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캠페인은 농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농협손해보험 서국동 대표이사와 헤아림봉사단 뿐 아니라 농협손보 전속모델인 배우 유인나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여 아동들에게 전달할 도시락과 특식꾸러미를 직접 만들었다. 이후 농협손보는 쌀 2400여 포대, 도시락 5600개, 특식꾸러미 140꾸러미 등 약 1억7000만원 상당을 월드비전에 기부하여 결식아동을 도울 예정이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게 돕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9월부터 범국민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하여 92개사를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 동참 협약을 맺고 약 25만kg의 쌀을 소비하는 등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0:11:45[파이낸셜뉴스] 충청남도 아산의 한 주택에서 30대 친모의 지속된 학대로 지적장애를 갖게 된 6세 아이는 엄마가 열흘 동안 돌아오지 않는 집에서 결국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문 앞에는 4개월 동안 연체된 전기료의 경고문과 복지서비스 안내문들이 붙어있었다. 젊은 애인과 여행을 떠난 엄마가 묶어 놓은 쇠사슬을 끌고 배고픔에도 어떤 도움의 소리조차 낼 수 없었던 6세 아이는 보름 동안 엄마를 기다리다 싸늘하게 죽어갔다. 이 같은 내용의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지난 2022년 발생한 아동 학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301호의 남자 정민이 새벽마다 거슬리는 신발 소리와 소음을 내는 302호 여자가 여행가방을 들고 돌아오지 않는 집에 혼자 남겨진 여자 아이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정민은 열흘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여자와 어쩌면 집에 혼자 갇혀있을 아이가 걱정되지만 애써 현실을 부정하며 어른의 책임을 방임한다. 보름이 지난 밤, 302호 앞을 서성이는 할머니에게서 그 집에 손녀가 살고 있음을 확인한 정민은 그제야 경고장이 잔뜩 붙어있는 굳게 닫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싸늘하게 식어가는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허리에 쇠사슬로 묶인 채 굶주림에 죽어있는 손녀를 품에 안고 절규하는 할머니를 바라보는 정민은 분노로 가득하다. 울부짖는 할머니의 눈물에 멈춰있던 아이의 숨이 가늘게 피어나기 시작하고 그렇게 씨앗은 죽지 않고 기적처럼 다시 살아난다. 하지만 경찰과 함께 병원을 찾아 온 엄마에게 빼앗기다시피 손녀를 보낼 수 밖에 없는 할머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을 한다. 학대로 죽어가는 손녀를 살리기 위해 위대한 희생을 선택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1년이 넘는 시간을 표류하며 완성조차 하지 못 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미술작품 IT경매전문 기업인 아트컨티뉴의 관심과 도움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아시아 필름 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과 유바리 국제영화제, 하노이 국제영화제등의 공식 상영 작품으로 선정된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내년 2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최대철, 이칸희, 이슬아, 박정학, 김준현 배우가 출연하며 아역 배우 박은별양이 학대 받는 아이 수아역을 연기한다. 장편영화 '스케치'와 다큐멘터리 영화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을 연출한 이혁종 감독이 각본, 감독, 제작을 겸한다. 아트컨티뉴 측은 "이 작품은 손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할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그리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줄 것"이라고 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4 15:15:59[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은 아이 키우는 가정을 응원하기 위해 ‘KB아이사랑적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KB아이사랑적금’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워킹맘 직원이 기획에 참여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만든 출산·육아 친화적인 적금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19세 이상 실명의 개인으로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2개월이다. 이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2.0%로, 최고 연 8.0%p의 우대이율을 포함하면 최고 연 1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p의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자료 제출 시 연 1.0%p를 제공,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KB아이사랑적금은 5만좌를 한정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판매를 종료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아이사랑적금에 많은 고객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며,“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4 17:32:56[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을 보게 된 아이가 아빠인 척 엄마에게 생일축하 편지를 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싸움을 본 아이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이가 고사리손으로 아빠인 척 편지를 써서 엄마에게 건넸다"라며 편지를 공개했다. ‘당신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는 삐뚤삐뚤 아이가 쓴 듯한 필체로 “당신 생일 정말 축하해. 당신을 사랑해”라고 적혀 있다. 이어 “항상 건강해주길, 행복하길 바라. 사랑해”라며 마무리했다. 편지 가장 하단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적어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인 것처럼 위장했다. 