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출시 임박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렌더링(실물이미지)을 26일 공개했다. 그동안 신차에 한해 렌더링을 공개하던 관례를 깬 것으로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이 그만큼 파격적인 변신을 했기 때문이다. 내.외장 디자인뿐 아니라 최신기술과 신사양을 대거 적용해 신차수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존 쏘나타는 정제되고 간결함을 강조한 반면,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볼륨감과 비례감을 강조해 젊은 감각의 중형세단으로 재탄생했다. '기본형 모델'과 '터보 모델'로 디자인을 이원화했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다. 범퍼 하단 끝단 라인 전체를 크롬 몰딩 처리해 범퍼의 입체감을 한층 부각시켰고, 헤드램프는 입체감높은 하이테크 스타일을 구현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7-02-26 20:03:19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렸던 세단이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 등 중형 세단의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보다 상품성이 높아지고, 신차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의 올해 1~6월 국내 판매량은 2만22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5969대)와 비교해 39.2% 급증한 기록이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와 아반떼는 올 상반기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47%, 24.6% 급감한 것과 반대로 쏘나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85년 처음 탄생한 쏘나타는 현대차의 역사이자 한국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온 중산층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다. 과거 국민차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2019년 출시된 8세대 차량의 모델 노후화와 SUV 선호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계속 줄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단종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신형 그랜저와 비슷한 '일자 눈썹' 디자인을 채택한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가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급의 SUV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다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국내 시장에 쏘나타 택시 모델 판매가 다시 시작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2014년 처음 출시된 구형 7세대 LF 쏘나타 기반의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모델을 작년 7월까지 생산했으나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단종시켰다. 다만 지난 4월부터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한 택시 모델을 국내 시장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쏘나타 택시는 최근 3개월간 판매량이 5101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기아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중형 세단 K5의 판매량이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K5의 올해 1~6월 국내 판매는 1만83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K8(1만2478대), K3(7866대) 등을 제치고 기아 세단 라인업 가운데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K5도 2019년 처음 선보인 3세대 K5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K5가 작년 11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부분변경 모델은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확 바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의 세단 차종은 미국 시장에서도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쏘나타는 올 1~6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만1147대가 팔려 현대차의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기아도 올 상반기 K3(현지명 포르테)의 미국 판매가 7만473대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부분변경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외에 준중형 세단 K4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28 18:24:10[파이낸셜뉴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렸던 세단이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 등 중형 세단의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보다 상품성이 높아지고, 신차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의 올해 1~6월 국내 판매량은 2만22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5969대)와 비교해 39.2% 급증한 기록이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와 아반떼는 올 상반기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47%, 24.6% 급감한 것과 반대로 쏘나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85년 처음 탄생한 쏘나타는 현대차의 역사이자 한국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온 중산층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다. 과거 국민차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2019년 출시된 8세대 차량의 모델 노후화와 SUV 선호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계속 줄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단종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신형 그랜저와 비슷한 '일자 눈썹' 디자인을 채택한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가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급의 SUV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다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국내 시장에 쏘나타 택시 모델 판매가 다시 시작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2014년 처음 출시된 구형 7세대 LF 쏘나타 기반의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모델을 작년 7월까지 생산했으나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단종시켰다. 다만 지난 4월부터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한 택시 모델을 국내 시장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쏘나타 택시는 최근 3개월간 판매량이 5101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기아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중형 세단 K5의 판매량이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K5의 올해 1~6월 국내 판매는 1만83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K8(1만2478대), K3(7866대) 등을 제치고 기아 세단 라인업 가운데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K5도 2019년 처음 선보인 3세대 K5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K5가 작년 11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부분변경 모델은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확 바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의 세단 차종은 미국 시장에서도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쏘나타는 올 1~6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만1147대가 팔려 현대차의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기아도 올 상반기 K3(현지명 포르테)의 미국 판매가 7만473대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부분변경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외에 준중형 세단 K4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28 12:29:27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가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한 차량 10대 중 6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제네시스의 SUV 판매 비중이 분기 기준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SUV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세단 보다 수익성도 높은 만큼, 현대차는 생산 라인을 조정해 SUV 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100만6767대로 집계됐다. 