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청 직원들이 시민이 실수로 버린 여행 경비를 쓰레기를 뒤져 찾아낸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시청 자원순환과 김주완 주무관은 지난 23일 오후 1시께 시민 A씨로부터 "해외여행경비로 준비한 1500달러 (약 200만원)을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다"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앞서 A씨는 뒤늦게 이런 사실을 깨닫고 쓰레기봉투를 버렸던 곳에 가봤지만 이미 청소차가 이를 수거해간 뒤였다.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은 김 주무관은 A씨 거주 지역 청소업체에 연락한 뒤 청소차가 아직 운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업체 주차장으로 향했다. 김 주무관은 조석재 환경공무관과 클린시티 기간제 근로자 10명과 함께 차량에 실린 2t 가량의 쓰레기 더미를 뒤졌다. 이들은 1시간 만에 여행 경비가 들어있는 종량제 봉투를 찾아냈다. 현장에서 이 돈을 돌려받은 A씨는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주무관은 "A씨의 돈을 찾아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같은 상황이면 당연히 쓰레기를 뒤져 돈을 찾아내 돌려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6 06:51:40[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 주택가를 돌며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미성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2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10대 후반 A군을 긴급 체포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시간대 성북구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전봇대 아래에 놓여있는 쓰레기 더미 세 군데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불은 쓰레기 더미만 태우고 바로 꺼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일 오후 11시 36분께 범행 장소 인근에서 A군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03 14:36:43[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커플이 쓰레기더미 앞에서 웨딩사진을 찍어 화제다. 이들은 대만 타이베이 쓰레기의 양이 수년에 걸쳐 꾸준이 증가해 왔다는 것을 지적하고 알리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린피스 운동가인 아이리스 슈에와 그녀의 약혼자는 최근 대만의 한 쓰레기장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그들은 해당 사진을 통해 최근 대만에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에는 “많은 친구들과 친척들이 해당 사진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전해왔다”며 “그들이 우리의 웨딩사진을 봤을 때, 일부는 채식주의자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더 확고히 했다고 전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음식용기를 직접 가져와야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슈에는 “해당 사진이 이렇게나 많은 논의를 불러오고 환경을 돕기 위한 수많은 친구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할지 몰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슈에와 그녀의 약혼자가 사진을 찍은 쓰레기장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쓰레기 수거양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1980년대 해당 쓰레기장은 매일 2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현재는 매일 5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슈에와 그녀의 약혼자는 1월 환경친화적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그들은 손님들에게 남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갈 용기를 가져오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3 10:26:55[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 고시원에서 쓰레기 더미 사이에 방치된 8세 아동이 발견돼 그 부모가 입건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중국 국적의 부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약 4개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아들 혼자 지내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0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상한 음식물과 담배꽁초 등 쓰레기 사이에 있던 피해 아동을 구조했다. 이후 피해 아동은 임시 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이들 부부는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4-14 11:28:12[파이낸셜뉴스] 경찰의 검문을 피해 쓰레기 뒤에 숨어있던 지명수배범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범죄를 저질러 수배를 받던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을 발견하고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이 지역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검문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은 달아나는 A씨를 약 700m를 추격해 쓰레기 더미에 숨어 있던 그를 30분 만에 붙잡았다. A씨는 올해 1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다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성폭력과 스토킹, 절도 등 여러 전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3-29 17:18:49[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부부가 30t에 가까운 쓰레기 더미를 뒤져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찾아냈다. 15일(현지시간) 미 CNN은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외곽에 거주하는 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집을 개조하는 작업 중 발생한 쓰레기를 모아 인근 처리장에 버렸다. 부부는 이후 약혼반지와 결혼반지 등이 담긴 작은 보석상자를 함께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망연자실했다. 이들은 쓰레기 처리장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문이 닫힌 뒤였고, 다음날 일찍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샌 부부는 다음날 새벽 4시 쓰레기 트럭의 뒤를 따라 처리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트럭이 쏟아낸 쓰레기의 양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들은 무려 30t의 쓰레기 더미를 뒤져 전날 버린 분홍색 쓰레기 봉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다. 부부를 도와준 처리장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이들이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을 되찾게 돼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사람들이 이미 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처리장을 완전히 비워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호주 #쓰레기더미 #결혼반지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2-16 19:37:33필리핀 해안에서 죽은채 발견된 고래 뱃속에서 40kg에 가까운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가 쏟아져 나와 충격을 줬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 인근 해안에서 어린 부리고래 한마리가 죽은채 발견됐다. 