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돌연 폐업해 미정산 사태를 발생시킨 가구·가전제품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박 대표를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성동구 소재 인터스텔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알렛츠는 지난달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에 미정산, 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박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 발생 후 지난달 23일까지 관련 고소장이 103건 접수됐고, 성동경찰서가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돼 수사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4 16:36:47#. 3년째 온라인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30대 소상공인 정모씨는 알렛츠에서 지난달 매출액 3억원을 정산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판매 증가세를 눈여겨보다가 지난해 1월 입점했고 알렛츠 매출 비중은 전체의 70%까지 늘었다. 하지만 알렛츠는 지난 16일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알렛츠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던 정씨는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여기에 고객들로부터 소송당할 걱정까지 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유사 사례가 속출하면서 소상공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판로가 절실한 소상공인들은 기존 판매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대형 플랫폼 대신 신규 플랫폼의 문을 두드리다가 피해가 커졌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 1300k, 알렛츠 등 폐업 속출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티메프를 시작으로 1300k(천삼백케이), 바보사랑, 알렛츠 등 온라인 쇼핑몰 폐업이 잇따랐다. 알렛츠는 7월 매출액을 정산하지 않고 폐업 사실을 알렸다. 알렛츠는 가전제품, 명품잡화 등 고가 물건 판매 비중이 높아 피해가 커졌다. 소상공인 정씨는 "최저가 비교 경쟁을 하는데 알렛츠가 쿠폰 등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해서 관련 매출이 그동안 크게 늘었지만 급작스런 폐업으로 하루아침에 위기가 닥쳤다"면서 "다른 가전업체들 모두 비슷한 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부터 명품잡화를 판매하는 장지훈씨(42)의 경우 알렛츠에서 2억2000만원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다. 장씨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 백화점몰 등 대기업 계열과 함께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입점할 수밖에 없었다"며 "중소 플랫폼 중에 알렛츠 매출 비중이 컸는데 쿠폰을 많이 뿌려 최대한 돈을 확보한 뒤 잠적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성 고객들은 판매자한테 책임지라고 내용증명까지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 "또 당할까봐 판매처 찾기 두려워"소상공인들은 앞으로의 영업이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쇼핑몰의 신뢰가 깨지면서 판매처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티몬에서 농산물을 판매해 온 신모씨(54)는 "지마켓 옥션 등 기존 플랫폼은 이미 입점해 자리를 잡은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판로를 찾다 보니 티몬과 연을 맺었지만 이커머스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지 모르겠다. 중소형 이커머스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중소형 쇼핑몰 폐업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자본잠식 등 재무 건전성 약한 업체에서 발을 빼는 판매자도 늘었다고 한다. 신정권 티메프 피해자 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온라인몰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규모가 크고 유명한 업체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판매자들도 있다"며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온라인 쇼핑몰 안전판을 강화하는 정부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피해업체 조사 속도 내는 檢검찰은 티메프 경영진에 이어 피해 업체들을 상대로도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전날 선정산 서비스 업체 A사에게 오는 28일 1시 30분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A사는 지난달 31일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 티메프 사태 주요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A사 측은 큐텐과 티몬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정산금 미지급 위험이 높다는 걸 인지하고서도 선정산업체들을 속여 선정산 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사가 받지 못한 정산금은 약 160억원에 이르며, 현재까지 티메프 사태로 입은 총 피해액은 200억원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배한글 기자
2024-08-27 18:19:53[파이낸셜뉴스] #. 3년째 온라인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30대 소상공인 정모씨는 알렛츠에서 지난달 매출액 3억원을 정산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판매 증가세를 눈여겨보다가 지난해 1월 입점했고 알렛츠 매출 비중은 전체의 70%까지 늘었다. 하지만 알렛츠는 지난 16일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알렛츠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던 정씨는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여기에 고객들로부터 소송당할 걱정까지 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유사 사례가 속출하면서 소상공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판로가 절실한 소상공인들은 기존 판매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대형 플랫폼 대신 신규 플랫폼의 문을 두드리다가 피해가 커졌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300k, 알렛츠 등 폐업 속출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티메프를 시작으로 1300k(천삼백케이), 바보사랑, 알렛츠 등 온라인 쇼핑몰 폐업이 잇따랐다. 알렛츠는 7월 매출액을 정산하지 않고 폐업 사실을 알렸다. 알렛츠는 가전제품, 명품잡화 등 고가 물건 판매 비중이 높아 피해가 커졌다. 소상공인 정씨는 "최저가 비교 경쟁을 하는데 알렛츠가 쿠폰 등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해서 관련 매출이 그동안 크게 늘었지만 급작스런 폐업으로 하루아침에 위기가 닥쳤다"면서 "다른 가전업체들 모두 비슷한 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부터 명품잡화를 판매하는 장지훈씨(42)의 경우 알렛츠에서 2억2000만원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다. 장씨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 백화점몰 등 대기업 계열과 함께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입점할 수밖에 없었다"며 "중소 플랫폼 중에 알렛츠 매출 비중이 컸는데 쿠폰을 많이 뿌려 최대한 돈을 확보한 뒤 잠적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성 고객들은 판매자한테 책임지라고 내용증명까지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당할까봐 판매처 찾기도 두려워"소상공인들은 앞으로의 영업이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쇼핑몰의 신뢰가 깨지면서 판매처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티몬에서 농산물을 판매해 온 신모씨(54)는 "지마켓 옥션 등 기존 플랫폼은 이미 입점해 자리를 잡은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판로를 찾다 보니 티몬과 연을 맺었지만 이커머스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지 모르겠다. 