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쌍문동과 금천구 시흥1동, 송파구 오금동 등 모아타운 4곳에 주택 4401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1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도봉구 쌍문동 일대 모아타운' 등 4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도봉구 쌍문동 494-22일대와 524-87일대에는 총 2718가구(임대주택 525가구 포함) 규모의 모아주택 7개소가 추진된다. 이곳은 북한산 고도지구로 지정되어 33년 동안 최고 20m(완화 시 28m) 높이 규제를 받던 곳이었으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건물 높이를 최고 45m까지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도봉구 쌍문동 모아타운은 이 규제를 완화한 '산자락 모아타운 1호' 사업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북한산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우이천변 수변공원을 조성하며,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금천구 시흥1동 864번지 일대에는 모아주택 5개소, 총 1578세대(임대주택 404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용도지역 상향(2종→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300% 내외), 진입도로 확보, 50대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도 포함됐다. 송파구 오금동 35-1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개 동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추진된다. 105가구(임대 21가구 포함) 규모다. 가구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해 용적률을 250%까지 완화했고, 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완화(7층→15층 이하)를 적용 받았다. 또한, 좁은 도로 상황을 고려해 부속형 공지를 조성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25 15:16:41[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쌍문동 81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봉구는 지난 28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쌍문동 81번지 일대는 구역면적 6만4316㎡로 지난 2022년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에 신청한 곳이다. 그라나 주민 찬성 동의율 등이 낮아 미선정됐다. 이번에 후보지 선정 재도전을 통해 지난 공모신청 대비 사업 찬성 동의율이 16.3% 오른 52.8%를 기록하며 후보지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쌍문동 81번지 일대는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거치고 서울시와 협의 후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게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남은 과정에서 도시계획 등 관계 분야 전문가,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쌍문동 81번지 일대 재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29 15:19:32[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 수변 친화적 주택단지 320가구가 공급된다. 강북구 미아동 단독주택지는 1000가구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쌍문동 72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2021년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돼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이천 주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마련됐다. 남측 노해로38길 일방통행 도로는 우이천과 연계될 수 있도록 공원화된 수변공간으로 변신하고, 우이천변 인공옹벽 일부는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조성하여 자연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북측 우이천로와 쌍한교 접속부 교통체계도 개선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이하)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제2종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경계도 조정했다. 최고 25층 이하, 총 320가구(임대주택 67가구 포함)로 결정하고 구역명은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서 ‘쌍문3구역’으로 변경했다. 이어 ‘미아4-1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했다. 미아4-1구역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8-373번지 일대 노후 건축물이 84.4%에 달하는 단독주택지이나 가파른 지형이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4년 동안 사업이 정체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통해 동북선 경전철(2026년 신설 예정) 역세권임을 감안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최고 22층 총 1000가구 내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정비계획의 740가구 대비 260여 가구 내외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북서울 꿈의 숲 인근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신통기획 가이드 라인에 따라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담았다. 대상지의 경사지와 옹벽으로 인한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위압적인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월계로에 연접하는 옹벽구간의 높이를 최소화(13m→8m) 했으며 주민의 이동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북서울 꿈의숲과 소통하는 도시경관을 창출해 단지배치는 북서울 꿈의 숲으로 열려있는 트임 축을 형성했고 텐트형의 다양한 높이 및 디자인을 적용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2-28 18:53:54[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쌍문동 494-22, 524-87번지 일대(사진)가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16일 도봉구에 따르면 해당 대상지는 2022년 6월, 서울시 첫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서 선정된 곳으로, 약 98%가 고도지구에 해당하는 11만㎡ 규모의 노후·저층주거지다. 그간 주민들이 대상지를 여러 개의 사업시행구역으로 나눠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는 등 사업추진 의지가 있었으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상 요건이 적합하지 않아 조합설립이 불가했다. 이에 구는 조합설립 등 절차 진행을 가능하게 하고 사업속도를 빠르게 앞당기고자 서울시에 모아타운 선(先) 지정을 요청, 이번 결과로 이끌었다. 모아타운 선(先) 지정은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개략적인 계획으로 모아타운으로 지정·고시하고 추후 관리계획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완화된 기준으로 조합설립인가가 가능하다. 다만, 관리계획 확정 절차가 남아있기에 조합설립동의서 검인 신청 시에는 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관리계획 확정 절차는 고도지구 완화 결정사항 반영, 관련기관(부서) 협의 및 심의 등을 통해 진행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첫 모아타운 대상지인 쌍문동 494-22, 524-87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선 지정을 통해 사업추진동력을 얻었다”며 “주민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지역주민과 꾸준히 소통하고 구 차원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1-16 15:46:11[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고도지구 제한 완화'가 추진된다. 