현지 NGO 단체의 해양생물학자들은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 더미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 단체는 "고래의 뱃속에서 40kg에 가까운 비닐봉지가 쏟아져 나왔다. 쌀가마와 바나나 재배용 봉지, 쇼핑백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래가 다량의 비닐봉지를 삼켜 쇼크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단체는 "죽은 고래는 우리가 그동안 본 것 중 가장 많은 플라스틱 더미를 삼켰다"고 증언했다. 이어 "정말 충격적이다. 해양 쓰레기 투기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양생물학자 대럴 블랫츨리는 "지난 10년간 죽은 고래와 돌고래 등을 조사해왔다. 그 중 57마리가 뱃속의 쓰레기로 인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고래 #환경 #플라스틱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3-18 16:38:52권모 할머니(84)는 자신의 키보다 높이 쌓인 종이상자와 플라스틱, 병 더미를 헤치고 문을 나섰다. 할머니 집은 26㎡(8평)가량, 방 하나 화장실이 전부다. 현관문까지 쓰레기가 가득 찼다. 썩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도 이어졌다. 그러나 권 할머니는 "아는 사람과 같이 정리해 (쓰레기를) 팔기로 했다"며 주민센터의 청소 제안을 거부했다. 할머니는 10년 전 아들을 잃고 홀로 살았다. 5년간 폐지 수집이 생계수단이었다. 최근 다리를 절면서 쓰레기를 팔지 못해 모으기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부산남부경찰서 광민지구대 경찰관들이 할머니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결국 지난달 17일 할머니의 동의를 받아 청소했다. 1t 트럭 2대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송국근 경장은 "약간 치매기가 있고 보살핌이 없다보니 쓰레기집이 됐다"고 말했다. ■노인 "쓰레기는 내 재산"…청소 반대 6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집안 가득 쓰레기를 쌓는 독거노인들이 있다. 쓰레기집은 사회관계 단절에서 비롯되는 노인 문제로, 이들 중에는 쓰레기를 재산처럼 생각해 지자체의 복지서비스를 거부하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전문가들은 쓰레기집 원인을 노인의 살아온 배경에서 찾는다. 산업화 시기 가난을 경험한 탓에 함부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폐지를 수집하다 신체적 노쇠로 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 이유도 있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은 "저장강박은 사회적 고립 속에 생존해야 한다는 불안 및 우울과 관련이 있다"며 "주로 중년 이후 발병하고 심각성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쓰레기집은 악취 민원으로 이어진다. 최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독거노인을 발견, 집을 청소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대개 거부한다. 대구 수성구청은 '일사천리 홈클리닝' 사업을 운영 중이다. 구청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 집청소를 위해 10회 이상 설득했다"며 "우리 눈에는 쓰레기여도 엄연한 사유재산이어서 집주인 허락 없이는 청소가 어렵다"고 전했다. ■"체계적 지원, 조사 시급" 독거노인 쓰레기집 문제는 특수한 경우로 인식됐다. 연구나 정책도 미미하다. 보건복지부는 쓰레기집 관련 정책이 없고 서울시 역시 자치구·동별로 사업을 벌이지만 따로 파악해두거나 통계를 관리하지는 않는다. 서울 모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을 설득하는 것부터 모든 일을 한다"며 "특정 예산이 없다보니 매번 자원봉사자 모집부터 생필품 후원까지 발로 뛰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고령화를 앞서 겪은 일본은 쓰레기집 '고미야시키'가 공론화됐다. 일본의 지자체는 2005년부터 독거노인 자택을 방문해 쓰레기를 버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체 지자체의 23%가 이런 정책을 시행, 600여가구가 혜택을 받는다. 김성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쓰레기집 주인은) 지역주민으로부터도 고립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들에 대한 사회연결망을 복구해주는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은 "지자체나 복지기관에서 청소 등 정책 바우처를 제공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며 "정책을 위해서는 쓰레기집에 대한 기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쓰레기집에서 벗어난 독거노인은 활력을 얻기도 한다. 지난달 17일 서울 광진구 군자동주민센터는 김모 할아버지(67) 집을 청소했다. 청소 이후 할아버지는 아파트 경비원 면접을 보는 등 다시 자립을 준비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05-06 17:39:29국내에서 발생하는 유기 또는 유실 반려동물이 연간 8만마리에 달한다. 호기심에서 혹은 귀여워서 전후 사정을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입양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쉽게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버려지는 유기동물 가운데 30% 정도는 새 가족을 찾지 못해 제대로된 삶을 살지 못하고 살처분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사랑을 받고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유기동물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기 위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주 가족을 원하는 유기견은 '강이'다. 강이는 지난 2012년 8월 경기 여주의 주택가 쓰레기더미에서 구조된 믹스견이다. 유기견인 어미에게서 태어난 강이는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쓰레기더미 속에서 생활하며 지냈는데도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간식을 줄 때면 앞에서 조르는 친구들과는 달리 자리에 앉아 기다릴 줄 아는 똑똑한 아이다. 구조된 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체계적으로 관리돼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입양문의:카라
2017-07-17 18:06:06쓰레기 처리장 앞인줄 모르고 불법주차했던 운전자가 10톤 쓰레기 더미에 갇히는 웃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3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성에 살고있는 운전자 샹 씨가 불법주차를 했다 크게 혼이 난 사건을 보도했다. 샹 씨는 지난 1일 저녁 약속에 늦어 한 건물 앞에 불법주차를 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돌아온 샹 씨는 경악했다. 자신의 SUV 자동차가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에 갇혀 있던 것이다. 알고보니 샹 씨가 불법주차한 곳은 쓰레기 처리장 입구였다. 쓰레기를 수거해 온 청소부들은 처리장 입구를 막아선 샹 씨의 차를 보고 분노했다. 차를 빼야할 운전자도, 연락처도 없었다. 무책임한 운전자라는 생각에 청소부들은 싣고 온 쓰레기를 자동차 주위에 그대로 쏟아부었다. 쓰레기는 무려 10톤이나 됐다. 샹 씨의 자동차는 이 어마어마한 쓰레기 더미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악취도 심했다. 샹 씨는 결국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자비를 내 지게차 업체를 불렀다. 대금은 1100위안(약 18만6000원)이 나왔다. 상하이스트는 자동차에 진동할 악취에 대해 '정의의 냄새'라고 평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1-04 13: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