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및 인도의 밀 수출 금지 조치에 전 세계 곡물 가격 및 식량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아미노로직스에 대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31분 현재 아미노로직스는 전일 대비 13.69% 오른 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갑작스러운 밀 수출 금지 발표에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이날 한 때 부셸당 12.475달러로 5.9% 뛰어올라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미노로직스는 비천연 아미노산을 액-액 추출공정으로 L-D 변환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화여자대학교 김관묵 화학·나노과학전공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 사료의 원재료로 옥수수, 대두박 등 곡물이 주로 쓰이는데 최근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으로 아미노산이 대체 재료로 쓰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비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회사는 거의 없으며 일본의 교와하코 및 독일의 에보닉 데구사 등 일부 세계적인 소수 업체에 의한 독과점 상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16 13:31:22[파이낸셜뉴스]이화여자대학교는 김관묵 화학·나노과학전공 교수팀이 에이즈 치료제, 항암제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비천연 아미노산을 액-액 추출공정으로 L-D 변환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생산가치가 높은 D형과 L형의 비천연 아미노산을 원하는 종류로 자유롭게 선택, 변환하여 생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신약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의약품, 화장품, 동물사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아미노산은 각종 신약의 기본물질이 된다는 점에서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아미노산은 3차원 구조에 따라 거울에 비쳐졌을 때 거울상이 정반대인 L형과 D형 두 가지로 나눠지며, 의약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L형 또는 순수한 D형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아미노산을 합성하면 L형과 D형의 혼합물 형태로 얻어진다. 이 때문에 아미노산 혼합물에서 L형과 D형을 따로 분리하거나 각각을 비대칭적으로 합성하는 기술의 개발은 학계와 산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 교수팀은 2007년에 L형 아미노산을 D형으로, 혹은 D형 아미노산을 L형으로 상호 변환하는 ARCA기술을 개발하여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ARCA기술은 당시 사이언스지에 소개된 바 있으며 ㈜아미노로직스는 그 기술을 이전받아 현재 세계적인 비천연 아미노산 생산회사로 국제적인 평판을 높여가고 있다. 김 교수팀은 ARCA기술을 회사에 이전한 후에도 끊임없이 보다 경제적인 아미노산 생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액-액 추출 방법으로 순수한 L형 또는 D형의 비천연 아미노산을 상호변환하는 것이 경제성을 더욱 높이는 길임을 절감하게 됐다. 액-액 추출(liquid-liquid extraction)은 서로 분리되는 물층과 유기층 사이에서 진행되며, 먼저 아미노산의 L-D변환이 물층에서 일어나도록 하고 그 중에 원하는 L형 또는 D형만을 유기층으로 추출함으로써 순수한 L형 또는 D형 아미노산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L형 아미노산과 D형 아미노산 간의 변환을 통해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전 생산공정의 자동화가 가능해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물층의 아미노산을 유기층으로의 추출, 물층에서의 아미노산 L-D변환, L형 또는 D형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담보할 수 있는 추출제 개발 등 넘어야 할 높은 산들이 많았다. 김 교수팀은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마침내 액-액 추출법으로 L-D변환을 성공시키고 순수한 L형 또는 D형의 비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완성했다. 실제로 작은 규모지만 전체 생산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또한 L형과 D형 중 오직 한쪽만 매우 높은 선택성으로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ARCA 화합물도 개발했으며 그 선택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새로운 개념의 ARCA를 개발했고, 액-액 추출에 의해 순수한 L형 또는 D형의 비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성공시켜 전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 연구 성과의 의의가 있다”며 “1저자를 비롯, 본 연구실을 거쳐 간 많은 학생과 연구원들의 노력, 동료 교수님들이 많은 도움을 준 덕분이고 앞으로 ㈜아미노로직스와 협력하며 본 연구 성과를 실질적인 비천연 아미노산 생산 공정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김 교수와 Jean Bouffard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Jin Yingji 박사와 Haofei Huang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5일 게재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1-06 15:21:25삼성은 올해 미래기술육성사업 상반기 지원과제로 아미노산 합성법 등 기초과학·소재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총 33건의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은 창의적인 국가 미래과학 기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총 231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향후 2022년까지 총 1조 5000억 원을 출연해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홍순혁 교수의 '아미노산의 지속 가능한 화학적 합성 : 밀러 실험의 유기 합성적 구현 연구' 등 16개 과제가 선정됐다. 