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를 맞는 '보건복지부 장관배 보호대상아동 꿈나무 체육대회'가 5일 대전에서 열린다. 보호대상아동과 자립준비청년 1000여명이 2박3일 동안 함께 뛰고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자리다. 월드컵 축구를 진행하는 것처럼 지역별 예선을 거치며 얼굴이 익숙해진 친구들이 여름방학 기간 한자리에 모여 각종 경기로 땀방울을 흘리게 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일반시민도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확대, 더 많은 국민이 이들의 삶에 따뜻한 관심을 보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마련했다. 보호대상 아동은 부모의 보살핌 없이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라며, 이른 시기에 스스로 삶을 꾸려야 한다.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사회로 나설 준비를 해야 하는 보호대상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따뜻한 관심과 격려, 그리고 신뢰일 것이다. 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함께 곁에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마련한 제도가 바로 '디딤씨앗통장'이다. 디딤씨앗통장은 보호대상 아동과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는 아동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통장을 개설한 아동이 저축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월 10만원 내에서 1대 2 매칭을 지원한다. 일례로 아동이 1만원을 디딤씨앗통장에 저축하면 정부가 2만원을 매칭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동이 한달에 최대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50만원이다. 보호대상 아동은 매달 차곡차곡 쌓여가는 저축액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자립 의지를 키우고 경제 관념도 배울 수 있다. 이 자금은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 주거 마련 등 인생의 중요한 출발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다만 정부가 두배로 적립해 주기 위해서는 아동이 먼저 저축을 해야 한다. 이 저축액을 스스로 마련하기 어려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민간 후원제도를 함께 운영한다.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간단한 신청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후원금은 100% 디딤씨앗통장으로 지급된다. 더욱 풍성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민간 후원자 참여가 절실하다. 후원자 한명 한명이 '좋은 어른'으로 함께해준다면 그 작은 관심은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큰 응원이 될 것이다. 이번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나 역시 디딤씨앗통장 후원자가 될 예정이다. 이는 나부터 먼저 실천하고 참여하겠다는 약속이다. 아울러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도 후원자로 동참할 예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022년 발표한 'Child Well-being' 보고서에 따르면 어려운 아동을 위해 투자한 1원은 7~9배 사회적 수익으로 환산된다. 아동들에 대한 꾸준한 후원과 관심이 사회 전체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양육시설이나 자립준비청년 간담회 등을 통해 공통적으로 듣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자립의지를 위한 적절한 지원과 멘토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형성 효과와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와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는지를 이유로 아이들이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러한 환경일수록 사회 전체가 따뜻한 울타리가 돼 줘야 한다. 디딤씨앗통장은 그 이름처럼 아이들의 미래에 심는 작은 씨앗이다. 이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나 건강한 자립이라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2박3일간 땀 흘리며 힘차게 경주할 아이들을 응원한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국민과 기업이 후원자로 참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5-08-03 19:11:21[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 14kg을 들여와 전국으로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책을 포함한 마약 밀반입·운반·유통책 등 피의자 26명을 검거해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9.5kg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전국에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밀반입책 3명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필로폰 5.5kg과 케타민 4kg을 해바라기 씨앗 봉지에 숨긴 채 국내로 밀반입했다. 유통책들은 수도권과 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며,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밀히 마약을 퍼뜨려 왔다. 검거된 피의자 중 상당수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모집책에 속아 범행에 가담했으며, 일부는 상습 마약사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밀반입된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피의자들을 검거해 송치하고 필로폰 1.6kg, 케타민 3.1kg, 합성대마 9.3kg, 엑스터시 401정 등 마약류 14kg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마약 확산의 뿌리인 해외 밀수 루트를 정조준해 밀수·운반·유통 전 과정을 일망타진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공조수사 및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마약사범을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7-31 10:13:22[파이낸셜뉴스] 부자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자본은 부를 일구는 여정의 첫 출발이다. 특히 샐러리맨에게 있어 종잣돈은 월급에서 시작된다. 졸졸 흐르는 샘물처럼 매달 들어오는 봉급은 씨앗이 되고, 이 씨앗이 바로 ‘시드 머니(Seed Money)’다. 