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쏘카가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하고 공모 물량을 364만주로 줄였다고 9일 공시했다. 흥행 부진에도 상장을 강행한다. 당초 계획된 공모 물량은 455만주였다. 공모가 희망밴드 역시 애초 3만4000~4만5000원지만 대폭 낮은 수준에서 결정했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은 56.07대 1에 그쳤다.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밴드 하단 미만을 제시했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의 유입 자금은 총 1019억2000만원이다. 쏘카는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셰어링은 물론 전기자전거, 공유 주차 플랫폼, KTX와 숙박 등의 예약이 가능한 '슈퍼앱' 역량을 강화해 이동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쏘카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91만주가 대상이다. 오는 10~1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여 최대한 투자자 친화적으로 공모구조를 결정했다"며 "쏘카 상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공모주 청약에서도 일반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09 17:48:388월 코스피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쏘카가 고평가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쏘카는 유니콘 특례상장(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으로 코스피에 입성하는 1호 기업이다. 하반기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인 만큼 고평가 논란을 딛고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쏘카는 최소 1547억원에서 최대 204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비교그룹 선정에서 고평가 됐다는 시선이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며 “우버와 리프트, 그랩 등과 비교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중에서 유일하게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지난 3월 롯데렌탈이 주당 4만5172원, 즉 현재 공모가(3만4000~4만5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투자를 한 점을 봤을 때도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쏘카는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선정한 10개 기업에 향후 투자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를 포함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매출을 내고 있는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 대표는 “쏘카와 같은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기 때문에 유사한 회사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향후 소프트웨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에서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되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침체로 IPO시장도 얼어붙었지만, 쏘카는 상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모자금의 60%를 모빌리티 밸류체인(가치 사슬) 내의 유관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과 투자에 쓰며 몸집을 키울 계획이다. 나머지는 각 20%씩 신기술 확보,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과 주차장 확대에 사용한다. 쏘카는 지난 2·4분기에 매출 91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매출 2849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쏘카는 오는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10~11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8-03 18:13:15[파이낸셜뉴스] 8월 코스피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쏘카가 고평가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쏘카는 유니콘 특례상장(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으로 코스피에 입성하는 1호 기업이다. 하반기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인 만큼 고평가 논란을 딛고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쏘카는 최소 1547억원에서 최대 204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피어 그룹(비교그룹) 선정에서 고평가 됐다는 시선이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며 “우버와 리프트, 그랩 등과 비교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중에서 유일하게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지난 3월 롯데렌탈이 주당 4만5172원, 즉 현재 공모가(3만4000~4만5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투자를 한 점을 봤을 때도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쏘카는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선정한 10개 기업에 향후 투자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를 포함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매출을 내고 있는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 대표는 “쏘카와 같은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기 때문에 유사한 회사를 찾는 점 자체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향후 소프트웨어 부문, 마이크로 모빌리티 같은 서비스에서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되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침체로 IPO시장도 얼어붙었지만, 쏘카는 상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모자금의 60%를 모빌리티 밸류체인(가치 사슬) 내의 유관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과 투자에 쓰며 몸집을 키울 계획이다. 나머지는 각 20%씩 ▲신기술 확보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과 주차장 확대에 사용한다. 박 대표는 “언제 시장이 다시 좋아질 수는 알 수 없지만 모빌리티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적시에 공모 자금을 모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하는 편이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쏘카는 지난 2·4분기에 매출 91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매출 2849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 쏘카는 규모의 경제로 마진을 늘리고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연내에 ‘슈퍼 앱’을 출시해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이용자 데이터와 배차 차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차 가동률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도 차 한 대가 벌어 오는 마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앱은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서비스다. 한편 쏘카는 오는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10~11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8-03 15:50:05롯데렌탈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 지분 17.9%를 SK로부터 전량 매입한다. 이번 주식 매매계약 체결로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을 보유한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8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17.9%를 추가 매입키로 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 취득하고, 지난 22일에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사들였다. 이어 이번에 진행하는 쏘카 지분 추가 매입은 SK가 보유한 587만2450주, 지분 17.9% 전량을 대상으로 한다. 지분 매입은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진행되고, 2차는 내년 9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총 매입 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되며 거래 금액은 1321억~1462억원 규모다.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만2500원은 쏘카 공모가 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고,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롯데렌탈 측은 "이날 종가 1만6110원을 웃도는 가격이지만 17.9%의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입한다는 점에서 시장가 대비 높은 가격이 불가피했다"며 "롯데렌탈은 쏘카의 적정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롯데렌탈은 쏘카와 협업을 통한 정량적, 정성적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모빌리티 자산 관리의 전문가 그룹인 롯데렌탈과 최고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쏘카가 함께하는 것이 국내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도약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쏘카 지분 매입을 통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최종근 기자
