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23~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 아르메니아를 찾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과 아르메니아는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CIS 국가로 꼽힌다. 안 본부장은 양국과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와 전방위적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IAT,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전자, 기아, SK텔레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너지, KCC 등과 함께 방문했다. 안 본부장은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안 본부장은 오스파노프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차관, 비좌노바 카자흐스탄 무역통합부 차관 등과 면담을 갖고, 원전, 발전 설비(플랜트), 핵심 광물, 자동차, 전자, 공적개발원조(ODA),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안 본부장은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바한 케로비안 경제부 장관, 알렌 시모냔 국회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원전, 공적개발원조(ODA), 무역·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안 본부장은 두 국가에 무탄소(CF) 연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25 11:10:25[파이낸셜뉴스] 아르메니아 대학살로 100년 넘게 오랜 갈등을 벌이며 발길이 끊겼던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간 국경이 11일(현지시간) 열렸다. 강진의 피해가 극심한 튀르키예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아르메니아와의 협상 특사인 세르다르 클르츠 전 주미 터키대사의 소셜미디어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클르츠 전 주미 터키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100t에 달하는 식량과 의약품, 물 등을 실은 화물차 5대가 알리칸 국경 지점을 통과했다"고 썼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도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양국 간 국경이 개방됐다고 밝혔다. 국경 개방은 강진으로 2만 명 넘는 사망자를 낸 튀르키예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국가인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책임 소재를 둘러싼 분쟁으로 앙숙 관계에 있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1915~1917년 튀르키예 전신인 오스만 제국 당시에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규모로 숨진 사태를 말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서구의 학자들은 튀르키예의 강력한 반발에도 이 학살 사건을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청소)'로 규정하는 등 오스만 정부가 조직적으로 아르메니아인을 학살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공식적으로 부인해 아르메니아와 100년 넘게 갈등을 빚어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2 08:30:44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올해 아르메니아에서 '2022 공간정보 해외진출 로드쇼'를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LX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아르메니아 수도인 예레반에서 국내 공간정보기업 8곳과 함께 K-공간정보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르메니아 개최 배경은 올해 정부와 수교를 맺은지 30주년이 된 데다 지난해 '아르메니아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표준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의 공간정보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X공사는 아르메니아 지적, 도시개발, 산림, 수자원, 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 기업 전시회,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공간정보 민간기업으로 LX공간드림센터에 입주한 코맵퍼,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일레븐스디이 처음 참여해 공간정보 활용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앞서 아르메니아는 2017년 디지털 어젠다를 선언하고 공공행정의 효율화, 디지털 서비스 개선, 데이터 관리·사이버 보안 등 기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LX공사의 '아르메니아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표준화 컨설팅 사업'을 토대로 국가공간정보 인프라(NSDI)를 개발해 공공 행정의 효율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규명 LX공사 부사장은 "아르메니아와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에 로드쇼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면서 "로드쇼가 국내 공간정보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준 기자
2022-08-17 18:03:25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올해 아르메니아에서 ‘2022 공간정보 해외진출 로드쇼’를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LX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아르메니아 수도인 예레반에서 국내 공간정보기업 8곳과 함께 K-공간정보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르메니아 개최 배경은 올해 정부와 수교를 맺은지 30주년이 된 데다 지난해 ‘아르메니아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표준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의 공간정보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X공사는 아르메니아 지적, 도시개발, 산림, 수자원, 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 기업 전시회,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공간정보 민간기업으로 LX공간드림센터에 입주한 코맵퍼,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일레븐스디이 처음 참여해 공간정보 활용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앞서 아르메니아는 2017년 디지털 아젠다를 선언하고 공공행정의 효율화, 디지털 서비스 개선, 데이터 관리·사이버 보안 등 기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LX공사의 ‘아르메니아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표준화 컨설팅 사업’을 토대로 국가공간정보 인프라(NSDI)를 개발해 공공 행정의 효율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규명 LX공사 부사장은 “아르메니아와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에 로드쇼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면서 “로드쇼가 국내 공간정보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8-17 10:13:29[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최초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15년 시작된 오스만 투르크 제국 당시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살해를 '집단학살(genocide)'로 규정했다. 