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표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로 유명한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알 켈리가 자신의 어린 팬 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학대 혐의 등으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켈리에 대해 징역 30년과 10만달러(약 1억29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날 앤 도널리 연방판사는 "당신이 무기로 사용한 것은 성(性)이지만, 이번 재판은 단지 성에 관한 사건이 아니라 폭력, 학대, (정신적) 지배에 관한 사건"이라며 "당신은 피해자들에게 사랑은 노예와 폭력이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다수의 피해자가 자신들이 겪었던 가학적인 성폭력과 그루밍(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직접 증언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켈리의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범죄 대상이 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강요에 의해 '롭의 규칙'이라고 불리는 비공개 양식에 서명했고, 켈리가 정한 규칙을 지키지 못하면 폭력과 위협 등을 받았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규칙 위반을 이유로 얼굴에 배설물을 바르기도 했으며, 켈리는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기고 여러 피해자들에게 헤르페스를 감염시켰고, 여러 성폭력 상황을 촬영했다고 증언했다. 한 피해자는 켈리가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고, 잘못을 저지르면 용서를 구하는 '사과편지'를 쓰도록 했다는 주장도 했다. 켈리는 27살이던 1994년 15세 R&B 가수 알리야를 임신시킨 뒤 알리야의 나이를 18세로 조작한 운전면허증을 마련해 사기 결혼한 혐의도 받았다. 알리야는 22살이던 2001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이날 재판에 나온 한 피해자는 켈리를 향해 "당신은 내 영혼을 박살 내는 일을 시켰다. 너무 비참해서 말 그대로 죽고 싶었다"고 소리쳤다. 켈리는 재판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지만,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피해 고발자들을 '자발적 여자친구' 또는 '광팬'으로 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변호사들은 "(켈리가) 장기간의 아동기 성적 학대, 빈곤, 폭력 등에 노출된 어린시절을 보냈다"면서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범죄행위는 1990년대 '소문' 수준으로 돌며 확산된 바 있다. 본명이 로버트 실베스터 켈리인 그는 1997년 한 여성으로부터 미성년자 성폭력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했고, 이어 시카고에서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됐으나 2008년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았다. 이후에도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오다가 2010년대 후반 '미투 운동'이 전개되면서 관련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는 등 범죄행위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지난 1월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의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공개하기도 했다.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시카고와 애틀랜타 트럼프 타워의 본인 자택에 가두고, 철저히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일종의 '성노예'로 삼았다는 폭로다. 2019년부터 교도소에 수감중인 켈리는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는 8월15일에는 아동 포르노 및 사법 방해 혐의와 관련된 재판을 앞두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30 08:07:39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유명 가수 알 켈리(R. Kelly)가 시카고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NBC뉴스는 두 명이 법집행 관계자들을 인용해 켈리가 뉴욕 경찰 및 국토안보부 소속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뉴욕으로 호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에 대한 세부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켈리는 과거부터 다수의 여성들과 성추문 및 성학대 논란에 휩싸여 왔다. 그의 성범죄 논란을 다룬 6부작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선 켈리에게 성적, 육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복수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켈리는 지난 2월에는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한 4명의 여성에 대한 성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5월에는 11건의 성폭행 및 성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알 켈리는 미국 출신으로 이른바 R&B의 황제로 불려왔다. 그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알켈리 #성범죄 #재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7-12 15:18:40▲ 사진=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바이브(윤민수, 류재현)가 팝가수 알켈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프로듀서와 손잡았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오후 "오는 3월 중 정규 7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바이브가 미국 유명 프로듀서 로니 잭슨(Ronnie Jackson)과 손잡고 앨범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바이브와 함께 작업하게 된 프로듀서 로니 잭슨은 알켈리(R.Kelly), 루다크리스(Ludacris), 니요(Neyo), 트레이 송즈(Trey Songz),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tney Spears),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티아이(T.I), 어셔(Usher), 티 페인(T Pain) 등 이름 있는 팝 가수들의 앨범을 제작한 미국 프로듀서로, 릴 로니(Lil Ronnie)라는 이름으로도 활동 중이다. 로니 잭슨이 작업한 곡으로는 알켈리의 '아이 엠 플러트(I'm a Flirt)'와 루페 피아스코 '아웃 오브 마이 헤드(Out Of My Head)', 타이레스(Tyrese)의 '스테이(Stay)' 등이 있다. 바이브의 소속사 더바이브 측은 "생애 첫 외부 프로듀서와 작업"이라며 "로니 잭슨과의 작업은 바이브의 색다른 음악적 시도라고도 볼 수 있으며 향후 더바이브 사단의 음악적 색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브는 5일 오후 네이버 V앱 더바이브 채널을 통해 로니 잭슨과의 작업하는 모습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기자
