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미국 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최소 105명이 숨지고 수십조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숫자가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미국 CBS방송은 2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헐린과 관련된 사망자가 최소 105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카리브해 서부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시작된 헐린은 26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헐린은 상륙 당시 미국의 1~5단계 허리케인 분류에서 4단계였으며 이는 2번째로 강력한 등급이었다. 상륙 당시 풍속은 시속 225km에 달했다. 헐린은 플로리다주에서 북상하여 노스 및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 조지아주 등을 휩쓸고 29일 소멸됐다. CBS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은 46명이 사망한 노스캐롤라이나주였다. 4~75세 사이의 사망자들은 홍수에 휩쓸리거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26명이 숨졌으며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에서도 각각 17명, 13명씩 사망했다. 테네시주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각각 2명, 1명이 숨졌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전례없는 대응이 필요한 전례없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지역을 수색할 예정이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5개 주의 비상사태 선언 요청을 승인했다. 그는 29일 허리케인 피해를 두고 "비극적"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CBS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주(州)에서 약 250만명의 주민들이 정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헐린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150억~260억달러(약 19조~34조원)라고 추정했다. 미국 기상정보업체 아큐웨더는 무디스보다 먼저 발표한 초기 진단에서 피해 규모를 950억~1100억달러(약 124조~144조원)로 예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30 08:39:10[파이낸셜뉴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날씨 소식을 전하던 기상캐스터가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생방송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폭스뉴스 기상캐스터 밥 반 딜런은 이날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역의 침수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당시 딜런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뒤편에 물에 잠긴 차량이 있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 잠시 후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딜런은 카메라를 향해 "잠시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딜런은 여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 접근해 구조요청을 하던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린 뒤 자신의 등에 업고 무사히 물속을 빠져나왔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구조를 마친 딜런은 생방송을 위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후 딜런은 "바지에서 지갑과 휴대전화를 꺼내고 곧장 물속으로 들어갔다"며 "차 안에 있던 여성은 거의 목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든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런은 구급대원이 도착하는 동안 장시간 물속에 있어 체온이 떨어진 여성을 위해 자신의 셔츠를 벗어주기도 했다. 현장에 도착한 여성의 남편은 딜런에게 거듭해서 감사 인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해 조지아주와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등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은 전체 5등급 중 두 번째로 위력이 강한 4등급 허리케인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헐린'으로 인해 최소 52명이 사망했으며, 무디스의 분석가들은 이번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내 재산 피해가 150억∼260억 달러(약 19조6000억원∼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기예보 서비스 아큐웨더는 전체 재산 피해와 경제적 타격이 950억∼1100억 달러(약 124조원∼14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헐린이 초래한 파괴가 압도적"이라며 "행정부 차원에서 미 남동부 주민들의 재난 복구 지원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9 17:29:48[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꼭 필요한 날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날씨 서비스를 개편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7일 시간별 예보 비교에 날씨, 기온에 이어 '강수확률'을 추가하고, 해외 지역 날씨까지 예보 범위를 넓히는 등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6대 자연재난(태풍, 호우, 폭염, 대설, 한파, 지진)의 전국적 상황 발생 시 특별페이지도 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네이버가 2021년 선보인 '예보 비교'는 △대한민국 기상청 △국내 기상청 인증 1호 기상사업자 '웨더뉴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 '아큐웨더' △IBM 컴퍼니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웨더채널'의 예보를 비교한 신뢰도 높은 기상 예측을 기반으로 한다. 또 기존 시간별 예보 비교에서 확인 가능했던 날씨, 기온 정보에 이용자의 관심도가 높은 '강수확률'을 추가했고, 해외 지역날씨를 추가해 해외 여행객에게도 도움이 되는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네이버는 올 여름 재난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로 모은 '#호우 페이지'를 운영했고, 집중호우지역을 중심으로 1만2000개의 제보가 올라오며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사진, 동영상 제보도 2000여 개가 넘도록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 태풍 힌남노 기간까지 더하면 약 20만 건의 날씨 제보톡이 생성된 바 있다. 이번 개편으로 자연재난 특별 페이지 인터랙티브 지도 위에 기상특보, 강수량 등 상세 정보가 제공되며,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지역별 재난 문자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제보톡'에서 자신의 위치 기반 날씨 상황 제보가 가능하고 제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답글 기능을 통해 소통 기능도 강화됐다. 김혜진 네이버 리더는 "급변하는 기후 상황 속에서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날씨 정보를 전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며 "신뢰도 높은 날씨 서비스 운영과 함께 자연재난 상황에 발 빠른 대처를 위한 특별 페이지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28 14:24:13[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3주째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폭우가 캘리포니아 전역을 강타하면서 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겨울 폭풍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캘리포니아를 덮치면서 올해 들어 본격적인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지난주 이후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폭우로 캘리포니아 주요 하천이 위험 수위로 치솟으면서 재난 대응 당국은 3400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고 전했다. 