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다음달 13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2차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APCN&KSN 2024)에 참가해 신장재생 플랫폼의 환자 치료 방법과 사업화 모델에 대해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장재생을 위한 탈세포화ᆞ재새포화 기술’에 대해 우수 포스터상 수상이 확정됐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와 기술 소개를 통해 신장재생 플랫폼의 해외 임상 파트너 발굴도 추진하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만성신부전(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부전 치료 패치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ᆞ췌장이식외과 김영훈 교수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재생의료 연계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당 내용으로 이달 초 제24차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학술대회에서 ‘AI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맞춤형치료’를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전임상 연구 중 ‘신부전 치료 패치’가 만성신부전 동물모델에서 신장 섬유화를 줄이고 신손상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22년 국제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공식저널 Tissue Engineering Part C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했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손상돼 혈액을 정상적으로 걸러내지 못하고 체내에 노폐물이 누적되는 상태다. 이는 진행성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장기를 탈세포화해 환자 세포를 활용해 재세포화 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탈세포화·재세포화 장기재생기 ‘Dr. INVIVO Niche Regen(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은 이러한 기술이 전세계 연구자가 목표로 하는 장기재생이 현실화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만성신부전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사의 신부전 패치 기술과 Dr. INVIVO Niche Regen에 적용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로벌 장기재생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8 13:50:52[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아시아태평양국제신장학회(APCN) 학술대회에서 혈액투석 관련 핵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13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PCN 2024' 행사에 이진태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이 '한국 이동형 혈액투석 시스템 개발 역사(The Development History of Korean Mobile Hemodialysis Machines)'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세계 4대 신장 관련 학술대회 중 하나인 APCN 행사는 올해 35개국에서 신장학회 관련 교수와 의사 등 오피니언리더와 의료진, 바이어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과 대학 등 초청인사 207명이 강연을 통해 연구논문과 의료기기, 의약품 등 최신 임상·학술 내용을 공개한다. 시노펙스는 국내 혈액투석 의료기기 업체로는 유일하게 초청강연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이진태 본부장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 서울대 의공학과 이정찬 교수팀의 임상·학술적 지원 및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의 재정·정책적 지원 등 국책 과제로 개발해온 혈액투석 제품 개발 과정과 성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이 강연을 통해 언급할 △이동형 인공신장기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10종은 KMDF에서 '2024년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고 정식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혈액투석 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자리"라며 "식약처 인증을 기반으로 수출이 가능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첨단 의료기기 기술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유럽 CE MDR, 미국 FDA 인증을 통해 수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13 09:31:39[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의 연구논문이 임상의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2018년부터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정상체중으로 출생한 소아청소년의 성장 부전(不全)에 대한 유전적 원인 탐색(Exploring Genetic Cause for Postnatal Growth Failure in Children Born Appropriate for Gestational Age)'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정상체중으로 출생했지만 이후 성장 부전을 보이는 환아에서 내분비 이상 또는 다른 원인을 찾지 못해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으로 평가되는 부분에 주목했고, 이들의 단일 유전자 성장 부전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소아 저신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이지만 최근에는 성장판 기능 장애가 이같은 저신장의 유전적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 교수는 성장판에 대한 성장 장애 원인 유전자 탐색을 위해 생후 5개월부터 17세까지의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 환아 41가계를 대상으로 표적 엑솜(Exome) 염기서열 분석과 성장호르몬(GH) 치료에 대한 후속 반응을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12개의 유전자와 2개의 복제수 변이와 관련된 17개의 유전적 성장 장애 원인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성장판 기능부전으로 인한 성장 장애 원인 유전자 규명과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 등의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개인별 성장 부전의 원인을 밝히고 성장 이외의 다른 동반 질환에 대한 조기 평가 및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유전자형에 따른 성장호르몬 치료 반응 예측 및 시기별 적극적인 치료로 인한 최종 성인 신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소아내분비학회(APPES) 2022'와 '제51차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번 연구 내용을 발표해 모두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24 13:48:4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에서 2022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서울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두바이, 3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국제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는 구독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마이스 도시와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 최고를 가리는 시상식을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기간에도 마이스 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는 안전한 대면 행사 개최로 마이스 업계의 조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회의 등 6개 분야의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총 27억원을 지원했다. 