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낮시간동안 웃음소리를 자제해달라는 황당한 공지문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소재의 A아파트 게시판에 협조문이 부착됐다. 해당 협조문에 따르면 크게 웃고 있는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최근 OO동에서 여성분의 웃음소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세대가 있다. 낮에 조용히 쉬는 세대를 생각해 다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에서 큰소리는 자제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제보자 B씨는 "이 아파트에서 1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민원은 처음 본다"면서 "어이가 없어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더니 '일주일은 공지해야 한다'며 대화 도중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5월이 되자 문제의 협조문은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밤도 아니고 낮인데? 아예 숨 쉬는 것도 시끄럽다고 하지", "낮에 웃지 말라는 협조문을 보니 숨이 막힐 것 같다", "개인마다 듣기 싫은 소리가 있겠지만 공동 주택에서 웃음소리는 당연히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오죽했으면 협조문까지 붙였겠냐", "직접 겪어 보지 않았으니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노릇", "유난히 웃음소리가 시끄러운 사람이 있다" 등 민원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13:13:18아파트 개인 공지문아파트 개인 공지문..담배연기 하소연 했다가 역공 당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파트 개인 공지문' 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아파트 개인 공지문'에는 604호에 산다고 밝힌 한 거주자가 "집 안에서 흡연하시는 분들, 담배 연기가 환풍기를 타고 올라옵니다" 라고 써 있다. 이어 "금연자에게는 숨을 못 쉴 만큼의 고통이 밀려옵니다. 저희 집은 강아지를 키우기 때문에 항시 화장실 문을 항시 개방해 두고 있다"고 아파트 개인 공지문을 적었다. 이 공지문을 본 다른 거주자는 강아지 부분에 동그라미를 치고 "근데 개가 너무 짖어요" 라고 불만을 적었다. 이에 604호 거주자는 "오해가 있으신 가 본데 저희 집 강아지는 안 짖어요" 라고 답을 해 놓아 보는이들로 하여금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아파트 개인 공지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604호 거주자 역공 당했네" "조금만 이해하고 살지 공동주택인데.." "담배 냄새는 싫고 개짓는 소리는 좋은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3-07-10 15:31:40[파이낸셜뉴스] LH 공공임대주택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입주민은 물론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LH 공공임대주택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 작성자는 자신을 자치회장이라고 밝히며 “무더운 여름 많이 힘들지 않나.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도 없는 거지다. 그래서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외에 입주민분 모두는 돈 많고, 다른 곳에 집도 있고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는지? 그렇다면 나만 거지인가?”라고 질문한 뒤 “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다만 얼마만이라도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적었다. 이 작성자는 “이 글의 뜻은 담배다. 누구나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 곳에나 버리면 누가 그 담배꽁초를 치울까. 청소용역이다. 우리 아파트 청소 용역하시는 분이 몇 분인인지 알고 있나. 청소용역비 LH에서 주냐”라고 물었다. 일부 주민이 흡연 후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경고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문장이다. 그는 "담배를 피우더라도 제발 아파트 단지 내 바닥에 버리지 마시고 집 한 채 없어 이곳에 온 거지라면 거지답게 조금의 돈 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거지가 이기적이면 쪽팔리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들은 “표현이 과격하기는 해도 맞는 말”, “담배꽁초를 얼마나 안 치웠으면 저런 공지를 썼을까”라며 작성자에게 공감하거나 “그래도 말이 너무 심하다”, “자기를 낮추는 것처럼 썼지만 결국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을 싸잡아 ‘거지’라고 한 것이 아니냐”라며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13:48:57[파이낸셜뉴스] 20대 남성이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자로 오해받다 허위 신고 피해자로 뒤바뀐 가운데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해당 사건 관련 경찰관들 신변을 보호하는 목적의 팝업창을 띄웠던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팝업창은 사라진 상태지만 누리꾼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문이 우선이라며 질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 노출됐던 공지문이 캡처본으로 올라왔다. 경찰은 공지문에 "최근 화장실 성범죄 신고사건 관련하여,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팀장과 팀원들이 인터넷상에서 지목되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지목된 팀은 올해 2월부터 다른 팀으로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어 본 사건 담당하는 팀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라고 썼다. 지난달 28일 작성된 이 글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한 20대 남성을 가해자인 것처럼 대하면서 공분이 커지고 사건 관련 경찰관들이 지탄받자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띄운 글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먼저 아니냐"며 질타하고 있는 상황이다. 캡처본을 게시한 A씨는 "우리 팀원들, 억울해요.ㅠㅠ 한 20대 남성은 까딱하면 억울한 범죄자 될 뻔했는데, 사과문이 먼저 아니냐? 너네 정중히 사과는 하기는 했니?"