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동권리보장원이 오는 7월 시행되는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의 안착을 위해 위기임산부 상담 지원을 위한 중앙상담지원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전국의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보호출산 아동의 출생증서를 관리하게 된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아동권리보장원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유령 아동'을 막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가 시작된다. 정 원장은 "‘보호출산제 실무추진단’을 중심으로 아동 중심의 보호체계를 구축해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장원은 또한, 국내입양특별법과 국제입양법의 제·개정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전국의 입양기록물을 이관받고 입양정보공개청구 업무도 전담한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있던 입양기록을 기록관에 안전하게 보존, 공공 중심의 일관된 입양정보공개청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말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이 공표됨에 따라 아동분야 중장기 국가계획 수립·이행 대응력을 높여 정책연구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 원장은 "아동권리보장원은 임신·출산에서부터 자립까지 아동 최선의 이익 보장을 우선하는 아동권리 실현 중심의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출범 5주년을 맞이한 올해, 아동정책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략체계로 한 단계 도약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 정책 참여 기회 확대, △아동 이익 최우선 추구, △아동 현안 관련 전문성 확보를 기관 운영의 주요 과제로 수립했다. 이에 따라 아동의 대내외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아동위원회’와 ‘아동참여 게시판’을 운영했고, 다수의 아동정책 포럼에 아동위원을 패널로 초청하여 아동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반영했다. 또한 아동 현안 관련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구축한 아동 통합패널조사가 작년 9월 통계청의 국가통계로 승인되면서, 신뢰 가능한 아동분야 종합 데이터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증거기반 아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3 13:02:30어린이는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이자 미래의 희망이다. 유니세프 세계아동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명 중 1명의 아동·청소년이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꼭 코로나시대가 아니더라도 국내외 불우아동을 돕고 보살피는 일은 누구든 계속 해나가야 할 과제의 하나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한 해가 저무는 세밑을 맞아 국내 주요 국제아동보호단체를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한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호하고 도와줄 친구.' 전 세계 아동들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인 환경개선과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아동옹호 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의 생존지원과 권리옹호 등 아동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아동의 주권을 더욱 신장하기 위한 어린이 공약 전달 캠페인과 각종 폭력에서 아동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어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의 꿈을 향해 펼친 초록우산 해방 직후인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의 한국지부로 시작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전쟁고아 보호시설을 중심으로 구호사업과 국내 아동 지원 사업을 전개해왔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기 시작한 1970~80년대를 맞이하며 1979년 '한국어린이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1986년 외원 지원을 종료한 후 국내 순수 민간기관으로 자립해 불우아동 결연사업, 실종아동센터 운영 등 자주적인 아동복지사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1994년 '한국복지재단', 2008년 '어린이재단', 2013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 이름을 바꾼 후 73년 동안 꾸준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지난 2002년에는 전 세계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아동기구인 어린이재단 연맹(ChildFund Alliance) 회원단체로 참여해 한국 너머 세계 70여개국 아동을 위해 지역개발사업, 교육사업, 구호사업 등을 펴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의 권리가 보호, 존중, 실현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정책의 변화를 도모하는 아동권리옹호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선거 때마다 공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도 투표권이 없어 공약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기 쉬운 아동들을 위해 2017년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통해 아동들이 직접 만든 공약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같은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성폭력예방 캠페인 '나영이의 부탁', 건강권 증진 캠페인 '아동이 있는 곳, 그곳이 금연구역입니다'를 진행해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그 결과 2011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돼 13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됐고, 2017년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돼 어린이집, 유치원 주변 10m 이내 구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주변 아동들을 함께 보호하자는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라' 캠페인을 진행해 전국 12만여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어 아동권리옹호 단체 5곳과 징계권 조항 삭제 캠페인 '체인지 915: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를 진행해 올해 초 국회 본회의에서 민법 제915조 '징계권' 삭제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의 보호와 더불어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캠페인도 펼쳐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산하 아동복지연구소를 통해 빈곤을 둘러싼 다양한 아동 환경 문제에 대해 매년 상·하반기 아동복지포럼 등을 개최하며 제도 및 정책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재능이 있는데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한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드림합창단 등 수혜아동들이 후원자들을 초청해 재능을 선보이는 나눔음악회를 열어왔고 중증장애아동들의 꿈의 터전인 한사랑학교를 운영중이다. ■소외된 어린이 찾아간다 '산타원정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연말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대표 캠페인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도 현재 진행중이다. 