2016-02-05 15:29:12[파이낸셜뉴스] 비행 중 항공기 문짝이 뜯겨 나가면서 안전과 품질 저하 문제가 불거지고, 설상가상으로 파업으로 한 달 넘게 공장 가동이 중단된 보잉이 23일(현지시간) 결국 대규모 분기 손실을 공개했다. 보잉은 아울러 내년에도 계속 적자가 지속되면서 보유 현금을 까먹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팬데믹 이후 최대 손실 보잉이 이날 공개한 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매출은 178억달러, 분기 손실은 61억7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이르렀다. 조정치를 감안할 경우 주당 10.44달러 적자였다. 매출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주당손실 규모는 10.35달러 전망치보다 높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산이 멈췄던 당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사상 최대 적자다. 그렇지만 시장 충격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보잉은 이미 지난 11일 실적 예비발표에서 일회성 비용이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눈 높이를 낮춰놨던 터라 이날 큰 충격을 피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금 까먹어 보잉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보유 현금을 까먹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것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잉은 예상했다. 보잉은 올 들어 9월까지 3개 분기에 걸쳐 100억달러 이상을 까먹었다. 보잉 최고경영자(CEO) 켈리 오트버그는 애널리스트들과 전화 실적 회의(컨퍼런스 콜)에서 노조가 파업을 끝내도 생산을 재개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비관했다. 오트버그는 아울러 보잉 베스트셀러인 737 맥스 항공기를 월 38대 생산한다는 목표 달성이 언제 가능할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트버그는 또 현재 보잉에 대규모 적자를 안기고 있는 방산 부문 계약을 해지할 수 없을 것으로 비관했다. 보잉은 방산 부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9억2400만달러였던 방산 부문 적자가 올 3분기에는 24억달러로 대거 늘었다. KC-46 공중급유기, 우주선 스타라이너 결함 등이 보잉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악재 속출 보잉은 당초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탄탄한 성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항공사들의 여객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737맥스8 여객기 추락 사고, 팬데믹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월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문짝이 뜯겨나가며 비상착륙하면서 이런 낙관은 실종됐다. 보잉은 안전 문제를 우려한 항공당국의 지시로 737 생산을 한동안 중단했고, 이후 생산이 재개됐지만 생산 대수를 인위적으로 줄여야 했다. 또 장거리 여객기 차세대 주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777X는 개발이 지연되면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파업 보잉 노조는 지난달 13일 지도부와 사측이 합의한 25%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19일 지도부와 회사가 4년 간 35%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이제 파업이 끝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보잉 노조는 조만간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투표에 들어간다. 보잉은 파업 속에 전체 직원의 10%인 약 1만7000명을 해고하기로 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4 04:19:04[파이낸셜뉴스] 브라질 항공기 제작 업체 엠브라에르가 보잉, 에어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어버스, 보잉이 장악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방안 마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엠브라에르가 보잉 737 여객기 규모의 항공기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엠브라에르가 단일 복도식 항공기나 장거리 개인 제트기 등 보잉과 에어버스가 장악한 대형기 시장에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내년 말까지 관련 방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내부 검토 결과 737맥스 제트기 같은 차세대 단일 복도식 항공기 개발을 위한 기술 노하우와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엠브라에르는 단거리 중소형급 여객기, 개인 제트기를 주로 만든다. 엠브라에르는 그러나 보잉 737맥스, 에어버스 A320과 견줄 대형 항공기 제작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아직 엠브라에르가 이 계획에 착수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새 항공기 개발에는 수백억달러가 들고, 개념 확립부터 취역까지 10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개발된 항공기가 시장에 선뵈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도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임재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에어캡 최고경영자(CEO) 거스 켈리는 2030년대 중후반까지는 엠브라에르의 새 대형 항공기가 출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켈리는 엠브라에르가 개발을 결정한다고 해도 앞으로 15년 안에는 실물이 시장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브라에르는 한국과 튀르키예, 인도 제조업체들과 기술협력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특히 보잉 737맥스가 1월 항공기 문짝이 비행 중 뜯겨 나가는 등 고전하자 시장 도전 의지를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은 수십 년 된 737 계열 항공기 후속 주자 개발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에어버스도 A320 후속 모델 개발에 미온적이다. 