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90대 할머니를 안고 뛰어내린 30대 손자가 치료 도중 할머니가 숨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졌다. 자신을 30대 손자의 사촌이라 밝힌 A씨는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할머니 구한 손자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손자의 근황을 알렸다. 작성자 A씨는 "많은 위로 속에 할머니는 잘 모셔드리고 왔다. 사건의 당사자인 손자는 제 사촌동생"이라며 "(사촌동생은)할머니 돌아가신 줄 모르고 안부만 묻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생이 어려서부터 엄마 같은 할머니처럼 모셨는데 불의의 사고로 이별하게 돼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라며 "퇴원하기까지 한 달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데 동생에게 용기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손자에게서 할머니를 앗아간 화재는 지난 4일 수원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발생했다. 집에서 불이 나자 해당 층에 거주하고 있던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려 탈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치료를 받던 할머니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1 07:18: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한전MCS와 함께 IoT(사물인터넷) 활용해 고독사위험군의 안부를 확인하는 '안부똑똑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인 22일 한전MCS와 수원시청에서 '고독사 예방,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안부똑똑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안부똑똑 사업은 한전MCS 전력매니저(전기검침원)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위험군인 사회적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12월까지 수원시의 고독사위험군 1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대상 가구에 AMI(원격 검침기)·IoT LED 전등을 설치하고, 전력 사용량·LED 전등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확인한다. 또 전력매니저가 매달 방문·전화상담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전력매니저가 긴급 출동하고, 소방서·경찰서 등과 연계해 상황을 확인하고, 출동 후 동행정복지센터에 처리 결과를 통보한다. 협약에 따라원시는 안부똑똑 사업 참여자(고독사 위험군)를 모집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한전MCS는 IoT 전등 센서와 원격검침기 전력 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이상 상황을 탐지한다. 또 정기적으로 안부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대상자에게 확인 전화를 하고, 긴급출동 서비스를 수행한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홀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매년 늘고 있는데, 예방적 차원으로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타살이라고 불리는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한전MCS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3 10:33:19[파이낸셜뉴스]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안부전화 한 통이 폭염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진 80대 노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안강읍에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김동아 씨(47)는 지난 1일 오전 자신이 돌보는 A씨(83)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씨는 전화를 끊고 나서 A씨 목소리가 평소 같지 않은 데다가 폭염이 지속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오후에 다시 한번 전화했다.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변고가 생겼다고 직감한 김씨는 곧장 A씨 집으로 향했다. 집 안에 들어서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마당 의자에 쓰러져 있었고, 당시 체온이 40도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상태였다. 김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는 담당자가 1주일에 2회 노인의 집에 찾아가고 다른 날에는 전화해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고 말벗이 돼 주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경력 11년의 김씨는 평소 홀로 사는 A씨와 안부 전화로 건강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사고 당일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신속한 대처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작은 관심 덕분에 A씨가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시는 노인들을 정성껏 보살피기 위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5 14:30: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18일 군청 은행나무홀에서 한전MCS와 '독거 어르신 안부살핌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순걸 울주군수, 김병윤 한전MCS 울산지점장, 박성혜 한전MCS 서울산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식은 사업 설명과 협약 체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한전MCS 소속 검침원들은 읍·면별 2가구씩 총 24가구의 고독사 위기 가구를 매월 1∼2회 방문해 홀몸노인들 안부를 확인하고, 전기 안전도 점검한다. 이순걸 군수는 "고독사에 노출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위기관리와 안전 확인 등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한전MCS와 협약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네이버클라우드, 우체국 등과 협약을 맺고 '1인 가구 인공지능(AI) 안부콜 사업', '희망등기 안부살핌 사업' 등 고독사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8 18:25:48【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의왕시와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간 업무협약을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인 우유배달을 실시해 영양을 지원하고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독거노인 전수조사를 통해 돌봄과 복지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했으며, 위급상황에 최초 발견자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 응급안전카드'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또 올해 2월에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 추진을 위해 사단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3일부터 후원기업인 매일유업의 배달망을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 100가구에 주 2~3회 총 7개의 우유를 지원하며 고독사 예방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 해주신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감사드린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살던 곳에서 나이들기(aging in place)'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시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안정적인 노년기를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21 10:48: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부터 7일간 입원 치료 등을 위한 휴식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24일 간의 단식 국면을 거쳐 올 초 부산에서 피습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22대 총선까지 사실상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치료와 함께 컨디션 회복을 위한 개인 정비 시간을 갖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건넸다. 