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신형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등을 공개했다. 아이폰11은 퍼플과 화이트, 옐로우, 그린, 레드, 블랙 등 6가지 새로운 색상으로 출시된다. 6.1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광각카메라와 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트루뎁스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4K 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를 찍을 수 있다. 프로세서는 A13바이오닉 이다. 전작인 A12보다 최대 20% 빠르다. 가격은 699달러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후면에 광각,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아이폰11 프로가 999달러,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1099달러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미국을 포함한 30여개 1차 출시국에 20일부터 공식 판매한다. 국내에는 10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9-11 07:29:52아이폰 이어 중국 폰까지 쫒아오네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AI폰 경쟁이 본격화됐고, 중국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삼성의 점유율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지.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내놓을 AI폰 신제품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보이는 상황이야. AI폰 덕분에 삼성이 1위는 지켰어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780만 대를 출하해 18.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어. 그런데 이건 전 분기보다 0.6%p 낮아진 수치야. 반면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15.8%에서 17.7%로 끌어올렸지. 출하량도 24%가량 늘어나며 5600만 대를 기록했어. 삼성은 '갤럭시Z폴드6'와 'Z플립6'의 판매가 기대 이하였지만, '갤럭시S24' 시리즈의 성과 덕분에 1위 자리를 간신히 지킬 수 있었어. '갤럭시S24' 시리즈는 올해 8월까지 2586만 대가 팔렸는데, 전작보다 24% 더 많이 팔린 거야. IDC는 삼성전자가 AI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를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어. '갤럭시S24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아이폰16 프로맥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 중국 업체들의 추격, 만만치 않네샤오미, 오포, 비보 같은 중국 업체들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이들 모두 3~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지. 샤오미와 삼성의 점유율 차이는 이제 4.8%p밖에 안 돼. 특히 중국 업체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저가 전략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어. 인도에서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샤오미와 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면서 삼성은 3위로 밀렸어. 신제품으로 맞불 놓는 삼성중국 제조사들이 성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으면서 삼성도 대응에 나섰어.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과 '갤럭시S24 팬 에디션(FE)' 같은 신제품을 10월과 11월에 출시하며 라인업을 다양화하려고 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거 같아. 짧게 요약해줄게삼성전자가 AI폰 신제품으로 시장 1위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 앞으로 하반기 신제품 성과가 삼성의 시장 지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 이 뉴스는 파이낸셜뉴스의 원본 기사 '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지켰지만…애플·中 파상공세'를 AI로 알기 쉽게 풀어 쓴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아이폰16 #스마트폰 #AI폰 #갤럭시 #폴드 #플립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7 17:45:00[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아이폰16 출시를 맞아 휴대폰 수리비를 최대 90%까지 보장하는 휴대폰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년 이내 출시한 아이폰과 갤럭시 전 기종을 대상으로, 휴대폰보험 가입 시 자기부담금 비율을 10%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을 확대해 기종별 수리비 보상 한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며 내년부터는 기존처럼 자기부담금 비율을 20~40% 내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휴대폰보험 가입자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됐다. 실제로 지난 7월 처음으로 갤럭시Z 플립·폴드6의 휴대폰보험 자기부담금 비율을 10%로 낮출 수 있도록 출시한 후, 가입자의 99%(24년 8월 기준)가 자기부담금 10%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리비 부담을 우려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기부담금 10% 선택이 가능한 휴대폰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은 개인 사용 습관을 반영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정해진 플랜에 따라 보장 수준이 고정돼 있는 기존 휴대폰 보험과 달리 수리 보장 횟수나 자기부담금 비율, 이에 따른 보험료 수준을 사용자가 직접 설계할 수 있다. 휴대폰 수리를 자주 하는 사용자라면 보장 횟수를 최대 5회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수리 비용이 부담이라면 보장 한도를 높이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폰16의 경우 자기부담금 10%, 보상 횟수 2회, 보상 한도 건당 60만 원을 선택하면 매달 4600원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아이폰16 프로맥스 사용자가 자기부담금 10%, 보상 횟수 2회를 선택하고 건당 90만 원까지 보상한도를 높이면 보험료는 월 5500원이 된다. 보험료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자기부담금을 높이고 보장횟수와 한도를 낮추면 된다. 