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청약 당첨자들이 잔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3.0%로 5월(63.6%)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주산연이 매달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축 아파트 입주율과 입주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도 떨어졌다. 6월 79.2%로 전월(84.3%) 대비 5.1%포인트 떨어져 전국 평균보다도 더 많이 하락했다. 이는 2023년 3월(76.2%) 이후 가장 낮은 입주율에 해당한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12월(79.9%) 이후 올해 1월 85.6%로 상승하면서 지난 5월까지 80%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5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추락하게 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대다수의 아파트 가격이 신생아 특례대출, 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을 넘어서면서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9억원,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 아파트에만 적용된다. 이에 주산연 관계자는 “저리 대출 상품이 아닌 고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입주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주율 저하에는 이른바 갈아타는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주택을 파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산연에 따르면 6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전국 기준)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41.5%(복수 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2.6%), ‘세입자 미확보’(20.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주택사업자들이 보는 7월 서울 아파트 입주 전망도 ‘나쁨’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의 7월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전월(105.7) 대비 크게 하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전망이 좋다고 응답한 주택사업자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100 미만이면 전망이 나쁘다고 응답한 이들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16 11:30:25[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71.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76.6%) 대비 1.2%p 상승한 77.8% 기록했고, 5대 광역시는 지난달 67.0%에서 4.9%p 상승한 71.9%로 집계됐다. 기타 지역도 61.6%에서 69.3%로 7.7%p 올랐다.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5월 82.4%에서 6월 82.3%로 떨어지기 시작해 11월 66.2%까지 하락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입주율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 서현승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월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56%를 차지했다. 주택거래 위축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는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에 따라 주택거래가 용이해져 향후 입주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51.9)대비 7.5p 오른 59.4로 조사됐다.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라 전남(50.0→71.4), 충북(46.1→61.5), 인천(38.7→53.1), 전북(55.5→69.2), 경기(47.5→59.5) 등 5개 시·도에서 입주 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3-01-13 14:32:23전국적으로 집이 팔리지 않아 10명 중 4명은 아파트 입주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0%대로 떨어져 사상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수분양자와 예비 입주자들이 아파트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선 기존 주택을 팔아야하지만, 거래절벽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12월에 부동산침체의 골이 깊어져 입주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율은 66.2%로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7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72.5%)과 비교해도 한달 사이에 6.3%p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6.6%로 전달대비 3.8p 하락했고, 지방은 63.9%로 전국 평균치에도 못미쳤다. 지난달 서울의 경우 아파트 입주율이 80.1%로 집계됐다. 이 역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달대비 3.3%p,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선 무려 11.6p 급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연평균 입주율 90.4%와 비교해도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진 수치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 7월(93.1%)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입주율이 낮아진 이유는 잔금 납부를 위한 주택매각, 대출 등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 11월 예비 입주자의 미입주 원인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52.0%) △세입자 미확보(24.0%) △잔금대출 미확보(22.0%) △분양권 매도(2.0%) 순으로 조사됐다. 거래위축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가 전월(37.5%) 대비 14.5%p나 증가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로 거래량이 급감해 기존 주택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거래건수는 624건 으로 전년동월(1360건) 대비 절반에도 못미친다. 