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0년 만에 재회한 중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놀라울 정도로 닮은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헤어스타일, 패션 감각부터 아들의 이름까지 같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지난 3월 상하이의 한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쌍둥이 자매를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1991년 태어난 직후 중국 동부 산둥성의 여러 가정에 입양됐다. 언니 선예는 일곱살에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쌍둥이라는 것까진 몰랐다고 한다. 그는 21살이 되어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다. 이후 언니는 동생을 찾기 시작했지만 쉽진 않았다. 그가 여동생 리우옌을 찾게 된 건 10년이 지나고 난 뒤다. 리우옌의 이웃이 선에게 “당신과 똑같은 사람을 안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다. 선은 그가 자신의 동생인 것을 직감하고 동생의 직장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이미 회사를 그만둔 동생의 행방을 직장 동료에게 묻고 물어 마침내 연락이 닿았다. 차로 90분 거리에 살던 자매는 2022년 3월 처음 만났다. 자매는 목소리와 헤어스타일, 옷을 고르는 취향 등에 유사했다고 SCMP는 전했다. 또 이들은 상대의 얼굴로 휴대폰 '안면인식'을 풀 수 있을 정도로 닮았다. 또 이들은 각각의 아들을 케빈이라고 불러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양부모에게 형제를 소개하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나란히 각자의 여성복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9 17:20:3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30년만에 처음 만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헤어스타일과 패션 감각도 똑같을 뿐만아니라 아들에게도 같은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1991년 태어난 직후 중국 동부 산둥성의 여러 가정에 입양됐다. 언니 순예는 일곱살에 입양된 걸 알았으나 자신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사실은 21살이 될때까지 몰랐다. 순예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동생을 찾기 시작했으며, 10년 후 여동생 리우얀의 이웃에게서 “당신의 언니와 똑같은 사람을 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순예는 동생 리우의 SNS 등을 통해 근무하는 직장을 찾았지만 이미 퇴사한 후였다. 결국 전 직장동료를 통해 리우의 친한 친구 연락처를 알아냈고 그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냈다. 순예의 사진을 전달받은 리우는 입양됐다는 사실을 몰랐고, 순예가 다른 사람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리우는 이모를 통해 자신이 입양됐고 쌍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은 차로 불과 90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 순예는 “동생 리우를 처음 만났을 때 나와 똑같은 사람이 눈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목소리, 헤어스타일, 패션, 심지어 아들들의 이름도 같은 영어 이름인 ‘케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매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들은 “30년만에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남은 인생은 함께 행복하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9 13:39:3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쌍둥이가 아닌 3명의 자매가 같은 생일에 태어났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 사는 사우리 터너(26)는 지난 3일 셋째 딸 줄리엣을 출산했다. 사우리의 첫째 딸 재스민은 2020년 9월 3일에 태어났고, 둘째딸 제시카는 2021년 9월 3일 태어났다. 사우리의 남편 제레미 터너는 “세 자매의 생일은 계획된 것이 아니다”라며 “아내는 매번 자연분만을 했고, 유도분만이나 수술을 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 순수수학과 로저 히스-브라운 명예교수는 “3남매가 같은 날 태어날 확률은 4862만7125대 1”이라고 밝혔다. 엄마인 사우리는 17시간의 산고 끝에 첫째 재스민을 오후 3시 24분에 낳았다. 둘째 제시카 역시 16시간의 진통을 겪고 오후 11시15분에 출산했다. 막내인 줄리엣의 원래 예정일은 9월 4일이었으나 역시 같은 날 오후 6시44분에 태어났다. 셋 다 몸무게 3.4㎏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의 남편은 “주변 사람들 모두 얘기를 들으면 입이 딱 벌어지곤 한다”며 “세 딸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년 9월 3일에 이미 큰 생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형제자매가 같은 날에 연속으로 태어난 경우는 드물지만 처음은 아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파키스탄 가족은 생일이 같은 사람을 9명이나 두고 있다. 미국에서도 플로리다주과 미네소타주에서 각각 같은 날에 3명의 아이를 낳은 기록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6 14:04:22[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계적인 멸종 취약종인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 쌍둥이가 태어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2016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엄마 아이바오(만 9세)와 아빠 러바오(만 10세) 사이에서 지난 7일 쌍둥이 판다 자매인 암컷 2마리가 태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국내 첫 쌍둥이 판다 탄생을 맞아 산모와 아기들의 초기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신체검사를 통해 성별, 체중 등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준비 과정을 거쳤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로 태어나 판다월드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푸바오(암컷)'에 이어 3년 만에 쌍둥이 판다가 태어남으로써 푸바오는 세 자매의 맏언니가 됐다. 