중소형 이커머스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중소형 쇼핑몰 폐업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자본잠식 등 재무 건전성 약한 업체에서 발을 빼는 판매자도 늘었다고 한다. 신정권 티메프 피해자 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온라인몰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규모가 크고 유명한 업체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판매자들도 있다"며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온라인 쇼핑몰 안전판을 강화하는 정부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피해업체 조사 속도 내는 檢 검찰은 티메프 경영진에 이어 피해 업체들을 상대로도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전날 선정산 서비스 업체 A사에게 오는 28일 1시 30분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A사는 지난달 31일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 티메프 사태 주요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A사 측은 큐텐과 티몬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정산금 미지급 위험이 높다는 걸 인지하고서도 선정산업체들을 속여 선정산 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사가 받지 못한 정산금은 약 160억원에 이르며, 현재까지 티메프 사태로 입은 총 피해액은 200억원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배한글 기자
2024-08-26 16:19:50[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갑작스러운 폐업 발표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이커머스 '알렛츠'와 관련해 경찰에 총 10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103건이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해서 피해자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2의 티메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경찰은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박성혜 인터스텔라(알렛츠 운영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9일에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알렛츠에서 일했던 직원 등 관계자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이로 인해 불거진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과 관련 고소·고발 92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는 55건은 지난 14일자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 중이다. 나머지는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진행한다"며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수사하겠다"고 했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외부영업판매대행업체(CSO)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청장은 "리베이트 자금을 대신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CSO 7개 업체를 지난 13일 압수수색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고려제약 임직원과 병·의원급 병원 의사·사무장을 포함해 총 268명을 입건한 상태다. 지금까지 200여명 이상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의사가 231명이다. '넥슨 집게손 마녀사냥 사건' 부실수사와 관련해서는 "재수사에 착수했다. 명예훼손과 모욕적 게시글이 올라온 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인적사항이 특정된 피고소인부터 순차적으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의 집중 수사 지휘사건"이라며 "지난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주제로 영등포경찰청 수사팀과 사건 수사분석 회의를 실시했다. 적극 수사 지휘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공의 집단사직 종용 혐의 수사에 관해선 참고인 5명에 대해 추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또 경찰은 온라인에 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허위 조작 영상 제작자와 유포자를 총 11명 특정해 조사를 마쳤고 현재 법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총선 시기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은 총 5건 접수돼 4차 고발까지 고발인 조사를 완료했다. 김 청장은 "경찰청 치안정책 방향을 토대로 시민 관점에 부합하는 치안 활동 펼쳐나가겠다"며 "악성사기, 마약, 도박 등의 범죄가 일종의 범죄가 일종의 범죄 생태계를 형성하는 수준에 이르러 조직화된 민생 범죄 근절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단체 수뇌부까지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 시민 편안한 일상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26 11:57:21지난 16일 갑작스러운 폐업 발표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이커머스 '알렛츠'에 대해 경찰이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알렛츠가 경영 악화로 대금 정산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무리하게 영업을 계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는 수사에서 알렛츠의 고의성 입증이 관건이라고 봤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9일 박성혜 인터스텔라(알렛츠 운영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알렛츠에서 일했던 직원 등 관계자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까지 상품 미배송 및 환급 지연 피해자들의 한국소비자원에 접수한 소비자 상담은 470건을 넘어섰고, 입점 판매자들은 사실상 7월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액이 최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무제표상 부채 금액만 317억원이 넘고 지난 2023년 당기 순손실 104억원을 기록한 알렛츠는 영업 종료 고지 전 파격적인 할인쿠폰 발행을 통한 최저가 판매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피해자들은 알렛츠가 자본잠식 상태로 경영이 어려운데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영업을 이어온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5 18:42:53[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갑작스러운 폐업 발표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이커머스 '알렛츠'에 대해 경찰이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알렛츠가 경영 악화로 대금 정산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무리하게 영업을 계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는 수사에서 알렛츠의 고의성 입증이 관건이라고 봤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9일 박성혜 인터스텔라(알렛츠 운영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알렛츠에서 일했던 직원 등 관계자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까지 상품 미배송 및 환급 지연 피해자들의 한국소비자원에 접수한 소비자 상담은 470건을 넘어섰고, 입점 판매자들은 사실상 7월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액이 최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무제표상 부채 금액만 317억원이 넘고 지난 2023년 당기 순손실 104억원을 기록한 알렛츠는 영업 종료 고지 전 파격적인 할인쿠폰 발행을 통한 최저가 판매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피해자들은 알렛츠가 자본잠식 상태로 경영이 어려운데도 몸집만을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영업을 이어온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알렛츠 측은 아직까지 환불 등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공지도 내놓지 않았다. 