한편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악연도 있다. 4년 전 보잉이 엠브라에르의 개인제트기 사업 부문을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가 돌연 이 계획을 엎은 적이 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이 당시 인수 계획을 뒤집자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중재를 요청했고, 그 결과를 아직 기다리는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02 07:15:3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수컷 없이 홀로 생활하는 암컷 가오리가 새끼를 밴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암컷 혼자 무성생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상어와 교미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13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슨빌의 아쿠아리움&상어랩에서 수컷 없이 혼자 생활하는 암컷 가오리가 새끼를 밴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지난 10일 공식 인스타그램(teamecco)을 통해 ‘샬롯’이라는 이름의 암컷 가오리가 수컷도 없는 수족관 안에서 새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오리의 초음파 영상을 올렸다. 가오리가 초음파 검사를 받는 라이브 영상도 게시됐다. 아쿠아리움 측은 처음에 가오리 배가 불러오는 것을 보고, 암 같은 질병에 걸린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고 한다. 결국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초음파 사진에서 3~4개의 알이 발견됐다. 이에 아쿠아리움 관계자들은 “가오리가 수컷이 없는 상태에서 무성생식을 했거나 다른 종의 어류와 교미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가오리를 임신 시킨 유력한 용의자로 상어가 떠올랐다. 상어가 교미를 할 때 자주 발견되는 ‘물린 자국’이 이 가오리의 지느러미에 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아쿠아리움에서는 작년 7월부터 어린 흰점박이 대나무 상어 두 마리가 가오리와 함께 살고 있다. 어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어와 가오리는 교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아쿠아리움의 수석 생물학자인 아멜리아 박사는 “가오리에서 물린 자국을 발견하고 이종교배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4마리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쿠아리움 측은 출생 직후 DNA 검사를 실시해 무성생식인지 이종교배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가오리의 임신 기간은 3~4개월로, 새끼는 곧 태어날 예정이다. 아쿠아리움 측은 SNS를 통해 초음파 영상 등 관련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켈리 탈턴 수족관에서도 암컷 매가오리 2마리가 수컷이 없는 상황에서 각각 새끼를 출산한 바 있다. 당시 수족관 큐레이터 앤드루 크리스티는 “하나의 가능성은 수컷에 의한 수정 없이 배아가 성장하는 무성생식 과정을 통해 새끼가 태어났거나 암컷 2마리가 지난 2년여 동안 몸 안에 정자를 저장해두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13:10:38【파이낸셜뉴스 로스앤젤레스(미국)=최두선 기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리튬직접추출(DLE) 방식의 '엑스트라릿(Xtralit)' 기술에 기대를 갖고 있다. 시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협조하겠다." 라이언 켈리(Ryan Kelly) 미국 임페리얼카운티(Imperial County) 4구역 의장은 7일(현지시간) 임페리얼카운티 내 브롤리(Brawley) 시에서 본지와 만나 이 같이 밝히고 '리튬밸리(Lithium Valley)' 활성화에 한국 지오릿에너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임페리얼카운티는 총 5개 구역으로 나뉜다. 그 중 제4구역은 임페리얼카운티 북쪽과 솔턴호수 전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브롤리를 포함해 웨스트모어랜드(Westmoreland) 시 등이 제4구역에 포함돼 있다. 켈리 의장은 임페리얼카운티의 4구역을 담당하는 의장으로 정부 차원의 토지 허가와 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지오릿에너지는 그간 켈리 의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채굴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지열수에서 리튬을 채굴할 수 있는 승인도 받았다. 켈리 의장은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엑스트라릿 기술, 즉 직접추출 방식에 '윈-윈(Win-Win)'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켈리 의장은 "리튬벨리는 'SS-KGRA(Salton Sea Known Geothermal Resource Areas)' 안에 위치한 임페리얼카운티의 특별 개발구역이다"라며 "현재 버크셔헤서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리튬벨리 안에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버크셔헤서웨이는 2차 단계의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시험 생산 중이고 에너지소스는 리튬 추출을 위한 허가를 이미 획득한 상황"이라며 "씨티알은 지열발전소와 리튬추출설비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 의장은 특히 지오릿에너지의 참여에 반가움을 표했다. 엑스트라릿 기술이 기존 리튬추출방식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데다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주 정부의 동의를 얻어내기 쉬웠기 때문이다. 