이 돈을 모아 자산 증식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부의 시작이다. (책 '부의 씨앗, 부의 싹' 본문 '월급은 종잣돈의 어머니' 중에서) 이기원 작가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오랜 경험을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 책 '부의 씨앗, 부의 싹-맨손 샐러리맨도 집 살 수 있다'(문예바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토지 소유 의지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강조하는 '땅을 향한 세레나데'이자, 세상에 대한 통찰과 치유를 전하는 ‘부동산 인문학 입문서’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 미국 시애틀 연수특파원을 거쳐 현재 부동산 자산관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 작가는 민법과 물권법에서 시작된 토지 소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국을 누비며 부동산 현장을 체득한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 전역의 주거 및 상업지 개발 흐름을 몸소 체험한 점은 독자들에게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맨손으로 시작해 아파트를 사고, 땅을 마련한' 그의 실제 여정을 토대로, 부동산에 첫발을 내딛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다. 무자산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는 MZ세대나 늦게라도 삶을 바꾸고 싶은 사람,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가는 "작은 종잣돈, 작은 실행력, 약간의 용기만으로도 부의 여정은 가능하다"며 "이 책은 현장을 발로 뛰며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부동산 투자법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용기'와 '현실적인 전략'을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책은 공정성과 상식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직주근접', '학품아'(학군+품격+아파트), 도시적 편리함과 같은 가치들도 제시한다. 강태훈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이 책에 대해 "예전처럼 예금, 적금만으로 재산을 불리기 힘든 요즘, 초보자들도 적은 자본으로 부동산을 일구는 데 도움이 되는 알찬 투자 지침서"라고 평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8 13:26:32[파이낸셜뉴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농협금융을 혁신시키는 씨앗이 된다”며 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2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찬우 회장은 지난 17일 제2차 농협금융 고객전략협의회에서 “변화는 위기가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 농협금융은 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현명하게 대응하자”면서 “혁신을 품은 농협금융이 고객과 함께 미래를 키우자”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고객신뢰 강화, 저출생·고령화 대응, 고객경험 혁신의 3대 고객전략 추진방향에 대한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상반기 농협은행이 경찰·소방공무원 특화 상품인 ‘NH대한민국히어로 대출·예금 패키지’와 외국인 고객을 위한 ‘E8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최초로 실시한 ‘2025 농협금융 고객경험혁신 콘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신사업 아이디어, 성과우수, 숨은 일꾼 사례발표도 진행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 리테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시니어 브랜드 출시, 퇴직연금을 비롯한 리테일사업 경쟁력 강화, 고객 생애주기별 상품 라인업 보강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지주와 자회사가 공동으로 ‘고객전략 신속대응 TF’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20 14:52:27"이제는 사용자와 근로자라는 낡은 틀을 넘어, 일하는 누구나 보호받아야 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사용자 없는' 노무제공자의 실질적 사용자 역할을 하며, 그들이 안심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1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플랫폼 노동자·단기근로자 등 새로운 노동형태에 대응한 복지 시스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근로자의 개념이 급변하는 현실에서 고용보험·산재보상·퇴직연금 등 기존 사회안전망이 더 이상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특히 그는 퇴직연금 제도의 전면 개편과 전담기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모든 사업장의 퇴직연금 의무화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현재 30인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된 푸른씨앗의 가입 범위를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대폭 확대해 취약계층의 가입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새로운 취약계층인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도 가입 대상으로 포함해 퇴직연금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른씨앗은 2022년 도입된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로, 도입 만 3년도 안 돼 누적 수익률 20%, 지난해 6.5%, 올해 상반기 7.5%(연환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2만8261개 사업장, 12만7984명의 근로자가 푸른씨앗에 가입했고, 기금 규모도 1조4000억원에 육박하여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 같은 푸른씨앗의 성과는 퇴직연금의 고질적인 문제인 수익률 해결을 위해 '기금형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국민연금과 달리 퇴직연금은 운용 수익률이 곧장 급여로 연결된다"면서 "지금처럼 퇴직연금운용사가 상품판매자 역할만 해선 수익률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2%대에 머물고 있는데, 같은 기간 임금은 연 3%씩 오르면서 퇴직연금이 오히려 퇴직금보다 못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퇴직연금의 단계적 의무화, 1년 미만 단기근로자와 노무제공자 가입 확대 등 퇴직연금 관련 문제들을 책임지고 발전시켜 나가려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이사장은 "퇴직연금 전문성을 확보해 퇴직연금 관련 장기적 연구 및 제도 발전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퇴직연금 관련 조사와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퇴직연금 사업자 및 전문가 