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인수 예비입찰이 19일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에서는 애경그룹의 희망가와 시장 평가액 간의 가격 차이를 좁히는 것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예비입찰이 이날 마감되면서 접수된 인수의향서(LOI)를 바탕으로 숏리스트가 추려진 뒤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지분 66.18% 가운데 63.38%를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그룹이 제시한 희망 매각가는 약 6000억원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3000억~40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어 가격 조율이 거래 성사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유통 및 소비재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호반그룹이 거론된다. 호반그룹은 최근 건설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레저, 유통, 식음료 등 비건설 부문으로 외연을 확장 중이다. 유통 채널 및 생활 소비재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에서 애경산업 인수가 전략적으로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국제약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언급된다. 헬스케어 중심의 동국제약은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뷰티 디바이스 기업 위드닉스 인수 등을 통해 뷰티 사업을 확대해왔다. 애경산업 인수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업계에선 현대백화점, 애터미, 도루코 등을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애경그룹은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매각에 나섰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조원을 넘었고, 부채비율은 328.7%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말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계열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애경산업은 1985년 그룹의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그룹의 모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생활용품 브랜드인 '케라시스', '2080', 뷰티 브랜드인 '루나', 'AGE20'S'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애경그룹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병행하고 있다. 중부CC는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더 시에나 그룹이 2000억원대에 우선인수협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이후 본입찰 단계에서는 인수 후보자 간 경쟁과 가격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19 15:31:15[파이낸셜뉴스] 애경그룹이 그룹내 알짜로 꼽히는 생활용품 화장품 제조사인 애경산업 매각에 돌입하면서 누가 품에 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경산업은 1954년 당시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그룹의 모태사업이다. 대중들에겐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2080', 화장품 브랜드 '루나'로 유명세를 탔다. 다만 현재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는 국내 사모펀드(PEF)들은 최근 전반적인 유통업 침체 속에 홈플러스 여파, 그리고 몸값 눈높이 격차가 다소 부담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재계 서열 62위인 애경그룹은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를 위해 그룹의 모태사업이자 핵심 사업인 애경산업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새 주인 물색에 나선 상태다. 이번에 나온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 규모다. 현재까지 IB업계에선 유통업이나 K뷰티에 인수나 투자를 단행한 국내 사모펀드들이 인수 후보로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IMM프라이빗에쿼티(화장품 브랜드 '미샤'), MBK파트너스(네파, 모던하우스), 프렉시스캐미탈(엔코스), 글랜우드PE(올리브영) 등에 베팅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유통사업에 대한 투자를 해봤지만 제도 측면 등 여러 분야에서 사모펀드가 진입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중 하나"라며 "최근 홈플러스 여파 등으로 연기금 공제회 측에서 자금을 수혈 받기도 쉽지 않고 화장품 브랜드가 투자 대상으로 작년부터 붐을 탄 건 맞지만 엑시트 하기가 만만치 않은 분야라 인수 검토를 선뜻 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따른 IB업계 관계자도 "과거 경험치를 볼때 그룹의 모태 사업은 오히려 빨리 언론이나 여론에 공개되는 것 보다 프라이빗하게 딜을 진행하는게 더 흥행 측면에서 나았을 것"이라며 "상반기 뜨거운 감자인 만큼 관심이 많지만 쉽게 접근하기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몸 값 눈높이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PE업계 대표는 "최근 인수금융 자체도 어려워진데다 결국 매도자와 원매자간 몸값 눈높이가 승부를 가를 텐데, 일각에서 거론하는 6000억 원 규모는 쉽지 않다"라며 "좀 더 스터디를 해봐야 알겠지만, 사모펀드 입장에선 화장품 제조나 유통은 결코 재미있는 분야는 아닌데다 상장사는 더욱 그렇다"라고 전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9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사업의 영업이익은 나란히 20% 이상 급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4-07 14:06:07[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의 주가가 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 애경산업의 주가는 전장 대비 13.24% 오른 1만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경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2 10:27:09애경그룹이 모태 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그룹의 모태 사업이다.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루나,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타고 성장 중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산업 매각은 그룹 차원의 유동성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보인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순차입부채(연결 기준)는 지난해 말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부채비율은 328.7%에 달한다. 지난해 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계열사 주가가 동반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수준으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2400억원이다. 애경그룹은 또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애경케미칼이 중부C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화 기자
