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내놓은 21대 총선 공약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월 31일 더시민은 전 국민에게 매달 60만원씩 지급 등의 21대 총선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공약에는 주식 상장 기업을 대상 매년 시가총액의 1%를 환수해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공유기금을 만들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아직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놓은 졸속 공약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날 더시민이 발표한 10대 공약에는 전국 235개 120만톤 쓰레기산 100% 제거, 무(無)본드·무라벨 페트병 100% 재활용 등 황당한 공약도 포함됐다. 더시민은 또 일제강제동원, 일본군위안부 인권회복을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추진한 '기억·화해·미래 재단법'을 보완해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재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화해치유재단이 해산하면서 남긴 60억원을 재원으로 포함하겠다고 했다. 더시민은 특히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이웃 국가로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행동기준과 원칙을 남북관계에 적용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남북한 접경지역에 국제평화지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평화 정착을 실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공약 발표 이후 논란이 일자 더시민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다. 더시민은 "금일 선관위에 등재된 10대 공약 내용은 우리 당이 플랫폼 정당으로서 여러 소수정당과 논의할 때 기계적으로 취합한 정책들이며, 이를 자원봉사자가 선관위에 접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착오"였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최종 확정 공약이 등재된 것이 아님을 밝히며, 우리 당은 금일 중으로 더불어시민당의 정체성에 걸맞은 공약을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3-31 18:43:02[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20년 이상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이른바 쓰레기산(방치폐기물 26만톤)이 오는 3월 사라지고, 그 자리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테니스장이 들어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9일 “도심 흉물이던 방치폐기물이 처리돼 부지가 시민 품으로 되돌아가 다행”이라며 “개인 사유지에 남은 방치폐기물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작년 5월부터 신곡근린공원 조성부지 일대에 20년 이상 방치된 폐기물을 처리하기 시작해 현재 완료 단계에 와 있다. 방치폐기물 26만여톤 중 한국건설공제조합 보증물량 3만여톤과 의정부시 부지에 방치된 4만여톤은 작년 12월 전량 반출됐다. 흥국사 부지 내 8000여톤도 처리가 끝났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폐토사 17만여톤은 현장에서 처리하고 흥국사 부지 내 1만여톤은 3월 말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이른바 쓰레기산은 1999년 허가받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영업 당시 인근 시유지를 무단 점용하고 개인 사유지는 임대해 법적 허용보관량(1만5000톤)을 수십 배나 초과한 26만여톤의 폐기물을 방치하는 바람에 생겨났다. 문제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는 2016년 12월20일 허용보관량 위반 혐의로 영업허가가 취소되고, 업체 대표는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방치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국비 16억6000만원, 도비 2억1000만원 등 총사업비 23억8000만원을 확보해 작년 5월15일 방치폐기물 처리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2018년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쓰레기산 근절 대책을 논의한 뒤 2019년 말까지 처리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작년 9월 흥국사가 방출폐기물 반출 저지로 행정대집행이 중단됐으나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독려로 12월까지 8000여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현재 1만여톤의 혼합폐기물은 현장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시는 토지주인 흥국사가 올해 1월 중 방치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2월부터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폐기물을 전량 처리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은 폐기물관리법,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업체 등 책임자에게 구상권 청구를 통해 징수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업체 지도점검 및 토지 소유자에게 임대 시 주의사항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방치폐기물이 모두 처리되면 의정부시는 이곳에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국제테니스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1-30 01:43:36【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오는 9월 8일까지 비봉면 청요리 253번지 일원에 불법으로 방치돼 있던 폐기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폐기물은 고물상 업체가 불법으로 방치한 것으로, 그동안 ‘쓰레기산’으로 불리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해왔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악취와 장마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도비와 시비를 긴급 투입해 신속히 폐기물을 처리하고, 처리비용은 지속적인 재산 추적을 통해 고물상 업체 대표로부터 환수키로 했다. 