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던 드라마 ‘킹더랜드’가 ‘무슬림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해외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별점 테러는 물론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킹더랜드’ 측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비평 사이트인 IMDB에는 지난 9일부터 드라마 ‘킹더랜드’에 관한 후기가 다수 올라왔는데, 이중 대부분이 평점 10점 만점에 1점을 줬다. 해당 후기 대부분이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 국가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현재 ‘킹더랜드’의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1.9점이다. 후기를 남긴 누리꾼들은 “다른 문화권에 대한 존중이 없다” “잘못된 인물 묘사가 실망스럽다” “‘킹더랜드’는 아랍 문화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등의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트위터에서도 아랍권 누리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아랍 왕자가 등장한 이후 킹더랜드를 보지 않기로 했다” “그들이 아랍인들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심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아랍권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킹더랜드를 비판하며 “한국 드라마가 아랍인들을 불쾌하게 한다(KdramaOffendsTheArabs)” “JTBC는 사과하라(JTBCAPOLOGIZE)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8~9일 방송된 ‘킹더랜드’ 7~8회 일부 장면이다. 극 중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가 킹호텔 본부장 구원(이준호)와의 인연으로 해당 호텔에 묵는 도중,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채 술을 마시거나 호텔 직원 천사랑(임윤아)에게 추파를 던지기도 한다. 구원은 그에 대해 “바람둥이다. 여자친구가 100명도 넘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극중 아랍 왕자에 대한 표현 뿐 아니라 캐스팅을 두고도 비판이 나온다. 아랍인 캐릭터를 인도 국적의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했기 때문이다. 아랍 누리꾼들은 “인도 배우가 한국 드라마에 나와서 해당 역할을 맡고 우리의 문화를 왜곡했다”며 “우리가 당신들의 문화를 존중하기 원한다면 우리 문화를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킹더랜드’ 측은 논란과 관련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2 07:31:1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되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극중 아랍왕자를 전형적인 '바람둥이' 이미지로 묘사해 일부 아랍권 시청자의 불만을 샀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는 지난 9일부터 ‘킹더랜드’에 관한 700건 이상의 시청 후기가 올라왔다. 이 중 대부분은 10점 만점에 1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말 방송된 ‘킹더랜드’ 7∼8회에서 아랍 왕자 사미르가 등장한 것과 유관하다. 사미르는 킹호텔 본부장 구원(이준호 분)의 유학시절 동창생으로 엄청난 부호다. 그의 한국 방문에 맞춰 호텔들은 그를 유치하려 경쟁을 벌인다. 이런 가운데 구원은 집안 내 알력 싸움에 휘말려, 마지 못해 사미르에게 전화해 자신의 호텔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사미르는 나이트클럽에서 여성들에 둘러싸인 채 전화를 받고, 한국에 도착해서는 킹호텔 직원인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대놓고 추파를 던진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외국인 노동자 알리 압둘을 연기한 인도 국적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이 배역을 맡았다. 코믹한 분위기의 드라마의 톤에 맞춰 그는 다소 가볍고 재미있게 이 캐릭터를 소화했다. 아랍권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한국 드라마가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고, 여성들을 탐하지 않는다”는 등의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시청자는 “아랍인으로 등장한 인물은 심지어 아랍인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2021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는 배우 박은석이 연기한 인물 알렉스 리가 굵은 레게머리와 과한 문신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아프리카계 문화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는 K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일 것이다. 과거에는 미국영화에 한국인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았을뿐 아니라 한국인이 아닌 동양인 배우가 한국인 역할을 맡아 다소 우스꽝스런 연기를 펼쳐, 이를 본 한국 시청자들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물론 드라마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극의 성격이나 캐릭터에 따라 다소 과장될 소지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다른 문화권과 다른 나라 사람들의 정서도 헤아리며 세심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0 17:41:34성규 한국소년 (사진=정겨운 트위터) 정겨운이 신현준과 성규에 아랍왕자와 한국소년이라 칭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정겨운은 자신의 트위터에 "또 한번의 파장을 일으킬 사진! 아랍왕자한테 납치당한 한국소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현준과 인피니트 성규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평소 아랍왕자로 불리던 신현준에 한국소년이 성규를 지칭하는 표현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선글라스를 끼고 여유롭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신현준과 달리 가방을 두 팔로 꼭 안고 있는 성규의 모습이 납치를 당하는 한국소년의 느낌을 물씬 풍겨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규 한국소년 납치 당하는 중?”, “신현준 아랍왕자 포스”, “성규 정말 끌려가는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겨운 신현준 성규는 KBS 파일럿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에 함께 출연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09 20:26:33조인성이 과거 별명이었던 '아랍왕자'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토크쇼 '쇼킹'에는 조인성이 출연해 MC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등과 함께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조인성은 과거 별명인 '아랍왕자'가 신민아가 지어준 별명이라고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연예계에서 '아랍왕자'로 통하는 신현준은 조인성의 프로필을 보던 중 마찬가지로 '아랍왕자'라는 별명이 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지어진 별명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인성은 "아랍왕자는 신민아가 지어준 별명"이라고 밝히며 "과거 신민아와 해외촬영을 갔는데, 자신이 보는 만화책에 등장하는 아랍왕자와 내가 닮았다고 해서 지어준 별명"이라고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조인성은 "현재는 다른 별명이 있는데 김C가 지어준 '쪼다'가 그것이다"고 고백했고 조인성의 별명 이야기를 듣던 MC김수미는 "그럼 이제 '수미남자'로 바꾸자"고 사심 가득한 별명을 지어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과거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김수미의 아들로 출연한바 있는 조인성은 "군에서 간장게장 먹고 싶을 때 김수미 선생님이 생각났다"고 둘 간의 독특한 인연 밝혀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영광의재인 이장우, 손창민에게 반항 "더이상 맞지 않겠다" ▶ 유재석 정범균 대면, 닮은꼴외모+개그스타일 ‘메뚜기가 두명?’ ▶ '발효가족' 송일국, 이수근 못지않은 국민일꾼으로 거듭나 ▶ 김예림 연애경험, “소심한 성격탓에 이별.. 진정한사랑 꿈꿔” ▶ 탑 나가수 깜짝출연, 거미 '개구쟁이' 지원사격 기대 UP
2011-12-08 10:22:54[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택시가 포착돼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가 수입을 밝혔다. 6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 '일반택시 요금의 100배 마이바흐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부산에서 마이바흐로 택시 영업을 하는 김병재씨와의 인터뷰가 담겼다. 마이바흐 2억원에 구입해 국내 첫 택시영업 택시 일을 한 지 20년, 마이바흐로 영업을 시작한 건 7년 정도 됐다는 김씨는 국내 최초로 마이바흐 택시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바흐로 택시 영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김씨는 택시용 마이바흐를 계약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는데, 당시 직원들은 아래 급 차량을 권하면서 그를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씨는 "마이바흐가 아니면 계약을 안 한다"고 강하게 말했고, 벤츠 코리아 측은 변호사와 회계사 등의 회의를 거친 끝에 한달 만에 김씨와 계약을 결정했다고 한다. 당시 마이바흐의 소비자 가격은 약 2억5000만원이었지만 김씨는 세금 감면과 할인 등을 받고 약 2억원에 구입해 택시 영업을 시작했다. 100% 예약제.. "아랍 왕자들도 제 손님이죠" 100% 예약제로 운행되는 김씨의 택시는 미터기 요금 대신 이용 시간 별로 요금을 받고 있다. 기본요금(1~2시간)은 50만원, 10시간 이용비는 100만원으로 측정되어 있으며, 길거리에서 손을 들어 택시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씨가 손님을 주로 태우는 장소는 공항과 부산역, 특급호텔 등으로 손님들은 웨딩용이나 기업체에서 의전 고객을 모시는 용으로 이 택시를 이용한다고 한다. 그는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자들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S클래스가 아니면 안탄다. 그래서 마이바흐는 항상 예약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왕자가 왔을 때 달러를 박스로 싣고 왔는데, 거기서 돈을 집어주더라"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 달에 열흘만 일해도 1000만원, 팁은 별도" 늘 택시 안에 정장 재킷을 준비해두고 정장 차림으로 손님을 태운다는 김씨는 자신의 수입에 대해 "많이 벌 때는 큰일이 있어서 한 달에 30일을 일하면 3000만원을 번다"며 "열흘만 손님이 있다고 하면 1000만원을 벌고 거기에 팁을 받는다"고 밝혔다. 차량 유지비는 기름값을 포함해 월 1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한다. 김씨는 "고장이 잘 안 나니까 연료비 말고는 들어갈 게 없다"며 "한 10만㎞를 탔는데, 고장이 없다.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 산다고 해도 마이바흐를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마이바흐 택시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노후 대책으로 일반 택시를 샀는데 영업을 해 보니 저랑 안 맞았다"며 "더 벌기 위해서는 야간 운행을 해야 하는데, 야간에서 취객분들과 부딪히고 하는 데서 스트레스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을 창출하려면 잠을 줄이고 15~20시간 일해야 하루 20만원 정도 벌 수 있는 그런 구조인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며 "체어맨을 뽑아서 모범택시도 해봤는데 그것도 안 맞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구 끝에 아무도 안 하는 마이바흐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8 14:29:44[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차원의 추가 감산도 검토 중이다.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카드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의 희생이 커지면서 중동산유국 내부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는 가운데 서방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시 감산 카드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사우디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16일 5% 폭락해 배럴당 77.42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사우디는 OPEC+ 감산과 관계없이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진행 중이다. 한 차례 연장해 올해 말까지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이번에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산유량이 하루 1200만배럴에 이르던 사우디는 현재 하루 약 900만배럴만 생산하고 있다.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연장과 함께 OPEC+의 추가 감산도 논의되고 있다. 오는 26일 오스트리아 빈 OPEC 사무국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 각료 회의에서 추가 감산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OPEC+ 차원에서 하루 최대 100만배럴 감산이 논의 주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OPEC+가 추가 감산을 논의하기로 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된 배경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속에 가자지구내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쿠웨이트, 알제리, 이란이 특히 이스라엘 전쟁에 분노하면서 감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소식통은 OPEC+가 이번 전쟁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OPEC+ 내부의 분노 정도를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면서 "걸프 국가 지도부는 어떤 식으로든 대응해야 한다는 자국 국민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아랍 산유국들이 대서방 석유수출을 전면중단해 1970년대식의 오일쇼크가 반복되는 일은 없겠지만 산유국들이 은근한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석유시장과 워싱턴이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와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서 유가가 다시 뛰기 시작하면 내년 재선을 앞두고 고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전쟁 직후 이스라엘 전폭 지지를 선언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미 경제가 여전히 잘 나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하강하고 있지만 미 유권자들은 이를 바이든의 경제정책 덕분이라고 평가하는데 인색하다. 