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설치기사로 일하면서 월 1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이성학 마스터씽크 대표 대표가 출연했다. 그는 경력 10년의 싱크대 설치기사로, 20대 후반부터 일을 시작해 현재 월 순이익이 ‘1000만원 안팎’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전에 프리랜서로 일할 때는 거의 한 달에 25~30일 가까이 일할 때도 있었지만, 내 사업을 하고 나서부터는 그렇게 바쁘게 안 해도 된다"며 "내 사업체가 있으니 수익이 따로 더 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일을 배워놓으면 대기업 다니는 애들 절대 안 부럽다. 대기업 부장도 안 부럽다”며 “친구 중에도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있는데, ‘월급쟁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 부사수로 일할 때는 좀 힘들다. 사수 따라다니고 욕도 먹어야 한다”며 “기술이 습득되고 내가 사수되고 ‘오너’되면, 내 맘대로 해도 된다. 직장인들은 상사가 뭐라고 하면 고개 푹 숙이고 ‘예, 예’ 해야 하는데, 나는 고개 빳빳이 들고 ‘내가 사장님입니다’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도 20대 때는 방황을 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대에는 잡일도 많이 했고 정확한 내 일이 없었다. 운동선수도 했었다"며 "그런데 비전이 없고 정말 에이스가 아닌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러다 기술직으로 가게 됐고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평생 업으로 삼아도 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젊은 청년들에게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으면 자기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참고 배웠으면 한다’라는 조언을 해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한 “내 몸에 잘 맞는 기술력을 가지게 되면, 참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떵떵거릴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며 “미래를 보고 생각하면 조금 힘들더라도 뛰어들어 겪어보길 바란다. 젊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대나 40대에 퇴사해서 나오신 분들도, 간절함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배운다.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술직이라는 것이 정년퇴직이 없으니 능력이 되는 만큼 내가 꾸준히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체력적으로 20대 때보다 떨어지는 면이 있다. 그런 것 말고는 크게 힘든 것은 없다"며 "100% 만족한다. 내가 직접 디자인해서 설치해놓으면 성취감도 크고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06 20:51:42패션기업 세정그룹이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활동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이 300가구에 이르렀다. 세정그룹은 지난 19일 금정구 서동에 있는 한 홀몸노인 집을 수리함으로써 300가구째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지향하며,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후 2011년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고, 2012년부터는 재단과 부산시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은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해 연간 15가구가량 진행하고 있다. 시·구청으로부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및 홀몸어르신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정을 추천받아 매월 1~2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교체, 싱크대 설치 외 간단한 개·보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부산 금정구 서동의 한 홀몸노인의 집을 수리하면서 300가구째를 기록했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전 일찍부터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세정 임직원이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그룹 관계사인 인테리어 시공관리 전문기업 ㈜네스티지는 화장실 공사를 맡았다. 이 집은 여느 때보다 상황이 열악했다. 방 가득 곰팡이로 얼룩진 벽과 바닥은 새로운 도배와 장판으로 교체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은 개·보수하고 도기를 교체했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엌 싱크대도 바꾸고,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나 조명시설은 보수하는 등 낡고 오래돼 생활하기 불편했던 집 내부를 전반적으로 보수했다. 아울러 생활에 필요한 햇반, 라면, 김치, 커피 등 생필품과 '코코로박스'에서 그릇과 휴지통, 청소도구 등 생활용품도 함께 전달했다.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이 풍요로워졌지만 아직도 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많다"면서 "경기침체로 기업도 가계도 살림살이가 어려워졌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합하고 따듯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금정구청 권한대행 안경은 부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늘 봉사에 열심인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세정나눔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구청도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면밀히 살펴 구민들에게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부산환경공단과 협업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슬레이트로 지어진 주택의 지붕개량사업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110여 저소득 취약계층의 집 지붕을 개량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1 19:09:19[파이낸셜뉴스] 패션기업 세정그룹이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활동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이 300가구에 이르렀다. 