출산일인 7일, 엄마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지 약 1시간 만인 새벽 4시52분께 첫째를 낳은 데 이어, 6시39분께 둘째를 출산했다. 아기 판다 자매의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이다. 현재 약 98kg에 이르는 푸바오는 197g으로 태어났다. 아이바오는 최근 수면량이 많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임신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판다월드 내실에서 생활하며 사육사와 수의사를 비롯해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판다 전문가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아왔다. 판다들이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프랑스, 일본 등 다른 해외 동물원에서도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사례가 있다. 지난 2014년 중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세쌍둥이 판다가 태어나기도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고, 사육사들이 아이바오의 산후 관리와 육아 보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의 일반 공개 전까지 유튜브 '에버랜드',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SNS 채널 및 팬커뮤니티를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해나갈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11 11:15:15[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외모가 똑닮은 쌍둥이가 한 남자와 약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항상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가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은 남자와 약혼까지 한 것이다. 지난 19일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애나 디클리크와 루시 디클리크는 같은 남자와 약혼했다. 자신들을 '세상에서 가장 많이 닮은 쌍둥이'라로 부르는 애나와 루시는 지난 2021년 호주 방송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즌 1에서 가장 닮은 쌍둥이 자매로 선정됐으며, 시즌 2에서는 같은 남성과 약혼했다. 이들은 시즌 1이 끝날 때 10년 이상 교제해 온 벤 바이언과의 약혼 소식을 전했다. 바이언은 이 자매와 10년 이상을 데이트해 왔지만 이들 자매는 바이언이 둘 다 차별 없이 대해 만족한다며 바이언에게 동시에 프러포즈를 했다. 현재 세 사람은 약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이 살고 있는 호주에서는 두 명 이상과 결혼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결혼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자매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결코 떨어져 있을 수 없으며, 결코 그렇게 되기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다. 우리는 함께 늙고 함께 죽고 싶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24 06:34:22[파이낸셜뉴스] 공군에서 최초로 '부부 비행대대장'이 탄생했다. 13일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251공수비행대대장으로 취임한 김민지 중령(39), 그리고 그보다 한 달 먼저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제271항공통제비행대대장으로 취임한 김익규 중령(39)이 그 주인공이다. 두 자매는 "우리 부모님이 공군에서 처음으로 부부 대대장이 되셨다는 게 참 멋있고 자랑스럽다"며 "항상 안전하게 일하시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 53기 동기인 두 사람은 졸업 뒤 비행교육을 함께 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이후 조종사가 된 두 사람은 각자 임지로 떠나 3년간 충북 청주와 부산을 장거리 연애 끝에 2009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말 부부 생활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2020년부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해왔고, 올해부턴 각각 비행대대장이란 중책을 맡아 대대의 항공작전·훈련을 지휘하고 조종사 교육훈련을 감독하게 됐다. 공군에 따르면 현재 140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김익규 중령은 F-4E를 주기종으로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술무기 교관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E-737 항공통제기 대대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배우자인 김민지 중령은 C-130 수송기 조종사로서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 물자 공수작전, 2019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실시된 '레드 플래그' 훈련 등에 참가했으며, 비행시간은 2000시간이다. 두 사람은 조종사란 직업 특성상 지난 14년간의 결혼생활 중 10년을 '주말 부부'로 지내야 했다. 특히 김익규 중령은 비행 임무와 겹치는 바람에 쌍둥이 딸의 출산 순간도 함께하지 못했다. 