북부 새크라멘토 밸리와 몬터레이 베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전체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홍수 및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수만 명은 긴급 대피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영국 왕자 부부 가족 등 8천 명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 북쪽의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부자 마을 몬테시토 지역에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주요 고속도로 곳곳은 침수됐고, 주택들이 물에 잠겼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LA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 지역 도로도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가뭄과 산불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지반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폭우가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계속되는 폭풍우로 인해 미국 곳곳에 막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는 23만 가구에 전력이 끊겼다고 분석했고, 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의 수석 기상학자 조너선 포터는 이번 캘리포니아 폭풍우에 따른 재산 피해가 10억 달러(약 1조2천5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가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s)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것을 뜻하며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캐나다 서부 등지에서 발생한 수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을 덮친 '대기의 강' 현상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며칠 동안 캘리포니아 많은 지역에서 17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태평양에서 유입된 거대한 사이클론이 북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1 08:50:41[파이낸셜뉴스]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미국 경제지 포춘이 주최하는 혁신기술 기업 초청행사에 참석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 디너'에 참석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CES 참가 기업들 중 혁신 기술을 보유한 100대 테크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기술 트렌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 노마드 라이브러리에서 '기후변화와 탈탄소 에너지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HD현대는 탈탄소,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대 테크 기업에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를 포함해 항공 택시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 라이다(LiDAR)전문 기업 에이아이, 기상예보 전문기업인 아큐웨더 등 유수의 테크 기업들과 델타, 폭스바겐,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06 09:03:47[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N) 날씨 정보에 '독도는 일본땅'으로 나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태풍 '힌남노' 기상경보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측에 강력한 항의를 한 바 있다. 이에 국내 및 전 세계 곳곳에 거주중인 한인 누리꾼이 서 교수에게 제보를 했고, 다양한 날씨 사이트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로 인정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서 교수는 "그 중에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MSN 날씨에서 태풍 '힌남노'의 '주의보 및 경고' 제공시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측 날씨 정보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독도에 대해 '독도' 혹은 일본측이 주장하는 '다케시마'를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어로 일본 시마네현 오키제도에 대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의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고,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으며, MSN에서는 독도를 일본측 날씨 정보로 제공하고 있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일기예보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아큐웨더(AccuWeather)에서도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표기하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애플, MSN 등에서 '독도'(Dokdo)에 관한 정확한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항의와 시정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08 08:43:40[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해상에서 거대한 물회오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17일(현지 시각)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물회오리는 이날 오전 7시쯤 플로리다주 북서부 해안지역인 팬핸들 인근 바닷가에서 목격됐다. 이에 소셜미디어에는 출근길 해당 장면을 포착한 사람들의 인증 영상이 줄지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 속 물회오리는 하늘과 바다를 이은 듯 선명한 모습으로 솟구쳐 있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사진에는 물회오리가 구불구불 휘었다. 물회오리는 번개와 함께 오랜 시간 수면에서 소용돌이쳤다. 물회오리는 '용오름(waterspout)'이라는 기상현상과 같은 말이다. 옛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물회오리를 용이 승천한다고 여겨 용오름이라고 불러왔다. 대기 위 찬 공기가 물 위의 따뜻한 공기와 마주치는 등 대기 불안정이 강해질 때 발생하는 기류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제주도에서 비교적 자주 목격되는 편이다. 지난 7월 30일 서귀포 앞바다에서도 '용오름이' 포착된 바 있다. 물기둥이 회오리칠 때의 내부 회전 속도는 시속 96~193㎞, 이동 속도는 평균 시속 128㎞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 심각한 해안 재난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이동 경로에 들어선 선박이나 사람은 물론 비행 중인 항공기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양 생물도 피해를 볼 수 있는 데 간혹 물회오리에 빨려 올라간 물고기들이 땅에 비가 내리듯 떨어지는 사례도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용오름 발견 직후 인근 지역에 특별 해양 경보를 발령하고 수영과 보트 운항을 금지했다. 민간 날씨예보 업체 아큐웨더의 기상학자 제시 페렐은 "이번 물회오리는 규모 면에서 일반적인 사례와 다르다"며 "기존 소나기 구름에서 발생하던 것이 아니라 거대한 뇌우에 의해 형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18 06:58:43[파이낸셜뉴스] 네이버 날씨 서비스가 ‘웨더뉴스’ 예보를 추가해 총 4가지 기상사업자 예보 비교 기능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검색창에서 ‘동명 + 날씨’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서 기상청, 웨더뉴스, 아큐웨더, 웨더채널 4개 기상사업자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 날씨 서비스에서도 보다 간편하게 예보 비교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대한민국 기상청 △기상청 인증 1호 기상사업자 ‘웨더뉴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 120여명의 기상학자를 보유한 ‘아큐웨더’ △IBM 컴퍼니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웨더채널’의 예보를 비교하면서 신뢰도 높은 기상 예측을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 날씨는 2020년 11월 여러 기상사업자의 예보를 비교하는 기능을 시작했다. 