같은 고급 주거단지를 더 만들어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파격적인 제안일 수 있지만 판교나 분당까지 연담화해서 고급주거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가 수도권 집중 가속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창무=수도권 집중 가속화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 어느 곳을 개발하느냐는 선택의 문제다. 그린벨트를 푼다는 게 추가적으로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주택 공급이 수도권 집중화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도권 과밀화는 주택 공급이 아니라 일자리 등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이현석=그린벨트 해제가 지역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로 사람들이 몰린다. 주택의 부족, 인프라의 부족을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까 그린벨트 문제까지 나온 것이다. 그린벨트 해제가 서울 집중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논리로 봐서는 안 된다. 서울이 성장할수록 국가 경쟁력은 높아진다. 지방을 서울과 같이 살려 갈까 하는 것은 또 다른 논의이고 문제다. ―MB 정부 때 강남권 그린벨트를 풀어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했다. 집값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부작용만 더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 ▲이창무=MB정부 때 그린벨트 해제는 2009년 초에 발표되고, 2012년에 입주가 이뤄졌다. 굉장히 빠른 속도다. 당시 반값 아파트를 임대뿐 아니라 공공분양에도 담았다. 반값 아파트 분양물량이 나오면서 강남권 수요들이 대기수요로 전환됐다. 이후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2013~2014년까지 계속 이어졌다. 물론 여러 부작용 등 문제도 있었다. 공공에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니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이 망가진 것이다. 시장은 왜곡됐지만 어느 정도 가격 안정효과가 나왔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 역시 '영끌' 수요를 대기수요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이 담기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MB정부 때 그린벨트 해제가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공공소유 토지가 상당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사유지가 적지 않다. 예전처럼 그린벨트 토지보상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없다.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 속도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 소유주들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리츠를 그린벨트에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에 대해 진단해 보겠다. '8·8 대책'을 내놓은 것도 최근 시장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이창무=불확실한 시장이다. 공급이 위축돼 있는 것은 확실하다. 반면 수요는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통계청의 가구추계를 보면 주요 매수세력인 1인가구가 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청년 1인가구의 증가량이 2023년은 마이너스다. 과도한 구매 수요를 만들어냈던 계층들이 다시 부활을 해서 (수요를) 만들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가 올 들어 누적으로 5% 남짓 상승했는데 그렇게 강한 상황은 아니다.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수급의 조건은 아니라고 본다. ▲이현석=강남을 중심으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주택시장이 과열되는 이유를 찾기 힘들다. 현재는 2~3년 전에 위축됐던 시장이 회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인허가 물량이 크게 줄면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전체 대담 내용은 파이낸셜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성석우 기자
2024-09-03 18:49:33최근 정부가 초고령사회에 대응을 위해 새로운 주거공간인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에는 토지·건물 사용권 확보로 설립 요건 완화와 인구감소지역에 '분양형 실버타운' 도입, 유주택 고령층 입주 허용, 유휴 국유지 제공, 건설자금 융자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내국인은 약 9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에 달한다. 올해 말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초고령화 사회로 치닫는 우리나라는 현재 값비싼 '실버타운'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노인의 주거안정을 충족시키는 '1인실 주택형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도 이미 각 나라들이 자신들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고령화 주택과 복지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선진국은 우리보다 일찍 고령화를 경험하면서 노인과 관련한 다양한 주거정책과 복지정책을 시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고령자 실버주택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미국은 민간이 중심인 반면 일본은 공공이 중심이다. 독일은 민간과 공공이 결합된 형태다. 우리나라도 민간기업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프라이빗 실버타운을 건립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노인이 프라이빗 실버타운에 들어갈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되는 건 아니며, 상위 22% 이내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미 '전원주택형 실버타운 개발 방안의 모색'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실버타운 입주 양식에 있어서는 임대방식(72.2%), 입지조건으로 도시근교(69.9%), 실버타운 생활공간 규모는 52.8~66㎡(45.5%)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고 분석해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노인 중 경제적 능력이 있는 상위 22%는 프라이빗 실버타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일반(중산층) 노인들은 지역 맞춤형으로 주거공간 외형이 획일적인 집단숙소가 아닌 평범한 가정집 스타일로 독립적 생활공간을 제공해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버타운은 분양형보다는 임대형이 조금 더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노인은 또 하나의 주택을 보유하게 된다. 만약 입주노인이 병으로 쓰러지거나 사망했을 경우 그 실버타운이 빠른 시간내에 매각이 되지 않으면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버타운을 임대형으로 했을 경우에도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증금을 토지구입비와 공사비로 다 지불했다고 가정하면, 분양 세대수가 600세대 또는 1000세대에서 100세대 또는 200세대가 계약만기 후 빠져나온다면 보증금만 수백억원이 된다. 