홍 교수의 연구는 값싼 화합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의 화합물인 아미노산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공해 의약품 제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한양대 정재경 교수의 '이동도가 높은 투명 p-형 산화물 반도체 개발' 등 8개 과제가 뽑혔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고 이동도 성능을 가진 투명한 p형 반도체 소재의 원천 기술을 확보, 투명 전자소자(CMOS)와 차세대 센서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CT 분야에서는 연세대 이인권 교수가 제출한 '기계학습 특징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추상적 스타일 컨트롤에 관한 연구' 등 9개 과제가 지원을 받는다. 이 교수의 과제는 기계학습의 역과정을 통해 이미지,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하는 추상적 스타일(감정, 정서, 느낌 등)로 자동으로 변형하거나 생성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로 성공한다면 감정인식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하반기 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www.samsungstf.or.kr)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6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에 서면심사가 이뤄진다. 삼성은 이와 함께 매년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는 △급속충전 전지 기술 △모바일 기기와 드론,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외장재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을 위한 지능(Intelligence) 연구 등 3개 분야다. 지정테마 과제 제안서는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6-04-07 11:02:41국내 연구진이 의약품 원료와 식품첨가제, 살충제 등 다양한 산업적 이용이 가능한 특정 광학성질의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을 제조하고 분리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화여대 화학나노학과 김관묵 교수(48)팀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우수연구센터(SRC/ERC)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새로운 아미노산 분리전환 기술(ARCA)의 상용화에 성공, 아미노산 및 바이오산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화여대 지능형바이오소재연구센터(센터장 최진호 석좌교수) 소속인 김 교수팀은 광학 이성질체인 L형 아미노산을 D형 아미노산으로 전환하는 ARCA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2007년 1월 ‘미화학회지(JACS)’에 발표하고 2년간 실용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자연계에는 20여가지 천연아미노산이 있고 모두 광학적으로 L형이며 수백 종류의 비천연 아미노산은 L형과 D형이 섞여 있다. L-아미노산과 D-아미노산은 광학적 특성 외에 구성성분과 분자량, 구조 등이 똑같지만 성질은 매우 달라 L형은 치료제, D형은 살충제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특정 광학성질의 아미노산만 제조하거나 섞여 있는 두 가지 아미노산을 분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으로 L형과 D형 아미노산의 분리·전환 기술 개발은 학계와 산업계의 오랜 숙제였다. 김 교수팀은 2007년 L-아미노산을 D-아미노산으로 전환해주는 ARCA 화합물을 개발했다. L형의 천연아미노산을 ARCA로 처리하면 95%가량이 D형으로 바뀐다. 연구진은 이후 지난 2년간 ARCA 기술에 대한 실용화 연구를 진행, L형이든 D형이든 원하는 아미노산만 선택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은 전체 아미노산의 80∼90%에 적용할 수 있어 하나의 기술로 여러 아미노산 생산이 가능하다”며 “유효성분 추출률을 99%까지 쉽게 끌어올려 아미노산 관련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전 세계 아미노산 시장 규모는 1차 아미노산 시장이 14조원, 아미노산을 이용한 펩티드 의약품 등 2차 응용시장이 44조원으로 총 58조원에 달했다. 오는 2012년까지1차 아미노산 시장이 20조원대, 2차 응용시장이 69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용어설명/아미노산=의약품 원료와 식품첨가제, 동물 사료, 영양제, 살충제, 살균제 등산업적 활용도가 큰 중요 소재로 아미노산 및 바이오산업에서 전자산업의 반도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