이 중 60.6%(61만100여대)를 SUV가 자치하며 본격적인 'SUV 전성시대'를 알렸다. 분기 기준 60%대 돌파는 이번이 최초로, 전년 동기(55.5%)와 비교해선 1년 만에 5.1%p 높아졌다. 과거 현대차의 주력 차종은 쏘나타와 같은 세단이었다. 하지만 북미 등의 해외 주요 시장에서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며 상황이 바뀌었다. 여기에 제네시스 GV70, GV80 등의 판매가 본격화된 것도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전통적으로 세단이 강세였던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전략 SUV인 크레타, 알카자르 등 SU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의 SUV 비중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4분기 기준 2021년 SUV 판매 비중은 46.5% 수준이었지만, 2022년 54.5%로 높아진 뒤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되고, 신흥 시장에선 크레타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SUV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SUV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4분기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세단을 만드는 충남 아산공장이 신형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공장 가동 일수가 적었던 것도 영향을 줬다"라면서도 "현대차가 수익성이 좋은 SUV 중심으로 라인업(구성)을 재편하고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SUV 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생산라인 재조정을 통해 제네시스 세단(G70·G80·G90)을 만드는 울산5공장 1라인에서 지난 3월부터 팰리세이드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 또 조만간 아반떼, 코나, 베뉴 등을 만드는 울산3공장에선 투싼도 만들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설비 공사 등을 통해 신형 싼타페 증산에 나섰다. 싼타페는 미국이 판매 기준으로 최대 시장이다. 또 작년부터는 제네시스 GV70과 GV70 전동화 모델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해치백만 만들던 터키공장에서도 SUV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라인 합리화 작업을 진행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8 18:30:31#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가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한 차량 10대 중 6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제네시스의 SUV 판매 비중이 분기 기준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SUV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세단 보다 수익성도 높은 만큼, 현대차는 생산 라인을 조정해 SUV 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100만6767대로 집계됐다. 이 중 60.6%(61만100여대)를 SUV가 자치하며 본격적인 'SUV 전성시대'를 알렸다. 분기 기준 60%대 돌파는 이번이 최초로, 전년 동기(55.5%)와 비교해선 1년 만에 5.1%p 높아졌다. 과거 현대차의 주력 차종은 쏘나타와 같은 세단이었다. 하지만 북미 등의 해외 주요 시장에서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며 상황이 바뀌었다. 여기에 제네시스 GV70, GV80 등의 판매가 본격화된 것도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전통적으로 세단이 강세였던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전략 SUV인 크레타, 알카자르 등 SU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의 SUV 비중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4분기 기준 2021년 SUV 판매 비중은 46.5% 수준이었지만, 2022년 54.5%로 높아진 뒤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되고, 신흥 시장에선 크레타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SUV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SUV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4분기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세단을 만드는 충남 아산공장이 신형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공장 가동 일수가 적었던 것도 영향을 줬다"라면서도 "현대차가 수익성이 좋은 SUV 중심으로 라인업(구성)을 재편하고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SUV 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생산라인 재조정을 통해 제네시스 세단(G70·G80·G90)을 만드는 울산5공장 1라인에서 지난 3월부터 팰리세이드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 또 조만간 아반떼, 코나, 베뉴 등을 만드는 울산3공장에선 투싼도 만들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설비 공사 등을 통해 신형 싼타페 증산에 나섰다. 싼타페는 미국이 판매 기준으로 최대 시장이다. 또 작년부터는 제네시스 GV70과 GV70 전동화 모델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해치백만 만들던 터키공장에서도 SUV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라인 합리화 작업을 진행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8 12:15:02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출 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던 현대차·기아는 올 1월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수출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 현대차·기아의 합산 수출실적은 총 19만636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수출대수가 4% 늘어났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연간 수출대수가 219만7118대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수출 호실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28.7%, 기아가 2.9%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수출의 관문인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전기차 생산 설비 전환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자동차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대차·기아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친환경차 생산 확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카의 약 70%, 전기차는 약 90%를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다. 올해도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연이어 투입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는 올 하반기 중소형 전기차 EV3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또 주력 전기차인 EV6 부분변경 모델도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전기차 EV9 역시 미국에서 본격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계속 확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수로 꼽힌다. 일례로 최근 홍해 해협에서 발생한 예멘 반군 후티의 민간 화물 선박 공격으로 인해 물류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관련 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 공사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동화 라인 설비 전환을 위해 작년 12월 31일부터 가동을 멈췄는데 오는 14일부터 생산이 재개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역대급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생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은 설 연휴 이후 주력 차종 생산 라인에 대한 주말 특근을 이어갈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07 18:28:40#OBJECT0# [파이낸셜뉴스]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출 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던 현대차·기아는 올 1월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수출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 현대차·기아의 합산 수출실적은 총 19만636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수출대수가 4% 늘어났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연간 수출대수가 219만7118대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수출 호실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28.7%, 기아가 2.9%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수출의 관문인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전기차 생산 설비 전환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자동차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대차·기아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친환경차 생산 확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카의 약 70%, 전기차는 약 90%를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다. 