그 보증금을 어떻게 반환할 것인지 안전한 보장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실버타운에 계시던 노인들이 경증 노인성 질환을 앓을 경우 '주거·의료·요양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타운'을 만드는 데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 선진국도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주거 문제가 대두됐고, 이에 따라 노인주거를 위한 실버타운 건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노인의 경제적·신체적·심리적·사회적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비전문가적 정책과 지원으로 국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우려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에는 선진국도 그동안의 신규 타운 형태의 실버주택 건립에서 탈피해 노인들의 각 특성을 고려한 '노인의 주거안정을 충족시키는 1인실 주택형 요양시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기존에 살던 지역에서 살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복지정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노인의 소득수준, 가구유형, 건강상태 등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주거형태가 다양화돼 있지 않아 그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다. 소위 실버타운이라는 노인복지주택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나 비용 측면에서 고소득층만 해당된다. 대부분 주거정책에서 저소득층 노인 지원을 중심으로 하거나 고소득층 위주의 노인주택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사회 고령자 주거·의료, 요양기능 수행에 한계가 있다. 노인 '1인가구'의 자가 미거주율이 53.2%(보건복지부·2018)로 현저히 낮아 독거노인의 주거안정과 그들의 요구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의 '서비스 제공 고령자 주택'이 생활서비스가 지원되는 주택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대한민국 원룸 붐을 일으킨 BS그룹이 오랜 연구 끝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부산 대연동 '해피케어하우스'는 주거·의료·요양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타운 형태의 '1인실 주택형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시설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박진수 해피케어하우스 대표
2024-08-11 18:35:40최근 정부가 초고령사회에 대응을 위해 새로운 주거공간인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에는 설립 요건 토지ㆍ건물 사용권 확보로 완화와 인구감소지역에 '분양형 실버타운' 도입, 유주택 고령층 입주 허용, 유휴 국유지 제공, 건설자금 융자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내국인은 약 9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에 달한다. 올해 말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 역시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초고령화 사회로 치닫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값비싼 '실버타운'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노인의 주거안정을 충족시키는 '1인실 주택형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도 이미 각 나라들마다 자신들의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고령화 주택과 복지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경우 우리보다 일찍 고령화를 경험하면서 노인과 관련한 다양한 주거정책과 복지정책을 시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고령자 실버주택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미국의 경우 민간이 중심인 반면 일본은 공공이 중심이다. 독일은 민간과 공공이 결합된 형태다. 우리나라도 민간기업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프라이빗 실버타운을 건립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노인이 프라이빗 실버타운에 들어갈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되는 건 아니며, 상위 22% 이내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미 '전원주택형 실버타운 개발 방안의 모색'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실버타운 입주 양식에 있어서는 임대방식(72.2%), 입지조건으로 도시근교(69.9%), 실버타운 생활공간 규모는 52.8㎡~66㎡(45.5%)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고 분석해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노인 중 경제적 능력이 있는 상위 22%는 프라이빗 실버타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일반(중산층) 노인들은 지역 맞춤형으로 주거공간 외형이 획일적인 집단숙소가 아닌 평범한 가정집 스타일로 독립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더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버타운은 분양형보다는 임대형이 조금 더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노인은 또 하나의 주택을 보유하게 된다. 만약 입주노인이 병으로 쓰러지거나 사망했을 경우 그 실버타운이 빠른시간내에 매각이 되지 않으면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버타운을 임대형으로 했을 경우에도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증금을 토지구입비와 공사비로 다 지불했다고 가정하면, 분양 세대수가 600세대 또는 1000세대에서 100세대 또는 200세대가 계약만기 후 빠져 나온다면 보증금만 수백억원이 된다. 그 보증금을 어떻게 반환할 것인지에 대한 안전한 보장이 필요하다. 이 또한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또 하나의 '전세사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실버타운에 계시던 노인들이 경증 노인성 질환을 앓을 경우 '주거·의료·요양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타운'을 만드는데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도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주거문제가 대두됐고, 이에 따라 노인주거를 위한 실버타운의 건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의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비전문가적인 정책과 지원으로 국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우려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에는 선진국들도 그동안의 신규 타운 형태의 실버주택 건립에서 탈피해 노인들의 각 특성을 고려한 '노인의 주거안정을 충족시키는 1인실 주택형 요양시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 기존에 살던 지역에서 살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복지정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노인의 주거안정은 노후생활의 필수적 요소로 정신적 건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 악화를 예방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노인의 소득수준, 가구유형, 건강상태 등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주거형태가 다양화돼 있지 않아 그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다. 