세정그룹은 지난 19일 금정구 서동에 있는 한 홀몸노인 집을 수리함으로써 300가구째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지향하며, 취약계층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후 2011년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고, 2012년부터는 재단과 부산시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은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해 연간 15가구 가량 진행하고 있다. 시∙구청으로부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및 홀몸 어르신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정을 추천받아 매월 1~2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교체, 싱크대 설치 외 간단한 개·보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부산 금정구 서동의 한 홀몸노인(65)의 집을 수리하면서 300가구째를 기록했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전 일찍부터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세정 임직원이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그룹 관계사인 인테리어 시공관리 전문기업 ㈜네스티지는 화장실 공사를 맡았다. 이 집은 여느 때 보다 상황이 열악했다. 방 가득 곰팡이로 얼룩진 벽과 바닥은 새로운 도배와 장판으로 교체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은 개보수하고 도기를 교체했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엌 싱크대도 바꾸고,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나 조명시설은 보수하는 등 낡고 오래 돼 생활하기 불편했던 집 내부를 전반적으로 보수했다. 아울러 생활에 필요한 햇반, 라면, 김치, 커피 등 생필품과 ‘코코로박스’에서 그릇과 휴지통, 청소도구 등 생활용품도 함께 전달했다.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이 풍요로워졌지만 아직도 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많다"면서 “경기침체로 기업도 가계도 살림살이가 어려워졌지만 이런 때 일수록 마음을 합하고 따듯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금정구청 권한대행 안경은 부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늘 봉사에 열심인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세정나눔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구청도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면밀히 살펴 구민들에게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부산환경공단과 협업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슬레이트로 지어진 주택의 지붕개량사업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110여 저소득 취약계층의 집 지붕을 개량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1 09:58:1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7일 KT노사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건국훈장 독립장)의 후손 자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15명의 KT노사 임직원은 최 선생의 외증손녀가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을 찾아 천장 누수 보수, 바닥 도배, 거실·현관 창호 교체, 외부 방범창과 방충망 설치, 싱크대 교체 등을 통해 주거 기능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그녀의 아파트는 건축된지 70년 이상된 노후 주택으로 전반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으며, 이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거주하는 해외 현지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 첫 번째 사례다. 최 선생의 외증손녀 박릴야 페트로브나(79) 씨는 "먼 고국 땅에서 증조할아버지의 공로를 잊지 않고 찾아와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앞으로도 해외에 거주하시는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KT노사는 올 상반기 독거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하루'에 이어 하반기엔 국가유공자들에게 계절 음식을 전달하고 가을맞이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형 선생은 9세 때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한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독립과 수십만 명의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일전쟁 이후 국외 항일조직인 동의회를 조직하고 총재가 돼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또한 대동공보를 인수해 재창간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기사를 게재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과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으로 추앙받았다. 