해당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 "마음이 너무 예쁘다", "아이 앞에서는 싸우지 마세요", "너무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2 20:09:31[파이낸셜뉴스] 부산사랑의열매는 북구 현대아이꿈터어린이집이 이웃돕기 성금 21만2000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소속 원아들이 한푼 두푼 모은 돼지저금통을 깨 마련한 소중한 성금으로, 부산사랑의열매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어린이집 류경아 원장은 “이번 기부가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해 아이들이 자신의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8 10:25:39[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가 천안시 지역사랑상품권 ‘천안사랑카드’ 운영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일 결제 업계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최근 올해 천안사랑카드 운영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부터 천안사랑카드 플랫폼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22년 재선정에 이어 올해까지 선정되면 3차례 연속이다.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운영을 이어가게 된다. ‘천안사랑카드’는 천안시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회원 수는 34만명, 누적 발행금액은 1조6000억원이다.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대중교통 결제, 삼성페이 간편결제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택시호출(행복콜택시), 기부(행복천사 365), 송금, 천안시 교육, 공연 예약 등도 가능하다. 특히 코나아이는 이번 사업 기간에 지역사랑상품권 기반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단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상권 연계형 광고 상품 개발, 민간 제휴사 포인트 전환 등 자생적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은 “코나아이가 지난 4년간 안정적으로 천안사랑카드 플랫폼을 운영하며 정보기술(IT)을 결합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선보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코나아이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의 차별화된 기술력 및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시민 편익 제고 및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07 09:32:22[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행위자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사랑 부모교육'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아이사랑 부모교육은 경찰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부모를 신고 초기 단계에 센터로 연계하면, 센터에서 재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2021년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래 매년 운영해오고 있다. 시 경찰청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부모를 아이사랑 부모교육 대상자로 의뢰하면, 센터는 아동·가족·심리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사를 해당 가정에 연계한다. 전문상담사는 대상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부모양육태도 사전·사후 검사, 아동학대 인식개선, 아동 발달 이해, 양육 기술 훈련, 스트레스·분노 조절 관리 등 교육 매뉴얼에 따라 맞춤형 부모교육을 5주간 제공한다. 2021년 10월 시범사업을 한 이래로 2022년 171명, 2023년 209명 등 총 400여명의 학대행위 부모가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인식개선 교육에 참여했다. 지난해의 경우 아이사랑 부모교육 참여자의 재학대 신고 비율은 3.3%로, 교육을 받지 않은 부모의 재신고율 11%에 비해 약 3배 낮게 조사돼 아이사랑 부모교육이 아동학대의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육참여자들은 “나의 시간에 맞춰 우리 가정에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줘서 감사했다” “부모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 아이와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올해 아동학대행위 부모 23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인식개선, 긍정적 자녀 양육 기술 등을 교육해 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05 10:05:25[파이낸셜뉴스]웹툰 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주호민(41)이 발달장애 아동인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신고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아이를 대하는 교사의 언행에 명백한 문제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를 위해 변호사 5명의 자문을 구한 것도 근거로 들었다. 이로 인해 직위가 해제된 특수 교사는 사건 경위서를 공개하고 "순간 격앙된 표현을 사용해 학생을 지도했던 그때 상황이 속상하다"면서 "학생이 그만큼 더 성장하길 바라는 애정어린 마음이 있었다"고 항변했다. 주호민 "아이가 평소와 불안한 반응... 확인 필요해 녹음기" 주호민은 지난 26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린 입장문에서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하였습니다. 등교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며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경기 용인시의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지난해 9월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폐 아동인 주호민의 아들은 지난해 9월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을 해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됐다. 