2009-03-24 22:36:24국내 연구진이 의약품 원료와 식품첨가제, 살충제 등 다양한 산업적 이용이 가능한 특정 광학성질의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을 제조하고 분리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화여대 화학나노학과 김관묵 교수(48)팀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우수연구센터(SRC/ERC)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새로운 아미노산 분리전환 기술(ARCA)의 상용화에 성공, 아미노산 및 바이오산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화여대 지능형바이오소재연구센터(센터장 최진호 석좌교수) 소속인 김 교수팀은 광학 이성질체인 L형 아미노산을 D형 아미노산으로 전환하는 ARCA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2007년 1월 ‘미화학회지(JACS)’에 발표하고 2년간 실용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자연계에는 20여가지 천연아미노산이 있고 모두 광학적으로 L형이며 수백 종류의 비천연 아미노산은 L형과 D형이 섞여 있다. L-아미노산과 D-아미노산은 광학적 특성 외에 구성성분과 분자량, 구조 등이 똑같지만 성질은 매우 달라 L형은 치료제, D형은 살충제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특정 광학성질의 아미노산만 제조하거나 섞여 있는 두 가지 아미노산을 분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으로 L형과 D형 아미노산의 분리·전환 기술 개발은 학계와 산업계의 오랜 숙제였다. 김 교수팀은 2007년 L-아미노산을 D-아미노산으로 전환해주는 ARCA 화합물을 개발했다. L형의 천연아미노산을 ARCA로 처리하면 95%가량이 D형으로 바뀐다. 연구진은 이후 지난 2년간 ARCA 기술에 대한 실용화 연구를 진행, L형이든 D형이든 원하는 아미노산만 선택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은 전체 아미노산의 80∼90%에 적용할 수 있어 하나의 기술로 여러 아미노산 생산이 가능하다”며 “유효성분 추출률을 99%까지 쉽게 끌어올려 아미노산 관련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전 세계 아미노산 시장 규모는 1차 아미노산 시장이 14조원, 아미노산을 이용한 펩티드 의약품 등 2차 응용시장이 44조원으로 총 58조원에 달했다. 오는 2012년까지1차 아미노산 시장이 20조원대, 2차 응용시장이 69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용어설명/아미노산=의약품 원료와 식품첨가제, 동물 사료, 영양제, 살충제, 살균제 등산업적 활용도가 큰 중요 소재로 아미노산 및 바이오산업에서 전자산업의 반도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
2009-03-24 18:34:20[파이낸셜뉴스] 뷰티 테크 기업 메이크컬처가 새로운 뷰티 상품 '스킨크리에이티브 태닝타투'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아메리카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 재료를 사용했으며, 피부 각질층의 아미노산과 반응해 자연스럽게 타투 문양이 나오도록 했다. 약 2주 동안 지속된다. 기존의 스티커 타투와 달리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더 자연스럽고 장난감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티커 타투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광택이 나타나지 않도록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최초, 글로벌 시장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된 재품이다. 최근 메이크컬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AI 콘텐츠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에 참가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24 경기 스타트업 FLEX'에서 우수 스타트업 제품으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메이크컬처 이상록 대표는 "스킨크리에이티브 제품은 기존 뷰티 산업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콘텐츠 업체들에게는 IP를 활용한 수익 모델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6 17:23:12[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가 이탈리아의 혁신적인 제약·바이오 연구소 프로페셔널 디텍틱스(Professional Dietetics, 이하 PD)사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12일 인크레더블버즈는 PD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크레더블버즈는 PD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위한 임상 진행 및 판매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받았다. PD사는 독자적인 아미노산 배합 특허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및 뷰티 관련 제품들을 연구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선도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현지에 인크레더블버즈의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인크레더블버즈는 PD사와의 협력을 통해 슬로우에이징 및 뷰티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피부 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는 PD사의 6가지 아미노산 배합성분(6AA) 라인업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판매 중이다. PD사의 6AA 아미노산의 주요 제품으로는 △누트라코스 데일리 아미노샷 △아미노검 △불나민이 있다. 이밖에도 HY6AA(히알루론산+아미노산) 배합 더마 바이오스티뮬레이터(Bio stimulator)인 수네코스, 10AA 아미노산의 주요 제품인 퍼블릭뉴트리언츠(반려견), 10AA 아미노산+SMC(염색체의 구조적 유지) 배합 제품인 누트라코스 엑셀러레이터샷 등이 있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이탈리아 PD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의 뷰티 및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PD사의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이 국내는 물론 주요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 만큼 빠르게 현지 임상 및 등록 절차를 마친 후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과 관계사의 국내 미용 및 성형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K-뷰티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2 09:16:52뉴욕에 본사를 둔 대체 단백질 산업의 바이오테크 회사 퓨어처가 근육 회복과 성장 지원에 있어 기존의 카제인 및 유청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비슷한 이점을 제공하는 식물성 단백질을 개발하며 근육 발달과 성능을 재정의하며 중요한 혁신을 이뤄냈다고 29일 밝혔다. 