최재형 선생은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해 순국한 이후 현재까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위패를 보시다가 지난해 7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아들 최 발렌틴과 딸 최 올가의 회고에 따르면, 부인 최 엘레나 여사도 1897년쯤 최재형 선생과 결혼한 이후 8명의 자녀를 낳고 선생의 독립운동을 내조했으며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 남은 가족들을 보살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편인 최재형 선생의 순국 이후에는 자녀들과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다 1952년 사망했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8월 14일 70여 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 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해 본래 최재형 선생의 묘가 있던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 합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7 16:39:23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돈은 어쩌고?"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시로가 하자고 하는것, 하고 싶다는 것에 거의 100% "오! 그거 좋겠는데?" 하며 가능한 방법을 열심히 찾는다. 10년전 첫 세계여행을 시작할 때도 "우리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다니며 살 곳을 찾아볼까?"라는 시로의 말을 농담으로 흘려 듣지 않고 "응 그러자" 하며 함께 했고, 나고 자란 서울을 떠나 춘천으로 이사올때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살고싶다"는 시로의 말에 탄은 바로 부동산에 찾아가 "강이 보이는 집이 있나" 물었고, 그렇게 2년전부터 춘천에서 살게 됐다. ★‘드리머’ 시로 시점 시로와 탄은 어떻게 장기 세계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끝이 안보이는 코로나 시국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을 무렵, 10년 전 우리의 첫 세계여행이 문득 떠올랐다. 삼성전자 디자인센터를 퇴사하고 ‘남을 도우며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겠다’는 꿈으로 시작했던 여행이었다.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멕시코를 거쳐 아르헨티나 남쪽 끝까지 가려했었다. 그러나 여행 6개월쯤 온두라스를 지나던 중 미국에서 중고로 구입한 밴이 테구시갈파에서 고장으로 멈춰버렸다. 두달이상 차를 고쳐보려고 고생하다 끝내 여행을 중단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직도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두 번째 장기 세계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갑작스레 찾아 온 병으로 몇시간이 걸리는 수술을 받은 후다. 죽을 고비를 몇차례 넘기고 회복하던 중 ‘이왕 사는거 하고싶은 것 하고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포토그래퍼 탄과 디자이너인 시로의 두 번째 세계여행이 시작됐다. ★“다시 세계여행을 해보자. 이번엔 내가 만든 내차를 타고 세계를 누벼보자!” 여행을 위해 필요한 것을 준비하자 캠핑카가 필요했다. 어떤 차가 좋을까부터가 고민이었다. 수많은 차들을 비교해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은 현대 포터 시티밴. 택배에 주로 이용되는 탑차이다. 운전석에서 차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중간문을 통해 캐빈에 갈 수 있고 캐빈에서 서있을 수 있으며 캐빈창문마다 철봉이 있어 창문을 깨더라도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 안심이 되었다. 또, 현대 포터는 중고차 수출이 많은 차종이어서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부품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듯 했다. 연료는 디젤이었지만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2016년 모델이었고 4륜구동이 안되어 험로는 되도록 피해다니기로 했다. 차가 구해지자 이제 차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세팅할 일이 남았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탄의 의견을 참고해가며 시로가 맡았다. 캠핑카 꾸미기에는 보통 나무로 내부 인테리어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미관을 포기하고 가볍고 튼튼하고 조립성 좋은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골격을 세우기로 했다. 바닥에 2층으로 수납장을 만들고 그 위를 침상으로 하고, 한쪽 구석에는 20리터 청수와 오수통이 있는 싱크대를 두었다. 침상 반쪽은 넓은 나무판을 자동으로 올리고 내려 컴퓨터 등의 작업시엔 책상으로 쓸 수 있게 했고 상부벽면에는 인터넷에서 주문한 투명수납장 12개를 달아놓았는데 안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볼 수 있어 수납성이 매우 좋았다. 차 지붕에 태양광 패널과 캐빈에서 사용할 전기를 위한 배터리를 달고 수납공간에 조명을 설치하는 등의 어려운 전기작업과 일부 목공작업은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해결했다.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물이었다. 차에서 샤워가 가능하려면 100리터 넘는 물통을 실어야 한다. 여행 중 그 많은 양의 물을 계속해서 구하기도 절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차에서 씻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중간중간 숙소를 잡아 샤워와 세탁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렇게 완성된 우리 캠핑카는 캠핑의 낭만보다는 실용성과 수납에 최적화된, 우리에게 딱 맞는 여행동료가 되었다. 우리 여행을 함께할 차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하얀 집’이라는 ‘까사블랑카’ 라고 지었다. 우리가 목적지로 생각하던 곳 중 하나가 아프리카 모로코의 까사블랑카였어서 매우 적절한 이름이다 싶었다. 차를 구하고 내부 세팅하기를 마치는데 거의 일년이 걸렸다. 두달 간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받았다. 이렇게 우리의 준비는 거진 다 되어갔어도 코로나시국에 차를 가지고 출국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팬데믹이 풀리나 싶다가도 다시 2차, 3차 유행이 오르락내리락 했고 러시아 전쟁까지 터져 출국이 되네 안되네 소문이 흉흉했다. 