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규제지역 축소,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조달은 다소 용이해졌지만, 고금리로 인한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하면서 입주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분양업계는 공급물량이 많은 수도권 지역부터 불 꺼진 새 아파트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부평구 부평SK뷰해모로(1559가구)의 경우 현재 전월세를 합치면 320여 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전체 가구의 5분의 1가량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전용면적 84㎡기준 전세가격이 2억2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 수준이다. 지난 2010년 준공된 인근의 부개역푸르지오(1054가구)는 전용 84㎡기준 전세가격이 3억원에서 3억3500만원선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중 최근 입주물량 공급이 많은 곳은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인근 구축 아파트보다 더 싼 가격에 전세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며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를 염두하고 아파트를 구입했지만 전세대출 금리 부담에 전세 수요가 줄고 전세값 마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잔금 대출을 못 받는 것 모두 부동산 대출 및 금리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중심으로 미입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주산연 '12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0.0으로 조사를 시작한 2017년 7월(89.6) 이후 역대 최저치다. 입주전망지수가 100을 밑돌면 건설사업자들이 입주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입주하는 아파트는 과거 2, 3년 전 부동산 상승기 때 분양받은 경우로 현재는 대출 조건 및 금리가 달라졌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서 대출이 더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12-14 19:14:37전국적인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경기 전망도 하락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의 입주경기전망은 갈수록 하락세가 깊어지는 추세다. 특히 세입자 미확보로 인한 미입주가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세입자 미확보'로 인한 미입주 급증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3.8로 전월대비 2.4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70선 기록했다. HOSI는 기저효과로 지난 1월 80선을 회복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 이후 70선에 머물러 부정적인 인식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수도권의 HOSI가 지속적 증가하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돼 지역간 격차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역간 입주경기갭은 1월에 0.3포인트에 불과했으나 3월에는 22.9포인트로 확대됐다. 실제로 서울(103.7)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100선을 회복했고 인천과 부산은 조사 이래 최초 90선을 나타냈다. 80선은 광주(86.4), 대구(86.2), 대전(80.0) 정도이며 그외 지역은 50~70선에 그쳤다. 전월대비 3월 HOSI 전망치가 10포인트이상 하락한 지역은 전북(50.0, 21.4포인트↓), 충북(52.2, 13.3포인트↓), 경남(66.7, 12.1포인트↓), 제주(73.9, 11.8포인트↓), 울산(60.0, 11.4포인트↓) 등이다. 특히 2월에 7개 단지(5659가구)가 입주한 전북지역은 3월 들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2월 입주율은 75.5%로 1월의 74.2%대비 1.3%포인트 상승했지만 4개월째 70%대를 머물렀다. 주산연의 입주율 집계는 조사당월에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호수 중 입주 및 잔금납부한 호수 비중이다. 입주자모집공고시 미분양분은 제외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6.0%, 지방 73.3% 수준으로 조사됐고 제주권의 입주율이 62.3%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택사업자들이 입주지원을 강화하면서 서울(89.0%)과 인천·경기권(84.4%)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2월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42.9%로 전월대비 11.8%포인트가 증가하며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매각 지연(32.9%), 기타(10.0%), 잔금대출 미확보(7.1%), 분양권 매도 지연(7.1%) 순이었다. 세입자 미확보로 인한 미입주는 지난해 10월 18.5%에서 11월 27.8%, 12월 33.3%, 올해 1월 31.1%, 2월 42.9%로 증가 추세다. ■화성·남양주, 세종 등 입주리스크 관리 필요 3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67개 단지 총 3만3813가구로 집계됐고 이중 민간이 2만8271가구(83.6%), 공공이 5542가구(16.4%)다. 수도권에서 17개 단지 853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지방에서는 50개 단지 2만5274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2월대비 수도권은 1만1217가구 감소, 지방도 3128가구 감소했다. 경기도에서 6277가구, 경북 6373가구, 경남 4621가구, 세종 3286가구가 입주를 한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경기 화성시(1479가구)·남양주(1893가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3286가구), 경북 포항시(3046가구), 충남 당진시(1617가구), 경남 창원시(1287가구)의 입주리스크 관리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3월에는 서울 성동구에도 133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인근지역의 일시적 전세가격 조정이 예상됐다. 주산연은 "3월에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 경남, 세종, 충남, 전북, 경북 등의 지역에 입주예정을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여 기간 내 입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3-15 09:14:541월 입주경기가 4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기준선인 100보다는 여전히 낮고 충북과 경북 등은 80을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달 입주기간이 끝나는 단지의 입주율도 77.0%에 그쳐 입주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입주경기 82.0%…4개월만에 80선 회복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2.0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14.