대다수의 단일 공급원 식물성 단백질은 근육 지원에 중요한 류신, 이소류신, 발린(BCAA) 및 메티오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퓨어처는 혁신적인 효모 단백질은 유제품 단백질에 필적하는 완전한 아미노산 구성을 제공하며, 필수 아미노산이 50%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하여 식물성 단백질의 일반적인 한계를 해결함과 동시에 카제인과 유사한 유화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흡수력을 개선하여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식물성 단백질 대안을 제공한다는 것이 퓨어처 측의 설명이다. 현재 퓨어처는 독자적인 균주 개발을 통해 효모 단백질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써 소규모 생산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금 조달을 시작할 계획이다. 1871 Food Tech Innovation Lab과 Plug and Play Japan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성장과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귀중한 자원을 확보했으며, 대체 단백질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갈 투자자와 다른 기관들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퓨어처의 창립자이면서 현 CEO인 루디 유(Rudy Yoo)는 “퓨어처에서 동물성 단백질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식물성 단백질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뉴욕 기반의 퓨어처는 근육 발달을 지원하고 건강한 식물성 대안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지속 가능하고 클린 라벨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퓨어처의 Non-GMO 단백질은 비건이나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근육 발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솔루션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퓨어처의 카제인 대체 유화 기술을 활용해 오직 네 가지 성분인 효모 단백질, 제로슈거, 코코아, 물만으로 구성된 클린 라벨 단백질 쉐이크를 개발하여 대체 단백질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4-10-29 09:27:52[파이낸셜뉴스]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리라글루티드' 합성 노하우로 화장품 및 스킨 부스터용 펩타이드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리라글루티드를 친환경 방식으로 합성에 성공한 경험으로 최근 조성물 특허 3개를 등록했다. 이번에 특허 받은 물질은 '피부 상태 개선 활성을 나타내는 신규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2건, '신규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1건 등 총 3건이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아미노산 32개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의 펩타이드 의약품 리라글루티드를 유기 합성하는 데 성공한 것은 펩타이드 합성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펩타이드 합성 공법은 펩타이드 서열이 길어질수록 순도와 수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정제 공정이 필요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노 케미스트리' 방법을 통해 고체상 펩타이드 합성의 시간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대봉엘에스는 소노 케미스트리 기술을 이용해 기존 합성 공정 대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반응시간을 단축해 제조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생산 방식보다 물질 순도와 수율을 높이면서 환경 친화적인 공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봉엘에스는 해당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친 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펩타이드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루브리졸 라이프 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리포텍' 펩타이드 제품을 국내에 판매한다. 루브리졸 라이프 사이언스는 미국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화학기업이다. 최첨단 바이오·펩타이드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효능원료 브랜드 리포텍을 보유했다. 아울러 대봉엘에스는 해외 스킨케어 시장도 공략 중이다. 식물 소재를 비롯해 단백질을 60% 이상 함유한 미세조류 '골드렐라'를 물과 압력, 식물유래 효소를 적용해 평균 분자량 1700Da 이하로 527Da 저분자 비건 펩타이드를 3000ppm 이상 함유한 제품과 특허기술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발효를 통해 신규 효능 저분자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방식은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없이 성과를 낼 수 없는 기술이다. 국내 특허 기술을 응용한 다른 천연유래 펩타이드 제품은 이미 국내 대기업을 통해 출시했다. 