이번 처리 대상은 폐합성수지류 3500t으로 추정되며, 하루 100t씩 처리해 총 6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7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폐기물은 인근 소각장으로 이동, 전량 소각 처리된다. 시는 확보된 사업비 6억6000만원 내에서 폐기물 2816t을 우선처리하고 잔여 폐기물 약 684t은 국비 등 추가 재원 대책을 마련한 후 처리할 계획이다. 이병열 환경사업소장은 “환경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태로 복원되기까지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므로 예방과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관내에 방치된 폐기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폐기물 방치 등 불법행위 근절과 방지를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7-08 12:57:32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1일 경북 의성군 '쓰레기산' 방치폐기물 처리 현장을 찾아 처리 상황 및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윈회 간사 임이자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등도 동행했다. 조 장관은 의성군 관계자로부터 방치폐기물 처리계획을 보고 받고, 의성군의 A재활용업체가 불법으로 방치한 폐기물의 처리현장을 살펴봤다.'쓰레기산'에는 A업체가 당초 의성군으로부터 허가받은 양의 80배가 넘는 17만3000여t의 폐기물이 쌓여 있다.의성군은 이 업체에 대해 그동안 20여차례에 걸쳐 행정조치와 고발, 영업정지, 지난해 8월에는 중간재활용업 허가취소 등의 조치까지 취했지만 아직까지 폐기물은 처리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 있다. 적치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은 7만4884t, 소각가능한 잔재물은 3만2030t, 매립해야 할 불연물은 6만6086t으로 추정된다.조 장관은 침출수나 날림먼지 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피해 또는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성군과 처리책임자 등에게 각별히 요청했다. 조 장관은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불법폐기물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불법폐기물 발생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과 관련 업계 관리감독 강화를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환경부와 경상북도·의성군은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 폐기물 성상분석 및 세부 처리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국회 토론회 등을 거쳐 처리비용 최소화와 친환경적인 처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폐기물은 현장 등에서 선별 작업을 거쳐 최대한 열회수 재활용을 하고, 처리 후 잔재물은 공공처리시설을 활용하는 등 행정대집행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정대집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A업체 등 책임자에게 구상권 청구를 통해 징수할 계획이다. 다만 연내 전량 선별·처리를 위해서는 추경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06-21 18:01:53[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8일 보람장례식장 뒤편 일명 쓰레기산을 찾아 혼합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는 업체와 관계공무원을 격려했다. 의정부시는 1차로 국비와 도비, 자체 재원을 합친 22억1000만원을 들여 쓰레기 2만4000여톤을 오는 6월까지 처리한다. 장마철 이후에는 2차로 방치폐기물 원인 제공자의 담보권자인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에서 9월까지 3만톤을 처리한다. 5월20일 현재 상반기 처리물량의 1/4가량인 6000여톤이 제거됐으며, 폐토사 20만톤은 공원 조성 시 복토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의정부시는 폐기물 적정 반출을 위한 계근 및 세륜시설을 설치하고,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살수차 등을 항상 대기시키는 등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처리업체의 현장사무소를 찾아 배출 폐기물이 마지막까지 잘 처리되는지 여부와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주 건설폐기물을 굴착하면서 혼합폐기물과 폐장비 등 예상치 못한 매립 폐기물이 속속 발견돼 처리과정에 생겼으나 설계변경 및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신속히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행정대집행으로 6만6천톤의 쓰레기산을 치울 수 있게 된 것은 환경부와 경기도의 예산 지원이 주효했던 만큼, 반드시 연말까지 전량을 치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이 종료되면 내년엔 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환경권 제고 및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29 22:49:51[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신곡근린공원 조성 부지 일대에 20여 년간 쌓여있던 ‘쓰레기산’을 연내에 완전 처리한다. 이종태 의정부시 자원순환과장은 14일 “추가 오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치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해, 깨끗한 환경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쓰레기산은 1999년 허가 받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영업 당시 인근 시유지를 무단으로 점용한 뒤 허용보관량을 초과 반입해 방치한 폐기물로 약 26만여톤에 이른다. 