김민지 중령이 장기간 해외 임무를 수행할 땐 가족들과 길게는 1개월 동안이나 떨어져 있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동료들과 올해 중학교 입학 예정인 쌍둥이 딸(영설·은설·12)의 응원 덕에 "군인으로서, 또 부모로서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익규 중령은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조언하며, 각자 위치에서 비행대대를 잘 이끌어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중령은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히 임하고, 안정적인 대대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13 16:43:49"늦게나마 알게된 쌍둥이 자매를 다시 찾으면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요. 각자 가족이 있을테니까요." 출생 후 생이별을 겪은 쌍둥이 자매를 언급하며 조모씨(43·사진)는 덤덤하게 이같이 말했다. 1979년 10월 18일 서울 중랑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조씨는 태어나자마자 쌍둥이 자매와 헤어졌다. 어렴풋이 본인이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또한 확실하지 않다. 현재 43세가 된 조씨는 서울시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조씨는 "저는 국내의 여느 가정에서 외동딸로 평범하게 성장했다"며 "부모님은 제가 한번은 쌍둥이를 찾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양 사실과 쌍둥이로 출생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조씨는 "수년 전에 알게 되긴 했어도 마음에 간직해왔을 뿐 시간이 더 흐르면 찾아보기로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조씨의 가족 찾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는 "마흔이 넘어 쌍둥이 자매를 찾기로 마음 먹으면서 경찰서에 유전자 등록을 하고 아동권리보장원에 입양정보들을 조회해 보았고 오래전 산부인과 소재지였던 곳을 찾아가보기도 했다"며 "병원은 없어졌지만 우연히 당시 제가 태어난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의 가족분과 연락이 닿게 되어 간단한 출생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생기록에 쌍둥이 자매이고 이란성으로 기록이 되어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 생부모와의 만남도 가졌다. 조씨는 "저와 쌍둥이 자매를 낳으신 분들을 찾게 되고 만남도 가졌다"며 "만남을 지속해 오지 않고 있지만 제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알게된 것 만으로도 마음의 큰 숙제를 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아직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이 생경하다고 토로했다. 조씨는 "아직도 쌍둥이로 태어났다는게 실감이 안될 때가 있고 얼굴은 얼마나 닮았을지 정말 궁금할 때가 있다"며 "늦게라도 쌍둥이로 태어난걸 알게 된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알려주기로 결정한 부모님 심정도 알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엔 용기가 나지 않았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실종 가족 분들의 사연을 종종 접하게 됐고 지난 9월 실종아동 간담회에서 직접 뵙기도 했다"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잃어버린 자녀 혹은 형제를 찾고자 희망을 놓지 않고 용기도 잃지 않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용기를 얻게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저와 같은 분들의 다양한 입장과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각각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게 됐다. 그분들이 마음의 숙제를 꼭 풀 수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쌍둥이 자매에게 할말은 없을까. 조씨는 "언젠가는 꼭 만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 43여년의 세월도 짧지는 않으니 말이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0-24 18:29:55[파이낸셜뉴스]"늦게나마 알게된 쌍둥이 자매를 다시 찾으면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요. 각자 가족이 있을테니까요." 출생 후 생이별을 겪은 쌍둥이 자매를 언급하며 조모씨(43)는 덤덤하게 이같이 말했다. 1979년 10월 18일 서울 중랑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조씨는 태어나자마자 쌍둥이 자매와 헤어졌다. 어렴풋이 본인이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또한 확실하지 않다. 현재 43세가 된 조씨는 서울시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조씨는 "저는 국내의 여느 가정에서 외동딸로 평범하게 성장했다"며 "부모님은 제가 한번은 쌍둥이를 찾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양 사실과 쌍둥이로 출생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조씨는 "수년 전에 알게 되긴 했어도 마음에 간직해왔을 뿐 시간이 더 흐르면 찾아보기로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조씨의 가족 찾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는 "마흔이 넘어 쌍둥이 자매를 찾기로 마음 먹으면서 경찰서에 유전자 등록을 하고 아동권리보장원에 입양정보들을 조회해 보았고 오래전 산부인과 소재지였던 곳을 찾아가보기도 했다"며 "병원은 없어졌지만 우연히 당시 제가 태어난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의 가족분과 연락이 닿게 되어 간단한 출생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생기록에 쌍둥이 자매이고 이란성으로 기록이 되어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생부모와의 만남도 가졌다. 조씨는 "저와 쌍둥이 자매를 낳으신 분들을 찾게 되고 만남도 가졌다"며 "만남을 지속해 오지 않고 있지만 제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알게된 것 만으로도 마음의 큰 숙제를 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아직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이 생경하다고 토로했다. 