또 적극적인 유치지원을 통해 올 한해 ‘2026 세계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총회’, ‘2024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 등 23건의 국제회의가 서울을 차기 개최도시로 선정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지난 11월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을 계기로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에 대응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한 바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유행의 끝자락에서 전 세계 마이스 전문가들이 서울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선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난번 발표한 서울 마이스 중기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마이스가 지역 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12-08 16:01:45[파이낸셜뉴스] 투석 전문 기업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는 24일 서울 여의도에 콩팥 치료, 중환자 치료 및 전략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FMC 교육센터'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FMC 교육센터에서 개최될 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는 콩팥 질환 분야의 지식 공유와 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양철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과 최범순 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 프레제니우스메디컬케어코리아 김희경 대표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FMC 교육센터는 투석업계 최초로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전문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울 시내 중심인 여의도에 위치한 FMC 교육센터는 앞으로 의료진들이 트레이닝을 받고 기량을 늘릴 수 있는 교육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FMC 교육센터에서는 혈액투석, 지속적신대체요법, 자동복막투석 치료에 사용되는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의 최신 의료기기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으며,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로부터 인증받은 강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육전문가와 협업하여 제공되는 콩팥 치료 분야의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는 FMC 교육센터 오픈과 함께 보건의료전문가를 위한 정기 학술행사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기 학술행사로는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의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인 AREP과 투석 전문 간호사를 위한 학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별 프로그램으로는 복막투석, 혈액투석, 지속적신대체요법 등 특정 치료법에 따라 의료진이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은 "FMC 교육센터를 통해 최신 술기와 지견을 공유하고,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김희경 대표는 "FMC 교육센터는 수준 높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콩팥 및 중환자 치료 분야에서 의료진들이 지식과 기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며, "앞으로도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는 보건의료전문가뿐 아니라 환자, 지역 사회 및 산업 요구에 발맞추어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과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28 16:52:33보령제약은 지난 4월 30일 필리핀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식이 진행됐다고 1일 밝혔다. 발매식에는 현지 전문의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심포지엄을 통해 카나브 임상데이터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필리핀 심장학회 전회장 호르게 시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싱가포르 마운트엘리자베스병원 심혈관 전문의 옹헨리 교수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강의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신장전문의 린 알마잔 고메즈 교수와 당뇨전문의 그레이스 산토스 교수 등 각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여 카나브에 대해 논의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현지 전문의들은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우수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필리핀 시장에서 빠른 안착은 물론 상업적인 성과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서 발매된 데 이어, 이번 필리핀 발매를 통해 동남아 3개국에서 처방이 진행된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7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주요심장내과 전문의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미팅과 2017년 아시아태평양 심장학회(APSC)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카나브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쥴릭파마 존호스트 마케팅책임 부사장은 "사전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주요국가에서의 카나브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임상적 가치도 인정 받고 있다"며 "카나브패밀리가 가지고 있는 임상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말 멕시코에서는 듀카브가 발매허가를 획득하며 중남미시장 성과에 탄력을 받게 됐다. 듀카브는 앤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인 카나브 성분인 피마사르탄과 칼슘통로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성분을 합친 항고혈압복합제다. 듀카브는 멕시코 현지 제품명 아라코듀오로 오는 8월 발매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2014년 9월 아라코(카나브 단일제)를 런칭하고, 2016년 6월 디아라코(카나브플러스, 이뇨복합제)를 런칭한 바 있으며, 올 3분기 이전 고지혈증복합제인 투베로(파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도 발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향후에도 글로벌 미팅을 확대 운영해 카나브패밀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은 "한국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도 카나브패밀리가 No.1 항고혈압제가 될 수 있도록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5-01 09:29:18서울성모병원은 혈액투석환자들의 혈관 합병증을 빠르고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혈액투석 혈관센터'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혈액투석환자가 혈액투석 중 투석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투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긴급한 상황 시, 전문 의료진과 전문 코디네이터가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센터의 개설로 혈액투석환자는 혈관 합병증을 전문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신장내과, 영상의학과, 혈관이식외과 의료진이 다학제협진을 한다. 의료진들이 최상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영상의학 중재시술 또는 외과적 수술이 결정되면 당일 치료 후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진다. 우리나라 혈액투석 환자는 약 7만명이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 환자 중 48.5%는 서울, 경기 지역인 수도권에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말기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번, 매회 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아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혈액투석은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투석막을 이용해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과잉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렇게 기기를 이용해서 피를 거르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피가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 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굵은 바늘을 혈관에 삽입해야 하고 이를 위해 혈관을 굵게 만드는 수술을 해야 한다. 