켈리 의장은 "임페리얼카운티는 자연 환경을 보호하며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 부분이 우리 시가 지오릿에너지의 기술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임페리얼카운티에서는 'Lithium Valley Economic Opportunity' 계획과 'Lithium Valley Incentive Program' 등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적극 협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14 09:09:10[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추가 금리인하를 강력히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지만 내년에 금리인상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에서 내년 3회 금리인하가 예고된 가운데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진정되고 있고, 그 바탕이 되는 미 경제 과열현상 완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마침내 연준과 시장의 눈높이가 같아졌다고 환호했다. 파월 "인플레 아직 높지만 완화됐다" 파월 의장은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연준의 노력으로 완화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누그러졌다"면서 특히 "이는 심각한 실업 증가 없이 이뤄졌다"고 말해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강 흐름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경제성장, 4분기 급속 둔화"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하강하고 있는 배경으로 미 경제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최근 지표들은 미 경제활동이 3·4분기에 보였던 과도한 팽창에서 급격히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파월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전체로는 2.5% 수준의 확장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월 "경기침체 여전히 가능성 있어" 파월은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경제가 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시장에서는) 미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것이란 생각에는 거의 무게 중심이 실려있지 않다"면서 이같은 낙관이 과도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파월은 "내년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은 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가 지금 어떤 상황이건 (경기침체는) 늘 유의미한 확률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는 늘 현실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아울러 급격한 실업 없는 2% 인플레이션 목표달성이 사실상 연착륙이 아니냐는 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결과는 보장되지 않았다. 지금은 승리를 선언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인상 대비는 하고 있지만 가능성 낮아" 파월은 시장이 원하는 말만 하지 않았다. 파월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긴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과도한 기대에 따른 역효과를 완화하기 위한 주사이자,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보험성 발언이다. 그는 "(FOMC)참석자들이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그 가능성마저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그는 연준이 대비돼 있다는 뜻이 추가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파월은 지금으로서는 추가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제 (금리인상을) 끝냈거나 그 근처에 있다고 일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나 역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마침내 시장과 합일 시장에서는 연준이 마침내 시장 전망과 같은 예상으로 수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 북미 글로벌자산 부문 투자 책임자 크리스텐 비털리는 이번 FOMC 주요 관전 포인트는 과연 연준의 시점이 시장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이동하느냐였다면서 이날 점도표 등은 시장의 관점과 연준의 관점이 크게 다르지 않은 지점까지 수렴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피벗' 경제에 역풍 될 수도 JP모건 최고글로벌전략가(CGS) 데이비드 켈리는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로 방향을 트는 '피벗'이 가계대출을 늦추면서 경제에 일부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켈리는 소비자들은 금리가 더 내릴때까지 대출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주택 구입부터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경제와 주식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그 과도기에 일부 역풍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4 04:53:41[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딱 이럴 때 쓰는게 맞는 듯하다.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 결정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현재 오타니의 영입전은 미 언론에 따르면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TV 프로그램 MLB네트워크 채널이 예측한 확률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는 토론토행 60%, 다저스행 30%, 기타 팀 10%였다. 그밖에도 많은 보도들이 오타니와 토론토가 연결돼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ESPN 제프파산 기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존 슈나이더 감독은 5일 윈터미팅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도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MLB닷컴’에서 토론토 담당을 맡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 또한 오타니가 토론토와 큰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기사로 인정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타니 쇼헤이 영입 추진으로 토론토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야구의 가장 빛나는 스타가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토론토가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가진 유력한 최종 후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토론토행이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저명 칼럼니스트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얼마 전 재계약한 구원 투수 조 켈리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할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17번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오타니가 달았던 등번호다. 