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배달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사업'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3~4월 진행한 1차 모집에서 배달노동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차 모집을 실시한다. 특히 2차 모집에서는 노동자 접근성과 신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신청 경로를 추가하고 제출서류도 간소화했다. 또 지원 범위를 확대해 1차 모집에서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6개월간 산재보험료를 지원했던 것을, 2차 모집에서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년간 보험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며 지역 내에서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배달노동자 및 배달대행사업주이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노무제공자로서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신청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공고문과 신청서를 확인한 후, 전자우편 또는 현장 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은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12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이계두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번 지원 사업은 산업재해 예방과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배달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배달노동자 권익 보호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0 09:42: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하 기관 근로자의 건강 보호,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올해 산업보건 운영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직업성 질병 예방 및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2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보건의를 위촉해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검토, 건강 보호 조치, 건강 장해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화순 전남대병원의 조승현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를 위촉해 2년간 근로자 809명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서부권, 동부권, 중부권을 분기별로 순회하면서 산업보건의 건강상담을 운영한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1분기 건강상담은 도청(1층 비즈니스룸)에서 본청, 보건환경연구원, 농업박물관에 근무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주요 상담 내용은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상담과 유질환자 추적 관리 △작업 배치, 작업 전환 등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조치 권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 △직무 스트레스관리 등 근로자의 건강장해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의학적 조치 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근로자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산업재해 예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건강 상담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미순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근로자의 건강 보호는 산업 안전의 핵심 요소다. 이를 위해 산업보건 운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근로자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1 09:06:16[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재해 예방 및 재해 발생 시 비상대응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합동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와 김포공항 국내선 내 체크인 카운터 및 지점에서 협력사와 함께 1·4분기 합동 안전보건점검을 진행했다. 합동 안전보건점검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에 따라 기업의 안전 관리와 도급사업에 대한 책임 강화의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날 점검에는 관리 책임자인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와 담당 임원, 안전관리자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근로 현장을 면밀히 살폈다. 티웨이항공은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 분기 협력사와 함께 점검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안전보건 관리에 힘쓰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작업 현장 절차를 관리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이에 대한 개선책을 수립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사업장 중대재해 발생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했다. 항공훈련센터 내 화재 진압 실습실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도중 장비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펼쳤다. 부상자 발생 시 응급조치, 안전 확보를 위한 대피 절차 등을 점검했으며, 김포공항 소방대원도 참석해 임직원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체크인 카운터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고객 응대 근로자 보호 조치 관련 △지점 휴게시설 △비품 창고 등 작업 환경에 대한 점검을 펼쳤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만큼 중요한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정기적이고 면밀한 점검을 펼치며 적극적인 관리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고 개선해 나가 앞으로도 근로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3-29 09:59:5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급식실 유해・위험 요인 제거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급식실 그리스트랩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자체 개선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15개교에 대한 정밀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그리스트랩은 조리실에서 배출되는 물속에 섞여 있는 기름과 음식물 찌꺼기를 분리하고 걸러주는 장치다. 기름이 하수도로 직접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그동안 그리스트랩 유해・위험 요인 제거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해당 학교만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산업안전보건 업무 컨설팅,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을 통해 그리스트랩 관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현장의 애로사항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전수조사는 지난달 11일까지 직영 급식을 운영하는 공립학교(기관) 49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그리스트랩의 깊이, 설치 위치 등 규격과 현장 사진을 제출받아 검토했고 1m 이상 과도한 깊이, 추락 위험 구조, 맨홀 구조, 덮개 불량, 캐노피 부재, 작업 공간 구조물 부딪힘 등 총 6개 유해・위험 요인을 설정한 후 개선이 필요한 231개교를 정했다. 