2023-08-31 18:25:25[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 지분 17.9%를 SK로부터 전량 매입한다. 이번 주식 매매계약 체결로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을 보유한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8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17.9%를 추가 매입키로 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 취득하고, 지난 22일에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사들였다. 이어 이번에 진행하는 쏘카 지분 추가 매입은 SK가 보유한 587만2450주, 지분 17.9% 전량을 대상으로 한다. 지분 매입은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진행되고, 2차는 내년 9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총 매입 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되며 거래 금액은 1321억~1462억원 규모다.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만2500원은 쏘카 공모가 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고,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롯데렌탈 측은 "이날 종가 1만6110원을 웃도는 가격이지만 17.9%의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입한다는 점에서 시장가 대비 높은 가격이 불가피했다"며 "롯데렌탈은 쏘카의 적정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롯데렌탈은 쏘카와 협업을 통한 정량적, 정성적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모빌리티 자산 관리의 전문가 그룹인 롯데렌탈과 최고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쏘카가 함께하는 것이 국내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도약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쏘카 지분 매입을 통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8-31 17:35:20[파이낸셜뉴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1주년을 맞은 쏘카 주가는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는 25일 주주들에게 전달하는 글에서 "아직까지 시장이 저희에게 기대하는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뼈 아프게 반성하고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책임경영 강화 계획을 내놨다. 그는 "계약에 따라 IMM PE가 보유한 주식의 절반을 최대주주가 취득했고, 이중 일부를 롯데렌탈에 매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증가하게 됐고, 주요주주인 롯데렌탈이 보유한 주식도 일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으로 쏘카는 전략적 투자자의 회사 보유 지분이 확대돼 경영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쏘카 최대주주(에스오피오오엔지)는 증가된 지분의 일부인 14만여 주의 주식을 쏘카와 자회사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표는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들이 보여준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가 추진 중인 카셰어링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쏘카는 카셰어링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박 대표는 "쏘카는 상장 이후 1년을 맞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성장했고 차량 1대 당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44만원에서 올해 173만원으로 20.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쏘카의 플랫폼 서비스 거래액은 카셰어링 서비스 매출의 17% 수준"이라며 "상장 당시 10%에 불과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거래액 비중을 1년 만에 17%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쏘카는 네이버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 업무 협약도 최근 맺었다. 이를 통해 쏘카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AI 고객 응대 시스템 구축, 추천 및 예약 기능 고도화 등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올해 안에 네이버 지도,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여행, 출장 등 이동서비스를 검색하면 바로 쏘카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20% 이상 (쏘카 서비스) 이용건수가 늘어날 것이고, 네이버에 이어 여러 플랫폼 업체들에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해 해당 플랫폼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쏘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회사에서 계획한 일들이 하나 둘씩 성과를 보이고 있으니 이를 실적으로 증명해 더 가치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25 13:36:31우리사주의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쏘카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쏘카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대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공모가보다 2배 가까이 올라 큰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상장한 쏘카의 우리사주 의무예탁 기간이 22일 만료된다. 직원들은 보호예수로 묶여 처분할 수 없었던 주식을 팔 수 있게 됐다. 쏘카는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물량의 20%(72만8000주)를 공모가 2만8000원에 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청약참여율이 저조해 실제 청약물량은 28만6300주에 그쳤다. 상장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 기준으로 직원 수가 400명임을 고려하면 직원 1인당 평균 2000만원을 투자, 715주를 받은 셈이다. 적지 않은 돈을 넣었지만 투자금 회수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 입성 1년이 지난 지금 쏘카의 주가는 1만3000원이다. 공모가 대비 53.57% 하락한 수준이다. 이대로 우리사주를 매도하면 1인당 1000만원이 넘는 손실을 보게 된다. 당장 팔지 않고 기다린다고 해도 수익을 내기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쏘카의 목표주가 평균이 공모가를 밑도는 2만5000원에 그친 때문이다.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쏘카는 상장 후 주가(종가 기준)가 단 한 번도 공모가를 넘은 적이 없다. 수익성이 나빠진 것도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2·4분기 쏘카는 매출액 10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1%, 14.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66% 급증했다. 몸집은 커졌지만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외형 성장 외에도 비용 압력 완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풀리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직원들은 함박웃음이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우리사주 의무예탁 기간은 다음달 26일 끝난다. 상장 당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우리사주조합에 공모주식의 6.5%인 22만주를 공모가 1만원에 배정했다. 직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우리사주에 할당된 물량은 완판됐다. 투자설명서 기준 직원 수는 61명으로, 직원 1인당 약 3600만원을 넣어 3606주를 배정받았다. 현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만9150원으로 공모가보다 91.5% 올랐다. 