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떳떳하면 가만히 계시라, 동탄 경찰들아", "떨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며 피해자에게 했던 해당 경찰서 경찰관의 말을 비꼬아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여성 A씨는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증거라며 CCTV 영상을 내밀면서 20대 남성 B씨를 용의자 취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반말을 하면서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발언도 했다. 그러나 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신고자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A씨가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하면서 B씨 누명은 벗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고 혐의 입건을 검토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1 16:17:1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렸던 인플루언서의 SNS 계정이 갑자기 차단됐다. 22일 관찰자망 등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돈 자랑을 자주 하던 중국의 인플루언서 왕훙취안싱의 모든 SNS계정이 전날 저녁 갑자기 차단됐다. 그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437만4000명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더우인 측은 '더우인 커뮤니티 자율 협약'의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들었다. 왕훙취안싱이 더우인에 마지막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3월30일이다. 웨이보(중국판 엑스)와 샤오훙 수(중국판 인스타그램)에서도 그의 이름이 검색되지 않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왕훙취안신의 본명은 왕훙취안이다. 1993년 12월 허베이성 탕산에서 출생한 그는 SNS에 부를 과시해왔다. 특히 한 매체 인터뷰에서는 "명품 옷 등 도합 최소 1000만위안(약 19억원)어치를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베이징 호화 아파트 단지에 집 7채를 갖고 있고,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은 991㎡(약 300평)에 이르는데 햇볕이 들지 않는 위치에 있어 비운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더우인 등 중국 SNS들은 지난 15일 향락사치,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가진 콘텐츠 유포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했다. 이어 수천 개의 관련 콘텐츠 삭제와 규정 위반 계정 폐쇄 작업에 나섰다. 왕훙취안신과 함께 측백나무공자(柏公子), 전복집언니(鮑魚家姐) 등 여러 인플루언서가 타격을 받았다. 중국 SNS들의 이러한 단속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한 '공동부유'(함께 잘 살자) 화두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3 05:11:18[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학생들에게 '성관계 놀이'를 요구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가해 남학생 A군의 부모는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을 매물로 내놨다. 해당 아파트 인근 학원 원장은 "가해학생이 누구인지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다 안다"라며 "가해학생 측이 집을 내놨다고 들었다. 아직 이사는 안 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 불안감이 높아지자 경찰은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기동순찰대 차량 2대와 경력 10명을 동원해 해당 아파트를 순찰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인근 태권도장에는 아이에게 호신술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늘었다고 한다. 태권도장 원장은 "학부모들이 호신술을 지도해 달라, 모르는 사람이 왔을 때 대처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한다. 하원할 때 아이를 집 앞까지 데려다 달라는 요청도 생겼다"라고 매체에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 A군이 저학년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건 이후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단지 내 사건 관련 사고 예방과 공동대응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부착해 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공지문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오후에 A군을 포함한 남학생 3명은 여학생들을 따라 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 등의 회유를 하다가 피해 학생들이 "왜 우리한테 이러냐"라고 하자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는 말을 했다. 이후에도 가해자는 학원차에서 내린 8살 아이도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라고 말했다. 놀란 피해 학생이 도망쳐 자기집 공동현관으로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 "(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라며 무릎 꿇고 빌었고 조금 이동해 또 자신의 신체주요부위를 노출했다. 이후 피해자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고 관리소에서는 단지 내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지했다. A군은 초등학교 고학년이어서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돼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A군이 저지른 행동은 성인일 경우 강제추행미수죄, 공연음란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상 성착취목적대화죄 등이 성립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4 06:57:3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어린 여학생들을 잇달아 성추행해 경찰이 신고를 접수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 A군이 어린 여학생들을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여학생의 학부모가 신고했고, 사건은 현재 서울경찰청으로 넘겨졌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 공지문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남학생 3명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 등 회유했다. 피해 학생들이 "우리한테 왜 이러냐"라고 하자 남학생들은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 맞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남학생들은 8살 여학생을 놀이터로 유인해 신체 주요 부위를 보여줬다는 것이 입대의 측 설명이다. 