서울시가 서울 북한산·남산·경복궁·국회의사당 등 고도 지구를 해제 및 조정하는 내용의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면서다. 이에 그간 고도 제한 완화를 지속 건의해왔던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도 "쌍문동 주민의 33년 원한이 드디어 풀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쌍문동에 방문해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현황 및 지역 애로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신고도지구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규제로 인식되어 온 고도지구를 일률적 규제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고자 고도지구 재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산.경복궁 등과 같이 경관관리가 중요한 지역은 제대로 관리하고 세심하게 살펴 규제를 전체적으로 재정비하며, 그 외 실효성이 적은 지역은 과감히 해제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건축물 높이 규제로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았던 고도지구 완화 대상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주택정비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한 완화 지역 중 한 곳인 도봉구는 전체면적의 50%가 개발제한구역, 나머지 50%가 생활가능 면적인데, 이 생활가능 면적 중 11%인 35만여평이 고도지구의 제한을 받고 있었다. 이들 지역은 북한산과 인접한 도봉1동, 방학2·3동, 쌍문1동 일대 1.163㎢로 1990년부터 고도지구로 지정·관리돼 최소한의 개발조차 규제받아 심각한 주거 노후화가 진행되어 온 곳이다. 쌍문동 출신인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란 쌍문동의 낙후된 주거 환경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오 시장에 고도 제한 완화를 지속 건의해온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고도제한 완화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앞으로도 쌍문1동의 모아주택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6-30 18:35:51[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우이천 인근 쌍문동 일대가 최고 25층 300가구의 수변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7일 서울시가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준공 40여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저층 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지역 특성에 주목해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1만5035.5㎡ 규모로 최고 25층, 300가구 규모다. 신속통합기획가(MP)로 참여한 김정곤 건국대학교 교수는 “이 지역은 대표적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거듭날 지역적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적막한 주거환경에 물이라는 감성 요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의 역점 사업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실개천·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도시의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를 목표로, 우선 우이천 접근성을 개선한다.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 가능하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3m)을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또 현재 대상지 남측 필지의 진출입로로만 활용되고 있는 노해로38길을 공공공지로 조성해 공원화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우이천변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기존의 인공화된 옹벽 구조물은 포켓형태의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돼 우이천을 매개로 사람과 자연이 친밀히 소통하고 즐기는 장소로 활용한다. 이어 친수공간 주변으로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함으로써, 다채로운 만남과 여가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장벽 같은 건축 배치를 지양하고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해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다.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계적 층수 계획을 수립했다. 도시에서 자연으로 열린 경관 형성을 위해 수변과 직각방향으로 주동을 배치해 동간의 간격을 충분히 띄워 개방적인 시야를 확보했다. 북측주거지에 면한 주동은 10층 내외의 중저층으로 계획, 우이천과 가까운 동은 25층 이상의 고층형 동을 계획해 안쪽으로 높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및 보행체계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고 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3-16 17:06:32[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과 도봉구 쌍문동, 노원구 월계동, 송파구 풍납동동 등 6곳이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새로운 저층주거지 정비모델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을 공공 지원하는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하고 지원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 65개소를 선정, 관리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사업이해도와 추진 역량이 낮아 개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판단이다. 이에 주택건설 및 정비사업 전문 공공기관인 'SH공사'가 모아타운 현장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자치구 모아타운 신청대상지 중 고도제한 등 특수한 지역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곳은 문화재 주변 등 건축규제 및 경관 확보가 필요한 지역이다. 모아타운 2개소가 연접해 있는 '성북구 석관동' 334-69 일원과 261-22 일원, '도봉구 쌍문동' 524-87 일원, 494-22 일원이다. 이들 지역은 문화재 주변, 고도제한 등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있어 그간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또 구릉지에 위치한 '노원구 월계1동' 534 일원도 선정됐다. 이곳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다. '송파구 풍납동' 483-10 일원도 문화재 주변 지역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 와 이번 사업대상으로 포함했다. SH공사는 사업여건 개선 및 경관 향상을 위해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전체에 대한 건축기획(안)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개별 모아주택 사업시행 시 SH공사가 제공한 건축기획(안)을 적용해 건축설계를 유도, 사업여건과 경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이들 시범 대상지에 대해서는 SH공사가 지역 현황 분석을 비롯해 주민 설명 및 안내와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구역 설정, 모아주택 건축기획과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을 통해 원활한 모아타운 추진을 위한 사업 전반을 도울 예정이다. 공공관리 시범사업을 맡은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SH공사가 서울 시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활성화하고, 열악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지역주민의 사업이해.