다만 아직 사우디가 추가 감산 방침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사우디 석유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전쟁보다는 석유시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사우디가 다른 회원국들을 압박해 OPEC+ 차원의 감산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우디가 감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자발적 감산을 해제해 석유생산 완전가동에 들어가겠다고 협박하면 국제유가 폭락을 우려한 다른 회원국들 역시 감산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이날 국제유가는 3% 급등해 브렌트 1월 인도분이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8 05:32:56[파이낸셜뉴스] 과거 미국과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모임이었던 '저항의 축'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올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점차 커지고 있다.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이란을 중심으로 모인 이들은 러시아와 북한까지 포섭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반(反)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北·러와 손잡는 하마스...동맹 확장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5일(이하 현지시간) 하마스의 고위 간부로 알려진 알리 바라케의 인터뷰를 전하며 러시아와 북한이 하마스와 밀착했다고 전했다.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바라케는 지난 2일 레바논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 역시 하마스 동맹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언젠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며 “그 날이 올 수 있다. 왜냐하면 결국 동맹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의 모든 적, 또는 미국이 적대감을 보인 나라들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라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을 언급하며 하마스의 핵심 지원 국가인 이란에게 미국 본토를 공격할 역량이 없지만, 북한은 그럴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외에도 “오늘날 러시아는 우리와 일간 단위로 접촉한다”며 “중국도 카타르에 사절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하마스 지도부와 만났다. 하마스 대표단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곧 중국 베이징도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5일 미 NBC방송과 화상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하는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젤렌스키는 "나는 러시아와 이란이 배후에서 하마스를 지원한다고 장담한다"며 "북한 또한 (하마스 지원 세력에)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탄약이 나왔는지 봤을 것이다. 이건 확실하게 진실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에 단거리 대공 장비를 제공하려 한다며 러시아 정부가 배후라고 의심했다. 현재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원하며 이스라엘 북부에서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발표에서 북한과 하마스 사이에 무기거래 및 훈련, 전술 교리 부문에서 연계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하마스가 사용하는 대전차 무기인 'F-7'에 대해 북한이 'RPG-7' 휴대용 로켓포를 수출할 때 붙이는 명칭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중심으로 동서 반미세력 집결 하마스가 북한의 지원을 받는 과정에는 이란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79년 혁명으로 들어선 이란의 이슬람 정부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하며 중동 정세에 관여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같은 시아파 계열의 시리아 정부군과 예멘 후티 반군 역시 지원했으며 이란을 중심으로 뭉친 중동 세력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는 '저항의 축'을 자처하고 있다. 해당 단어는 과거 2002년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악의 축'을 언급하자 이에 반발한 중동 매체에서 탄생한 용어다. 북한은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이 터지자 이란 편에 서서 무기를 공급했고 이들은 이후 지속적인 미사일 기술 교류로 밀착했다. 북한은 이란을 매개로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접촉하여 무기 및 훈련을 공급했으며 땅굴 기술도 전수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발표에서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사용한 무기 중 이란과 북한산 무기가 각각 10%였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중동 반미 세력과 밀착하는 배경에도 이란이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정부군 편으로 참전하여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군을 공격, 이란과 밀착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 침공 이후 같은 반미 진영인 이란에게서 무인기(드론)를 대거 수입하면서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WSJ는 관련 전문가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에게 대공 장비를 주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러시아를 지지해준 이란에 대한 보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든 중동 국가들이 저항의 축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이자 이란과 원수지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흐만 빈 모사드 왕자는 4일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나스랄라는 전날 연설에서 하마스를 옹호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협했다. 