지난 달 29일 첫 영수회담을 계기로 영수간 '핫라인'이 가동하기 시작된 것으로 인식되면서 이 대표가 휴식 기간 동안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도 고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 치료 받고 오겠다"며 "잠깐 입원 하고, 제가 근 3년 동안 거의 쉬지를 못했기 때문에 잠깐 그 핑계로 좀 쉬어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병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도 전했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전반적인 검진과 시술 등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22대 국회가 열리기 전, 지금이 아니면 쉴 수가 없지 않겠나"라며 "개인적인 정비 시간을 가진 후 다시 강한 야당 리더의 모습으로 돌아오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치료를 앞둔 이 대표에게 이날 오후 2시 40분경 전화를 걸어 건강 염려 안부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 대표는 안부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입원 치료를 받는다는 보도를 보고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건 것"이라며 "영수회담 후 첫 통화"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5-08 18:19: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40분경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다”며 “이 대표는 안부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총선 일정으로 미뤄왔던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병명이나 증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9일은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날이기도 하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입원 치료를 받는다는 보도를 보고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건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후 첫 통화”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화 내용은 말 그대로 안부 인사로, 9일 기자회견이나 다음 회담 등에 대한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5-08 16:19: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남울산우체국, 울산우체국과 함께 고독사 위기가구를 위한 '안부 살핌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울주군청 은행나무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문두호 남울산우체국장, 서은숙 울산우체국장, 손덕현 울주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배달·복지등기 안부 살핌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사랑과 우정, 희망배달 안부 살핌 사업’과 ‘복지등기 안부 살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랑과 우정, 희망배달 안부 살핌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추진되며 국비 650만원 등 총 5200만원이 투입된다. 울주군 내 고독사 위기가구 중 집중 관리대상 170가구를 대상으로 집배원이 월 2회 생필품을 배달 지원한다. 집배원이 물품 배달 후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 뒤 위기 상황이나 특이사항을 울주군에 알리면 관리에 들어간다. ‘복지등기 안부살핌 사업’은 오는 6~12월 행복이음 시스템으로 발굴된 위기가구 대상자 차수별 2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집배원이 등기우편으로 해당 위기가구를 방문해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복지 정보를 제공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독사에 노출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안부·위기관리·안전확인 등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라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이번 협약 외에도 취약계층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마을 돌봄사업’과 고독사 사각지대였던 중장년 1인 가구 발굴, 1인 가구 AI 안부콜 사업,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 어르신 스마트 돌봄 인형 지원사업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3 15:53:02KB자산운용은 이달부터 4개월 동안 굿네이버스와 함께 '상생 소비X상생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상생 소비물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먹거리 상자를 만든 다음 KB운용 봉사단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안부를 묻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돕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고립 우려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2 18:09:4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일 혼자 사는 고령 국가유공자들의 고독사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보보안심콜' 안부 인사 앱 서비스를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보안심콜은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서비스 중인 AI 기반 통합 관리·점검 앱을 고령의 독거 국가유공자들의 스마트폰에 설치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보훈부에 따르면 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이희완 차관,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 김종성 루키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보안심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대상자 선정과 앱 설치, 퀄컴은 경제적 지원, 루키스는 국가유공자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전국 27개 지방 보훈관서와 연계한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단계별로 지원 대상을 발굴했으며 이달 말부터 전국 1200명의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보보안심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보보안심콜은 보훈부 캐릭터 '보보'의 목소리로 국가유공자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며, 걸음 수와 충격을 감지하고 전화 미수신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신고를 통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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