빅리그 구단의 한 단장은 나이팅게일 기자에게 "다저스가 오타니와 진짜로 계약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켈리에게 저런 부탁을 할 이유가 없다"며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을 높게 점쳤다. 즉 오타니의 행선지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현지 분위기는 초박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키건 매더슨 기자는 "적절한 상황이오면 토론토는 류현진과의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이름을 꼭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최소 5억불 이상이 들어가는 메가톤급 계약이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내년 시즌 투수는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타니가 온다면 류현진의 영입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는 것이 현지의 예상이다. 곧바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투수진 뎁스 강화는 필수이고, 가장 잘 아는 류현진이 단기계약으로 그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할 2년 정도만 류현진이 로테이션에서 버텨줘도 큰 힘이 된다. 여기에 더해 오타니 + 류현진으로 한일 양국에서 파생되는 엄청난 광고 홍보 효과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최근 같은 지구의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에서 후안 소토와 그리셤을 영입하면서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리빌딩에 성공한 볼티모어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1승61패로 지구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AL 만장일치 신인왕 군나 헨더슨과 애들리 러치맨이 타선을 이끌었고, 최근 토미존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바티스타를 대신할 노장 킴브렐도 영입했다. 여기에 토론토도 절대 지지 않겠다는 결사항전의 모양세다. 결국, 승부는 토론토가 다저스를 물리치고 오타니를 영입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격전의 '알동부'가 미친 듯이 뜨거워 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8 10:34:43[파이낸셜뉴스] 편의점들이 연말 홈파티족 잡기에 나섰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와인, 위스키, 샴페인 등 각종 주류와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까지 다양한 파티 먹거리를 선보인다. 29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스파클링 와인은 1년 중 12월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스파클링 와인 매출은 전달인 11월 대비 4.2배 가량 높았다. 특히 샴페인의 올해 하반기 월평균 매출은 상반기 대비 3.3배 늘었다. GS25는 이런 추세를 토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세계 3대 샴페인 하우스인 '떼땅져'의 상위 라인 '떼땅져프렐류드', 마릴린먼로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파이퍼하이직' , 그레이스켈리의 결혼 만찬주로 알려진 '뽀므리브뤼' 등 9종의 샴페인을 행사가로 선보인다. 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병으로 유명한 '모젤크리스마스'와 인기 캐릭터 벨리곰 캐릭터를 활용해 12가지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벨리곰모스카토 등도 선보인다. GS25가 2021년부터 몽골에 진출하며 현지 파트너사로 제휴를 맺고 있는 몽골 APU사로부터 수입한 보드카 '에덴'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다음 달 1일부터 점포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위스키 와일드터키레어브리드, 달모어킹알렉산더3세 등을 비롯한 55종의 위스키를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처음 선보인 이후 '자정 오픈런' 현상까지 만들어 낸 샴페인 기획전을 연다.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샴페인 19종과 세븐일레븐 인기와인 30종을 선보인다. 샴페인의 정석이라 불리는 '파이퍼하이직' 시리즈 중 최상위 등급인 '파이퍼하이직 레어13'이 대표 상품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을 추가 물량으로 선보이고, 몰리두커 더복서, 루이마티니 까버네, 보발로사 로제 등 한 해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데일리 와인 30종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홈파티족 겨냥을 위해 호텔 케이크와 디저트, 와인과 밀키트를 선보인다. 올해는 홀 케이크를 비롯해 피칸파이, 마카롱과 쿠키세트, 파운드케이크 등 연말 선물용으로 적합한 상품으로 구색을 강화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조선호텔 케이크와 베키아에누보 케이크, 슈톨렌, 브라우니, 파운드케이크 등 총 17종을 예약 판매한다.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 상품도 판매한다. 품절 대란의 주인공인 라 크라사드, 가성비를 자랑하는 로쉐마제 까베네소비뇽과 풍부한 스파클링으로 대표적인 파티용 와인으로 꼽히는 쌩클레어 비카스 초이스 소미뇽블랑 버블스 등을 선보인다. 부채살찹스테이크, 감바스알하이요, 해물누룽지탕, 샤브샤브채소모듬 등 홈파티에 어울리는 밀키트는 반값에 판매한다. 모바일 앱과 점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다음 달 23일부터 예약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급 호텔의 케이크부터 밀키트까지 편의점에서 홈파티 준비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외식 대신 집에서 모임을 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9 14: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