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에 우려했던 '트럼프 암살 미수' 충격은 없었다. 외려 종목 순환, 로테이션 흐름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 도중 총탄에 맞았지만 이번 암살 시도가 실패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반겼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워싱턴DC 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내리면 지나치게 늦다면서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못 박은 것도 증시 상승 흐름에 보탬이 됐다. 안도 랠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암살 미수 사건 뒤 첫 거래인 이날 일제히 올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210.82p(0.53%) 상승한 4만211.72로 마감했다. 5월 17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4만3.59를 돌파했다. 12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뒤 마침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지만 파월 의장 발언 뒤 외려 상승폭이 좁혀졌다. S&P500은 15.87p(0.28%) 오른 5631.22로 마감해 10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5633.91에 3p 정도 못 미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74.12p(0.40%) 뛴 1만8472.57로 마감했다. 트럼프미디어 폭등 트럼프가 이번 암살 미수 사건을 계기로 오는 11월 5일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그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DJT) 주가는 폭등했다. DJT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백악관 정책을 가장 먼저 발표하고 트럼프가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광고 실적이 대거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폭등했다. DJT는 지난 주말보다 9.69달러(31.37%) 폭등한 40.58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장중 5%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후반 상승 폭 일부를 내줬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암살 미수 사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이 트럼프 집권 이후 테슬라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테슬라는 4.41달러(1.78%) 상승한 252.64달러로 마감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가 상승세를 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과 알파벳, 테슬라를 제외하면 흐름이 좋지 않았다. 애플은 잇단 목표 주가 상향 조정 속에 3.86달러(1.67%) 오른 234.40달러로 올라섰다. 올해 전체로는 21.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체면치레만 했다. 0.41달러(0.09%) 오른 453.96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총 3위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고평가 논란과 종목 순환 움직임 속에 엔비디아는 이날 0.80달러(0.62%) 내린 128.4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산하 구글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46달러(0.79%) 오른 186.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1.77달러(0.91%) 하락한 192.7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71달러(0.54%) 내린 496.1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소폭 하락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하락세를 타기는 했다. 그러나 이날 하락세는 달러 강세 때문은 아니었다. 달러는 외려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신 중국의 석유 수입 둔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불렀다. 그렇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18달러(0.21%) 내린 84.8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30달러(0.36%) 하락한 81.9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6 05:52:56[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틀 연속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 막판 매도세로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이날은 안도 랠리를 보인 것이 3대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사흘 만에 3대 지수 동반 상승 3대 지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3일 만에 처음으로 함께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22.37p(0.85%) 상승한 3만8225.66, S&P500은 45.81p(0.91%) 오른 5064.2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35.48p(1.51%) 급등한 1만5840.96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VIX는 이날 0.71p(4.61%) 하락한 14.68로 떨어졌다. VIX는 지난달 15일 19.23p까지 치솟으며 20 돌파를 위협했지만 이후 24% 가까이 급락하며 15p 밑으로 내렸다. 뒤늦은 안도 랠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시사한 것이 하루 늦게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막판 매도세로 하락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였다. CNBC는 에드워드존스 선임시장전략가 앤젤로 쿠르카파스의 말을 인용해 "연준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된 뒤 이날 시장의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쿠르카파스는 금리 인하가 지연된다는 것이 여전히 기본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금리 인하 궤도 자체를 탈선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3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고용동향에서 신규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안도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애플, 1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애플은 이날 장 마감 뒤 주가가 급등했다. 악재는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정규거래를 3.73달러(2.20%) 상승한 173.03달러로 마감한 애플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4% 더 뛰었다.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6.30달러(3.64%) 급등한 179.33달러에 거래됐다. 우려했던 것처럼 아이폰 매출이 10% 감소했지만 총매출과 순익이 시장의 낮아진 눈 높이보다는 높았다. 무엇보다 애플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반도체 상승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는 지난달 30일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기대 이하 분기실적을 공개하면서 1일 된서리를 맞았다. 그러나 1일 장 마감 뒤 퀄컴이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역인 퀄컴은 15.99달러(9.74%) 폭등한 180.10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27.76달러(3.34%) 급등한 858.17달러, AMD는 1.89달러(1.31%) 오른 146.16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는 2.71달러(2.84%) 뛴 98.00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보합권 혼조세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23달러(0.27%) 오른 83.6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밀린 배럴당 78.98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03 05:52:23#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3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연말 랠리가 현실화되면서 틈새를 공략하는 투자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0.55% 하락했으나 260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내년 금리인하와 경기 연착륙 기대를 바탕으로 연말 랠리가 진행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수급이 비어 있는 '빈집 찾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프로그램 수급이 유입되면서 소외업종의 수급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주는 금리 하락에 따른 자동차 수요 반등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호실적에 따른 연말 배당 수요도 유입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4.33%, 20일 3.59% 오르는 등 최근 5거래일 공안 7% 넘게 상승했다. 