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컴퍼니케이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의 위암 연구를 최초로 한국인 석학이 이끌게 된 가운데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컴퍼니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8.64% 오른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이오 클리닉의 황태현 플로리다 보건부 암 석좌교수는 텍사스 의대 암센터 및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진과 함께 캔서문샷 프로젝트의 위암 연구를 주도한다. 한국인 연구자가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캔서문샷은 암 연구 가속화를 목표로 하며 지난 2016년 바이든 당시 국가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황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종양 모델링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적용돼 단백질 분석을 더 정교하게 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가 투자한 토모큐브의 본격 활용이 이뤄지며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모큐브의 시리즈 단계 누적 투자액은 442억원이며 이 중 컴퍼니케이로부터 50억원을 펀딩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0 13:51:49"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통해 내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흑자 전환 목표를 달성하는 등 차원이 다른 의료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볼파라 인수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은 물론 글로벌 의료AI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루닛은 지난해 9월 미국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와 만나 인수합병(M&A)를 추진했고 최근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루닛은 이달 초 16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인수 준비를 마쳤고 지난 21일 볼파라 지분 100%를 취득하며 볼파라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 의료기관 중 40%는 볼파라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전체 매출의 97% 이상은 미국 시장에서 올릴 만큼 미국 내 사업기반을 확보한 기업이다. 루닛도 이번 볼파라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루닛과 볼파라의 데이터 시너지는 향후 루닛 성장의 핵심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정확도와 신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루닛이 제품 학습에 사용하는 유방촬영 및 디지털유방단층촬영 데이터가 연간 30만장 수준인데, 볼파라는 매년 2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처럼 대규모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AI업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볼파라 고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유럽,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장 전망도 좋다. 현재 미국 영상의학과 전문들에게 업무량이 과도하게 몰리며 AI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미국 질병예방 특별위원회(USPSTF)가 유방암 검진 연령을 기존 50세에서 40세로 앞당기면서 진단 관련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 대표는 "루닛의 정확도 높은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에 볼파라의 유방 조직밀도 정밀분석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유방암 검진 기술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게 됐다"며 "다국적, 다인종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조건과 환경에 상관 없이 적용 가능한 '기초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자율형 AI 시스템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루닛 AI 솔루션을 탑재하게 되면 유방암은 물론 폐암 등 다양한 검진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루닛과 볼파라는 암 정복이라는 공동 미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AI 신제품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양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AI 솔루션과 고도화된 검진 플랫폼을 의료기관에 유통함으로써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2 18:02:16"암 환자들을 위해 큰 변화를 만들고 싶다.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은 암이 우리 삶을 치명적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아들 리드 잡스 "내가 전문가인 것처럼 여기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다." -전 NBA 스타 샤킬 오닐 【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와 전 NBA 스타 샤킬 오닐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스타트업 컨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3'(테크크런치)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리드 잡스는 벤처캐피털(VC) '요세미티'의 투자자 자격으로, 샤킬 오닐은 어린이 교육 플랫폼 '에드소마(Edsoma)'에 투자하면서 이날 행사에 연사로 등장했다. 이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행사장인 모스콘센터 3층 출입구가 통제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화제의 인물과 스타가 등장하면서 올해 테크크런치는 지난해보다 참가기업이 40%나 증가했고 참관객 역시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나 북미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의 위상을 확인했다. ■스티브 잡스 아들 리드 잡스 암 정복 의지 다져 이날 테크크런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아버지를 췌장암으로 잃은 리드 잡스의 강연이었다. 실리콘밸리 VC 요세미티의 잡스는 이날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20년 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예후가 좋지 않던 암이 이제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고 장기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며 암 정복 의지를 다졌다. 