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HOSI 전망치는 8.2대책, 10.24대책으로 거래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11월 69.1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12월 입주실적이 소폭 개선되면서 1월 입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HOSI 전망치가 4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지역별로는 12월 입주경기전망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로 모든 지역의 입주전망이 개선됐다. 서울(93.0), 대전(91.7), 강원(95.2)이 90선을 상회했고 인천(80.9), 울산(81.8), 세종(89.3), 강원(95.2) 등은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강원지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입주여건 개선됐다. 다만 충남(72.0)과 충북(79.2), 전북(71.4), 광주(77.3), 대구(78.8), 경기(73.2)는 지난 10월 이후 60~70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달 입주율 77.0%…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한편 12월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77.0%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했지만 2개월째 70%대에 머물러 있다. 수도권이 82.9%, 지방 75.8% 수준으로 조사됐고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이 69.8%로 가장 낮았다.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33.3%로 가장 높았고 기존주택 매각 지연(21.7%), 잔금대출 미확보(17.4%), 분양권 매도 지연(14.5%), 기타(13.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와 인천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입자 미확보로 인한 미입주는 지난해 10월 18.5%에서 12월 33.3%로 급증했다.1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74개 단지 총 4만5163가구이며 이중 민간이 4만1365가구(91.6%), 공공임대 및 분양 3798가구(8.4%)다. 수도권에서 34개 단지 2만5233가구, 지방은 40개 단지 1만9930가구가 입주한다. 전월대비 수도권은 8554가구, 지방도 3603가구 줄었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경기도(고양, 오산세교, 시흥배곧, 화성동탄2)에 4곳, 충남(천안)에 2곳, 경남(거제)과 경북(경주)에 각 1곳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1-18 22:08:241월 입주경기가 4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기준선인 100보다는 여전히 낮고 충북과 경북 등은 80을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달 입주기간이 끝나는 단지의 입주율도 77.0%에 그쳐 입주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입주경기 82.0%…4개월만에 80선 회복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2.0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14.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HOSI 전망치는 8·2대책, 10·24대책으로 거래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11월 69.1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12월 입주실적이 소폭 개선되면서 1월 입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HOSI 전망치가 4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역별로는 12월 입주경기전망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로 모든 지역의 입주전망이 개선됐다. 서울(93.0), 대전(91.7), 강원(95.2)이 90선을 상회했고 인천(80.9), 울산(81.8), 세종(89.3), 강원(95.2) 등은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강원지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입주여건 개선됐다. 다만 충남(72.0)과 충북(79.2), 전북(71.4), 광주(77.3), 대구(78.8), 경기(73.2)는 지난 10월 이후 60~70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입주율 77.0%…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 한편 12월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77.0%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했지만 2개월째 70%대에 머물러 있다. 수도권이 82.9%, 지방 75.8% 수준으로 조사됐고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이 69.8%로 가장 낮았다.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33.3%로 가장 높았고 기존주택 매각 지연(21.7%), 잔금대출 미확보(17.4%), 분양권 매도 지연(14.5%), 기타(13.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와 인천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입자 미확보로 인한 미입주는 지난해 10월 18.5%에서 12월 33.3%로 급증했다. 1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74개 단지 총 4만5163가구이며 이중 민간이 4만1365가구(91.6%), 공공임대 및 분양 3798가구(8.4%)다. 수도권에서 34개 단지 2만5233가구, 지방은 40개 단지 1만9930가구가 입주한다. 전월대비 수도권은 8554가구, 지방도 3603가구 줄었다. 1000 가구 이상 대단지는 경기도(고양, 오산세교, 시흥배곧, 화성동탄2)에 4곳, 충남(천안)에 2곳, 경남(거제)과 경북(경주)에 각 1곳이다. 