가뜩이나 껄끄러운 터키와 관계가 더 엉키게 됐지만 국제 인권을 추선한다는 외교 정책 노선을 더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학살 개시 106주년을 맞는 이날 이같이 규정했다. 바이든은 "매년 이날 우리는 오스만 시대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로 숨진 모든 이들의 삶을 기억하고, 이같은 잔혹행위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미래로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만들고자 하는 미래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추모를 미국내 인종차별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편견과 불관용이라는 매일매일의 악이 되풀이되는 한 인권이 존중받고, 모든 이들이 성실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세계는 지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미래의 잔혹행위가 지구상 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도록 막겠다는 우리의 공통된 다짐을 새롭게 하자"면서 "전세계 모든 이들의 치유와 화해를 추구하자"고 촉구했다. 아르메니아 학살을 '학살'로 규정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지역 핵심 동맹인 터키와 긴장을 우려해 이전 미 대통령들은 '학살'이라는 단어를 피해왔다. 미 행정부는 지난주 초 동맹국들에 이같은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알렸고 터키는 강하게 반발했다.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교장관은 "미국이 관계 악화를 원한다면 결정은 그들의 몫이다"라고 선언했다. 카부소글루 장관은 또 24일에는 터키가 바이든 대통령의 '학살' 규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 어떤 다른 이로부터도 우리 역사에 관해 지도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기회주의는 평화와 정의의 최대 배신자"라면서 "우리는 오직 포퓰리즘에만 기초한 이 서술을 온전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선언 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차 대전의 어려운 환경 하에서 목숨을 잃은 오스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파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의 학살 표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국내 정치 산술의 시각과 잘못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은 터키와 미국간 관계에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1915년부터 시작된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외국 정부가 '학살'로 부를 때에는 자주 불만을 나타내왔다. 터키는 줄곧 당시는 전시였고, 양측 모두에서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터키가 반발하는 가운데 아르메니아는 환영하고 나섰다. 니콜 파쉬난 아르메니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다시 한 번 인권과 범세계적인 가치를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환영했다. ■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아르메니아 집단학살은 1915년 4월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 오스만제국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에서 시작됐다. 당시 아르메니아 지식인과 지역 지도자 약 250명이 체포됐고, 이들 대부분이 추방당하거나 암살됐다. 1915년 1월 아르메니아의 배신으로 사리카미시 전투에서 대패했다고 판단한 오스만제국은 이때부터 1918년까지 3년간 아르메니아인을 대규모로 살해했다. 살해 규모는 정확하지 않다. 적게는 터키가 주장하는 30만명부터 많게는 200만명까지로 추산된다. 오스만 제국은 스스로 1915~1918년 사이 80만명을 살해했다고 밝히고 있다. 추산이 제각각이지만 당시 살해된 아르메니아인 수가 60만~150만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살해 또는 강제 추방 등으로 인해 1914년 200만명에 이르던 터키내 아르메니아인 수는 1922년 40만명 미만으로 줄었다. 희생자 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당시 사진 자료들은 대규모 인종청소가 있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오스만 제국 병사들이 참수된 머리를 든 모습, 해골 사이에 군인들이 서 있는 모습 등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희생자들은 또 한데 모여 화형을 당하거나 갈증, 고문, 가스, 독극물, 질병,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아이들을 배에 태워 바다에 나가 배 밖으로 던지기도 했다. 성폭행도 자주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아르메니아는 4월 24일을 '붉은 일요일'로 정해 매년 이날 전세계 아르메니아인들이 당시 학살당한 이들을 추모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4-25 07:25:01[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에서 가족과 새해를 맞은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대통령실은 5일(현지시간) "아르멘 사르키샨 대통령이 런던에서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았고, 지난 3일 런던에서 성공적으로 다리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귀국 후 코로나19 증세를 보였으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샤르키샨 대통령은 자가격리 중이며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멘 사르키샨 대통령은 2018년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 오랫동안 영국 주재 아르메니아 대사로 재임했다. 가족 일부는 여전히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05 23:26:11【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아르메니아 보건부(장관 Arsen Torosyan)와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양 기관의 보건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보건의료 질 관리, 의약품 등재, 급여기준 및 안전 등 관리, 효율적인 보건의료 자원관리, 정책지원을 위한 ICT 시스템 활용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020년 2월 아르센 토로샨(Arsen Torosyan) 아르메니아 보건부 장관의 한국 방문 이후, 아르메니아 보건부에서 심사평가원이 수행하는 보건의료 질 관리제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협력을 요청해 이뤄졌다. 