이 관계자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유용한 생리활성물질을 탐색하고 발굴해 합성공정을 통해 펩타이드를 양산하면서 회사가 가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소재는 우수한 생체 적합성과 낮은 피부 자극성을 보이며, 높은 수용성으로 인해 화장품 유효성분으로 등록될 주성분뿐 아니라 향후 스킨 부스터 성분으로 활용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4 09:22:06[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 화학상은 인공지능(AI)으로 생명의 독창적 화학 도구인 단백질의 비밀을 밝히는데 기여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업적으로 인류가 바이오나 신약개발,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AI로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한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AI를 활용해 거의 모든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해 낸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CEO와 존 점퍼 연구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는 AI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만드는 불가능에 가까운 업적을 달성했다. 또 데미스 하사비스와 존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 설계" 베이커 교수가 만든 AI '로제타폴드'는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단백질 없이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다양성은 화학 도구로서 단백질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한다. 다양한 단백질은 생명의 기초가 되는 모든 화학 반응을 제어하고 주도한다. 또한 호르몬과 신호 물질, 항체 및 다양한 조직의 구성 요소로 기능한다. 노벨 화학 위원회 하이너 링케 의장은 "올해 인정받는 발견 중 하나는 놀라운 단백질의 구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하나는 50년 된 꿈을 이룬 것으로 아미노산 서열에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발견은 모두 엄청난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화학과 김학중 교수는 이번 노벨 화학상 선정 의미에 대해 "물리, 화학, 생명공학 등 기초과학이지만 AI로 인해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기본 틀을 깨는 시대가 왔다"며 "AI가 많은 분야에서 파급력이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알파폴드'로 단백질 구조 예측"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백질에서 아미노산은 긴 끈으로 연결돼 접혀서 3차원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는 단백질의 기능에 결정적이다. 1970년대부터 연구진은 아미노산 서열에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려고 시도했지만, 매우 어려웠다. 데미스 하사비스와 존 점퍼는 지난 2020년 AI 모델 '알파폴드2(AlphaFold2)'를 발표했다. 이 AI모델을 통해 다른 연구자들이 발견한 거의 모든 2억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었다. 이후 알파폴드2는 190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수많은 과학적 응용 프로그램 중에서 연구자들은 이제 항생제 내성을 더 잘 이해하고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들의 업적이 나오기 이전까지 50년간 풀지 못했던 미지의 단백질 분야를 개척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허사비스는 지난 2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와 AI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방안 등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끔찍한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을 발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10년에서 앞으로 몇 달 정도로 단축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AI가 디자인한 약을 병원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대 화학과 석차옥 교수는 "노벨화학상 안에서 세부분야중 생체분자 구조를 밝히는 기술로 상을 3개가 나왔다"며, "분자구조를 밝혀서 상을 받은게 7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단백질 구조예측 방법은 AI로 실험수준 만큼 알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는 데이비드 교수 밑에서 201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제자로 있으며 로제타 폴드 개발에 기여했다. 백민경 교수는 데이비드 교수에 대해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학교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사업화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 기술로 창업한다면 핵심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게 보통이지만, 그는 사업화를 하더라도 굉장히 큰 파급력이 있는 기술이라면 모두가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며 "AI 모델을 다 공개하고 모두가 무료로 쓸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총상금 약 14억2800만원(1100만 크로나)을 나눠 받는다. 지난해부터 상금을 100만 크로나 더 인상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스톡홀름 수상자들은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오슬로 수상자들은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9 20: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