아이폰16 사용자가 자기부담금 40%, 보상 횟수 2회, 보상 한도를 건당 60만 원으로 선택해 설계하면 보험료는 월 3400원으로 줄어든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은 수리 비용을 청구해도 보상한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수리할 때마다 동일한 한도가 적용되며 월 분납을 가능하게 해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두 달 전(개통 후 60일 이내)에 휴대폰을 구입했어도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3년까지 같은 내용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자급제 단말기나 알뜰폰 요금제, 이용 중인 통신사와 상관없이 모두 가입 가능하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자기부담금 10%는 정률제 국내 휴대폰보험 중 최저 수준”이라면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고, 향후 더 많은 사용자가 보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혜택과 대상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1 14:05:12벨킨이 인증된 재활용 유리로 제작된 인비지글라스(InvisiGlass) 스크린 보호 강화 유리 필름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16, 아이폰16플러스, 아이폰16프로, 아이폰16프로맥스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벨킨 인비지글라스는 제조 과정에서 수집되고 재활용된 유리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글로벌 재활용 기준(GRS)으로 인증받아 브랜드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품질, 내구성, 신뢰성 및 선명도를 보장한다. 이온 교환 기술로 강화된 인비지글라스 스크린 보호 필름은 두께 및 무게가 늘어나지 않으면서도 강화 유리 스크린 보호 필름보다 62% 더 내구성이 뛰어나 최상의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기기의 자연스러운 외관과 느낌을 유지한다. 스크린포스 인비지글라스 컬렉션은 △인비지글라스 △60% 블루 라이트를 차단하는 인비지 글라스 블루 라이트 필터 △프라이버시 필터로 설계된 인비지글라스 프라이버시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인비지글라스 스크린 보호 필름은 세계 산림 관리 협의회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해 100% 재활용 포장으로 제공된다. 패키지에는 청소용 천, 공기 방울 방지를 위한 먼지 제거 스티커, 완벽한 정렬과 손쉬운 적용을 위한 특허 받은 이지 얼라인 트레이가 포함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1 09:20:54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의 무게가 전작 대비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중국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웨이보를 통해 갤럭시 S25 울트라의 무게는 219g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갤럭시 S25 울트라는 전작인 갤럭시 S24 울트라(232g) 대비 13g 줄어드는 것이며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 16 프로 맥스(227g)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중국 업체들이 경량화, 초박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애플도 이런 흐름에 맞춰 가는 분위기다. 너나 할 것 없이 가볍고 얇은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갤럭시 S25 울트라는 크기가 162.8x77.6x8.2㎜, 화면 해상도는 3120x1440(501ppi), 화면 비율은 19.5:9이며 카메라는 초광각 카메라만 5000만 화소로 개선되고 그 외 다른 카메라는 큰 개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최고 충전 속도는 45W로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 S25 울트라에 탑재가 확실시되는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는 모든 면에서 아이폰16 프로 라인업에 탑재된 A18 프로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스냅드래곤8 4세대가 TSMC 3나노(nm) 2세대 공정인 N3E 방식으로 양산되면서 가격이 20% 인상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원가 인상이라는 부담이 생겼다. 한편 IT 팁스터 온리크스는 최근 갤럭시 S25 울트라와 관련된 소문을 토대로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과 협업해 갤럭시 S25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를 만들어 공개했다. 기존 갤럭시 S24 울트라의 모서리가 각진 형태였다면 사진 속 기기 모서리는 다소 동그란 모습으로 변화한 게 특징이다. 베젤(테두리)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1 06:00:17중국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이 아이폰을 샀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취안훙찬은 지난 21일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아이폰을 구입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흰색 반팔 셔츠에 모자를 착용한 채 매장을 찾은 취안훙찬은 어머니에게 대화면, 고용량인 휴대폰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매장 직원이 추천한 아이폰 15 프로 맥스 화이트 티타늄 모델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퍼지면서 ‘취안훙찬이 어머니를 위해 휴대전화를 구입한다’는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국가대표 선수가 국내 브랜드인 화웨이가 아닌 애플 아이폰을 사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중국 스포츠 스타가 화웨이가 아닌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화웨이를 왜 안 사냐? 애국자가 아니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자기 돈으로 원하는 제품 살 수 있는 것 아니냐", "화웨이를 안 사면 비애국적이라고 말하는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 "효도하는데 왜 난리냐" 같은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이 같은 중국 사람들의 애국 소비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에 밀려나면서 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 시기에 새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화웨이(35.2%), 비보(31.9%), 오포(11.1%), 아너(10.4%) 등과는 큰 격차다. 더욱이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갈수록 성장세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상반기 중국 내 폴더블폰 누적 판매량은 49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으며 보급률도 3.6%로 늘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6·폴드6로 중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2 23:51:59[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중립 의견으로 내린 지 1년 8개월 만에 상향이다. 목표주가도 1만5000원을 제시, 기존 대비 27.1% 높였다. 