관심과 사업 참여의지를 높여 모아타운이 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성과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 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3-07 16:52:37"내가 둘리 아빠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머리를 일부러 넘기고 다니는 거다. 머리를 내리면 완전히 쌍문동 고길동이다. 진짜 고길동 같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MZ세대 연구원들을 만나 애니메이션 '둘리' 이야기가 나오자 이같이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KAI를 방문한 이 후보는 지방 순회에 이용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내부에 KAI의 MZ세대 연구원들을 초청해 '마자요(MㅏZㅏ요) 토크'를 진행했다. 그는 MZ세대가 많이 쓰는 줄임말 퀴즈에서는 "내가 하나 안다"며 "할많하않,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그거는 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항공우주산업 본거지를 사천과 고성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해 만들겠다"며 우리가 앞서는 게 아닌, 앞서가야 할 영역이기 때문에 정부의 직접적 투자와 관심이 제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우주산업을 통할할 콘트롤타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항공우주분야에 관한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것들의 독자성을 유지하되 좀 더 통합해서 미국에 NASA 같은 형태의 우주전략본부로 대통령 직할 기구를 만들어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15 06:52:50'3080 공공개발 역세권 1호 주민동의 3분의2 돌파! 본지구 지정 요건 충족!' 18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중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지구지정을 요청한 도봉구 쌍문동은 기대감으로 부푼 모습이었다. 이날 찾은 쌍문역 동·서측, 방학역 인근 복합사업 예정 지구는 모두 주민동의율 50% 이상을 채우고 공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최근 주민들 간 찬반이 팽팽하며 사업 철회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쌍문동은 이견 없이 개발 후를 기대하는 현수막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워낙 오랜 기간 노후한 연립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쌍문=낙후지역'으로 굳어진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 30년 넘게 거주했다는 주민 A씨는 "강남은 어불성설이고 노원구와 비교해도 여기는 노후한 게 사실"이라며 "(공공개발이) 뭐 하는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되긴 해 허물고 다시 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발표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쌍문역 동측 447가구, 서측 1151가구, 방학역 인근 364가구 등 도봉구 역세권 후보지 3곳에서 총 196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공공개발 추진에 인근 빌라도 들썩 2·4대책의 일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관련 법 통과로 탄력을 받으면서 도봉구 일대 빌라촌 매물은 증발하고 호가는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 이후 공공개발 지역의 부동산을 취득한 이는 입주권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2·4 공급대책 후속 법안'이 통과된 이후 기대감은 한층 더 부풀었다. 쌍문동 A 공인 관계자는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본 이들이 몰리면서 6월 법안 통과 전 급매수가 몰렸다"고 말했다. 쌍문역 동측인 도봉구 창동 B공인관계자는 "시세나 호가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매물이 없다"며 "이주가 시작되면 커진 기대감에 수요가 몰려 주변 빌라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 지역 빌라들의 호가는 공공개발 계획 발표 이전과 비교해 최대 50% 가까이 올랐다. 이 같은 호가 상승은 주변 빌라촌까지 옮겨붙고 있다. 도봉동 인근 중개업자는 "개발지역 주민들이 이주하면 옆 구역도 영향을 받으며 주택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쌍문동의 주변 지역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번지는 이유는 그동안 주택 공급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시내와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데다 주거 환경이 개선된다는 건 큰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쌍문역 역세권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도 반응이 좋다. 서희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쌍문역 시티프라디움은 1순이 청약 접수에서 69가구 모집에 총 3541명이 몰리며 평균 51.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31가구 모집에 4858건의 청약이 접수돼 1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 정책 신뢰도 하락은 숙제 다만 일부 주민들은 정부 정책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6월 국회에서 통과한 '2·4 공급대책 후속 법안'은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이후 6개월이 지나 주민 절반이 반대하면 예정지구를 해제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추후 주민 반발에 부딪힐 경우 현재까지 진행된 구상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방학역 인근 C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가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뒤집어 불안하다"며 "이번 공공 개발도 신빙성이 있는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 제발 '보여주기식'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봉구청 관계자는 "쌍문역 동·서측과 방학역 역세권 개발 지역은 현재는 동의서를 받고 있는 단계"라면서 "도봉은 다른 지구에 비해 주민동의율이 평균 60%에 육박해 동의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도 "도봉구 역세권 3개 후보지는 3분의 2 동의 요건을 충족하는 등 외부적인 요건은 갖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업 시행을 맡게 된다면 오는 9월 시행되는 후속 법안들에 기초해 자치구, 주민 대표와 협의하고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
2021-08-18 18:52:50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는 지난 1일 국민 캐릭터 둘리의 고향 쌍문동에 위치한 쌍수교 일대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BGF 임직원과 가족 등 30여명은 '벽화로 전하는 지역이야기'란 주제로 쌍수교 일대의 어둡고 밋밋했던 담벼락을 밝고 활기찬 벽화로 채워나갔다. 벽화에는 주민자치위원회 등과의 논의를 거쳐 쌍문동이 예부터 효자마을로 유명하고 국민 캐릭터 '둘리'의 고향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족 간의 사랑과 아기공룡 '둘리'와 엄마의 다정한 모습 등을 담았다. 일곱살 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BGF리테일 조순종 과장은 "이 길을 다닐 지역주민들이 그림을 보고 행복해할 거라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GF는 임직원과 공동생활가정 아이들을 일대일 매칭해 소원 선물을 후원하는 'BGF 위시트리 캠페인'등 특색 있는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12-02 18: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