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벨로퍼 넥스플랜은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에테르노 압구정’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하이엔드 주택이 우후죽순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는 것과는 달리 사업의 안정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시공은 고급주택 전문 건설사인 장학건설이 맡았다. 에테르노 청담의 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은 에테르노 압구정 프로젝트 관리사(PM)로 참여한다. 장학건설은 공사비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대기업 오너들의 개인주택 및 인테리어 시공을 전문적으로 맡은 건설사로 유명하다. 특히 특화된 설계와 엄선된 자재 사용으로 고품격 명품시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 고소득 수요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에테르노 압구정의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다. 에테르노 청담에 이은 두번째 작품인데다 전통적인 부촌인 압구정 이미지에 걸맞게 고급스러움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시간을 초월한 영속성’을 추구하는 라파엘 모네오의 건축 철학이 반영돼 강남 내에서도 차별화된 고급 주거공간으로 구현된다. 단지 외관은 힘이 있는 우아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한층 높였고, 가로 선과 수직 기둥을 적절히 활용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담아 파사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라파엘 모네오는 사업지 방문 당시 에테르노 압구정에 대해 일대의 ‘왕관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만큼,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 가까이에 압구정로, 선릉로, 도산대로,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영동대교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청담아트센터를 필두로 각종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도산공원 및 청담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2구역을 최고 7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현재 2~5구역이 정비사업 설계사 선정을 마쳤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100억원을 웃도는 금액에 거래되는 등 정주환경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한편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9㎡ 총 29가구로 구성된다. 부지 면적만 5,128㎡로 에테르노 청담보다 약 1.6배 크다. 층별로는 △지상 1~2층 코트야드 맨션(복층형) 3가구, △지상 3~9층 테라스 맨션(단층형) 21가구 △지상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단층형) 2가구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복층형) 2가구 △지상 13~15층 슈퍼펜트(복층형) 1가구 등 각기 특색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설계된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약 5.48대에 이른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선보였던 하이엔드 주택들이 시공사 선정이나 PF 문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올 초 입주한 에테르노 청담을 통해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한 가치도 인정 받았다”며 “에테르노 압구정은 강남 내에서도 부촌으로 통하는 압구정이라는 입지 가치와 에테르노 청담을 능가하는 스케일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24:59"시장 참가자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편한데 왜 바꾸냐' '그냥 써도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우리(정책당국)가 강하게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순간이다." 한국은행 최용훈 금융시장국장은 2일 "이번 컨퍼런스 의미는 시장참가자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정책당국이 앞으로 가야할 '깃발'을 정확히 꽂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국내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 얘기다. KOFR은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사용해 산출한다. CD금리가 한은 기준금리와 격차가 크고 발행되지 않는 날도 있어 전문가가 자의적으로 금리를 반영할 가능성이 큰 반면, KOFR은 금융시장의 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한다. 한은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행정지도, 인센티브 방안을 도입하는 등 지표금리 전환 속도전에 돌입할 것을 천명했다. ■글로벌 표준과 맞지 않는 CD한은의 이번 KOFR 활성화 방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제기구의 권고, 글로벌 추세라는 이유 만으로 국내 관행을 바꿔야 하느냐"고 지적한다. 외국인들에게 안방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 국장은 "'은행의 신용위험이 커질 때(CD금리가 상승할 때) 개인이 부담하는 이자가 늘어나는 구조가 바람직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KOFR 도입이 시작됐다"면서 "이런 질문에는 국내외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역외 거래량이 매우 많은 파생상품 거래의 경우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CD금리가 계속 사용되고 있는 국내 관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준거금리를 개선된 새로운 지표금리로 바꾸자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에 혜택을 주는 의미로 해석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금융거래 안정성 제고 측면에서도 KOFR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러 국가에서 파생상품의 가치평가시 무위험금리를 활용하고 있으나 한국은 신용위험이 포함된 CD금리를 활용하고 있어 가치산정에서 구조적 괴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최 국장은 "CD금리를 활용해 파생상품의 가치를 산정할 경우 금융기관 간의 손익평가 왜곡, 청산증거금의 과대·과소 산출 등으로 금융상품 거래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금융상품 거래의 준거금리로서 KOFR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면 통화정책의 실물부문에 미치는 효과도 제고될 수 있다"며 "KOFR 산출의 기초자료가 되는 국채, 통안채 담보 익일물 거래 규모는 일평균 60조원 내외"라고 말했다. ■"CD, KOFR와 교환관계 만들 것"한은은 지난 2012년 은행들의 금리 담합사건 이후 리보금리가 폐지된 것과 달리, 단기간에 CD금리 사용을 강제로 중단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CD금리 연계 거래규모가 축소돼 지표금리로서의 중요도가 크게 낮아지면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중요지표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최 국장은 "CD금리가 법상 중요지표로 지정된 배경에는 CD금리의 범용성, 이와 연계된 금융거래의 유동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중요지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시장 관행의 변화와 지표금리 전환이 연착륙돼 CD금리가 시장의 선택을 받지 않는 상황이 오면 자연스럽게 CD금리가 시장에서 퇴장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CD금리에서 KOFR로 지표금의리 '전환 과정'이 중요해졌다. 