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내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의 첫 재판이 열렸지만, 혐의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으면서 재판이 공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김정곤·김미경·허경무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현모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현씨 측 변호인은 "엊그제 선임돼 아직 기록을 입수하지 못했다"며 "공소사실도 확인하지 못해서, 검찰 측 공소요지 낭독을 다음 기일에 같이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다른 변호인은 뭐 하고 있는 건가"라며 "오늘은 공소 요지까지 듣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현씨 측은 로펌 3곳을 선임한 상태다. 하지만 이날 재판에는 이틀 전 선임한 로펌 소속 변호인 2명만 참석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 A씨를 때리고, 둔기로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씨는 폭행이 이어지자 작은 방으로 도망친 A씨를 쫓아가 둔기로 때리고, 쓰러진 A씨에게 올라타 양손으로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저혈량 소크 및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숨졌다. 이에 앞서 현씨는 일방적으로 자녀를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하고, A씨의 외도가 의심된다며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녀들에게 A씨를 '엄마'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자녀들이 A씨에 대한 욕설과 비하하는 말을 녹음하게 한 뒤 이를 A씨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A씨는 현씨의 지속적인 모욕과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8일 2차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당초 재판부는 법원이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2월 초를 언급했으나, 현씨 측 변호인이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며 "2월 19일 이후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 유족들과 지인은 현씨 측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구하자 욕설을 내뱉거나, 탄식하기도 했다. 한편 현씨는 미국변호사 신분으로 국내 대형 로펌에 재직하다 사건 발생 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씨의 부친은 검찰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1-19 13:01:04[파이낸셜뉴스] 아내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29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현모씨(50)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50분께 서울 한 아파트에서 이혼소송 제기 후 별거 중이던 아내 A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씨가 살인 고의성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혈흔 분석 보고서, 부검 감정서 등을 기초로 한 법의학 자문, 현씨에 대한 통합심리 분석 등 과학적 수사로 범행이 명확히 규명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피해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12-29 15:51:11[파이낸셜뉴스] 아내를 둔기로 폭행 등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변호사 A씨가 12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를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녀에게 할 말 있느냐', '질식사 소견이 나왔는데 어떻게 살해했느냐' 같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금속 재질의 둔기를 사용해 B씨를 폭행했다고 한다. 범행 직후 A씨는 소방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를 했다. 이에 소방 대원이 출동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다가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두 사람은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문제로 불화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 결과 피해자 사인이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 등이 겹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A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나 사건 발생 직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12 09:49:02[파이낸셜뉴스]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50대 남성이 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소방서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으며,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변호사인 A씨는 국내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2-06 21:58:47[파이낸셜뉴스]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현직 변호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6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 싸움 중 아내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금속 재질의 둔기를 사용해 B씨를 폭행했다고 한다. 해당 둔기는 고양이 장난감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씨는 소방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했다. 이에 소방 대원이 출동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이 경부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경합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이에 약독물검사 등을 추가로 의뢰했고, 최종 감정결과와 수사사항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판단할 예정이다. 소방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께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해 지난 4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한 가정불화로 인한 다툼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한국인 변호사로 국내 대형 로펌에 재직하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06 10:49:11[파이낸셜뉴스]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50대 남성이 오늘 구속 심사대에 오른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후 3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소방서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으며,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변호사인 A씨는 국내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2-06 08:02:06[파이낸셜뉴스] 둔기를 이용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변호사는 아내가 쓰러진 배경에 대해 '고양이 장난감으로 한 번 때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사건이 이틀째 변호사 A씨(50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경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4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아내를 한 번 때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약 35㎝ 길이의 둔기를 발견한 바 있다. 한쪽은 플라스틱, 다른 한쪽은 쇠로 돼 있는 형태였다. 즉, 이 둔기가 고양이 장난감이었다는 셈이다. 둔기에는 혈흔이 묻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경찰은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A씨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역시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라고 신고한 뒤, 아내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건 발생 얼마 전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5 13:31:44[파이낸셜뉴스]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한국인 미국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던 A씨는 사건 발생 얼마 전 이 로펌에서 퇴사했다. A씨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4 22:18:00[파이낸셜뉴스]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현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요청했었다. 재판부는 "목 안쪽 근육에 출혈이 생기기 어려운데, 여기에 출혈이 발견됐다는 것은 단순히 제압하는 것을 넘어 상당 기간 목 부위에 강한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현씨 측은 제압하는 과정에서 목 부위를 누른 것일 뿐, 사망에 이르게 할 목적으로 목을 조른 게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우발적 살인이라는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당초 현씨는 상해치사를 주장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인정하며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녹음파일을 분석한 결과, 단시간 폭행으로 사망에 이른 게 아니다"며 "쇠파이프 구타가 2~3분간 이어지고 누워있는 피해자를 주먹으로 구타했다. 중간중간에 피고인이 쉬기도 했는데, 감정이 격분해서 순간적으로 감정 조절을 못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린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다"며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오빠 미안해, 잘못했어'라는 말을 내뱉기까지 피해자가 겪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클지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근거리에 있는 아들에게 엄마가 죽어가는 소리를 들리게 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했다"며 "이후 아들을 달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변명을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부연했다. 현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이혼소송 제기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씨는 범행 직후 경찰이나 소방이 아닌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부친에게 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부친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야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5-24 15:17:24[파이낸셜뉴스]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한 가운데,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이 현씨 성을 가진 피의자의 성씨를 최 씨로 둔갑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살인자들 姓(성) 씨 바꿔치기 좀 그만하라"는 글이 게시돼 있다. 작성자 A씨는 "살인마 실명을 밝히진 않더라고, 최소한 둔갑시키지는 말아야 한다"라며 "한국은 문중에 따른 명예를 중시하는 나라인데 왜 살인마의 성씨를 관련도 없는 다른 성씨로 둔갑시키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으로 치면 살인자의 성이 잭슨인데 방송에서 클린턴으로 둔갑시키는 격이다. 아무 죄 없는 클린턴 집안은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최씨 성의 또 다른 시청자 또한 "가장 흔한 김씨나 이씨도 아니고 왜 하필 아내 살해한 범죄자를 최씨로 등장시켰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 성을 가진 시청자도 "어쩐지 사건 내용하고 성하고 맞지 않아서 다른 사건인가 하고 혼동을 일으켰다"라며 "설사 성으로 추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단연히 성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50대 미국 변호사 현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아내A 씨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열린 현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는 유족 측이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범행 전후의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40분 분량의 녹음 파일에는 A씨가 현씨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들에게 "잘 있었어? 밥 먹었어?"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음성과 현씨와의 대화, 현씨로부터 가격당하는 당시의 급박한 상황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재판 과정에서 현씨는 아내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유족은 고의적인 살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씨가 일방적으로 고양이 장난감으로 쓰이던 금속파이프로 갑자기 가격했고, 죽일 의도로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며 부친은 5선을 지낸 전 국회의원으로 알려졌다. 현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16: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