창업과 관련, 잡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창업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천적으로 경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회사를 창업한다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독서·교육 인공지능(AI) 플랫폼 에드소마에 투자한 샤킬 오닐도 주목을 받았다. 강연자로 무대에 선 오닐은 "100만명의 어린이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목표"라며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하면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투자를 하게 됐다는 일화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테크크런치에서도 단연 AI가 대세 이날 테크크런치는 AI, 핀테크, 하드웨어, 보안 등의 주제를 다뤘지만 AI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참관객들은 AI 강연이나 AI와 관련된 스타트업의 부스에 집중했다. 지난 2022년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스타트업 펫나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펫나우는 AI 동물 생체인식 기술로 많은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정진욱 펫나우 파운더는 "동물 인식칩의 경우 정확도가 낮은데 우리는 개의 코를 사람의 지문처럼 정확히 인식해 개를 구별한다"면서 "고양이의 경우 고양이 얼굴 전체 모양으로 고양이를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기업간거래(B2B) AI 기업 카비즈에도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 카비즈는 AI 기술로 중고차 매매를 위한 중고차 견적을 산정하는 기업이다. 카비즈의 AI 기술은 차의 흠집 등을 인식해 적확한 중고차 판매가격을 중고차 매매 기업이 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카비즈 최고경영자(CEO) 픽존 두 셀은 설명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은 다비오와 에임퓨처 등 총 15곳이 테크크런치에 참여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현지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AI 솔루션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테크크런치에 입장하기 위해 모스콘센터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행사장 밖에서 행사장 내로 입장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9-20 18:00:44【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암 환자들을 위해 큰 변화를 만들고 싶다. 내가평생 하고 싶은 일은 암이 우리 삶을 치명적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아들 리드 잡스 "내가 전문가인 것처럼 여기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다." NBA 스타 샤킬 오닐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와 전 NBA 스타 사킬 오닐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3'(테크크런치)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리드 잡스는 벤터캐피탈(VC) '요세미티'의 투자자 자격으로, 샤킬 오닐은 어린이 교육 플랫폼 '에드소마'(Edsoma)에 투자하면서 이날 행사에 연사로 등장했다. 이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행사장인 모스콘센터 3층 출입구가 통제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화제의 인물과 스타가 등장하면서 올해 테크크런치는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이 40%나 증가했고 참관객 역시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나 북미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의 위상을 확인했다. 스티브 잡스 아들 리드 잡스 암 정복 의지 다져 이날 테크크런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아버지를 췌장암으로 잃은 리드 잡스의 강연이었다. 실리콘밸리 VC 요세미티의 잡스는 이날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20년 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예후가 좋지 않던 암이 이제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고 장기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며 암 정복 의지를 다졌다. 창업과 관련, 잡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창업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천적으로 경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회사를 창업한다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독서·교육 AI 플랫폼 '에드소마'(Edsoma)에 투자한 사킬 오닐도 주목을 받았다. 강연자로 무대에 선 오닐은 "100만 명의 어린이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목표"라며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하면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투자를 하게됐다는 일화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테크크런치에서도 단연 AI가 대세 이날 테크크런치는 인공지능(AI), 핀테크, 하드웨어, 보안 등의 주제를 다뤘지만 AI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참관객들은 AI 강연이나 AI와 관련된 스타트업의 부스에 집중했다. 지난 2022년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스타트업 펫나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펫나우는 AI 동물 생체 인식 기술로 많은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진욱 펫나우 파운더는 "동물 인식칩의 경우 정확도가 낮은데 우리는 개의 코를 사람의 지문처럼 정확히 인식해 개를 구별한다"라면서 "고양이의 경우 고양이 얼굴 전체 모양으로 고양이를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B2B AI기업 카비즈(CARBIZ)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 카비즈는 AI 기술로 중고차 매매를 위한 중고차 견적을 산정하는 기업이다. 카비즈의 AI기술은 차의 흠집 등을 인식해 적확한 중고차 판매 가격을 중고차 매매 기업이 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카비즈 최고경영자(CEO) 픽존 두 셀은 설명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은 다비오와 에임퓨처 등 총 15곳이 테크크런치에 참여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현지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아이템보유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테크크런치에 입장하기 위해 모스콘센터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행사장 밖에서 행사장 내로 입장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9-20 11:24:08[파이낸셜뉴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미국 바이든 정부가 민간·공공 협력을 통해 추진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합류한다. 19일 비엘팜텍에 따르면 ‘캔서문샷’은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정책으로, 암 치료제 및 진단기술 도입에만 연간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다.