한은은 원활한 전환을 위해 이들의 관계식 정립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리보금리에서 RFR로 전환한 주요 선진국은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가 리보 중단에 대비해 제시한 리보 대체금리(Fallback rate)를 참조해 리보와 RFR 간에 베이시스 스왑 등을 실시했다. 이에 점진적으로 리보가 연계된 금융거래의 포지션이 줄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2 18:38:47[파이낸셜뉴스]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ENP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생산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 코오롱ENP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 휴즈와 AI 기반 설비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베이커 휴즈의 설비 진단 시스템인 CordantTM은 머신 러닝 기반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문제점과 원인을 제공한다. 코오롱ENP는 이를 통해 설비의 잠재적 고장을 사전에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하고 손실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설비 운영의 최적화,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안전 사고 방지 등 문제를 해결, 진보된 스마트 제조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코오롱ENP는 업계 최초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공정에 AI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다. 베이커 휴즈 또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ENP 허성 대표는 “선진 디지털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생산 안정성 제고는 물론 품질을 향상하고 제조 원가를 절감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9 14:06:15[파이낸셜뉴스] 연이은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는 가운데 스마트필름 전문기업 아이엠은 20일 기존 동박 대비 화재 안정성이 뛰어난 복합동박필름 양산 최종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엠은 올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마도 공장에 복합동박생산 1개 생산라인 구축해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복합동박필름은 이차전지 필수 소재 중 동박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전지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이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은 전통 전해동박 대비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 기존 동박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외에서 발생 중인 전기차 화재사고로 배터리 안전성이 대두되면서, 복합동박필름의 뛰어난 안전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아이엠이 개발 중인 복합동박필름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를 양면에 도금해 열폭주 위험을 낮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아이엠 관계자는 “복합동박필름 시제품의 내부 테스트 결과가 좋아 수요 업체와의 양산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며 "복합동박필름 상용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큰 만큼 빠른 양산 준비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0 14:39:42[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가 미국 대체거래시스템(ATS)인 ‘블루오션’에 시스템 장애 관련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단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중단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후 재개 여부를 검토한단 계획이다. 금투협은 14일 블루오션에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송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블루오션 거래체결시스템 셧다운으로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는 일괄 취소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주간거래를 중개 중인 국내 증권사 19곳에서 취소 거래금액 총 6300억원(9만여개 계좌)이 발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시장 정규거래(시간 외 포함) 시간 이외 거래에 대해 일명 ‘주간거래(한국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국내투자자들이 낸 주문들이 대거 취소된 것이다. 현재 블루오션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국내 19개 증권사들은 또 다른 주문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본래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서비스를 정상화시킬 계획이었으나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금투협 중재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투협 관계자는 “블루오션 시스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4 17:38:21[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가 30∙31회차 전환사채(CB) 93억7000만원을 성공적으로 상환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CB 상환으로 인스코비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계획 중인 자회사 아피메즈의 미국 증권 상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번에 CB 상환이 완료됨으로써 그간 일각의 우려를 낳았던 미상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CB 상환은 인스코비의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후속 절차로 아피메즈의 미국 상장 절차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 동안 미국 유가 증권사장 상장을 통해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3상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최근 인스코비는 미국 법인 아피메즈의 상장 주관사를 변경하며,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주관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체 일정의 속도를 향상시켜 하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CB 상환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알뜰폰 사업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바이오 부문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 전문가들도 CB 상환이 당사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유동성 위기 해소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 