이 중 캐노피 부재 등 2개 유형의 216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조치하도록 하고 과도한 깊이, 추락 위험 구조 등 4개 유형의 15개교는 현장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먼저 산업안전보건팀 소속 안전관리자 2명과 중대재해 전담 인력 1명으로 점검반을 꾸려 1차 점검에 나선다. 이들은 실제 규격 측정, 사용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청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2차 점검 대상을 추릴 계획이다. 2차 점검은 본청 인성체육급식과・학교건축지원과 직원들과 합동으로 점검한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구조・예산상 문제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교육청의 의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3 10:48:29[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일 김포공항에서 혹서기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름철 폭염 예방·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 속 지상조업, 건설공사 등 옥외작업에 종사하는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이동지역 내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국공항(KAS), 제주항공서비스(JAS) 등 김포공항 지상조업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줄 것을 당부하며 자외선 차단 쿨 마스크, 이온음료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공사는 오는 11일까지 전국공항 온열질환 예방점검을 추진해 근로자 식수 시설 위생상태와 옥외현장 그늘막 등 간이 휴게시설 실태를 확인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폭염이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의 옥외 작업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온열질환자 응급지원 서비스 제공, 항공기 이착륙 지원을 위한 활주로 살수작업 실시 등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문화를 정착하고자 하며,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3 10:24:07[파이낸셜뉴스] SK매직이 지난 2일 경기 화성 SK매직 화성캠퍼스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자율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곽재욱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권정열 SK매직 생산·개발본부장, 정호채 휴먼필텍 대표, 강석현 매직칼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매직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100억원 규모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항목은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안전관리 강화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등으로 경영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는 △협력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출퇴근버스 운영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 및 교육장 지원 △사업장 위험성 평가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을 통해 체감도 높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 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협력 중소기업 역시 연구·개발(R&D)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금 인상과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 신규 고용 확대 등 자발적인 상생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정열 SK매직 생산·개발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03 09:28:42[파이낸셜뉴스] 한진이 무더위 속 근무자 보호를 위해 대규모 냉·난방설비 확충에 나섰다. 최고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한진은 지난달 25일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대전메가허브 터미널을 방문해 새로 증설된 냉방설비 작동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냉기 도달 범위, 유지 관리 체계 등을 확인하는 한편, 근무자들로부터 직접 체감 만족도와 개선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한진은 100억여원을 들여 최신 냉·난방설비를 도입했다. 새 설비는 근무자 주요 동선에 냉방 효과를 집중시키고, 작업 환경 변화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실제 현장 근무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대전메가허브에서 근무 중인 한 작업자는 "화물칸뿐만 아니라 터미널 내부에서도 시원한 냉기가 느껴져 업무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진은 여름철 보온병과 목걸이형 선풍기, 겨울철 충전식 손난로 등 계절별 개인 냉·온방용품을 제공하며 근로자 안전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한진은 이번 설비 투자가 근무자의 피로도 저감, 업무 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작업자 중심의 근무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근무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개선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1 09:20:24[파이낸셜뉴스] 전체 대학생의 50%인 100만명에게 올해 2학기부터 국가장학금 지원이 확대된다. 소득 1~3구간 다자녀 국가장학금이 연간 40만원 인상된다. 양육비를 못받고 있는 한부모 가족에게 국가가 양육비 월 20만원을 선지급한다. 정부는 1일 올해 하반기부터 이같은 내용으로 교육, 복지, 가족 관련 제도가 바뀐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 지원금액 인상 올해 2학기 대학등록금 납부부터 지원금액이 연간 최대 40만원이 늘어난다. 이번 인상은 학자금 지원구간 1~8구간(소득기준)에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1~3구간 30만원(다자녀 40만원), 4~6구간 20만원(다자녀 25만원), 7~8구간 10만원(다자녀 15만원) 인상된다. 다만 연간 단위 인상이어서 2학기는 인상분의 반액만 적용된다. 양육비 월 20만원 선지급 한부모 가족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양육비를 못 받고 있는 한부모가족에게 국가가 양육비 월 20만원을 선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정부가 먼저 지급하고 비양육 부모로부터 이를 징수하는 형태다.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자녀가 대상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 기준점은 2인가구 기준 589만8987원, 3인가구 기준 753만8030원이다.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만 18세까지 지급한다. 양육비이행관리원 누리집에서 온라인, 우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입양절차, 국가·지자체 수행 오는 19일부터 민간 입양기관이 담당했던 입양절차 전반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한다.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을 통해 입양절차를 공적체계로 개편했다. 입양 아동의 안전과 권리보장 강화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지자체는 아동의 입양 필요성을 결정하고 후견인 역할을 한다. 국가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입양정책위원회(사무국은 아동권리보장원)를 중심으로 양부모 적격심사 및 결연 등 전반을 관리한다. 국제입양은 복지부가 외국 당국과 협력해 수행한다. 퇴사 때도 육아휴직 지원금 지급 7월부터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해도 육아휴직 지원금 등을 전액 지급한다. 육아휴직 등이 종료한 뒤 6개월 이상 근무하지 못한 경우에도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을 전액 지급한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자발적 퇴사 때 사후지급금 50%는 지급하지 않았다. 