기아 역시 이날 장중 9만89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 상승세 속에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종가 기준 11만91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2만6000원) 대비 4배 오른 상태다. 지난 10월 27일 3만215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두 달여 만에 3배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상장 당일(11월 17일) 4만2950원이던 주가가 20만원대에 근접했고 퀄리타스반도체는 공모가(1만7000원) 대비 150%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대어급 기업공개(IPO)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에 이은 에코프로머티의 성공적인 상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예상보다 낮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로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 확정됐지만 공모가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최고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올해 주도주와는 거리가 있었던 코스피 헬스케어 업종지수가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항공주에 비해 저조했던 해상운송주도 하림의 HMM 인수 및 해상운임 상승으로 기지개를 켰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수석연구원은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빈집 찾기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며 "최근 신규 상장종목의 급등 현상이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수급 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21 14:52:31#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연말까지 박스권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업종별 투자로 돌파구를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소외됐던 업종의 랠리가 나타날 지 주목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업종별 수익률(14일 종가 기준)에서 코스피시장의 디스플레이업종이 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1%)을 8%포인트 이상 웃도눈 수치다. 호텔·레저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각각 7.8%, 7.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6개월 동안 수익률이 하위권에 속했던 '소외주'라는 점이다. 이들의 6개월 수익률은 각 -14.6%, -13.8%, -11.7%로 코스피 수익률(-3.5%)에 크게 못 미친다. 화장품·의류, 필수소비재, 운송 업종도 지난 6개월과 달리, 이달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이 상위권을 기록한 업종 가운데 소외되지 않았던 업종은 반도체(6.8%) 뿐이었다. 반도체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5.1%로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기존 주도주였던 2차전지 관련 업종과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종이 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에 대한 순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막바지에 이른 3·4분기 실적발표와 공매도 금지도 소외주 반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3·4분기 실적발표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안도랠리를 이끌고 있고, 공매도 금지는 숏커버를 유발해 상대수익률 하위인 소외주에 유리한 변수로 꼽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발표 결과는 업종 수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소외주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할 경우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주도주들은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여도 변동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실적 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며 "수익률 갭 메우기 장세 이후 4·4분기 및 내년 예상치를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지금과 다른 양상을 보여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15 15:33:27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와 우주항공, 방산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290~2410으로 제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0일~11월 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85% 오른 2368.34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31일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FOMC) 결과가 통화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48%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회의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몇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덜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안도랠리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충분히 낮아졌고, 환율까지 빠르게 안정화 됐다"며 "국내 증시는 안도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강해 추세적 금리 하락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한 고비를 넘기면서 주가는 반등 탄력을 얻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주 이벤트 가운데 7일(현지시간) 발표예정인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와 10월 수출입 실적,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9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시장은 작은 변화와 호재에도 언제든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고용동향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다면 경기 모멘텀 정점 통과 인식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은 3·4분기 실적발표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달 2일까지 시가총액 기준 75%, 종목 수 기준 49%의 기업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기준으로 1.4%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고,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8% 웃돌고 있다. 