등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 역량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퇴직연금공단 신설 움직임에 대해서도 "고령사회에 대응하고, 퇴직연금의 단계적 의무화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담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기금화된 자산을 공공이 체계적으로 운용하고, 자산운용기관을 감독해야 수익률도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근로복지공단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산재보험과 관련해선 업무상 질병 처리 지연 문제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 박 이사장은 "업무상 사고는 약 80%가 법정기한 내에 처리되고 있지만, 질병은 최근 3년 새 53.7% 급증했다"며 "특히 소음성 난청(92.9%), 직업성 암(73.6%), 근골격계 질병(56.2%) 등은 판단 과정이 복잡해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심사 표준화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이사장은 "산재 신청 시 나이, 직종, 병명 등을 입력하면 AI가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 사례와 평균 요양 기간, 장해 등급 등을 자동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AI를 활용하면 심사 편차를 줄이고, 절차를 표준화하며, 판단을 더욱 공정하고 신속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공단은 근골격계 질병에 대해 다빈도 직종별 직업력·신체부담작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별진찰 위탁기관 확대, 자체조사 비중 증가 등으로 제도적·기술적 혁신을 병행하고 있다. 소음성 난청의 경우 청력검진기관 확대 및 거점 부서 신설, 직업성 암은 패스트트랙 도입 검토 등 질병 유형별 맞춤 대응도 추진 중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995년 산재보험 운영기관으로 출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박 이사장은 "직원 수는 1000명에서 1만명, 예산은 1조원에서 11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체불임금 대지급, 생활안정자금 대출, 퇴직연금 등으로 사업 범위도 크게 넓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일터에 안심, 생활에 안정, 일하는 모든 사람의 희망 파트너'라는 새 비전을 수립했다"며 "국회에선 공단의 위상을 뒷받침할 '근로복지공단법'도 발의돼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의 재도약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15 18:18:07[파이낸셜뉴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디딤씨앗통장의 만기 수령금을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최대 5000만원까지 한 번에 납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청약통장의 활용도를 넓힌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 및 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오는 7월 1일부터 2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은 청년내일저축계좌(만 19~34세 근로청년 대상)와 디딤씨앗통장(18세 미만 보호아동 대상)의 만기금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일시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시납은 만기 해지 후 3개월 이내에 해당 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 미가입자의 경우 가입과 동시에 일시납도 가능하다. 시중은행 9곳(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iM뱅크·부산·경남은행)에서 취급한다. 올해 2월 출시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을 위한 전용 통장으로, 최대 연 4.5%의 금리에 소득공제(연 300만원 한도의 40%)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된다.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가 167만명을 넘길 만큼 관심이 높다. 국토부 김헌정 주택정책관은 “청약통장이 높은 금리에 다양한 혜택이 더해지며 국민통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청년층의 든든한 경제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6 08:22:12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2일부터 공단병원 6개소(인천·안산·창원·순천·대전·동해병원)에서 '푸른씨앗 건강검진 할인' 제도를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푸른씨앗 건강검진 할인' 제도는 공단이 운영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에 가입한 사업주와 근로자가 최대 44% 할인된 비용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사업주와 근로자는 푸른씨앗 홈페이지에서 '가입 증명원'을 발급받아 전국 6개의 공단병원 건강검진센터에 제출하고 검진을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이번 '푸른씨앗 건강검진 할인' 제도를 통해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뿐만 아니라 사업주와 근로자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근로자 복지증진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지영 기자
2025-05-27 18:07:07[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2일부터 공단병원 6개소(인천·안산·창원·순천·대전·동해병원)에서 ‘푸른씨앗 건강검진 할인’ 제도를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푸른씨앗 건강검진 할인’ 제도는 공단이 운영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에 가입한 사업주와 근로자가 최대 44% 할인된 비용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사업주와 근로자는 푸른씨앗 홈페이지에서 ‘가입 증명원’을 발급받아 전국 6개의 공단병원 건강검진센터에 제출하고 검진을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이번 ‘푸른씨앗 건강검진 할인’ 제도를 통해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뿐만 아니라 사업주와 근로자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근로자 복지증진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푸른씨앗 건강검진 할인 제도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소득 향상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공단의 다양한 사업을 활용하여 사업주와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27 14:00:29[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이 퇴직연금국을 신설하고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올해 적립금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13일 근로복지공단은 2022년 도입한 푸른씨앗이 지난해 누적수익률 14.67%, 연간수익률 6.52%의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금조성액도 2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발맞춰 공단은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해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을 선도하기 위해 직제 개편을 단행하고 퇴직연금국을 신설했다. 