하반기부터는 이를 지급한다는 의미다. 졸업예정자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가능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이다.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대학졸업예정자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채용일 기준 대학교 졸업자부터 참여가능했다.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원대상에 포함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조기진입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급기간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제조업 등 빈일자리업종 등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18개월. 24개월차에 각각 240만원을 지급했다. 이를 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4차례에 걸쳐 각각 12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30 15:25:15【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는 30일부터 한 달간 전국 60여개 사업장에서 전문가 동반 인권 교육인 '찾아가는 윤만추 클래스 시즌3'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전KPS에 따르면 '윤만추 클래스'는 '윤리와의 만남을 추구하는 교육'의 줄임말로, 전 직원 윤리 인권 의식 고취를 위한 것이다.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윤리와의 만남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올해로 3년째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면서 전사적인 윤리·인권 공감대 형성과 회사의 인권정책 홍보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올해는 교육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주관부서 집중 관리 사업장 선정을 통한 전문가 동행 방문 소통교육 및 사업장별 개별 니즈를 반영한 전문가 파견 교육을 시행한다. 또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 직원 행동수칙 등 인권 경영 전반에 대한 소통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개선 사항 발굴과 피드백을 강화하고 교육 중 모니터링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상담 및 신고 사례에 대해서는 후속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 전문가(노무사)의 특별 인권상담도 추가돼 조직 내 인권 감수성 제고 및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이 기대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일터 권리' 보장 및 '조직 내 예방적 안전 문화' 조성과 함께 직원 개개인의 인권과 안전이 존중받을 때 조직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서 "조직 내 소통 강화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30 12:55:55헌신(獻身)이란 한자어는 '몸을 바친다'는 뜻이다. 단 한 겹의 철판에 의지한 채 풍랑과 싸우며 불빛 하나 없는 망망대해에서 항해하는 선원의 삶은 헌신 그 자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의 일상을 멈추었을 때도 선원들은 바다 위에 머물며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했고, 글로벌 공급망을 굳건히 지켜냈다. 이들의 헌신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국가경제를 지탱하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애국적 소임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수산식품, 공장과 운송망을 움직이는 에너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우수한 우리 제품의 99%가 바닷길을 통해 운송된다. 해상 물류는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이고, 그 최전선에는 선원이 있다. 1960년대 수출주도 산업화 전략 이후 선원들의 땀과 노력은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무역강국으로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황천항해(荒天航海)의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세계 각지의 항로를 개척해 온 선원들의 발자취는 곧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선원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자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빛나는 우리의 자부심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선원의 존재를 체감하기 어려운 탓에 많은 국민이 그들의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최근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사태, 팬데믹 등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실감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으며, 대형 해운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이합집산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원은 물류 시스템을 지탱하는 핵심 인력으로서 그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선원을 '핵심 근로자'로 지정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는 높아진 역할에 걸맞게 선원의 사회적 위상과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할 때이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선원이 일하고 싶은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우수한 해기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선원의 꿈인 선장과 기관장이 될 수 있는 경로를 단축했다. 해양대학교를 졸업해 3급 면허를 취득한 선원이 선장이나 기관장이 되기 위한 1급 면허를 따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4~9년에서 2~6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 선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작년 12월 '선내 안전·보건 및 사고예방 기준'을 마련,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원들이 선내에서 더 안전하게 작업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아울러 해기사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올해 건조가 완료되는 3000t급 차세대 어업실습선을 수산계 고등학교 실습에 내년부터 투입할 예정이며, 국제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엔진을 탑재한 6000t급 상선 실습선 건조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정부는 선원 복지를 증진하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전자 선원 민원 서비스체계 구축, 선원 권익 향상을 위한 선원법 개정, 선내 초고속인터넷망 설치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6월 20일은 '선원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 선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6월 셋째주 금요일을 '선원의 날'로 지정했으며, 올해로 두 돌을 맞는다. 선원의 날이 선원들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정부는 선원이 흘리는 땀방울의 가치를 항상 깊이 새기며, 열정적이고 유능한 인재들이 선원이 되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우수한 청년들이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고 바다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경력관리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국민께서도 우리 선원의 헌신을 되새기고 이들의 멋진 항해를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2025-06-22 19: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