신북방 국가인 아르메니아는 자국의 보건의료분야 개혁을 위해 2019년 ‘5개년 보건의료시스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보편적 건강보험’ 도입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제도 개선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민 심사평가원장은 “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보건의료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2021년 1월 세계은행 및 아르메니아 보건부와 ‘아르메니아 보건의료 질 관리체계 개선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컨설팅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해당 비용은 세계은행(World Bank)이 부담한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12-24 12:39:56[파이낸셜뉴스] 옛 소련연방공화국의 일원이자 남카프카스의 숙적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양측의 분쟁으로 민간인과 군인 등이 적어도 23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양측이 서로 보복을 다짐하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메니아 니콜 파쉬냔 총리는 "아제르바이잔의 권위주의 정권이 다시 한번 아르메니아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며 "우리는 남카프카스에서 전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우리의 명분은 정의롭고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이다"라며 단합을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통치하는 아르차흐 공화국은 즉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총동원령을 내렸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실효적으로는 아르메니아가 지배하는 대표적인 국제분쟁 지역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원래 아제르바이잔 영토였지만 옛 소련에 편입된 후 소련이 붕괴하기 직전 독립해 공화국을 선포했다. 그러자 이를 지원하는 아르메니아와 이를 저지하려는 아제르바이잔이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전쟁을 벌여 아르메니아가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이에 인접한 아제르바이잔 영토 일부를 점령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EU와 독일, 프랑스는 즉시 휴전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는 "대규모 충돌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슈픽팀
2020-09-29 08:17:00[파이낸셜뉴스] 구소련 연방의 구성국이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과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양상이다. 두 나라는 보복을 다짐하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아르메니아는 계엄령을 선포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0년 가까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다시 무력 충돌했다. 양국이 무력 충돌을 일으킨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은 카스피해의 석유와 가스 파이프가 지나가는 경제적 요충지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에서 발생한 무력충돌로 민간인과 군인 등 23명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100여명이 다쳤다. 40년 가까이 이곳에서 다퉈온 두 나라는 무력 충돌 상황을 다르게 주장하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아제르바이잔이 분쟁 지역의 주도 스테파나케르트에 헬리콥터와 드론으로 공격하고 탱크 포격을 가해 민간인 수 명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반대로 아르메니아 군이 국경 전지역에서 포격을 가해 민간인이 죽었다고 반박했다. 아르메니아는 계엄령과 전시 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대응해 아제르바이잔 정부도 아르메니아군에 대한 총반격 작전 개시를 발표했다. 양측이 전면전 불사를 결의하면서 국제사회도 바빠졌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 독일은 양국의 즉시 휴전을 촉구했다. 이란도 양국의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도 아르메니아에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터키는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로운 해결책 모색을 호소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기도 후 연설에서 "무력과 무기의 사용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 수단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9-28 06:47:52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시스템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핵심국가로 손꼽히는 아르메니아까지 전파된다. 기보는 지난 20일 부산 본점에서 아르메니아 연수단을 대상으로 기보의 기술금융기법, 기술평가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기술평가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르메니아 연수단이 기보의 선진화된 기술평가기법과 기술금융 제도를 전수받길 바라며 기보를 방문하면서 마련됐다. 아르메니아 연수단은 아르메니아 중앙은행, 증권거래소, 예금보증기금 등 6개 유관기관의 고위급 금융관계자 8명으로 구성됐다. 교육과정은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의 구성 원리, 모형별 구조 등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모의평가를 통해 기보 평가시스템이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아르메니아 연수단에 전수된 KTRS는 기보가 독자 개발한 특허자산이다. 유럽 기술혁신지원기관 연합체(IPF)가 기보의 KTRS를 우수사례로 소개하며 유럽에 도입할 것을 권고하는 등 국내외에서 신뢰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태국, 베트남 등 개도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KTRS를 벤치마킹하고자 전수 및 교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유럽연합에서 지원하는 유럽형 기술평가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InnoRate)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며 유럽 환경에 적용될 기술평가시스템인 ITRS 평가지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각국에 전파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아르메니아 정부의 기술 중소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6-21 13: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