폐기물을 방치한 업체는 2016년 12월20일 영업허가가 취소됐고 해당 부지는 2009년 공원시설로 결정됐으나 방치폐기물 때문에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이에 의정부시는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 국비 15억5000만원과 도비 2억2000만원을 포함한 2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3월 방치폐기물 처리대집행 계획을 수립한 뒤 사전 작업을 끝냈으며 5월15일부터 6월 말까지 3만여톤의 폐기물을 먼저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방치폐기물 처리 이행을 보증한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이 3만톤을 처리하고, 잔여 폐기물 전량은 추가예산을 편성해 연내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19만여톤에 달하는 토사는 공원 조성 시 재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15 01:15:541억9000만t의 거대한 '쓰레기 산'이 첨단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클러스터로 변신했다. 서울 상암 DMC(Digital Media City)로, 규모는 약 57만㎡(약 17만평)이다. DMC에는 현재 98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287개 M&E 콘텐츠·199개 IT 및 소프트웨어·27개의 NT·BT 등 513개의 첨단기업과 금융, 법률, 등 471개 기업이다. 이곳에는 총 4만6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2017년 8월 기준). 대부분 입주기업이 M&E, IT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계속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암DMC, 한해 1천만명 찾는 명소 상암DMC는 원래 난초와 영지가 유명해 난지도라 불렸다. 여기에 1000만명이 매일 연탄재, 생활 쓰레기, 건축 폐자재을 버려 높이 100m, 길이 2km의 쓰레기산(1억 9000만t)이 생겨났다. 이로 인해 교통 중심지였던 일대 수색역은 생산 활동이 사라지고 오염공간으로 방치됐다. 그러나 '2002 한일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결정되면서 지금의 첨단 시티로 거듭났다. 상암 일대 개발 목표는 환경재생과 새로운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복합 신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버려지고 방치됐던 지역을 미래 토지 자원으로 전환하고 첨단 산업에 기반한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및 삶과 일, 다양한 도시 활동을 위해 개발했다. 특히 서울의 관문으로서 입지와 초고속 통신망,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친환경,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주거 단지를 조성했다. 매년 1000만명이 갈대와 해바라기, 유채꽃이 다시 자라는 이곳 생태 공원을 찾고 있기도 하다.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 DMC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미디어 산업군을 M&E 콘텐츠,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등 정보미디어 산업이 집중해 있다는 점이다. 또 환경친화주거단지, 주거환경개선지구, 수색지구단위계획구역 등과 기능적, 공간적, 정책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첨단도시의 중심지는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다. 최첨단 미디어와 전통적인 도시환경을 융합하는 장소계획(Augmented Place Making) 개념을 적용했고 인접한 상업시설에도 적용했다. DMC는 세계적 디지털미디어 집적지로, 최첨단 문화의 발신지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DMC 전체에는 센싱과 모니터링을 포함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IP인텔라이트와 미디어파사드가 조성돼 가능한 일이다. 또 양방향 무선랜기지국을 포함한 통합운영센터가 설치돼 스마트(유비퀴터스) 인프라 기반을 조성, 뒷받침하고 있다. ■뉴미디어와 스마트시티의 미래 모색 서울시는 미래 최첨단도시로 탈바꿈한 이곳에서 28일 '2017 DMC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뉴미디어와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모색한다. 도시와 미디어 콘텐츠 산업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고 판단, 뉴미디어와 스마트시티 미래를 조망한다. 세계 최첨단 도시로 발전한 DMC는 영국 샐포드, 스페인 사라고사가 이미 벤치마킹을 해 도시건설을 마쳤으며 중국 상하이의 최첨단 도시건설도 DMC가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콘퍼런스에서 소개된다. 김선수 서울시 신성장산업과장은 "20세기 쓰레기산으로 불리던 공간에서 최첨단 산업의 미래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개최되는 것만으로도 큰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09-27 10:48:45전체 면적 63만㎡에 달하는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베일을 벗는다. 부산시는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해운대구 석대동 24번지 일원에 조성된 해운대수목원 일부 구간을 오는 20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운대수목원의 전체 면적은 62만8275㎡(약 19만평)로 부산시민공원(14만평)의 약 1.4배에 달한다. 수목원 전체 조성에 드는 사업비는 840억원으로 2025년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먼저 공사가 끝난 1단계 구역을 공개한다. 해운대수목원 자리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석대 쓰레기매립장이 있던 곳이다. 악취와 침출수,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지역 대표 혐오시설이었다. 시는 지난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거쳐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2017년 5월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마쳤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공간은 치유의 숲(41만4864㎡)과 주차장 655면(2만4556㎡) 등 약 44만㎡(13만3000평)다.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그루가 심어져 있다. 화장실과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과 함께 당나귀, 양, 염소 등에게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한 작은 동물원도 있다. 