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대한민국 메디컬뷰티케어를 선도하는 ‘동성제약 풀리메디’가 베트남 진출에 이어 중국 쑤저우에 두피관리센터 1호점을 오픈하며 K뷰티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성제약 풀리메디는 이달 14일 중국 쑤저우에 메디컬뷰티케어센터 1호점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메디컬뷰티케어센터는 문제성 두피관리를 비롯해 손, 발, 피부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한 통합 케어프로그램이 도입됐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탈모, 지루 등의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다. 또 내향성, 내성, 무좀과 같은 손·발톱 관리와 질환성 발각질까지 병행할 수 있다. 풀리메디측은 이와 관련한 각종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쑤저우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중국 전역에 메디컬뷰티케어센터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중국 진출을 5만불 규모의 수출을 수주했으며, 향후 100만불 이상의 수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이계진 대표는 "풀리메디가 국내를 넘어 베트남, 중국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면서 "세계로 도약하는 풀리메디는 중국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현재 중국인 6명 중 1명이 탈모를 겪고 있는데, 14억 인구 가운데 2억5000만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동성제약과 함께 출시한 탈모에 효과적인 제품과 풀리메디의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 1선도시를 기점으로 2선, 3선 도시까지 중국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25 12:12:19[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부 쑤저우에서 아침 출근 시간대 차량 10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주말부터 몰아친 기습 한파와 내린 비로 인해 도로가 결빙돼 발생한 사고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장쑤TV와 장쑤성 쑤저우시 공안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쑤저우 공업단지 싱탕 입체교차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6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 중상자는 없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교통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해 사고 후속 처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TV는 "100여대의 차가 부딪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부 운전자와 승객이 경상을 입었으나 중대한 사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기습 한파로 인해 장쑤성 기상대는 전날 두 번째로 높은 경보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쑤저우 남동부 등 성(省) 전반에 도로 결빙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장쑤성 교육당국은 기상 악화로 인해 성내 일부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쑤저우 공안 당국은 "최근 기온 하강과 비의 영향으로 도로가 미끄럽고 교통 상황이 복잡하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3 17:59:05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6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9회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S 전시·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서울(1998년), 부산(2010년)에 이어 2026년 제32회 강릉 ITS 세계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쑤저우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 사회를 향해'라는 주제로 약 35개국, 1만여명의 ITS 전문 분야 관계자가 참석해 첨단 기술시연, 학술발표 등을 진행했다. 공사는 한국 ITS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해 ITS 일본 대표 아키오 야마모토, 대만 대표 필립 쳉을 순차적으로 만나 고속도로의 ITS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속도로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는 중국 장쑤성 홀딩스 유한회사(JCHC) 대표단과도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양국간의 미래 교통관리 체계에 대해 공유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ITS 세계총회 참여를 계기로 2025년 수원 ITS 아태총회와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3-10-18 18:03:5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중국 장수성 쑤저우에서 열리는 2023 ITS 세계총회에 참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홍보에 나선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 기간 전시관 내 한국관과는 별도로 강릉시 만의 고유의 문화와 지역 특색을 선보이고 충분한 역량과 시설을 갖춘 모빌리티 선도도시의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홍보관을 직접 운영한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현장에 머물면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ITS 아·태총회 이사, 중국 ITS 협회장, 두바이 세계총회 관계자, 일본 아·태 사무국장 등을 순차적으로 만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특히 강릉시는 중소도시에 적합한 새로운 ITS 모델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릉 세계총회만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총회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전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아시아 지역 세계총회라는 점을 고려, 총회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최신 ITS 정책과 기술 동향을 파악해 강릉 세계총회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시가 대규모 ITS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에 친화적인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선도도시의 면모를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반드시 2026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6 09:11:18[파이낸셜뉴스] 한라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지난 1일 중국 쑤저우에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HL클레무브는 지난 3월 인도 벵갈로에 연구소를 설립했고, 5월에는 멕시코에 생산 법인, 이번에는 중국 현지에 연구소를 열어 한국을 포함한 4개국에 거점을 확보했다. 