그러던 중 2020년부터 운항이 중단 된 동해와 블라디보스톡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페리가 다시 운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페리를 예약하고도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았다. 살고있는 전세집을 빼고 이삿짐을 보관할 곳을 찾아야 했고 차량용도변경 신청을 해야했다. 출국전 이틀간은 그야말로 전쟁같았다. 뭐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그토록 기다리고 바래왔던 여행이 막힐 수도 있는 상황이 많았다. 가지고 있는 짐을 창고에 넣을 이삿짐, 차에 실을 여행에 필요한 짐, 블라디보스톡에서 차를 찾기 전까지 사용할 들고갈 짐으로 나누어 싸야했다. 또한, 출국 24시간 전 PCR검사와 음성이라는 증서를 받아야해서 하루 전날 동해에 와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에 음성증서를 받아 당일에 배를 타야했는데 그 사이 감염돼 양성으로 나온다면 역시나 출국이 금지되는 것이다. 차를 배에 싣는 수속을 할때도 ‘차안의 짐을 문제삼거나 한다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감에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배를 타기 전 막판까지 까딱하면 못갈 수도 있다는 각오로 초긴장 속에 진행하게 되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이 기사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4 20:50:49[파이낸셜뉴스] 가전업계도 ‘더 작게, 더 가볍게’를 컨셉으로 중량과 크기를 줄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증가와 미니멀리즘의 영향에 따라 대형 제품보다 더 알찬 성능으로 실용성과 사용 편의성, 공간 활용도 모두를 충족시킨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음식점이나 대가족에 적합한 대형 가전제품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핵가족이 증가하며 이에 맞게 좁은 주방과 적은 설거지양에 맞는 작은 식기세척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닉스 식기세척기는 일반 전자레인지와 유사한 크기로 최근 출시되는 6인용 식기세척기의 약 65% 크기지만, 내부는 2단 트레이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싱크대 수전을 연결하는 설치형과 직접 물을 급수하여 사용하는 비설치형 2가지 타입으로 주방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설치형 선택 시 전국적인 배송·설치센터를 보유한 위니아에이드 소속 전문 설치 기사가 방문해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식이나 간편식 섭취가 증가하면서 밥솥도 작아지고 있다. 기능은 일반 밥솥과 동일하지만 크기를 확 줄여 1인 가구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소형 밥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쿠첸 멜로우 밥솥은 1인 가구와 사회초년생, 이유식이 필요한 영유아에게 적합한 3.5 인용 미니 밥솥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실버 두 가지가 있으며 밥솥 상부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백미, 잡곡, 현미, 백미 쾌속 취사 메뉴는 물론 건강죽, 영양찜, 이유식 기능까지 갖춰 밥만이 아니라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소비전력이 350W 수준으로 전력량이 제한된 캠핑장은 물론 어디에서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외부에서도 취향에 맞는 밥 종류를 손쉽게 취사할 수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도와주는 다리미도 이제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테팔은 신제품 무선 스팀다리미 프리무브 미니를 선보였다. 무선으로 자유로운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초경량, 초소형 무선 스팀다리미다.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와 유사한 500㎖생수병 정도의 사이즈에 1㎏가 채 안 되는 0.97㎏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청소기는 무게와 성능이 관건인 가전이다. 실생활에서 사용이 잦은 만큼 어깨와 손목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한 번에 먼지와 이물질을 흡입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이 함께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테팔 무선 청소기 엑스나노는 손목과 어깨의 부담 없이 가볍게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초경량 무선청소기다. 전체 청소기의 무게가 1.9㎏이고, 핸디형으로 사용 시 1㎏으로 더욱 가벼워 냉장고 위나 커튼 봉과 같이 높은 곳도 한 손으로 거뜬히 청소할 수 있다. 1분당 2만900회 회전하는 강력한 모터로 외부 독립기관 테스트 결과 99.9% 먼지 제거 성능도 검증받았다. 또한, 신용카드 한 장으로 가려지는 8cm 가로 폭의 슬림한 디자인까지 겸비해 공간이 부족한 원룸이나 좁은 수납공간에서도 컴팩트하게 보관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4 08:58:36CJ오쇼핑은 오는 8월1일 '한샘 원데이 인테리어 특집전' 생방송을 꾸리고 주방의 품격을 한 층 높여줄 '유로 아일랜드 스페셜 키친' 시공 상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한샘은 모던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중심으로 주방은 물론 욕실 시공, 슬라이딩 붙박이장 등 다양한 시공상품을 선보여왔다. 특히 이날 방송하는 한샘 유로 아일랜드 스페셜 키친 시공 상품은 CJ오쇼핑에서 지난 5월 말 리뉴얼 론칭 이후 135억원의 누적 주문 금액을 기록할만큼 고객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아온 인기 상품이다. 한샘 유로 아일랜드 스페셜 키친은 세련된 다이닝 공간을 만들어줄 일체형 아일랜드와 카운터 식탁은 물론, 입수전, 싱크볼 등 주방기기와 행거레일 세트, 빌트인 칼꽂이 등 필수 주방 액세서리가 모두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일뿐만 아니라 싱크대와 카운터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한 효율적인 동선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주방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은 18평형부터 50평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주방에 설치가 가능하며 펄 화이트, 크림우드, 매트그레이, 다크우드 등 4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한샘 전문 시공기사가 직접 배송과 설치를 진행하며 가격은 289만원대(18평형 기준)부터 만나볼 수 있다. 