미국 최고의 암 연구소 모핏 암센터와 디지털 의학회가 참여중이며,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 뿐만 아니라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캔서문샷’ 프로젝트는 암 정복에 있어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진단검사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심리적, 사회적 요인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암 진단 분야에서 ‘At-home’ 테스트의 역할과 효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비엘사이언스’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합류한 배경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가인패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 때문이다. ‘캔서문샷’ 프로젝트는 암 진단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자가진단을 통해 스크리닝 및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가인패드’는 생리대 형태의 검사키트를 착용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질염 및 성병을 유발하는 성매개 감염병을 높은 정확도로 분석하는 검사키트다. 특히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체를 본인이 직접 채취한 후 키트를 분석기관에 보내 검사 결과를 통보 받는 방식의 편의성이 높은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가인패드의 검사방식은 안전하고 손쉽게 자가 검사를 할 수 있는 완전한 비침습적 진단키트이며, 검사의 정확도 또한 높다. 또한 산부인과 방문 및 내진으로 인해 검사를 기피하는 여성들이 거부감 없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며,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미국 의료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가인패드’가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기존의 방법으로 여성 질환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주치의 진료 후 산부인과 연결 및 진료, 검사기관 검사 의뢰, 결과 통지와 같은 진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같은 복잡한 절차로 인해 최종 진료까지는 최장 2~3개월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인패드 검사는 수일 내에 이메일, SNS 등으로 검사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익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캔서문샷 참여를 통해 암 분야의 선도적 기업 및 미국 연구기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가인패드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성장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9 09:10:09[파이낸셜뉴스] 디엔에이링크의 주가가 10%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암 정복에 나섰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11시 7분 현재 디엔에이링크는 전일 대비 470원(+12.01%) 상승한 4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MS는 디지털 병리학 제공업체인 페이지(Paige)와 협력해 세계 최대의 이미지 기반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AI 모델은 이미지를 포함한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훈련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암은 물론 진단하기 어려운 희귀 암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이어 이 모델이 진단 인력 부족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암 사례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 헬스 부문 부사장인 데스니 탄은 “우리 인프라는 파트너십의 핵심 요소”라며 “페이지가 향후 2∼3년 이내에 제공하게 될 새로운 알고리즘과 탐지 및 진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이 나타날 때 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모델도 구축했다. 이 모델은 50만 개의 병리학 슬라이드에서 나온 10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사용했지만, MS와 협력을 통해 일반 암은 물론, 희소한 암도 식별할 수 있도록 400만 개의 슬라이드에 대해 훈련하고 있다. 페이지의 앤디 모예 최고경영자(CEO)는 “이 모델은 지금까지 발표된 것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며 “이는 암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엔에이링크는 한국형 의료 AI개발을 목표로 세브란스병원 및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셀바스AI 등 10개 기업과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8 11:08:4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디지탈이 장중 강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미국 행정부의 암정복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가운데 세포배양시스템 공급 사실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1시 24분 현재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 대비 9.39% 오른 7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공공, 민간 협력기구인 '캔서X'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자체 고유표적물질 'PAUF 단백질' 인자에 기반한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 전략이 캔서문샷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향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미국 정부의 지원과 캔서X멤버들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미국 캔서문샷 프로젝트 합류는 코스피 상장사이자 항체신약 개발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 거래 