주산연은 "1500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천안시(1730가구)와 화성시 동탄2신도시(1526가구)는 인근지역의 매매 및 전세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기도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예정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모니터링과 입주지원관리 필요하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1-18 08:58:12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정부의 각종 시장 부양대책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의 주택시장이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 부산지역의 주택경기가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부진→ 새 아파트 입주부진→ 입주계약 포기→ 건설업체 자금난 가중’ 이라는 악순환이 본격화되면서 일각에선 시장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분양 받은 새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를 해야 하지만 기존에 살던 집이 팔리지 않자 새 아파트 계약을 해지하려는 입주예정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입주지연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부산지역 아파트입주 물량은 최근 2∼3년에 비해 크게 줄었는 데도 입주율은 더 낮아져 건설업계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13일 부산지역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입주물량은 1만6000여가구(11∼12월 예정 물량 포함)로 지난해 입주물량 3만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입주개시 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절반도 못 채운 채 텅빈 아파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동래구 A아파트는 11월 현재 입주율이 30∼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9월 입주를 개시한 수영구 B아파트도 이 날 현재 입주율이 35%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연제구 C아파트는 40∼50% 수준을 넘겨 형편이 낮다. 이로 인해 시공업체나 시행사는 입주관리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거나 계약 해지분을 재분양하고 있다. 게다가 주택업체들이 이달 들어 잔금을 내지 못한 계약자들이 급증하는 데다 아예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계약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입주 지연 사태가 속출하면서 시행사나 주택건설업체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1만가구를 넘어선 지 불과 한달 만에 1만2000가구를 넘어서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신규 분양에서 청약미달 사태가 속출해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달 말 현재 1만2073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달 1만739가구보다 12.4%나 늘어난 것이다. 잔금을 치러야 할 여력이 안돼 분양받은 새 집을 내 놓은 구모씨(부산 연제구 거제동)는 “새 아파트를 분양가보다 싸게 팔려고 내놨지만 시공업체에서 미분양분을 더 싸게 파는 바람에 내 놓은 집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분양업체 중에는 재분양을 하면서 종전 분양가보다 훨씬 싸게 집을 내놓는 바람에 입주가 안돼 집을 내놓은 사람들의 집 팔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114 김성우 팀장은 “실수요자들은 주택거래 위축으로 종전 살던 집이 팔리지 않으면서 새 집으로 못가고 묶이게 된 것이 입주율 저하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2007-11-14 00:19:21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정부의 각종 시장 부양대책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의 주택시장이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 부산지역의 주택경기가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부진→ 새 아파트 입주부진→ 입주계약 포기→ 건설업체 자금난 가중’ 이라는 악순환이 본격화되면서 일각에선 시장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분양 받은 새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를 해야 하지만 기존에 살던 집이 팔리지 않자 새 아파트 계약을 해지하려는 입주예정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입주지연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부산지역 아파트입주 물량은 최근 2∼3년에 비해 크게 줄었는 데도 입주율은 더 낮아져 건설업계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13일 부산지역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입주물량은 1만6000여가구(11∼12월 예정 물량 포함)로 지난해 입주물량 3만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입주개시 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절반도 못 채운 채 텅빈 아파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동래구 A아파트는 11월 현재 입주율이 30∼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9월 입주를 개시한 수영구 B아파트도 이 날 현재 입주율이 35%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연제구 C아파트는 40∼50% 수준을 넘겨 형편이 낮다. 이로 인해 시공업체나 시행사는 입주관리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거나 계약 해지분을 재분양하고 있다. 게다가 주택업체들이 이달 들어 잔금을 내지 못한 계약자들이 급증하는 데다 아예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계약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입주 지연 사태가 속출하면서 시행사나 주택건설업체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1만가구를 넘어선 지 불과 한달 만에 1만2000가구를 넘어서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신규 분양에서 청약미달 사태가 속출해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달 말 현재 1만2073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달 1만739가구보다 12.4%나 늘어난 것이다. 잔금을 치러야 할 여력이 안돼 분양받은 새 집을 내 놓은 구모씨(부산 연제구 거제동)는 “새 아파트를 분양가보다 싸게 팔려고 내놨지만 시공업체에서 미분양분을 더 싸게 파는 바람에 내 놓은 집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분양업체 중에는 재분양을 하면서 종전 분양가보다 훨씬 싸게 집을 내놓는 바람에 입주가 안돼 집을 내놓은 사람들의 집 팔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114 김성우 팀장은 “실수요자들은 주택거래 위축으로 종전 살던 집이 팔리지 않으면서 새 집으로 못가고 묶이게 된 것이 입주율 저하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2007-11-13 20:57:03#.최근 수도권에서 입주한 한 지식산업센터. 과거 분양가의 90%도 가능했던 잔금 대출 한도가 50%로 줄면서 비상이 걸렸다. 잔금 연체율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해당 시행사는 은행으로부터 수백억원대의 중도금 대위변제 요구를 받고 있다.