장정훈 연구원은 "LCD에서 OLED로 주력 부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LCD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물량 확대 차질 등으로 영업 적자 확대와 재무 부담 증가로 시장 대비 큰 폭의 언더퍼폼을 해왔다"며 "OLED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LCD 사이클 영향이 낮아진 데다, 모바일에서 IT OLED로의 물량 확대가 이어지면서 턴어라운드의 가시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로 6조9000억원, 영업적자 2420억원을 제시했다. 컨센서스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적자 3517억원 상회 전망이다. 아이폰 16 프로맥스향 OLED 패널 양산 승인이 지난해보다 빠른 시점에 나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하반기 출하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늘어난 4400만대로 추정된다. 아이패드향 OLED 패널도 주력 13인치는 물론 11인치 물량도 일부 대응하면서 가동률 개선이 개된다. 이에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304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기준 기존 예상치 대비 16% 상향 조정이다. 영업이익 기준 2025년은 1조70억원, 2026년은 1조4310억원을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따라 EBITDA는 5조5000억원대로 전년 1조7000억원 대비 큰 폭 개선이 되는 가운데, Capex도 연간 2조5000억원대로 축소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중 중국 광저우 LCD 매각이 진행되게 되면, 1조원 중후반 규모의 현금화를 통해 재무적인 안정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5 03:29:15[파이낸셜뉴스] '어제는 맞고, 오늘은 틀리다.' 애플의 인공지능(AI)에 대한 실망감이 하루 만에 반전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의 주가도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애플 관련주도 들썩였다. ■애플 관련주, 하루 만에 반등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9.37% 오른 2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11일) 5.56%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더 큰 폭의 상승을 거둔 것이다. 비에이치도 마찬가지다. 비에이치는 7.23% 상승한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11일) 하락폭(13.36%)을 모두 회복하지 않았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추는 데 성공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778억원으로 최근 1년 중 두번째로 많았다.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대표적인 애플 관련주이다. 애플에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아이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4%를 차지한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 지난 11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애플 관련주들은 이날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애플에 배터리 보호회로를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는 전일 대비 12.22% 급등한 2만4800원에, 손떨림방지장치(OIS) 부품을 공급하는 자화전자도 2.06% 오른 2만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애플 주가는 1.91% 하락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반전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가에서 애플의 AI 전략이 신형 아이폰 등으로의 교체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멜리우스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벤 라이츠는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올가을에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M1 이상의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추후 출시되는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며 "AI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코로나 기간 구매한 아이폰은 구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애플 주가는 11일(현지시간) 7.3% 급등한 207.15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조1760억달러 엔비디아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도 이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기대했던 애플의 차별화된 AI 서비스는 없지만 시리(Siri) 등 애플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폰 교체 수요 부각으로 아이폰 판매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도래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북미 빅테크 업체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이익 구조 다변화 효과가 있다"며 "향후 주가 재평가는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검색 패러다임 바뀐다"...네카오 어쩌나 애플이 AI를 전면에 내세운 게 국내 인터넷 플랫폼사에게는 악재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모든 스마트폰에 AI가 탑재되고, 검색까지 제공을 시작한다면 오는 2025년 국내 검색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보고서가 나온 이날 네이버(NAVER)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6% 하락했고, 카카오의 주가는 0.23%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78%였으나 현재 57%로 떨어졌다. 구글이 7%에서 36%로 성장했고, 10~20대에서는 소셜미디어 검색이 늘어나며 검색엔진 점유율에 잡히지도 않게 됐다. 이준호 연구원은 "검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시점에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는 경쟁을 격화하는 요인"이라며 "국내 포털들에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상용화를 통한 사용자 경험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2 16:26:14애플이 11일(한국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핵심 파트너인 국내 전자 부품사들이 하반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 애플의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돼 기기 교체주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국내 부품사들의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5일까지 열리는 WWDC 2024에서 AI 전략과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의 AI 전략 핵심은 iOS 18 등 AI 기반 신규 운영체제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애플 AI는 새 운영체제를 통해 주요 IT 기기에 탑재될 전망이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협력해 챗봇 형태의 온디바이스 AI 기능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의 AI 참전으로 공급망에 편입돼 있는 국내 부품사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각각 납품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한국 패널업체에 총 1억3000만장의 아이폰16 OLED 패널 양산을 최종 승인했다. 