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05 18:24:23#OBJECT0#[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와 우주항공, 방산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290~2410으로 제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0일~11월 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85% 오른 2368.34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31일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FOMC) 결과가 통화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48%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회의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몇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덜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안도랠리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충분히 낮아졌고, 환율까지 빠르게 안정화 됐다"며 "국내 증시는 안도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강해 추세적 금리 하락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한 고비를 넘기면서 주가는 반등 탄력을 얻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주 이벤트 가운데 7일(현지시간) 발표예정인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와 10월 수출입 실적,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9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시장은 작은 변화와 호재에도 언제든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고용동향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다면 경기 모멘텀 정점 통과 인식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반등 탄력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 모멘텀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수출 모멘텀 동력이 개선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세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3·4분기 실적발표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달 2일까지 시가총액 기준 75%, 종목 수 기준 49%의 기업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기준으로 1.4%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고,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8% 웃돌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우주항공·방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분야 혹은 자동차, 은행 등 양호한 수익성과 배당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05 13:55:42[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일(이하 현지시간) 산뜻하게 6월을 시작했다. 전날 밤 미국 하원에서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를 앞으로 2년 간 유예하기로 하는 여야 합의안이 314-117로 통과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나스닥, 1.3% 상승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안도랠리를 보였다. 약 2주에 걸쳐 주식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채무한도 문제가 타결되면서 불안 요인 하나가 사라진데 따른 것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비 165.70p(1.28%) 뛴 1만3100.98로 마감해 1만3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41.19p(0.99%) 오른 4221.0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3.30p(0.47%) 상승한 3만3061.57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방증했다. 6개월 뒤 S&P500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전일비 2.29달러(12.76%) 급락한 15.6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무게 중심은 디폴트→금리 현실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기는 했지만 미국이 디폴트를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 속에 주식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정책에 다시 집중할 전망이다. 비록 이날 안도랠리를 보이기는 했지만 연준이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금리정책에 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를 놓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필립 제퍼슨 이사가 전날 이달에는 금리인상을 쉬어 갈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연준은 금리인상 동결로 일단 기울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78.4%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이후 흐름이다. 제퍼슨 이사를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금리동결 행진이 끝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언제든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특히 6월은 1년 중 주식시장이 두번째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달이어서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끝난 뉴욕증시가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에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비디아·테슬라 상승 엔비디아는 이날 5% 넘게 급등해 전날 낙폭을 만회했다. 고평가 논란 속에 월스트리트 큰 손들이 잇달아 주식 매도 사실을 공개해 전날 주가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19.36달러(5.12%) 급등한 397.70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달 30일 200달러를 회복한 테슬라는 이날 3.59달러(1.76%) 오른 207.52달러로 마감했다.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2.84달러(1.60%) 상승한 180.0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19달러(1.28%) 뛴 332.58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7.89달러(2.98%) 오른 272.61달러, 아마존은 2.19달러(1.82%) 상승한 122.7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도 0.85달러(0.69%) 오른 123.72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2 05:50:23[파이낸셜뉴스]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도랠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0% 오른 2471.88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2.77% 오른 727.28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미국의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이다. 이에 뉴욕증시도 폭등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54%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는 7.35%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면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지난 1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지난 7월에 인플레이션 진정 기대감 가졌다가 사라졌지만, 이번에는 피크아웃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는 이미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리스크까지 반영됐다고 본다"며 "9월 말의 저점에서 현재 15%로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고속도로로 쭉 올라간다기 보다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물가지표 호조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봇(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반등이 지난 8월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수혜주, 할인율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낮은 레벨에 있는 성장주들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PI 발표 전부터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주가가 빠질 대로 