이후 태풍, 미세먼지, 개화시기 등 관련 데이터도 꾸준하게 고도화하며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또 △한국환경공단, KT와의 협업을 통해 최대 5일치 예보를 담은 전국 미세먼지 측정정보 △기압, 기온, 바람, 강수 등 국내 유일 8개의 날씨 영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풍경로, 바람/강수예보 영상, 언론사별 태풍 뉴스 모음과 함께 이용자들의 생생한 현장 정보 공유가 가능한 제보톡 채널을 운영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5월 기준 530만 이용자가 △등록 지역에 예보에 없던 눈비, 기상특보 발생시 푸시 알림 △아침저녁으로 오늘과 내일 날씨 브리핑을 제공하는 네이버앱 날씨 알림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 중이다. 네이버 날씨 서비스 관계자는 “네이버 날씨는 앞으로도 기상청, 국내외 기상사업자들과 협업해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유일무이한 종합 날씨 포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작년 12호 태풍 오마이스 기간 동안 운영했던 제보톡 채널이 호평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호우, 폭염, 태풍, 폭설 등 재난성 기후 상황에 대비한 재난 플랫폼 서비스 측면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5-27 19:03:10[파이낸셜뉴스] 내일 7일부터 사흘간 매서운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올겨울은 러시아 모스크바보다도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음의 북극진동’을 주된 한파 원인으로 꼽았다. 오늘 6일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양일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겠다”며 “특히 7일부터는 서울 -17도 강원 춘천 -23도 등을 보이고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되겠다”고 예보했다. 1월 평균 최저기온이 -12도인 러시아 모스크바보다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셈이다. 아큐웨더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6~7일 최저기온은 각각 -6도, -7도다. 이 가운데 기상청은 올겨울 추위 원인을 ‘음(-)의 북극진동’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지역 찬 공기의 극소용돌이가 수일에서 수십일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그중 음의 북극진동이 강하게 일어나면 극소용돌이가 약화하면서 북극 지역의 찬 공기가 남하해 우리나라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된다. 기상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21년 1월~3월)에 따르면 북극진동은 11월 말까지 양의 북극진동 상태였으나 12월 중순부터 음의 북극진동으로 전환됐다. 기상청은 이 음의 북극진동이 1월 전반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에도 북극진동이 음인 경우가 있었지만 작년엔 엘니뇨가 있어서 조금 상쇄됐다”며 “그런데 올해는 상쇄시키는 역할을 하는 다른 요인이 별로 없어서 예년보다 더 저온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엔 엘니뇨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바렌츠·카라해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적어 우랄산맥 부근으로 기압능이 발달하면서 동아시아에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번 한파는 2018년 초 있었던 ‘역대급 한파’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적도 성층권(약 10~50km 상공)에서의 바람 편차에서 서풍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서풍편차는 양의 북극진동을 유도해 발생 시 우리나라 온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엔 음의 북극진동에 더해 동풍편차가 생기면서 11월부터 4달 동안이나 온도가 낮았지만 현재는 서풍편차가 나타나고 있어서 2018년보다는 추위가 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성층권 상부부터 동풍편차가 나타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를 더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국내 한파를 좌우하는 북극진동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된 바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진동은 자연 변동 현상”이라며 “온난화가 되면 북극 온도가 높아지니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6 06:32:03[파이낸셜뉴스] 7일부터 사흘간 매서운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올겨울은 러시아 모스크바보다도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음의 북극진동’을 주된 한파 원인으로 꼽았다. 5일 기상청은 “6~7일 양일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겠다”며 “특히 7일부터는 서울 -17도 강원 춘천 -23도 등을 보이고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되겠다”고 예보했다. 1월 평균 최저기온이 -12도인 러시아 모스크바보다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셈이다. 아큐웨더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6~7일 최저기온은 각각 -6도, -7도다. 이 가운데 기상청은 올겨울 추위 원인을 ‘음(-)의 북극진동’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지역 찬 공기의 극소용돌이가 수일에서 수십일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그중 음의 북극진동이 강하게 일어나면 극소용돌이가 약화하면서 북극 지역의 찬 공기가 남하해 우리나라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된다. 기상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21년 1월~3월)에 따르면 북극진동은 11월 말까지 양의 북극진동 상태였으나 12월 중순부터 음의 북극진동으로 전환됐다. 기상청은 이 음의 북극진동이 1월 전반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에도 북극진동이 음인 경우가 있었지만 작년엔 엘니뇨가 있어서 조금 상쇄됐다”며 “그런데 올해는 상쇄시키는 역할을 하는 다른 요인이 별로 없어서 예년보다 더 저온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엔 엘니뇨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바렌츠·카라해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적어 우랄산맥 부근으로 기압능이 발달하면서 동아시아에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번 한파는 2018년 초 있었던 ‘역대급 한파’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적도 성층권(약 10~50km 상공)에서의 바람 편차에서 서풍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서풍편차는 양의 북극진동을 유도해 발생 시 우리나라 온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엔 음의 북극진동에 더해 동풍편차가 생기면서 11월부터 4달 동안이나 온도가 낮았지만 현재는 서풍편차가 나타나고 있어서 2018년보다는 추위가 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성층권 상부부터 동풍편차가 나타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를 더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국내 한파를 좌우하는 북극진동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된 바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진동은 자연 변동 현상”이라며 “온난화가 되면 북극 온도가 높아지니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5 14: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