기존보다 아이폰16 OLED 패널 출하 계획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6에 AI 기능을 탑재할 경우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17년 만에 첫 AI 아이폰이 된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동시 접속이 가능한 아이폰16 공개로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16을 시작으로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수요가 이어지는 '빅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3500만대로, 3년 만에 최대치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AI 아이폰' 시대에 사진·영상처리 기술 중요성이 커지면서 LG이노텍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향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폴디드줌 탑재, 프로·맥스 모델 광각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로 인한 카메라 모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및 원가개선 효과가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올해를 기점으로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키우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IT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애플이 AI 시장 판을 키우면서 국내 부품업계 공급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10 18:24:41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밑돌며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다만, BOE를 비롯한 중국 패널 업체들은 샤오미,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 물량을 독점한게 점유율 급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는 압도적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차세대 OLED 기술에 대한 선제 투자와 정책 지원없이는 중국의 도전을 뿌리칠 수 없다는 지적이다. ■'韓 잡아라' 中, 중소형 OLED 맹추격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9형 이하 AM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8억4200만개로 집계됐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늘어난 야외 활동과 맞물려 고성능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증가했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점유율 1위는 패널 3억5700만개를 출하한 삼성디스플레이가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56%)과 비교하면 점유율은 13%p나 하락했다. 옴디아가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3위 LG디스플레이도 점유율이 2022년 11%에서 지난해 10%로 내려갔다.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이 물량 공세로 출하량을 대거 늘린 탓이다. 시장 2위인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점유율이 2022년 12%에서 2023년 15%로 3%p 상승했다. 이어 △비전옥스(9%) △티안마(8%) △에버디스플레이(6%) △차이나스타(5%) 등이 4~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만 43%에 달한다. 한국 패널 제조사들과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10%p 차이로 좁혀졌다. 옴디아는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 생산 능력과 패널 품질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은 거세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패널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국 패널 업체로부터 물량을 대부분 수주한다. 중소형 OLED 패널 기술력은 여전히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OLED 패널이 채택되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공급가 대비 안정적인 성능을 앞세워 국내 패널 제조사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선제 투자+정책 지원' 없으면 LCD 재연중국 패널 업체들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 공급 물량을 놓고도 한국 기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초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되는 OLED 패널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아이폰15 시리즈 전 모델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2종의 상위 모델에 제품을 공급한다. BOE는 기술적 결함 문제로 애플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공급사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아이폰15와 아이폰15플러스 등 하위 2개 모델에 패널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애플향 물량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고 있으나 애플 공급망 진입을 계기로 BOE가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영향력을 한층 빠르게 넓혀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패널 기업들이 애플에 공급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OLED 패널은 기존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보다 소비 전력을 약 20% 줄일 수 있는데, BOE도 LTPO 양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널 기술력에 민감한 애플 품질 테스트를 장기간 통과하지 못했을 만큼 BOE의 기술력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라면서도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OLED 패널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만큼 이를 따돌리기 위한 차세대 기술 투자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1 18: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