개방은 20일 오전 10시부터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개방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9월까지 예약을 통한 단체관람만 가능하며 숲해설사가 인솔한다. 예약은 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이준승 시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임시개방 동안 관람객의 이용행태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과 보완점 등을 파악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해운대수목원이 코로나19 일상에 지친 시민들께 힐링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수목원의 핵심 시설인 온실과 관리사무소, 전시원 등 건축사업의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3년 6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5월께는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고 해운대수목원을 완전히 개방할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5-17 18:24:54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늘고 배달과 택배물량이 급증하면서 정부의 재활용 정책이 무색해졌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시중 음식점들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정 내 배달 문화가 심화되면서 포장용기 사용도 급격히 늘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정 내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여전히 겉돌고 있어 근본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재활용폐기물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플라스틱과 비닐류 폐기물 발생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6%, 11.1% 증가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장 내 일회용품 쓰레기 수거현황을 봐도 코로나19 초기인 2월엔 3만6000㎏ 수준에 불과했지만 8월엔 6만1500㎏으로 2배에 가까이 양이 늘었다. 종이물량은 택배 급증으로 1일 발생량이 29.3%나 늘었고, 포장재인 백판지를 생산하는 제지업계도 영업이익이 80%나 급증하는 등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비대면 재택문화 영향으로 치킨과 피자 등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백판지가 많이 팔린 것이다. 이 같은 친환경 역주행 현상은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감염 확산을 방지하려고 지방자치단체별 상황에 맞게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운영하도록 했다. 이후 지자체마다 일회용품 사용을 허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은 다시 증가했다. 보다못한 정부는 이달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다시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를 부랴부랴 내놨다. 환경부는 유통업체와 손잡고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쿠팡 등 유통업체들도 신선식품 배송 시 재활용 백 사용, 재활용 가능한 보랭백 사용 등을 통해 일회용품 쓰레기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늘어난 택배, 배달 쓰레기들을 처리하기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재생원료 수출길이 막히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하는 국내 재활용산업도 크게 위축됐다. 재활용 처리가 줄면서 갈 곳 없어진 쓰레기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환경단체는 소비구조를 단기간에 바꾸기 힘든 만큼 근본적인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다회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있다. 이를 위해 다회용기 대여업체를 발굴·육성해 공동수거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이환주 기자
2020-12-14 18:09: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무허가로 수집해 인적이 드문 장소에 몰래 버리거나, 폐기물을 장기간 방치해 일명 ‘쓰레기 산’을 만드는 등 폐기물을 불법처리하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이들이 경기도 특사경의 집중수사에 대거 적발됐다. 이렇게 방치된 쓰레기는 무려 2800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3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상반기 총 69건의 폐기물 불법처리 사건을 집중 수사해 1명을 구속하고, 불법 폐기물처리자 72명과 사업장 14개소 등 52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17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2월부터 방치·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폐기물 전담 수사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며, 올해 3월에는 북부지역 환경분야 수사강화를 위해 수사12팀을 신설했다. 위반 내용별로는 △폐기물 불법투기·매립 16건 △폐목재·폐유 등 불법소각 13건 △폐기물처리 준수사항 위반 7건 △불법 폐기물 처리명령 불이행 7건 △무허가(미신고) 폐기물처리업 20건 △기타 6건(미신고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등)이다. 이 가운데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고 출소한 폐기물 처리 없자 5명은 사전답사를 통해 인적이 드문 곳을 투기장소로 물색한 뒤 외벽에 차단막을 치고, 수목을 제거하는 등 역할을 나눠 공동으로 범행하다 적발됐다. 또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업자 1명은 동업자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서울 유명음식점이나 경기 소재 식당에서 발생되는 음식물폐기물을 수집해 적법한 처리업체로 운반하지 않고 임차한 양계장에 525톤을 무단 투기한 혐의로 수사망에 걸렸다. 폐기물을 무단투기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7-30 10: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