이처럼 글로벌 현지화에 박차를 가해 2026년 2조4000억원, 2030년 4조원의 매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HL클레무브의 전략은 연구 개발 현지화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풀 라인업 구성이 핵심이다. 라이다(Lidar), 4D 이미징 레이다, 고해상도 카메라,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선행 연구 개발은 한국 판교 연구개발(R&D) 헤드쿼터에서 수행한다. 쑤저우 연구소의 경우 현지 고객 밀착형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율주행 관련 빅데이터를 해석하고 자체 개발을 진행한다. 인도 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 레벨 2 및 2+ 관련 현지 연구 개발을, 내년 2·4분기에 완공될 예정인 멕시코 생산 법인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북미 현지화를 지원하고 북미 지역 고객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06 10:10:54[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부의 관광 도시 쑤저우에서 호텔이 붕괴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국영 CCTV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쑤저우에 위치한 쓰지카이위안 호텔이 무너졌다.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생존자 구조 작업이 진행중이다. CCTV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헬멧을 쓴 구조대원들과 함께 깨진 유리, 파이프 등 잔해가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쓰지카이위안 호텔은 2018년 문을 열었으며 54개의 객실을 보유한 저가 호텔로 알려졌다. 중국의 느슨한 건축 안전 기준으로 인해 붕괴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해 3월엔 남부 취안저우의 한 격리용 호텔이 무너져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12 22:20:29포스코의 중국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POSCO-CSPC)가 누적 판매량 500만t을 돌파했다. 법인 설립 14년만에 이룬 성과로 포스코의 해외 가공센터중 최초다. 13일 중국 쑤저우 가공센터 현지에서 열린 500만t 판매 기념식에는 상하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하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 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주 고객사인 상하이트랙터 쭈민화 부총경리는 "지난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t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연간 공급량 10만t을 넘어서며 양사의 협력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상하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포스코 최초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쑤저우 가공센터는 상하이GM,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와 부품사가 밀집한 상하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포스코의 전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연 20만5000t 생산능력의 제1공장을 가동한 이래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갖춘 연산 8만5000t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에는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세우고, 2016년 제4공장까지 설립해 총 4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오스템,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 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 제공과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쑤저우 가공센터는 코일 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쑤저우 가공센터는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GPB) 모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내에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중국내 가공센터의 인력관리, 자금조달 등을 통합 운영해 업무 효율성과 함께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12-13 10:51:13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셀렉토커피가 해외 진출 첫 매장으로 중국 쑤저우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외 1호점인 셀렉토커피 쑤저우점은 쑤저우 지역 중 '동양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원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쑤저우 원구는 중국 쑤저우 정부와 싱가폴 정부가 합작 투자로 건설한 국제공업공단으로 초고층 빌딩과 고급 아파트, 제조업 생산단지와 주택 및 상업, 교육지구가 발달된 곳이다.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국제경쟁력을 갖춘 개발구로 꼽히는 이 곳에는 우리나라의 삼성을 비롯해 지멘스, 보쉬, 3M, 히타치, 파나소닉 등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2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셀렉토커피 쑤저우점은 오피스 상권의 대형 빌딩 1층에 문을 열었으며, '한국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콘셉트로 담아 빈티지 타입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중국 쑤저우 매장에서는 3가지의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 메뉴와 셀렉토커피의 시그니처 음료인 프리미엄 건강 디저트 라떼, '오키나와 흑설탕 라떼' 라인, 차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한국 전통음료인 오미자차, 대추차 등 다양한 웰빙 음료를 선보인다. 사이드 메뉴 역시 프리미엄 식재료로 만든 셀렉토커피의 시그니처 브레드, '리얼 허니브레드'를 비롯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중국 현지 고객 취향에 맞춘 현지화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셀렉토커피 관계자는 "셀렉토커피 쑤저우점은 오피스 권역에 자리잡고 있어 많은 고객들의 이용이 예상돼 해외 첫 매장으로서의 기대가 크다"며 "쑤저우점 오픈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6-10-18 11:01:32중국 상하이 인근 쑤저우공업원구의 야경. 설립된 지 20년째를 맞는 쑤저우공업원구는 쑤저우시 전체 면적의 3.4%에 불과하지만 상주인구의 국내총생산(GDP)이 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 기여도가 높다. "쑤저우공업원구의 해외 기업에 대한 행정서비스 등이 훌륭하다. 여기가 정말 중국이 맞나 싶을 정도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 "2년 만에 쑤저우를 찾았는데 과거와 비교하면 천지개벽이라 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다." -중국 현지 가이드 【 쑤저우(중국)=김호연 기자】 '동양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올해로 탄생 20년째를 맞는 중국 쑤저우공업원구와 쑤저우시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24일 기자가 찾은 쑤저우공업원구는 기존 '산업단지'의 높은 굴뚝과 뿌연 연기는 온데간데 없었고 잘 정비된 계획 도시를 보는 듯했다.