노인주거복지시설 지원대상이 저소득층에 한정돼 있고, 노인장기요양시설이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역시 저소득층이고 건강이 좋지 못한 고령자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소위 실버타운이라는 노인복지주택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나 비용 측면에서 고소득층만 해당된다. 대부분 주거정책에서 저소득층 노인 지원을 중심으로 하거나 고소득층 위주의 노인주택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사회 고령자 주거·의료, 요양기능 수행에 한계가 있다. 노인 '1인 가구'의 자가 미거주율이 53.2%(보건복지부, 2018)로 현저히 낮아 독거노인의 주거안정과 그들의 요구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의 '서비스 제공 고령자 주택'이 생활서비스가 지원되는 주택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대한민국 원룸 붐을 일으킨 BS그룹이 오랜 연구 끝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부산 대연동 '해피케어하우스'는 주거·의료·요양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타운 형태의 '1인실 주택형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시설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박진수 해피케어하우스 대표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10 12:43:08[파이낸셜뉴스] 노사발전재단은 8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4년 제5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열고 더원인사노무컨설팅에서 수행한 일터혁신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진단을 통한 고용문화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방안을 토론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례를 발표한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지난 2022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성차별적 인사관리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지도를 계기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위해 전국에서 선정된 5개 단위신협(광안신협, 북서울신협, 전주중앙신협, 광주신안신협, 벌교신협)과 공동으로 2023년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에 참여했다. 컨설팅을 통해 아산신용협동조합을 포함한 6개 단위신협은 조직문화 유형, 리더구성원 교환관계, 심리적 안정감, 남녀평등 문화 등의 영역으로 구분해 공통의 기준으로 조직문화를 점검했다. 성별에 따라 선호 직무 부여 기회가 불공정하다는 점을 주요 개선 이슈로 설정했다. 아산신용협동조합이 조직 내 직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여신·대출 직무의 절반을 여성 직원으로 배치해 성차별을 해소한 사례를 컨설팅을 통해 전국 신협에 공유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광주신안신협이 조합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여신부분에 여성 근로자를 배치하는 인사개선을 실행했다. 아울러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선호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제를 도입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득수 아산신용협동조합 인사실장은 "일터혁신 컨설팅의 객관적인 진단 도구를 통해 현재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변화에 대한 공감과 의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개선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 것은 향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신성씨앤티는 방열 테이프를 제조하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이다. 기업은 높은 이직률과 낮은 조직 몰입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문화를 개선하고자 했다. 기업은 전반적인 조직진단을 우선으로 시행하고 진단을 통해 구체적인 이슈 사항들을 도출해 실질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신성씨앤티는 컨설팅에서 개선방안으로 제시된 문화 캠페인과 정시퇴근 문화 활성화, 휴양콘도 및 건강검진 등 복지제도를 차례대로 시행해오고 있다. 그 결과 이직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상반기 9.94%까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김대환 재단 사무총장은 "작은 조직일수록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과 작은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노사 공동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같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08 15:09:26무더위를 이겨내는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예상돼 기업들은 기능성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신세계까사, 웰크론, 소노시즌 등 냉감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우선 에이스침대의 여름 시즌 연계 상품인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와 쿨링 바디필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올해 여름 시즌 연계 상품 판매량은 올 2·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대비해 6.5% 증가했다. 여기에는 올해 5월 출시된 쿨링 바디필로우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 역시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쿨링 바디필로우는 죽부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껴안고 자면 심리적 안정감과 극도의 쿨링감을 선사하는 일석이조 슬립케어 아이템이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 원단과 동일한 '웰로쉬'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은 물론, 알러지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신세계까사는 여름을 앞둔 지난 5월 냉감 침구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까사미아의 여름 시즌 대표 제품으로는 냉감 침구 쿨린 시리즈, 커버형 패브릭 침대 엠마,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등이 있다. 쿨린 시리즈는 몸에 닿는 순간 차갑게 느껴지는 냉감 소재 '듀라론-쿨'이 사용됐다. 면과 나일론 등을 사용한 침구에 비해 오염 저항성이 뛰어나 위생적이고 내구성도 높아 여름철 잦은 세탁에도 마모가 적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 역시 냉감 침구 판매를 시작한 올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소노시즌은 침대 패드부터 베개 커버, 바디 필로우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노시즌은 시원한 촉감의 냉감사에 리놀, 그래핀 원료를 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기능성 '그래피놀 냉감 쿨링'의 베딩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소취성, 내구성 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FITI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KOTERI)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일반 냉감 원사 대비 2배 이상의 쿨링 효과와 99% 항균력, 탈취력 등까지 공식 인증받았다. 