이에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있던 녹음기를 통해 A씨의 언행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 뒤 지난해 9월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특수교사는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교사가 아이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민은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며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며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래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희는 돌발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돼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 뿐"이라며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것이다. 이해한다. 이런 사정을 알려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교사 A씨 "순간 격앙된 표현", "생각보다 더 힘들고 버거워" 논란이 커지자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사 A씨도 본인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A씨는 경위서를 통해 "(제가 검찰에 기소된 이후) 학생의 부모님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면담 일정을 잡았으나 부모님께서 다시 이를 취소했다"며 "추후 (주호민 부부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저도 교사이기 전에 한 사람인지라, 학교폭력으로 처리해야 하는 모든 사안들을 특수교사 개인이 오롯이 떠안고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순간적으로 지친 마음이 들었던 것을 인정한다"면서 "순간 격앙된 표현을 사용하여 학생을 지도했던 그때 상황이 속상하고, 사건의 처리 과정 속에 지쳐버린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학교폭력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조율하고 합의점을 찾는 것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더 힘들고 버거운 과정들이었다"면서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사랑했고 지금 이 순간도 다시 교실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제발 도와주시길 간청드린다"고 언급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7-27 15:29:34[파이낸셜뉴스]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입니다. 엄마에게 카톡으로 ”사랑해~“ 사랑고백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지는...” 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한 스쿨존에서 1.5t짜리 원통형 화물에 치여 한 10세 아동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누리꾼 B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하루에 몇 번씩이나 사랑고백 하던 딸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 A양 아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개됐다. 글쓴이 B씨는 “스쿨존 사고를 보면서 뉴스에 나오는 다른 사람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도 생길 수가 있구나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사고 희생자 A양으로 불리는 우리 아이에 대해 기억하고 싶어 이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뗐다. B씨가 언급한 사고는 지난 28일 부산 청학동 한 아파트 부근 스쿨존에서 일어난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게차로 하역 작업 중이던 원통형 그물망 제조용 실뭉치가 경사길에 떨어져 굴려 내려오면서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을 덮쳤다. 초등생 3명 중 A(10)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A양에 대해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학교에서 마칠 때 엄마에게 카톡으로 ‘이제 학원차 기다려 사랑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먹었어 ‘사랑해~’ 등 사랑고백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졌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공부를 하다가, 태블릿으로 유튜브를 보다가도 갑자기 엄마에게 와 안아달라고 강아지처럼 기다리면 아이 엄마가 가슴이 터지도록 한참 안아줬다”며 “그 모습을 보며 매일 평범한 일상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B씨는 그러면서 “(아이가) 6살 때 문화센터에서 발레를 배웠는데, 발 찢기를 하기 위해 다른 친구 어깨를 누를 때 친구를 아프게 하는 게 싫다며 많이 울고 결국 수업도 중단했었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쫑앙쫑알' 늘 행복했던 우리집.. 지금은 적막만 B씨는 또 만 8세밖에 되지 않은 아이의 의젓한 모습도 떠올렸다. 그는 “건조기에서 말린 수건을 가득 꺼내 놓으면 소파에 앉아 3단으로 예쁘게 개어 놓았다”며 “엄마에게 종일 쫑알쫑알 친구를 하며 엄마 귀를 쉬지 않게 해줬다. 그러면서도 밖에 나갈 때면 엄마 손이 아닌 아빠 손을 잡았다. 엄마를 언니에게 양보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는 “너무 예쁜 사진과 동영상도 추억하고 싶지만, 지금은 글만 올리겠다”며 “우리 강아지가 없으니 집이 너무 조용하고 적막하고 냉장고 소리만 들린다”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 "어떻게 위로 드려야할지..너무 가슴 아파" 이에 B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이런 일 생길 때 마다 신이 존재하나 싶다. 하늘에 천사가 부족해서 였을까요” “뭐라 위로 드려야할지도 말이 안나온다” “마음 잘 추스르시기 바란다” “마음이 아파 글을 다 못 읽겠다” “이런 끔찍한 사고가 다시는 생기지 않게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등 위로의 말을 이어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1 11:02:18월드비전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결식우려아동과 지역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설날 특식'을 지원한다. 12일 월드비전에 따르면 설날 특식은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락 지원이 중단되는 연휴에도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7개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 사업장을 통해 총 1143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2023-01-12 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