직원 1인당 지분가치는 6905만4900원에 달해 3300만원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상장 당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등 흥행에 실패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1만5000원)에도 못 미치는 1만원에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에 뒷심을 발휘하며 주가는 최고 2만7750원까지 치솟았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8-21 18:00:15#OBJECT0# [파이낸셜뉴스] 우리사주의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쏘카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쏘카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대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공모가보다 2배 가까이 올라 큰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상장한 쏘카의 우리사주 의무예탁 기간이 22일 만료된다. 직원들은 보호예수로 묶여 처분할 수 없었던 주식을 팔 수 있게 됐다. 쏘카는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물량의 20%(72만8000주)를 공모가 2만8000원에 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청약참여율이 저조해 실제 청약물량은 28만6300주에 그쳤다. 상장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 기준으로 직원 수가 400명임을 고려하면 직원 1인당 평균 2000만원을 투자, 715주를 받은 셈이다. 적지 않은 돈을 넣었지만 투자금 회수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 입성 1년이 지난 지금 쏘카의 주가는 1만3000원이다. 공모가 대비 53.57% 하락한 수준이다. 이대로 우리사주를 매도하면 1인당 1000만원이 넘는 손실을 보게 된다. 당장 팔지 않고 기다린다고 해도 수익을 내기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쏘카의 목표주가 평균이 공모가를 밑도는 2만5000원에 그친 때문이다.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쏘카는 상장 후 주가(종가 기준)가 단 한 번도 공모가를 넘은 적이 없다. 수익성이 나빠진 것도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2·4분기 쏘카는 매출액 10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1%, 14.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66% 급증했다. 몸집은 커졌지만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외형 성장 외에도 비용 압력 완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풀리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직원들은 함박웃음이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우리사주 의무예탁 기간은 다음달 26일 끝난다. 상장 당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우리사주조합에 공모주식의 6.5%인 22만주를 공모가 1만원에 배정했다. 직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우리사주에 할당된 물량은 완판됐다. 투자설명서 기준 직원 수는 61명으로, 직원 1인당 약 3600만원을 넣어 3606주를 배정받았다. 현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만9150원으로 공모가보다 91.5% 올랐다. 직원 1인당 지분가치는 6905만4900원에 달해 3300만원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상장 당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등 흥행에 실패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1만5000원)에도 못 미치는 1만원에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에 뒷심을 발휘하며 주가는 최고 2만7750원까지 치솟았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8-21 15:48:50최근 1년 새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가운데 올해 1·4분기 실적에서 2차전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에서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는 1·4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0.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7억원으로 245.4%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1475.2%에 달한다. 티이엠씨의 주가는 지난달 14일 장중 4만7450원까지 거래되며 공모가(2만8000원) 대비 69.46% 올라 거래됐다. 현재는 4만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1억원, 1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387.5% 신장한 수치다. 우크라이나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에 나서는 제이아이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1.6%, 157.9% 오른 155억원, 27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열처리 공정장비를 생산하는 HPSP의 영업이익은 65.3% 늘었고, 2차전지 부품 생산업체 탑머티리얼은 26.0% 증가했다. 2차전지 폐배터리업체 성일하이텍도 16.8% 오른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를 대표적으로 다루는 제이오는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기업은 외형과 이익 성장, 수익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HPSP, 더블유씨피, 성일하이텍, 원텍, 나노팀, 티이엠씨, 제이아이테크 등이다. 3가지 가운데 2가지 항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 탑머티리얼, 수산인더스트리, 펨트론, 밸로프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치료에 나선 루닛은 1·4분기 영업손실이 24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으나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6% 늘었다. 보로노이는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쏘카는 5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제출 의무가 차기 분기부터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기존 상장사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 82곳 가운데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25 18:07:58지난 2년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장기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거나 상장 당일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높게 측정됐고, 그 때문에 수익률이 대폭 하락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한 4개 종목(재상장·스팩 제외) 가운데 3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8월 상장 1년을 맞는 쏘카와 수산인더스트리의 경우 공모가 대비 각각 34.21%, 35.29% 낮은 수준이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그해 유가증권 시장의 신규 상장종목은 14개다. 이 가운데 공모가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은 솔루엠과 SK바이오사이언스 단 2개에 불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과 비교했을 때 현 주가(6만8300원)는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1년 나란히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두자릿 수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8.97% 급등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공모가보다 37.56%가 낮다. 카카오페이 역시 상장 첫날 114.44% 올랐으나 현재는 공모가 대비 33% 떨어진 상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1~2022년은 유동성이 넘쳐나 증시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시기로, 신규 상장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며 "올해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줄면서 주가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아 공모가가 높게 측정됐지만 현재는 긴축으로 유동성이 축소됐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어급 IPO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다.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도 일반청약을 하루 앞두고 상장을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IPO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이 하나도 없고 주요 상장을 계획했던 기업들도 모두 연기가 아니라 철회를 선택했다"며 "오는 4월 공모 청구서가 얼마나 접수되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씨제이 올리브영, 11번가 등은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이정은 기자
2023-03-15 18: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