중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세포배양시스템 및 의료용 정밀진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과 일회용 세배양백을 공급한다는 판매 계약을 공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측은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주요 매출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 주식회사로서 2022년 매출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8 13:24:59[파이낸셜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암 종식을 위한 계획 발표 소식에 관련 국내 바이오주들이 간만에 기지개를 켰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암 종식을 위한 주요 8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암 예방 △암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5년 이내 암 사망률을 50%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암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내에 자회사를 두거나 진출을 앞둔 국내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4일 종가기준 비엘팜텍(+29.95%), 엔케이맥스(+6.67% ), 지노믹트리(+4.38%) 등이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은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여성질환 자가진단키트 ‘가인패드’의 미국 FDA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비엘팜텍에 따르면 이번에 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가인패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생리대 형태의 검사키트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가인패드’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질염 및 성병을 유발하는 성매개 감염병(STD)의 진단을 할 수 있다. 특히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체를 본인이 직접 채취한 후 키트만 분석기관에 보내 검사 결과를 받는 방식의 의료기기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FDA 등록은 미국 진출뿐만 아니라 세계 체외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더불어 미국 현지 유수의 진단서비스, 원격의료 및 텔레메디신 업체들과 현지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장중 6% 이상 강세를 보인 엔케이맥스는 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NK뷰키트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점이 관심을 끌었다. 실제 엔케이맥스가 개발한 NK뷰키트는 소량의 혈액을 통해 체내 자연살해(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하는 진단키트다. 암 조기진단, 면역력 점검, 재발위험도 평가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덴마크를 포함한 전세계 36개국에 대해 품목허가 및 판매 승인을 받았거나 진행 중이다. 또한 엔케이맥스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제인 슈퍼NK(SNK)의 미국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암 조기진단 키트전문업체인 지노믹트리도 바이든의 암 정복 계획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대감에 장중 5% 가까이 급등했다. 2000년 설립된 지노믹트리는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체외진단 업체이다. 사업 부문은 암 분자진단사업, 유전체 분석 및 기타 사업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의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Promis)을 설립했으며, 중국 Shandong Lukang Biotech 기술이전 계약, 유럽 Varelli 암 조기진 단 제품 공급계약 등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얼리텍B(방광암 조기진단)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둬 주목할 만 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노믹트리는 CLIA LAB을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LDT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나증권은 지노믹트리가 올해 2~3분기부터 미국 내 얼리텍B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봤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Pacific Edge는 미국 내 LDT 서비스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경험했으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제품의 민감도는 82%, 특이도는 85%로 얼리텍B보다 정확도가 현저히 낮다”라며 “따라서 얼리텍B 역시 LDT 서비스 출시 이후 가파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며, 동사의 주가 역시 점진적인 기대감 반영으로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04 15:49:46인류에 암이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4000년전이다. 하지만 인류 지성의 관점에서 암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은 약 100년이다. 또 의학과 과학이 개입, 본격적이고 치열한 싸움이 전개된 것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국가암법이 선포된 1971년부터로 이제 막 50년이다. 인류가 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설정하고 이것이 먹혀들 때마다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환자의 생존 수명이 늘어났으며 이를 기반으로 암치료에 대한 획기적 과학적 진보가 이뤄졌다. 30일 김수열 국립암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최고연구원은 인류가 암과 전쟁을 벌인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암은 생명의 본질이 아닌 비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반드시 정복되고, 암치료의 역사를 통해 암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통해 완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최고연구원은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암과의 전쟁 100년'을 출간했다. ■중세에도 많았던 암 유병률 김수열 박사는 한국에서 암은 지난 2018년 기준 유병자가 20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한국인 100명 중에 4명은 암환자인 상황이며 매년 8만명의 인명이 암과의 전쟁에서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은 신체의 일부 세포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해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퍼지는 질병으로, 수조개의 세포로 구성된 인체의 모든 곳에서 자라날 수 있다. 