입점 판매자들에 따르면 이미 6월 분 판매 대금부터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알렛츠는 당월 판매금액을 그 다음달 15~16일에 중간 정산을 한 뒤 나머지를 31일에 정산해주는 구조였다고 한다. 판매 후 30~60일 후에 정산이 이뤄지는 것이다. 한 판매자는 "6월 판매 대금이 정산일에 들어오지 않아 8월 초에 알렛츠 측에 문의하자 선정산 대출을 해준다며 은행이 아닌 대부업체를 소개시켜줬다"며 "판매자 의사와 상관 없이 알렛츠가 자체적으로 쿠폰가를 적용해 최저가에 등록시킨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영업 종료 고지 전인 7~8월부터 영업이 어려웠지만 늦은 정산 구조를 이용해 최대한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사기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티메프'와 마찬가지로 알렛츠에 대한 수사도 고의성 입증을 주요 쟁점이라고 봤다. 곽준호 형사전문변호사(법무법인 청)은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져 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움에도 그 사실을 숨기고 고의적으로 판매를 계속했다면 사기죄가 적용될 수 있다"며 "수사기관에서는 대금을 정산하지 않고 다른 곳에 사용했다면 일종의 '돌려막기'로 보고 형사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표는 한 매체에 "알리 등 투자처를 알아봤지만 최종 투자가 불발됐다"며 "개인자산은 모두 피해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며, 회사 매각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5 10:22:1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돌연 폐업을 공지한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대표의 출국을 금지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9일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를 내렸다. 경찰은 박 대표가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2 21:04:00돌연 폐업을 선언해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정산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커머스 '알렛츠'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와 박성혜 대표에 대해 현재까지 사기 혐의로 10여건 이상의 고소장을 지난 19일부터 접수해 고소인 조사에 착수했다. 물건을 구매하고 받지 못한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 판매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지금도 계속 수시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가구와 가전 등을 주로 판매하는 알렛츠는 지난 16일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박 대표는 수십억 투자 유치가 불발됐다는 메일만 남긴 채 잠적한 상태로 전해진다. 현재 피해자들이 모인 피해단톡방에는 1000여명 인원이 있다. 가전 구매 등 금액이 큰 품목인 탓에 인당 피해액은 수백만원대에 이르며 전체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알렛츠 운영사인 인터스텔라는 티몬, 위메프처럼 이미 자본잠식 상태다. 자산보다 빚이 3배가량 많았고, 연매출 150억원에 104억원의 영업 손실이 났다. 최근에는 10%가 넘는 고율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 '티메프 사태'로 촉발된 위기 상황이 중소 이커머스로 번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알렛츠가 폐업을 고지한 지난 16일은 중간정산일로 정산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로 지난 6월 판매대금조차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폐업 발표 직전에 박 대표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집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며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한 정황도 확인됐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 대표의 집에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10억원과 6억38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강명연 기자
2024-08-20 18:13:24[파이낸셜뉴스] 돌연 폐업을 선언해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정산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커머스 '알렛츠'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와 박성혜 대표에 대해 현재까지 사기 혐의로 10여건 이상의 고소장을 지난 19일부터 접수해 고소인 조사에 착수했다. 물건을 구매하고 받지 못한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 판매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지금도 계속 수시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가구와 가전 등을 주로 판매하는 알렛츠는 지난 16일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박 대표는 수십억 투자 유치가 불발됐다는 메일만 남긴 채 잠적한 상태로 전해진다. 현재 피해자들이 모인 피해단톡방에는 1000여명 인원이 있다. 가전 구매 등 금액이 큰 품목인 탓에 인당 피해액은 수백만원대에 이르며 전체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알렛츠 운영사인 인터스텔라는 티몬, 위메프처럼 이미 자본잠식 상태다. 자산보다 빚이 3배가량 많았고, 연매출 150억원에 104억원의 영업 손실이 났다. 최근에는 10%가 넘는 고율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 '티메프 사태'로 촉발된 위기 상황이 중소 이커머스로 번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알렛츠가 폐업을 고지한 지난 16일은 중간정산일로 정산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로 지난 6월 판매대금조차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폐업 발표 직전에 박 대표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집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며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한 정황도 확인됐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 대표의 집에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10억원과 6억38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강명연 기자
2024-08-20 14:12:43티몬과 위메프로 촉발된 이커머스업계 미정산 사태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16일 전직원을 퇴사시키고 오는 31일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알렛츠 측은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에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미정산·환불 지연에 따른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알렛츠의 운영 중단과 관련해 피해 고객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셀러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스텔라가 운영해오던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활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으며 서울 성수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알렛츠는 최근 판매금 미정산 등이 이어지면서 쇼핑몰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이 개설돼 취소, 환불 등 회사 대응을 촉구 중이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이 지난 16일 중간 정산일에 지급받지 못한 미정산대금은 최대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게 판매자들의 주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렛츠 운영 중단과 관련해 티메프 사태 후 우려되던 부실 e커머스의 여파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티몬·위메프 사태 후 각자 노선을 강조했던 인터파크커머스마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큐텐그룹 산하 전체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18 21: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