웰크론의 '아이스침구'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출시된 아이스침구는 4년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웰크론은 고강도 섬유에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틴렌 소재를 이용한 3중직 구조의 냉감원단을 개발해 '아이스침구', '아이스터치' 등 침구 제품에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몬스의 매트리스 쿨링 패드도 빼놓을 수 없다. 매트리스 쿨링 패드는 냉감 소재가 선사하는 시원함과 면 소재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리버서블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앞면은 폴리에스터 51%, 폴리에틸렌 49%가 함유된 소재를 적용해 열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5월부터 무더위가 3개월째 이어지면서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평년보다 많다"며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5 18:14:23[파이낸셜뉴스] 무더위를 이겨내는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예상돼 기업들은 기능성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신세계까사, 웰크론, 소노시즌 등 냉감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우선 에이스침대의 여름 시즌 연계 상품인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와 쿨링 바디필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올해 여름 시즌 연계 상품 판매량은 올 2·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대비해 6.5% 증가했다. 여기에는 올해 5월 출시된 쿨링 바디필로우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 역시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와 쿨링 바디필로우는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여름 시즌 연계 상품이다. 지난 60여년 간 국민들의 쾌적한 잠자리를 책임져 온 에이스침대의 침대과학 노하우와 코오롱에서 생산한 최고급 냉감원사 ‘포르페’가 만나 탄생했다. 쿨링 바디필로우는 죽부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껴안고 자면 심리적 안정감과 극도의 쿨링감을 선사하는 일석이조 슬립케어 아이템이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 원단과 동일한 ‘웰로쉬’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은 물론, 알러지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신세계까사는 여름을 앞둔 지난 5월 냉감 침구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까사미아의 여름 시즌 대표 제품으로는 냉감 침구 쿨린 시리즈, 커버형 패브릭 침대 엠마,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등이 있다. 쿨린 시리즈는 몸에 닿는 순간 차갑게 느껴지는 냉감 소재 ‘듀라론-쿨’이 사용됐다. 면과 나일론 등을 사용한 침구에 비해 오염 저항성이 뛰어나 위생적이고 내구성도 높아 여름철 잦은 세탁에도 마모가 적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 역시 냉감 침구 판매를 시작한 올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소노시즌은 침대 패드부터 베개 커버, 바디 필로우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노시즌은 시원한 촉감의 냉감사에 리놀, 그래핀 원료를 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기능성 ‘그래피놀 냉감 쿨링’의 베딩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소취성, 내구성 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FITI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KOTERI)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일반 냉감 원사 대비 2배 이상의 쿨링 효과와 99% 항균력, 탈취력 등까지 공식 인증받았다. 웰크론의 '아이스침구'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출시된 아이스침구는 4년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웰크론은 고강도 섬유에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틴렌 소재를 이용한 3중직 구조의 냉감원단을 개발해 '아이스침구', '아이스터치' 등 침구 제품에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몬스의 매트리스 쿨링 패드도 빼놓을 수 없다. 매트리스 쿨링 패드는 냉감 소재가 선사하는 시원함과 면 소재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리버서블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앞면은 폴리에스터 51%, 폴리에틸렌 49%가 함유된 소재를 적용해 열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5월부터 무더위가 3개월째 이어지면서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평년보다 많다”며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3 14:54:20[파이낸셜뉴스] 신한라이프는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가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공간 구축을 위해 카이스트(KAIST) 뇌인지과학과와 신경건축학을 적용한 시니어 공간 연구계약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신경건축학은 공간과 환경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측정해 더 나은 건축을 탐색하는 학문으로 인간중심 공간 설계나 건축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신경건축학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정서적 안정감이 필요한 시니어 주거 시설에 도입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최고급 주거 단지에도 심리적 안정과 가족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이를 적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거 및 요양시설 등 시니어 케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신체적・정신적 노화 회복과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시니어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카이스트와의 연구를 통해 개발하는 공간 정체성(Place Identity)은 당사가 만드는 시니어 공간의 디자인 철학과 원칙에 대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한라이프케어는 새롭고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문화를 구축하고 고객의 편안한 노후 생활을 제공하는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신한라이프는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시켰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내 노인 주야간보호서비스센터(데이케어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경기 하남 미사 지역에 요양원 1호점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4 09:4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