올해도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연이어 투입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는 올 하반기 중소형 전기차 EV3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또 주력 전기차인 EV6 부분변경 모델도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전기차 EV9 역시 미국에서 본격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계속 확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수로 꼽힌다. 일례로 최근 홍해 해협에서 발생한 예멘 반군 후티의 민간 화물 선박 공격으로 인해 물류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관련 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 공사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동화 라인 설비 전환을 위해 작년 12월 31일부터 가동을 멈췄는데 오는 14일부터 생산이 재개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역대급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생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은 설 연휴 이후 주력 차종 생산 라인에 대한 주말 특근을 이어갈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07 15:30:16[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현대자동차·기아 차량에서도 구글과 애플의 차량용 폰 프로젝션 서비스를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21일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의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현대차 그랜저와 코나, 코나 EV, 쏘나타 부분변경, 신형 싼타페, 아이오닉5 N을 비롯해 기아 EV9,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 오토나 카플레이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작동시키려면 USB 케이블로 연결해야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보다 편리하게 무선으로 스마트폰 프로젝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차량 탑승 후 시동을 걸면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연결된다. 다만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모두 켜져 있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제네시스 차량에도 무선 연결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도 기존 왓챠와 웨이브에 이어 U+모바일tv가 신규 추가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9-21 15:19:47[파이낸셜뉴스] '택시의 제왕' 쏘나타 택시 모델이 7월까지만 생산된다. 단종이다. 23일 현대자동차는 구형 부품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택시용 7세대 LF 쏘나타를 단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계약 물량 2만2000대 중 2500대만 생산하고, 8월부터는 생산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대신, 내년 상반기 투입을 목표로 중형 내연기관 택시 전용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해당 차종이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이 될 지, 상위 모델인 그랜저가 이를 대신하게 될 지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어떤 경우든, 현재 7세대 쏘나타보다는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랜저 택시의 최저가는 3580만원으로, 7세대 쏘나타 택시보다 약 1500만원 비싸다. 현대차는 차령(차의 나이) 노후화로 택시 교체가 불가피한 소비자에게는 그랜저, 아이오닉5로 전환할 경우 추가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택시업계는 이미 계약된 교체용 물량은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1·4 분기,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의 54.8%(12만5266대)가 쏘나타다. 7세대 쏘나타는 2014년 처음 출시됐으며, 2017년 부분 변경 모델이 나왔다. 2년뒤인 2019년 8세대 쏘나타(DN8)가 나왔지만 택시용은 여전히 7세대 쏘타나로만 공급됐다. 8세대 쏘나타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 이후, 8세대를 끝으로 쏘나타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았으나, 5년 만인 지난 3월 부분 변경 모델(쏘나타 디 엣지)가 나온 상태다. 9세대 모델이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쏘나타 외 택시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LPG), 스타리아모빌리티(LPG), 아이오닉5(전기차), 기아 K8(LPG), 니로플러스(전기차)가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6-24 16:48:3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생산이 정상화되고 자동차 할부금리가 올라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이달에도 여전히 대기기간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쏘렌토 경유 엔진 모델을 이달 계약할 경우 예상 차량 인도시점을 4주 후로 안내하고 있다. 전월에 비해선 한 달 가량 단축됐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에도 3개월만 기다리면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반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여전히 16개월을 이상을 기다려야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토요일 특근 등을 통해 국내공장을 풀가동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증산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기준으로 쏘렌토 전체 판매량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다른 모델도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 간 대기기간이 확연히 벌어지는 추세다. 현대차 아반떼는 휘발유 차량의 경우 예상 출고 대기기간이 3개월 수준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려면 1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투싼도 휘발유·경유 차량은 2개월이면 인도가 가능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7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랜저도 2.5 휘발유는 3개월, 하이브리드는 6개월이다. 최근 '일자 눈썹'으로 불리는 수평형 LED 램프를 적용한 부분변경 쏘나타도 하이브리드는 이달 계약하면 10개월 후에나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카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나 전기차의 경우 아직까진 인프라가 부족해 충전 등의 불편함이 큰데다, 보조금을 받아도 가격이 비싸 하이브리드카로 시선을 돌리는 소비층이 많다는 후문이다. 하이브리드카는 연비가 우수하고 저속 주행 시에는 모터만 구동되기 때문에 전기차와 비슷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쏘렌토의 경우 휘발유 차량은 복합연비가 리터당 9.7~11.0㎞지만 하이브리드는 14.3~15.3㎞다. 하이브리드와 달리 일반 내연기관차의 경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기가 한 달 안팎으로 확연히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이달 계약하면 3주 후 곧바로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싼타페의 경우도 대기가 3주에 불과하다. 다만 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영향이 크다. 전기차인 아이오닉6는 1개월, 아이오닉5도 1~2개월 이내에 출고가 가능하다. 기아 K5와 K8은 4주, K9은 5주, 카니발도 대기기간이 4~6주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와 자동차 할부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대기기간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는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계약취소가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6-01 18: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