빠졌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 달 전만 해도 코스피지수가 1900까지 간다는 전망이 쏟아졌지만,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었음에도 지금 코스피지수는 2500에 가까이 와있다"며 "거시경제(매크로) 전망이 주식시장을 좌우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550까지 올라간다고 본다"며 "이미 주가가 많이 내려간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한 상장사들의 실적 하락 등은 우려되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랠리가 실적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나타나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안도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연준 총재들 역시 금리인하나 금리인상 등 조기 정책 전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1-11 11:01:20[파이낸셜뉴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 달 간 펼쳐진 안도랠리도 최근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상승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기술적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선 저항을 받고 있기 때문에 9월 FOMC까지 시장은 당분간 횡보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한달 만에 상승동력 잃은 증시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2492.69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500선을 상회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상승 동력을 잃어버렸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코스닥지수의 하락 폭은 더욱 가팔랐다. 810선으로 회귀했다. 최근 3거래일 간의 하락률은 2.46%다. 강달러 기조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19일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1327원을 돌파했다. 직전 거래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 인덱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부터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강세의 한 요인 '유럽 경기침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강세의 원인을 유럽 지역에서 찾는다. 유럽은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난이 심화되며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주도했다. 경기와 고용이 견조한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 지수에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주요 매크로 이슈들은 상반기 가격 조정을 통해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 고점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확연히 줄었다"며 "당분간 시장은 지수보다 철저한 종목 장세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며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택은? 25일 금통위·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 향후 국내 주식의 향방은 환율과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로 환율(1325원)은 최고치, 외국인 지분율(29.5%)은 최저치다. 물론 역사적 최고, 최저는 아니지만 최근 흐름에 비춰볼 때 외국인들이 직면하는 가격은 더 싼 상황이고, 수급은 비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펀드 붐(기관 주체)이 불었던 2004~2007년과 동학개미운동(개인 주체)이 일었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항상 코스피 움직임을 주도해 왔다"며 "현재 유럽 상황을 볼 때 달러 강세가 진행형으로 흘러간다는 점에서 싼 환율과 빈 수급이라는 매력을 외국인들이 공략할 경우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개선 여부를 점칠 이벤트로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 주목하고 있다. 또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잭슨홀 미팅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집중돼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 대표 인사들이 일제히 모이고 과거에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들이 여러 번 제공된 잭슨홀 미팅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 회의에서 나올 발언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고 이것이 시장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21 14:52:57이번주 코스피는 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했다는 안도감에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 상황 속에서 물가 정점을 확인하며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될 확률은 낮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580으로 예상했다. ■'가뭄에 단비' 된 美 CPI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9% 상승한 2527.9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수세를 유지했고 기관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오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번 CPI 발표가 △물가에 대한 시장 해석의 변화 △연준 긴축 행보의 투명성 증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해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CPI가 증시 반등의 조건을 모두 부합시켜 9월 FOMC 이전까지 성장주의 반등은 지속될 것"이라며 "오는 17일 미국 7월 소매판매는 7월 결과치보다 7월 CPI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소매판매 개선에 기대를 걸면서 재개된 안도 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고용지표와 물가지표에서 임금 대비 물가 상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조는 오히려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은 데이터 후행적으로 대응한다는 연준의 스탠스가 기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일 것으로 간주돼 주식시장 리바운드의 단초가 됐다"고 판단했다. 지난달부터 몰린 외국인 순매수세가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 상승에 의한 것보다는 공매도 위법 모니터링 강화 등에 따른 숏 포지션 청산 등 단기 이슈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외국인의 대차거래 잔고가 감소하고 7월부터 공매도가 급감했다"면서 "외국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주요 반도체 수요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점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7월 FOMC 의사록 발표 관심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공개(한국시간 18일)되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9월 FOMC에서 75bp 인상 확률이 크게 낮아졌으나 양적 축소 및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오는 19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한 원인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부담이 진정되고 있다"며 "오는 25~26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 8월 CPI 등 일정과도 시차가 존재해 추가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미국기업의 실적 발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빅테크 기업의 영향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액 전망치를 밑도는 기업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래 수요에 대한 우려가 매출액 전망치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15 18:0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