15년째를 맞이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매년 세부 타이틀을 정해 좀 더 세밀한 아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의 타이틀은 '아이들을 지키는 위드 산타'로 코로나19로 인해 상처받고 경제적 회복도 어려운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사랑을 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365 산타'와 '쉘 위 산타', '미라클 산타' 등의 작은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365 산타'는 365일 산타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매달 후원을 하면서 일상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 시민들의 나눔을 위한 다짐과 정기후원 약정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팬데믹 시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을 지원한다. '쉘 위 산타'는 일터에서 산타복을 입고 하루 동안 근무하며 나눔을 확산하는 1인 캠페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기 후원 5만원 이상을 약정한 후원자가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고 일상의 삶 속에서 아동 후원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재단에서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별히 올해는 위드 코로나 속 더욱 힘들어진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지켜줄 '위드 산타'를 찾고 있다. 추운 겨울, 누구보다 간절하게 희망을 기다리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2-02 18:11:19KB국민카드는 서울 새문안로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 아동권리보호 사업인 '굿 터치(Good Touch)' 지원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전달된 후원금은 권리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있는 가정 가운데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80가구 아동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아동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1-07-07 18:48:31BGF복지재단이 아동권리보장원과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위기 아동들의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BGF복지재단 양경희 이사장(왼쪽 세번째),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복지재단 제공.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7-28 09:33:02한국시설안전공단은 9월부터 지역사회 아동권리보호사업에 정기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임직원들의 급여 우수리(자투리)로 적립한 기금의 일부를 매월 사회공헌 전문단체에 전달, 지역사회 아동들의 권리보호에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습부진, 학교 부적응, 주의력결립 과잉행동장애(ADHA)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아동 및 가족들의 전문상담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수리 공제에 대한 홍보를 확대해 기금을 늘이고 사회공헌 단체들과의 협업으로 더 많은 소외계층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강영종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들의 권익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더 다양한 후원과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9-07 09:46:56이랜드파크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올리브스튜디오가 아동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올리브스튜디오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재단의 공익 활동에 코코몽 캐릭터를 사용하고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제작한 유엔아동권리협약 포스터에는 어린이들이 아동권리를 친근하게 익힐 수 있도록 올리브스튜디오의 코코몽 캐릭터가 사용되며, 이 포스터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5만여 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코코몽 캐릭터가 산타가 돼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한다. 내년에는 코코몽이 어린이재단의 아동권리옹호지킴이에 정식 임명되며, 내년 초 위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리브스튜디오 관계자는 "코코몽은 공익과 나눔의 캐릭터로 어린이들의 식습관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아동들의 생존 및 보호, 발달지원, 권리옹호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6-12-13 09:13:03충남 천안 아홉살 아동 여행용가방 속 질식사 사건, 쇠사슬 생활 중 4층 베란다로 탈출을 했던 경남 창녕의 아동학대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잔혹한 사건이 국민의 공분속에 정국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메가톤급 이슈가 이어지면서 벌써 여론에선 아동학대는 잊혀진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19대 국회 새누리당 의원)는 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국회에서도 이슈가 있을 때만 단발성 법안이 발의되고 곧 잊혀지는데, 이와 관련해 장기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두순 사건은 2008년 경기 안산시에서 8세 여아를 납치·성폭행한 사건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신 교수는 피해아동의 주치의 활동 뒤 국회에 입성해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한 주인공이다. 신 교수는 "현장에서 가장 무기력함을 느끼는 점은 매년 반복되는 아동학대 사건에도 제도적 지원이 없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신 교수가 말하는 아동학대 제도 개선과제는 아직 진행형이다. 아동학대가 사건의 특성상 타인보다 피해아동의 친권자인 부모에 의해 자행되는 비율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신 교수는 친권자인 부모가 학대 피해 조사에 불응하고 저항하면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아동학대 조기발견을 위해 저항하는 부모의 의지에 상관없이 조사가 가능토록 시행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신의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ㅡ현장에서 보고 느낀 아동학대의 현실은 어떤가. ▲끔찍한 사건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될 때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지만 곧 잊혀지고 나면 제도적 개혁은 흐지부지되는 패턴이 무한반복되는 현상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개인 간 유대감이 디지털 기기로 대체되면서 개인의 마음건강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서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이웃들의 감시도 더 느슨해졌다. 아동학대 사건 신고비율은 선진국의 경우 70% 가까이 되지만 한국은 아직 30% 이하에 그치는 수준이다. ㅡ2020년 현재,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관련 정책 수준을 평가한다면. ▲1998년 한국 입양아의 적응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당시 한국이 아동복지에 쓰는 예산이 너무 적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만큼 제도나 예산에서 아동들이 극히 소외돼 있었던 것이다. 현재 부모들에게 직접 지급되는 보육비, 양육비로 인해 아동 관련 예산이 증가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동복지 자체에 쓰는 비용은 예전과 비슷하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과 비교했을 때 일본이 우리나라 GDP의 3배에 불과한 데 비하면 우리나라가 아동학대 예방과 처리에 쓰는 예산은 일본의 70분의 1 수준이다. ㅡ매년 반복되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 ▲아동학대 근절 정책은 크게 △아동학대 예방·조기발견을 위한 정책 △학대 이후 아동의 보호와 치료, 가해부모 교정, 가해부모와 아동의 관계개선 및 전문적 모니터링 △학대의 대물림 방지책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세가지는 모두 중요한데, 현실은 어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나마 지난 2014년 아동학대처벌특례법이 신설된 이후 학대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을 분리해 가해부모를 조사하는 길이 겨우 열렸다. 