방송 중 구매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준비됐다. 모든 구매고객에게 냉장고장(CJ가 31만3000원 상당)을 무상으로 시공하며, 사은품으로는 '리빙아트 냄비 4종', '크라운포트 홈세트 28종', '네오플램 커트러리 8종' 등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선정된 7명에게는 'LG 디오스 냉장고'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7-28 13:15:51패션그룹 세정은 2008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100호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정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지향하며 저소득층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부터는 세정나눔재단과 부산광역시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은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광역시 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보다 확대하여 연간 15가구 가량 진행하고 있다. 시∙구청으로부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가정을 추천받아 매월 1~2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및 장판교체, 싱크대 설치 외 간단한 개∙보수 작업을 봉사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100번째 가정 수리에 나섰다.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 위치한 기초수급자 가정으로 곰팡이로 얼룩진 방과 거실, 부엌 등을 새롭게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을 보수하는 등 낡고 오래 돼 생활하기 불편했던 집의 실내환경을 개선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3-21 09:40:30한국쓰리엠은 1인 가구에 적합한 공간 절약형 정수기 '3MTM 언더싱크 정수기 USF-C'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USF-C는 싱크대 아래에 설치해 수도꼭지에서 곧바로 정수된 물을 받아 쓸 수 있는 직수 방식 정수기다. 정수기 필터에서 걸러진 수돗물이 물탱크에 저장되지 않고 바로 정수기 전용 수도꼭지(파우셋)로 공급돼 고인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제품에 사용된 3M 75년 기술의 복합 카본 필터는 중금속 및 세균 포낭과 납, 휘발성유기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미네랄 성분은 그대로 전달한다. 또 국내 정수 품질 인증마크인 '물마크'(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를 획득했으며 미국 국가위생국(NSF)에서 정수 성능을 인증 받은 제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싱크대 밑에 감출 수 있는 작은 디자인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언더싱크 타입의 정수기들은 정수 단계별로 여러 개의 필터를 사용해 부피가 크고 필터별로 교환주기가 달라 교체가 번거롭다. 이에 반해 USF-C는 가로폭 7.3cm 높이 31.8cm의 일체형 필터로 교체도 간단하고 주방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다. 필터 헤드는 설치기사의 도움 없이 주부들도 간단히 10초만에 교체할 수 있는 간편한 구조로 설계됐다. 물마크 기준 유효 정수량은 800리터로 4인 가족 기준으로 1일 5리터 사용시 약 6개월간 마실 수 있으며, 2리터들이 생수 기준으로 400통을 공급한다. 또한 직수형 타입으로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물 낭비가 전혀 없고, 전기 사용 및 정수기 관리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가격은 13만원이다. 한편 한국쓰리엠은 이번 공간절약형 언더싱크 정수기 출시를 기념해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서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제품을 47% 할인된 6만9000원에 판매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05-07 13:06:09귀뚜라미그룹(총괄대표 김규원)이 정수기 렌털사업에 뛰어들었다. 귀뚜라미그룹은 24일 홈쇼핑 방송을 통해 홈시스 정수기 2개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정수기 렌털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홈쇼핑 방송을 통해 첫선을 보인 홈시스 정수기는 3년 동안 월 렌털료 1만9900원(최초 설치비 3만원 별도)으로 사용할 수 있어 2만5000원대의 기존 제품들에 비해 가격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4개월마다 전문기사가 방문해 필터교체는 물론 저수조 스팀 청소까지 AS 발생 시 24시간 내 방문 처리하며 3년 동안 필터교체, 스팀청소, AS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주방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도록 스탠드형 또는 싱크대형을 선택할 수 있고 전면부 강화유리를 채용,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 온수 안전코크를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귀뚜라미그룹 조순제 홍보팀장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300대 판매실적은 아직 홈시스 정수기에 대한 홍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귀뚜라미그룹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에 의해 달성한 매출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정수기에 대한 지속적인 방송과 함께 이온수기, 크린홀(자동세척배수구) 등의 방송일정을 계획하고 있어 ‘홈시스’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08-06-24 22: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