이어 피해학생에게 "네 것도 보자"고 했다고 한다. 피해학생이 아파트 공동현관 안쪽으로 도망치자 따라 들어가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고 했다. 이때도 신체 노출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23 14:06:02[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들이 8살 여아 등 여학생들을 잇따라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3일 온라인에선 지난달 구로구 한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이 확산했다. 해당 공지문에는 “3월 15일 낮에 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여겨지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는 등의 회유를 하다가 (여학생들이) ‘우리한테 왜 이러냐’라고 하자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공지문에 따르면 문제의 남학생은 학원 차량에서 내린 8살 여자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신체주요부위를 노출했다. 당시 피해자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고 관리소에서 단지 내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입주자들은 “사고 예방과 공동 대응 요청 차원에서 알려드린다”며 가해 남학생들이 사는 곳과 다니는 학교 등을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민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교육청에 ‘딸자식 둔 부모로서 불안해서 못 살겠다’,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최대한 강력한 대응을 해달라’, ‘인근 중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막아야 피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가 된다’는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3 05:55:09[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경비원들을 향한 ‘갑질’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민원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다. 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아파트 경비원들이 욕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한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로 민원을 제기했고, 그에 따른 처리 결과가 담긴 공지문 사진이다. 공지문에 따르면 입주민은 “무거운 짐이나 장바구니나 양손이 무겁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입구 번호를 누르는 게 너무 힘들다”며 “경비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알아서 입구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전에 계셨던 경비 아저씨는 알아서 문도 열어주셨는데 이번 경비 아저씨들께서는 그런 센스가 없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민원에 관리사무소 측은 “경비원 교육을 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비원이 머슴도 아니고 어지간히 하라”, “경비원이 언제 호텔리어가 됐냐” 등 대체로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노동계에서는 이와 같은 입주민 갑질을 산업재해로 여겨 대응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2021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의 사망을 산업재해로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최씨는 주차 문제로 다툰 입주민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8 22:48:26[파이낸셜뉴스]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민임대주택에서 고가의 차량 주차 사례가 많아지자 LH가 주차등록을 제한하고 나섰다. 전국 임대단지에 '주차 제한' 공고문 보낸 LH 15일 LH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최근 전국 임대주택 관리사무소를 통해 입주민들의 등록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해 고가 차량의 보유 및 주차를 막겠다는 공지를 냈다. 실제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H 임대주택 단지 내 붙은 공고문 사진이 올라왔다. 공고문에는 '임대주택 내 고가 차량 주차 문제로 지속적으로 민원과 문제 제기가 있어 아파트 내 고가 차량 주차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LH 임대주택의 입주민 차량은 주차 등록 방침에 따라 단지 내 주차스티커를 받아야 주차할 수 있다. 방문객 차량은 차량 가액과 관계없이 임시주차증을 발급 받아 주차할 수 있다. 공지문에는 주차 등록이 가능한 차량의 기준 가격은 3683만원 이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기존에 등록된 차량도 고가로 추정되면 관리사무소가 차주에게 연락해 차량 가격을 확인하겠다고 통지했다. '임대주택에 사는 포드·캐딜락 차주' 꺼지지않는 논란 공고문을 찍어 올린 누리꾼은 실제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라며 비엠더블유, 포드, 캐달락 등 외제차의 사진과 가격을 적어 올렸다. 이 누리꾼은 "3683만원이 넘으면 입주조건도 안 되고, 주차등록도 안 돼야 정상인데 우리 아파트에 저렇게 비싼 차량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입주 못하고 있다"라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했다. 다만 글쓴이가 사진을 찍어 올린 차량들이 LH 고가 차량 등록·주차 제한 대상 차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H 규정에 따르면 영구임대 기존입주자 특례, 철거민 등 자산기준 적용이 유예되거나 적용되지 않는 입주자의 경우 차량 가액과 상관없이 차량을 등록할 수 있다. 또 비싼 외제차라 하더라도 10년 이상 운행한 차량의 경우 감가상각 돼 차량 가액이 기준을 밑도는 경우도 있다. 한편 LH 국민임대주택은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주택으로,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입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LH가 정한 입주 기준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자동차 등을 포함한 총자산이 3억6100만원 이하여야 하며 자동차는 세대가 보유한 모든 차량의 합산 가액이 3683만원 이하여야 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5 13: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