그러나 가해부모들은 일반 부모들과 달리 정서·분노조절 능력이 극히 미약한 경우가 많아 경찰이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과 함께 조사하러 나가도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법에 제대로 보장돼있지 않고 이에 대한 지원이 없으니 현장에서는 무기력함을 느낀다. ―아동학대 가해자 대부분이 '친부모'라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전 세계적으로 아동학대 가해자는 아동을 보호하는 위치에 있는 자(친부모 포함)가 대부분이다. 아동과 매일 접촉을 하는 위치에 있으니 폭력을 행사하기 쉬운 것이다. ―부모의 훈육과 학대는 어떻게 구별해야 하나. 아울러 부모의 훈육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나. ▲훈육 상황이라고 해도 아동이 육체적·심적으로 고통을 느낄 정도로 야단 치고, 때리고, 방임하면 학대라고 본다. 물론 이런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학대다. 이 같은 학대의 대물림을 끊어내는 제도가 필요하다. 현재 예산과 제도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 ―매 국회마다 아동학대 이슈가 있을 때면, 앞다퉈 관련법안 발의에 분주하다. 그러나 정작 본회의 통과율은 저조한 이유는 뭘까. ▲국회의원들이 단발성 법안만 발의를 해서 주목받은 다음 곧바로 잊혀지는 현상은 너무 안타깝다. 그러나 아동학대에 대한 법률 자체는 현재의 아동복지법에 포괄적으로 묶여 있다. 아동복지법의 출발은 6·25전쟁 이후 고아들을 돌보는 기능에서 시작했다. 아동복지법에 아동학대 문제 해결까지 포함시키니 현재 대한민국 아동들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셈이다. ―보다 실효성 있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어떤 법적장치가 필요할까. ▲제가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발의해 폐기된 아동기본법안과 같은 전반적인 아동보호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법이 선행돼야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제대로 된 법적·제도적 틀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경찰이 저항하는 부모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사가 가능하도록 시행령이 바뀌어야 한다. 또 선진국처럼 민관 협동사업을 통해 학대 가해부모 조기신고 및 아동양육 관련 문화를 바꿔야 한다. 지금처럼 전문성이 부족한 심리치료사를 무작정 배정하는 것은 실효성도 없을뿐더러 학대아동에게 2차 가해 우려도 있다. 아동심리 치료 전문가 육성이 그래서 필요하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9-02 17:45:2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지역 심리검사 전문기업인 한국심리㈜는 지난 19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한국심리는 학대 피해 아동 보호와 예방을 위한 '마음 건강 척도'를 개발하고 아동권리보장원에 무상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승훈 대표는 "선별 검사 개발을 통해 위기아동을 발굴하고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와 예방을 위해 다양한 검사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면서 "앞으로 병원과 공공기관, 학교 및 상담과 복지시설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양질의 심리검사를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음 건강 척도는 학대 피해 아동들이 경험하는 6가지 위험 증상을 선별할 수 있다. 심리적 고위험군인 학대 피해 아동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검사다. 마음 건강척도는 현재 전국 140여 개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한국심리는 국제적인 심리 검사 및 도구 출판 업체와 협력해 저명한 검사 도구를 국내 표준화해 보급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정부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제공기관으로 공식 등록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1 10:08:15[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세계 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연말까지 제주를 찾는 자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ON 제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김포 △대구 △청주 △광주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는 승객 중 만 2세~13세 미만의 소아를 동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600명을 추첨해 티웨이 기프트카드 5만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며, 당첨자는 2025년 1월 13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응모 방법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한 뒤, 제주 방문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19년에는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해 스포츠 행사 수익금을 지역 아동과 장애아동 재활시설에 기부했고 지난 2018년에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고 어린이 놀이터 조성, 항공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UN이 지정한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이하여 아동 권리를 보호하고 모든 어린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가족 고객들이 항상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어린이의 날은 1954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날로, 아동 권리 보호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매년 기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9년에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고 2003년부터 매년 11월 20일이 포함된 주를 '아동 권리 주간'으로 선포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0 10:22:00[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6일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있는 그대로 어린이를 존중하고, 학대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예방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한 후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최우형 행장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케이뱅크는 최 행장의 캠페인 참여를 케이뱅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알릴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아동 지원’을 사회공헌의 주요 키워드로 삼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5월 임직원 걷기 기부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 3천만원을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양육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 작년에는 아동 IT교육 지원을 위해 PC 190대와 AI코딩로봇 등 디지털 장비를 아동복지시설에 제공하기도 했다. 최 행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와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를 추천했다. 최 행장은 “긍정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아동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며 미래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06 15: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