정맥을 동맥에 직접 연결하는 수술을 하면 정맥이 굵어지는데 이를 '동정맥루'라고 하고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정맥과 동맥 사이에 인조혈관을 삽입하는 것을 '동정맥인조혈관이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환자의 약 92%에서 동정맥루와 동정맥인조혈관이식을 이용해 혈액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동정맥루와 동정맥인조혈관이식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정맥 또는 동맥의 협착이 발생해 혈전증에 의한 폐색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합병증이며 감염, 가성동맥류 등 많은 합병증이 발생해 혈관통로의 합병증은 혈액투석환자의 유병율 및 사망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관통로의 합병증은 투석환자의 입원치료를 요하는 흔한 원인이다. 이에 따른 의료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매년 수도권 혈액투석환자에서 약 8,700 건의 혈관통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000개의 혈액투석실이 있다. 이 중 대학병원은 16%에 해당되고 대다수인 84%는 개인의원 (42%)과 개인 종합병원 (42%)이다. 개인의원과 개인 종합병원의 혈액투석실에서는 환자 혈관통로의 치료가 필요할 때 대학병원으로 의뢰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전원 시스템과 혈관통로의 전문적 치료 센터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센터장 신장내과 김용수 교수(대한중재신장학연구회 회장 및 아시아 태평양 투석통로학회 회장)는 "혈액투석환자가 혈관에 문제가 생겨 투석치료를 적절하게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독해 질 수 있기 때문에 혈액투석환자의 혈관관리는 환자들의 수명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투석 혈관의 적절한 관리로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입원 빈도와 의료비용은 낮추며, 장기적으로는 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혈액투석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3-14 14:15:42최근 일각에서 한국인의 비만 진단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미만학회가 충분한 학문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대한비만학회는 3일 우리나라의 비만 진단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를 느슨하게 바꿀 경우 오히려 이득보다 사회적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비만 전문가들은 아시아 인종의 비만 진단기준으로 체질량지수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했다. 체질량지수 수치가 올라갈수록 비만 진단기준 판정이 완화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체질량지수 30 이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체질량지수 25 이상이 기준인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비만 진단기준에 엄격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순집 대한비만학회 이사장(부천성모병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비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의견에서 체질량지수 25가 너무 과도해 상향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만은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지만 그 자체를 사망요인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따라서 비만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만 진단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측에서는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 비만에 대한 대중들의 공포감을 조장하고, '과잉진료'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근거를 대고 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교수는 한 칼럼에서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할 경우 건강한 국민 일부가 비만 환자가 돼 불필요한 진료·불필요한 걱정·불필요한 자기 비하를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 정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비만 진단기준을 25로 적용하면 우리나라가 오히려 미국보다 남성 비만율이 높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만학회는 비만 진단기준을 바꾸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입장이다. 오상우 비만학회 연수이사(동국대일산병원)는 "일부 언론에서 마치 우리나라 비만 진단기준이 너무 엄격해 큰 사회적 낭비가 초래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률과 엮어서 비만 진단기준을 다시 책정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사망원인은 다양하므로 해당 자료를 활용해 비만 진단기준을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유순집 이사장은 "현행 비만 진단기준으로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일부 논문을 확대·해석 적용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런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오는 11월 비만 관련 진료지침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비만 진단기준 관련 내용도 포함한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 연합뉴스
2016-09-03 09:07:58이화정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대구=김장욱기자】이화정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지난 4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에서 '요산염에 의해 유발된 신세포 괴사의 기전 연구'라는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요산혈증 또는 통풍은 여러 신장질환의 위험성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포 괴사라는 측면에서 요산과 신기능 저하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는 상태다. 이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요산염콩팥병증에서 요산염이 신세포 괴사를 유발하는 기전을 카스파제 의존성 경로를 통해 규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통풍의 다양한 합병증 연구와 치료에 더욱 더 매진,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류마티스내과가 주축이 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분야 균형발전정책' 과제인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사업에 선정된 '대구·경북권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가 내달 중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개원을 준비 중이다. '대구·경북권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는 총 3개과(류마티스내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의 외래진료과와 예방관리센터, 영상의학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검사실, 치료실, 회복실 등은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원스톱진료시스템을 구축, 더욱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2014-04-09 11:01:43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사장)은 미국 아나디스(Anadys)사와 공동 개발중인 자사의 신규 B형간염치료제 ‘LB80380’에 대한 다국가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발표되었다고 14일 밝혔다. LB80380은 LG생명과학에서 9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전기(동물) 임상 2상까지 완료한 이후 2004년 4월 미국의 아나디스사에 기술수출했으며, 현재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중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임상을 주도한 홍콩 의과대학 라이(Lai) 교수는 “올해 3월부터 기존 치료제인 라미부딘(Lamivudine) 내성 만성 B형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다국가 임상 2상 결과 신규 치료약물을 12주 투여했을 때 라미부딘 내성 변이 바이러스의 농도가 1000배 이상 감소하는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치료제의 고용량 투여시 발현되는 신장독성 부작용이 LB80380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반 B형 바이러스에 대한 결과 등 지금까지의 임상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기존 B형 간염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상소감을 피력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4-12-14 12: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