조씨는 "아직도 쌍둥이로 태어났다는게 실감이 안될 때가 있고 얼굴은 얼마나 닮았을지 정말 궁금할 때가 있다"며 "늦게라도 쌍둥이로 태어난걸 알게 된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알려주기로 결정한 부모님 심정도 알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엔 용기가 나지 않았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실종 가족 분들의 사연을 종종 접하게 됐고 지난 9월 실종아동 간담회에서 직접 뵙기도 했다"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잃어버린 자녀 혹은 형제를 찾고자 희망을 놓지 않고 용기도 잃지 않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용기를 얻게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저와 같은 분들의 다양한 입장과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각각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게 됐다. 그분들이 마음의 숙제를 꼭 풀 수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쌍둥이 자매에게 할말은 없을까. 조씨는 "언젠가는 꼭 만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 43여년의 세월도 짧지는 않으니 말이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0-24 14:16:11[파이낸셜뉴스] 학폭 논란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가 복귀를 추진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늘 2일 KBS에 따르면 이다영은 "그 얘기는 다음에 다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재영도 "지금 문제는 학폭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를 영입하면서 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이다영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곧 터지겠지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 터트릴꼬얌"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면서 계속해서 글을 올렸다. 며칠 뒤 결장하자 팀주장 김연경과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다영은 선배 김연경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해 논란을 더 키웠다. 그 뒤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온라인에 퍼지며 '학폭 논란'으로까지 확산했다. 그러나 선수 등록이 무산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폭 폭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쌍둥이 자매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면서도 이같은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날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한 차기시즌 등록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의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던 흥국생명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쌍둥이 자매를 등록하지 않았다. 한편, 김연경은 '임의해지 선수' 신분으로 2017-2018시즌에 뛰었던 상하이구단과 계약해 중국리그로 옮기게 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7-02 06:32:26[파이낸셜뉴스]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이재영)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진 않겠지만 평생 그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저도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어요."(이다영) 선수 등록이 무산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폭 폭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쌍둥이 자매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면서도 이같은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늘 1일 KBS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피해자의 폭로 글이 일부 과장됐고 사실이 아닌 부분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은 "칼을 대고 목에 찔렀다 이런건 전혀 없었던 부분이다"면서 "그걸 들고 욕을 한 것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랑 엄마랑 선수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 했고 그 친구도 받아주고 풀었던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사과문을 발표하고도 폭로자를 고소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이들은 구단에 대해서도 불편함 감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이재영은 "아닌 것에 대해선 분명히 밝혔다"면서 "하지만 구단에선 무조건 사과문을 써야한다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과문) 문구도 다 보내줘서 그대로 받아 적어 썼다"면서 "구단에서는 그렇게 해야 빨리 무마가 된다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날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한 차기시즌 등록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의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던 흥국생명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쌍둥이 자매를 등록하지 않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30 23: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