아파트는 물론 상대적으로 대출규제 영향을 받지 않았던 지식산업센터(지산)·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미입주 대란 공포에 휩쌓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비 주거의 경우 미분양 물건 담보 대출마저 올스톱 되면서 현장마다 '아우성'이다. 13일 건설·개발업계는 비 주거용 부동산 미분양 담보대출 허용 등 자금난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상업용 부동산도 잔금 대출이 90%에서 50%로 줄고, 관련 대출상품 판매가 종료되는 등 대출 옥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비 주거 상품들은 잔여 물건을 담보로 대출(미분양 담보대출)을 받아 공사비 지급, 이자 변제 등에 활용해 왔다. 하지만 현재는 제1금융권은 물론 제2금융권도 비 주거 미분양 담보대출은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서 입주를 시작한 A오피스텔은 아직도 30% 가량이 악성 미분양인데 미분양 대출이 막히면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B 섹션 오피스 현장도 다르지 않다. 업계 한 임원은 "중도금 대위변제를 못해 시행사가 어려움을 겪고, 그 채무를 책임준공을 약속한 건설사가 떠 안고 있다"며 "시공 50위부터 500위권 건설사들이 상업용 부동산 잔금 대란 한파에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 주거 미분양 담보대출은 건설공제조합 책임준공 보증상품 사업장만 가능하다. 다만 현장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 기업구조조정리츠가 미분양을 매입하면 세제혜택 등을 부여키로 했지만 대상이 지방 아파트로 한정돼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산의 경우 잔금대출이 90%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50% 정도"라며 "미분양 대출로 분양가의 20~30%만 받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출규제 집중 타킷이 되고 있는 아파트도 미입주 대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잔금 빌리는 것도 쉽지 않지만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납부 지연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9월 87.7%에서 10월 81.2%로 뚝 떨어졌다. 미입주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잔금대출 미확보(30.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시장침체·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인해 건설업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현재까지 부도처리(당좌거래 정지)된 건설사가 26개사에 이른다. 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올들어 종합건설사 부도는 총 10개 업체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연지안 기자
2024-11-13 18:15:51"손님들이 과거 입주장 효과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찾아오는데 전세가가 모두 올라가고 있다. 그런 분들께 일일이 설명해드려야 하는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난감한 상황이다. 애초에 전세매물이 나와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텐데 매물이 거의 없다." ■사라진 입주장 효과20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공인중개사 A씨는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올파온)이 '입주장 효과'가 없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입주장 효과란 대규모 단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인근 아파트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시에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은 입주장 효과가 뚜렷했던 지난 2019년 초 입주한 헬리오시티(9510가구)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헬리오시티의 입주를 앞두고 전세가율은 50%를 밑돌았고 인근 아파트 전세와 매매 시세를 모두 낮췄다. 그러나 올파온의 입주를 앞두고는 강동구 일대에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올파온의 입주권과 전세가격도 연일 상승중이다. 특히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파온 전용134㎡의 입주권 또한 지난 25일 33억3746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공인중개사들은 전세매물이 없는 이유를 두고 입주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주율이 높은 이유로는 실거주의무를 지목한다. 실제로 올초 실거주의무 적용이 3년 유예됐지만 전세를 내놓는 집주인은 적다. 임대인은 최초 입주 가능일 3년 뒤까지 실거주의무가 폐지되지 않으면 실거주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특히 세입자가 전세 2년 계약 만료 후 계약갱신청구권(2+2)을 청구할 경우 더욱 복잡해진다. ■'얼죽신' 열풍도 매물품귀 한몫 올파온의 전세 매물은 2666건(20일 기준)으로 전체 1만2032가구의 22% 수준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보통 전체 가구의 50% 정도가 전세 매물로 나온다고 진단하는데 올파온은 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지난해 입주한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는 입주 당시 1424건(지난해 8월1일)이 매물로 나왔는데 47% 수준이었다. 또 다른 둔촌동 공인중개사 B씨는 "실거주의무가 유예됐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이 때문에 법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실거주의무 3년을 먼저 채우고 향후에 임차인을 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과거에 비해 뚜렷해진 신축 선호 현상도 입주장 효과를 무력화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하더라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과거 입주장효과를 보였던 헬리오시티 입주때와는 달리 공급물량이 적어진 탓도 영향이 크다. 헬리오시티가 입주한 2019년의 공급물량은 4만7225가구가 넘었지만 올해 신축물량은 1만9923가구에 불과하다. 올해에 비해 늘어나는 내년의 공급물량도 3만5582가구 수준인데 2019년의 물량과는 차이가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현재 전세매물을 내놓은 사람들마저 앞으로 발생할 법적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신축선호 현상이 뚜렷해져 당분간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둘 다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20 18:5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