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오피스 빌딩은 물론이고 각종 주거 시설과 문화 시설 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쑤저우공업원구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지향한다는 것이 과장된 표현만은 아니란 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쑤저우공업원구는 쑤저우 도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했다. 전체 규모는 288㎢로 쑤저우시 전체 면적(8488㎢)의 약 3.4%에 불과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상주인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으로 3만5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경제 규모도 쑤저우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순옌예 쑤저우공업원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내 공업원구로는 두 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현재 공업원구에 입주해 있는 외국 기업은 모두 4947개이고 중국 기업은 2만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86곳이 포함돼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누적 합동 외자 규모만 450억달러가 넘는다. 쑤저우공업원구의 눈부신 성장과 경쟁력은 이곳을 '기업의 샹그릴라'로 만들겠다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특히 공업원구 관리위원회 건물 2층에 위치한 '원스톱 서비스 센터'는 입주기업들이 최고로 꼽는다. 쑤저우시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들이 공장 설립, 용지 심사, 환경, 회계, 노무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행정민원을 처리해 준다. 투자상담부터 용지 알선, 인력 확보, 수출입 통관 등 인허가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2주 정도면 충분하다. 긴급상황일 때는 공무원들이 직접 기업을 찾아 민원도 해결한다. 빠르고 간편한 물류 통관 절차도 장점이다. 입주기업들은 공업원구 내에 있는 세관을 통해 신속하게 통관절차를 밟을 수 있다. 입주기업이 푸둥공항을 이용해 화물을 들여올 경우 통상 공항에서 30시간 넘게 대기해야 하지만 공단에서 통관 절차를 밟게 되면 24시간 운영되는 통관 서비스를 통해 이르면 4시간, 늦어도 10시간 안에 화물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의 인재확보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쑤저우시에는 대학교 6개, 독립과학기술연구기관 23개가 있으며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인재만 약 2만명에 이른다. 또 쑤저우시가 공업원구 내 10㎢ 크기로 조성한 대학원타운에는 중국과학기술대, 싱가포르국립대, 영국 리버풀대 등 18개 명문대 캠퍼스가 진출해 첨단산업과 관련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재학생만 7만여명에 달한다. 또 기업들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채용을 돕기 위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장려금을 알선하거나 주거보조비, 숙소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중국삼성 정기수 상무는 "첨단산업에 적합한 다양한 인프라와 혜택은 물론 인력 충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원활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결과적으로 외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중국 투자란 열매로 결실을 맺고 있다.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88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든 107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fnkhy@fnnews.com
2013-10-27 17:28:00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외국기업 최초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인 '삼성쑤저우LCD' 준공식을 개최했다. 삼성쑤저우LCD 전경. 【 쑤저우(중국)=김호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내에 액정표시장치(LCD) 팹(FAB·전공정 공장)에서부터 모듈까지 완벽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25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쑤저우공업원구에서 8세대(2200㎜×2500㎜) LCD 생산공장인 삼성쑤저우LCD(SSL)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장훙쿤 쑤저우시 서기, 치청위안 국가발개위 사장, 구상찬 상하이 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리둥성 TCL 회장, 위슈민 하이센스 총재 등이 참석해 공장 가동을 축하했다. 쑤저우공업원구내 57만㎡ 부지에 건립된 삼성쑤저우LCD는 지난해 5월 착공식을 개최한 후 1년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2011년 4월 삼성전자는 쑤저우공업원구, 중국 TCL과 중국 내 최초의 외자계 LCD FAB 합자회사인 SSL을 설립한 바 있다. 당초 7.5세대 투자를 계획했지만 8세대로 변경,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FAB 공장 공사에 들어갔었다. 준공식과 함께 삼성쑤저우LCD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쑤저우공업원구는 자재, 부품, 생산, 물류 등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을 모두 갖춘 첨단 'LCD-클러스터'로 재탄생하게 됐다. 현재 정보기술(IT), 바이오, 나노 분야의 최첨단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쑤저우공업원구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공단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3년 이곳에 LCD 모듈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울트라고화질(UHD) 및 초고화질(풀HD) 해상도의 121.9㎝(48인치), 139.7㎝(55인치)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중국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쑤저우공업원구 내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쑤저우삼성LC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전략으로 중국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준웨상 쑤저우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쑤저우공업원구에 투자한 8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는 무한한 시장과 거대한 경쟁우위를 통해 한국과 중국, 쌍방의 사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개척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2013-10-25 17: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