암은 세포 형성을 비정상적으로 이끌어 종양을 만들고 전이해 다른 종양을 형성하며, 면역체계를 속여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아 암세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암이 비교적 최근 더 많이 발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통념과는 달리 김 박사는 암 유병률은 중세시대에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6세기에서 16세기 사이 만들어진 묘지에서 143명의 인골을 발굴해 분석한 결과 중세 영국 성인의 9~14%가 암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영국에서의 연구결과에서처럼 암은 현대에 발생한 것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존재한 질병이고, 생물학적 불완전성에 근거해 발병을 피할 수 없다면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찾는 것만이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과 이성의 시대 이전 암은 죄나 저주, 미신적 재앙의 결과물이었고, 과학혁명 이후 치료법들이 전환되며 조금씩 출현했다. 1900년대 초 파울 에를리히 박사는 매독치료제인 아르스.페나민이라는 화합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가스 공격에 쓰였던 '겨자가스'는 백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후 질소 겨자는 1949년 세계 최초의 화합물 항암제로 미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암 치료에는 주로 화학치료가 이용됐고 비교적 최근인 1970년대에 들어와서야 암은 DNA 돌연변이를 원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김 박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암의 원인을 바이러스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치료 패러다임 전환 통해 '암정복' 가능 김 박사는 "지난 100년 동안 암과의 싸움에서 인류가 알게된 것은 암의 발생 원인은 단일 원인에 의한 귀납적 성질이 없고, 암은 발생하면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제재에도 새로운 환경으로 변형된다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화학치료, 외과수술, 방사선치료 등으로 암과 싸워 유병자의 평균 생존률이 70%가 넘는 세상이 된 만큼 암은 언젠가 정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은 심오한 생명현상이 아닌 비정상적인 생리현상일 뿐이고 인류는 이 문제를 충분히 정복할 능력이 있다"면서 과거 인류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전환하면서 암 치료의 지평을 넓히고 치료 효용을 높인 것처럼 앞으로 인류가 암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박사는 암 정복의 날은 갑작스럽게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의 발전은 점진적으로 이뤄지기보다 갑자기 격변해 이뤄졌다"면서 과거 불치의 병으로 알려졌던 HIV감염에 따른 AIDS질병이 완치된 것도 유사한 사례라고 말했다. HIV는 이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 사람들이 '왜 감염 저항력이 높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패러다임을 전환, CCR5 수용체를 코딩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을 찾아냈다. 결국 CCR5가 HIV의 수용체고 CCR5 없이는 HIV가 면역세포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발견,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HIV를 완치시키는데 성공했다. 김 박사는 암의 경우도 HIV의 완치 사례처럼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정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암 치료에 도입되는 면역치료법이나 암의 대사 작용을 연구하는 방법은 기존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미 패러다임의 전환은 시작되고 있다. 김 박사는 암을 정복하는 기본 원칙으로 △기존 치료법이 아닌 혁신적 신약의 개발 △다양한 암 돌연변이를 막기 위한 조합 치료법이어야 한다는 점 △약물의 적응증을 잘 찾아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암 정복을 위해서는 종양연구의 변칙 이론자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의료계와 과학계의 협업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와 과학계가 연구비 확보라는 목표로 경쟁을 지속한다면 암 정복은 요원하지만 과학계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연구를 하고, 의료계가 이 패러다임을 이용한 치료법에 반응할 암을 찾아 임상을 진행한다면 인류의 적인 암을 꼼짝하지 못하게 잡아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2-30 17:43:00[파이낸셜뉴스] 국립암센터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29일 '갑상선암·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적극 감시'를 주제로 암정복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불필요한 수술과 치료를 피하는 적극 감시(Active Surveillance)’는 수술을 포함한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치료 방법이다. 조기검진의 보편화와 암 진단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은 저위험도의 암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고, 저위험군의 암은 매우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지 않아도 암으로 사망하는 확률은 매우 적다. 따라서 이 두 암종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우선 시행하기에 앞서 치료를 유예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관찰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적극 감시가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적극 감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적극 감시 프로세스를 정의하기에는 국내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적극 감시에 대한 국내 인식을 제고하고 국내외 현황을 분석해 향후 연구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적극 감시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국내 상황 속에서 이번 포럼이 적극 감시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적극 감시가 일부 갑상선암·전립선암에서는 최고의 치료방법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포럼과 관련한 문의는 암정복추진기획단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0-20 09: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