공단은 향후 워크숍, 학술세미나, 거리캠페인 등 다채로운 푸른씨앗 가입 촉진 행사를 통해 올해 안에 적립금을 2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중소기업이 재정부담 없이 푸른씨앗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를 각각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운용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주 2만1000명, 근로자 4만4733명이 170억원의 지원금과 13억원의 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국회에서는 푸른씨앗 가입대상 확대와 플랫폼종사자 등 노무제공자 가입 방안 등을 담은 법안이 제출됐다. 향후 더 많은 취약계층 종사자가 푸른씨앗에 가입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퇴직연금국 신설을 통해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해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금형 퇴직연금의 미래 모델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13 10:10:34[파이낸셜뉴스] 원로배우 신구(89)와 박근형(85)이 청년을 위한 특별 기부공연에 나선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12월 파크컴퍼니 제작으로 국립극장에 올린 사무엘 베케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이 작품은 지난 1년간 전국 21개 도시 투어에서 10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는 5월 9~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뒀다. 박근형은 23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기자간담회에서 “102회차 공연이 매진돼 무척 감개무량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다가 아르코와 협업하게 됐다"며 "여전히 열악한 연극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극내일기금’ 조성에 미미한 힘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신구는 “연극계는 우리 활동하던 시절과 달라진 게 거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며 “이번 특별 기부 공연을 계기로 조성되는 '연극내일기금'의 시작은 비록 미미하나 그 결론은 장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5월13일 오후 7시 공연은 19세~39세 청년 관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후에 보이그룹 샤이니 출신 배우 최민호가 재능 기부 형태로 진행을 맡고 신구, 박근형, 오경택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특별 기부 공연은 앞서 예매 시작 2분 만에 매진된 상태로 티켓 수익금은 청년 연극인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연극내일기금은 청년 예술가 지원을 해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할 예정이다. 연극, 한류 원조..열악한 연극계 살려야..연극내일기금 조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은 이날 “오늘날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한 사람 중에 신구, 박근형 선생님이 계신다”며 K컬처 발전의 밑바탕이 된 연극과 연극배우의 노고를 언급했다. 이번 공연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하나는 순수예술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에게 연극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연극내일기금'을 조성해 연극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한 것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문화카드를 발급했는데, 발급률은 80%를 상회하는데, 사용률이 30% 남짓에 불과했다”며 “왜 사용하지 않는지 알아보니 순수예술을 접할 기회가 없고, 흥미가 적다고 하더라. 두 선생님의 연극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며 이번 특별 공연이 순수예술에 대한 청년 관객의 관심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또 정 위원장은 “‘연극내일기금’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창작, 제작 중심의 기존 지원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청년 배우들을 위한 현장 맞춤형 훈련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보급하는데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예술계에서 연극 장르는 특히 열악하다. 다들 정부 지원에 목을 매는데, 정부 예산 지원 액수만 따지면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편이다. 그런데 예술 후원 비중이 30%에 달하는 영국이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 비중이 낮다. 문화예술기부 활성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했는데 쉽지 않더라. 이번 특별 기부 공연이 새로운 기부 모델을 만들어 준 것 같다. 연극내일기금을 통해 이뤄지는 젊은 연극 배우 대상 재교육 프로그램이 명실공히 우리 연극계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형 역시 “우리가 활동하는 동안 이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며 “흥행이 잘되는 연극의 제작자나 동료들도 동참해 기부금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연극은 한류의 원조"라며 K컬처가 풍성해지려면 연극계 역시 풍성해져야 한다며 많은 관심을 바랐다. 정병국 위원장은 "향후 더 많은 후원이 이어진다면, 지원 대상을 배우뿐 아니라 연극계 전반으로 확대해, 우리 연극의 미래를 위한 토양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기부 공연이 모든 연극인들, 나아가 문화예술계, 그리고 국민의 심금을 울리고, 그 결과가 새로운 씨앗이 돼 큰 예술나무를 키워내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3 15:4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