사우디 알아랍뉴스에 따르면 모사드는 "저항의 축이 커다란 거짓말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헤즈볼라가 가진 10만개의 미사일과 막대한 무기들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하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저항의 축이라는 세력은 수년간 중동에서 이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06 14:12:21【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가 민선 8기 세계 속의 대도약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재생에너지, 스마트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 물꼬를 텄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로얄패밀리오피스 소유주) 일행이 전날 전남을 방문해 해남 솔라시도와 강진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정보통신(IT)과 무역, 부동산, 스포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왕자 일행은 솔라시도를 방문해 스마트시티와 전남 서남권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대규모 스파트팜인 '탐진들'의 최첨단 스마트 유리온실을 들러보고 전남의 스마트농업과 친환경농산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진 환영만찬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업, 스마트시티에 대해 전남도와 로얄패밀리오피스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솔라시도와 스마트팜을 둘러보니 대한민국과 전남도의 기술이 매우 뛰어남을 느꼈다"면서 "향후 전남도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전남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남도가 아랍권 국가들과 상생 물꼬를 트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2023-09-10 19:07:04【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민선 8기 세계 속의 대도약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재생에너지, 스마트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 물꼬를 텄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로얄패밀리오피스 소유주) 일행이 전날 전남을 방문해 해남 솔라시도와 강진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정보통신(IT)과 무역, 부동산, 스포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왕자 일행은 솔라시도를 방문해 스마트시티와 전남 서남권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대규모 스파트팜인 '탐진들'의 최첨단 스마트 유리온실을 들러보고 전남의 스마트농업과 친환경농산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진 환영만찬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업, 스마트시티에 대해 전남도와 로얄패밀리오피스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솔라시도와 스마트팜을 둘러보니 대한민국과 전남도의 기술이 매우 뛰어남을 느꼈다"면서 "향후 전남도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전남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남도가 아랍권 국가들과 상생 물꼬를 트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올 연말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을 방문해 전남의 친환경농산물과 재생에너지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아랍권 국가 등과의 본격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10 10:37:37[파이낸셜뉴스] 에이트원이 한국과 아랍 비즈니스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이트원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 로얄패밀리오피스의 방한을 기념해 미디어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 브루스정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및 에이트원 의장, UAE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샬 알 카시미 왕자가 참석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부동산, 에너지,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관이다. 이번 방한은 지난 7월 에이트원의 UAE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진행됐다. 지난 6일 입국한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방문단은 SC제일은행, 김앤장, 양향자 국회의원실 등의 미팅을 진행했고, 전남 강진 스마트팜 현장견학 등 다양한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UAE 로얄패밀리 오피스가 한국 내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룬 한국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트원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정 의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알 카시미 한국 사무소 설립"이라며 "한국 사무소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기능하며 토큰증권발행(STO),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스마트 국방 3대 분야에 집중해 한-아랍 비즈니스를 연결할 예정”라고 강조했다. 이외 에이트원은 토큰증권 사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에이트원의 토큰증권 플랫폼은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이퍼레저 베수(Besu)와 하이퍼레저 패브릭(Fabric)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코어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ST PoC 플랫폼을 통해서는 토큰증권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소각까지의 사이클 전반에 대해 검증해볼 수 있다. 박상일 에이트원 부사장은 “사전에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본 사업 시작 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토큰증권 발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트원의 주력 사업인 '방산' 분야에 대한 성과도 소개됐다. 강만수 에이트원 전무는 "에이트원은 전투함정, 국내개발 유도무기, FA-50 전투기 등 뛰어난 성능을 가진 무기체계의 교범과 훈련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해왔다"며 "국내 실력 있는 방산 업체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해외 수출사업 참여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9-08 15: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