아래 향후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5 13:19:43적극적인 글로벌 투자 행보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미래에셋증권이 튼튼한 재무 안정성을 입증했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가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대체투자 자산 관련 우발부채(지난해 말 기준)를 점검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이 15.2%로 가장 낮았다. NH투자증권(39.6%)과 삼성증권(20.5%)을 제외한 6곳이 50% 안팎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부동산 PF와 관련 위험 단계 별로 총 3개의 시나리오 테스트를 진행했다. 25개 증권사의 기적립 대손충당금 및 준비금 규모 2조원을 고려할 경우 시나리오별로 1조1000억~1조9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시나리오별 초대형사의 추가 손실 추정 규모는 3000억~6000억원이고, 대형사는 6000억~1조원, 중소형사는 2000억~3000억원"이라며 "초대형사의 자기자본 대비 추가 적립 부담이 대형사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사와 중소형사는 각각 자기자본의 3~6%를 추가 손실로 인식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투자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서 조 단위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상하이 푸동타워를 비롯해 페어몬트오키드 하와이 호텔, 호주 포시즌스 호텔 등 해외 자산의 가격은 인수 당시와 비교해 50~80% 상승했다. 국내 투자 자산인 서울 광화문 포시즌, 경기 판교 알파돔 등에서도 조 단위가 넘는 투자 성과를 보였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2·4분기에도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5월 PF 정상화 방안이 발표됐기 때문에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 규모는 유의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IBK투자증권 우도형 연구원은 "2·4분기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국내 부동산 PF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난해 4·4분기 증권사들이 이미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점, 1·4분기 실적에서 충당금 적립이 거의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2·4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4 18:23:01[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IT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2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관련해 "많은 방안이 제시돼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쿠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진행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시스템 오류로 MS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항공, 금융, 의료, 통신, 게임 등이 영향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IT 대란이 벌어졌다. 국내의 경우,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서버가 아닌 역내 저장하는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이번 사태 관련 비상 대응팀을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선 상태다. '보호나라&KrCERT/CC' 누리집에 문제가 되는 업데이트 파일을 삭제하는 긴급 조치법을 안내하는 한편,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2 14:42:52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다각화된 사업 기반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1일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17일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결정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은 에너지 부문 내 사업 기반 다각화를 통한 사업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합병 이후 강화된 현금 창출력은 SK온의 차입 부담과 영업실적 부진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배터리 부문의 가시적인 영업성과와 기업공개(IPO) 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적인 신용도에 중대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이번 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 현금창출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재무안정성 제어 여력이 개선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 E&S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해 "(3조원 규모의)RCPS 상환 부담이 현실화하더라도 합병법인의 자본 규모가 4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으로 인한 차입 부담 완화 등으로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합병에 따른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IPO 시점이 앞당겨지면 자본 확충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1 18:24:59[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다각화된 사업 기반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1일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17일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결정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은 에너지 부문 내 사업 기반 다각화를 통한 사업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합병 이후 강화된 현금 창출력은 SK온의 차입 부담과 영업실적 부진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배터리 부문의 가시적인 영업성과와 기업공개(IPO) 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적인 신용도에 중대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이번 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 현금창출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재무안정성 제어 여력이 개선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 E&S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해 “(3조원 규모의)RCPS 상환 부담이 현실화하더라도 합병법인의 자본 규모가 4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으로 인한 차입 부담 완화 등으로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합병에 따른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IPO 시점이 앞당겨지면 자본 확충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오는 8월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1 11:5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