2025-04-01 21:29:20[파이낸셜뉴스] 애경그룹이 모태 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그룹의 모태사업이다.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루나,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전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타고 성장 중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산업 매각은 그룹 차원의 유동성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보인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순차입부채(연결 기준)는 지난해 말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부채비율은 328.7%에 달한다. 지난해 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계열사 주가가 동반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수준으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2400억원이다. 애경그룹은 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애경케미칼이 중부C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는 애경그룹은 지난해 기준 재계 서열 62위(자산총액 약 7조1200억원)다. 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가 항공(제주항공), 화학(애경케미칼), 생활용품(애경산업), 유통(AK플라자), 부동산개발(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1 19:07:22[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사실상 애경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KCGI-뱅커스트릿PE도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채권단이 인수 조건으로 내건 전략적투자자(SI)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경 컨소시엄엔 한국투자증권이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양 측은 모두 자금 조달 능력을 확보했다. 다만 그동안 본입찰때 깜짝 등장이 예상됐던 SK, GS, 한화그룹 등 대기업들의 참여는 결국 불발에 그쳤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직접 입찰자들을 방문해 본입찰 서류를 받았다.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한국투자증권,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KCGI-뱅커스트릿PE 등 3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이다. IB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 규모를 1조5000억~2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주 인수대금(4500억원)과 신주 발행액(80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과 자회사 가치를 반영한 금액이다. 애경그룹 컨소시엄은 애경그룹의 지분 출자, 스톤브릿지캐피탈의 4000억~8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조성, 한국투자증권의 최소 5000억원 이상 인수금융으로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만약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자회사 등을 포함해 16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미래에셋대우가 과감한 베팅금액을 제안했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현금을 오랜 기간 쌓아올려 보유 현금이 충분하다. HDC 컨소시엄은 양사 모두 자금 조달 능력이 뛰어난 데다 HDC그룹이 보유한 면세점,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호텔네트워크 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강점이 있다. KCGI와 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은 자금력과 인수 의지는 크지만, 금호그룹과 채권단이 원하는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는 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뱅커스트릿PE 고위 관계자는 “인수의향서(LOI)를 낼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 그간 쌓아온 네크워크를 통해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가 가능한 국내외 파트너들을 투자자(LP)로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이들 컨소시엄 LP들의 면면은 항공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물류·항공기 관련 금융·IT·건설등 다양한 업종의 투자자들로 알려졌다. 한편 금호산업은 향후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9-11-07 15:35:51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인수 예비입찰이 19일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에서는 애경그룹의 희망가와 시장 평가액 간의 가격 차이를 좁히는 것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예비입찰이 이날 마감되면서 접수된 인수의향서(LOI)를 바탕으로 숏리스트가 추려진 뒤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지분 66.18% 가운데 63.38%를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그룹이 제시한 희망 매각가는 약 6000억원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3000억~40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어 가격 조율이 거래 성사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유통 및 소비재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호반그룹이 거론된다. 호반그룹은 최근 건설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레저, 유통, 식음료 등 비건설 부문으로 외연을 확장 중이다. 유통 채널 및 생활 소비재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에서 애경산업 인수가 전략적으로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국제약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언급된다. 헬스케어 중심의 동국제약은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뷰티 디바이스 기업 위드닉스 인수 등을 통해 뷰티 사업을 확대해왔다. 애경산업 인수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업계에선 현대백화점, 애터미, 도루코 등을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애경그룹은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매각에 나섰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조원을 넘었고, 부채비율은 328.7%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말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계열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애경산업은 1985년 그룹의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그룹의 모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생활용품 브랜드인 '케라시스', '2080', 뷰티 브랜드인 '루나', 'AGE20'S'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애경그룹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병행하고 있다. 중부CC는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더 시에나 그룹이 2000억원대에 우선인수협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이후 본입찰 단계에서는 인수 후보자 간 경쟁과 가격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19 18:46:19[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부터 지원받은 364억원 규모 영구CB(전환사채)에 대해 6월 말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발동시 행사키로 했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 당시 항공업과 해운업을 비롯한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정유, 항공제조, 석유화학업 등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한도로 조성한 자금이다. 2024년 10월까지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데 그쳤고, 올해 말 운용기간이 종료되면서 청산될 예정이다. 29일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 기안기금 영구CB를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기안기금으로부터 1821억원을 지원받았다. 대출은 총 1457억원 규모로 2번에 걸쳐 집행됐다. 금리는 각각 연 2.98%, 3.82%다. 이미 상환했다. 만기 30년인 영구 CB는 364억원 규모다. 쿠폰금리 5%다. 6월 말부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데, 행사하지 않으면 '스텝업’(Step up)'으로 연 2.5%의 추가 금리가 적용된다. 스텝업이란 채권 발행 이후 일정 기한이 경과하면 금리가 가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제주항공 임직원의 연봉을 올리지 못하고 고용을 유지해야하는 등 경영상 제약도 받는다. 이와 관련 AK홀딩스 고위관계자는 "제주항공에서는 기안기금 자금을 미리 갚을려고 했다. 갚지 않으면 경영상의 불이익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안기금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지원을 받았다. 2400억원 규모 대출(연 7.6% 금리), 622억원 규모 영구CB(연 7.3%)로 영구CB에 대한 콜옵션 행사 가능일 및 스텝업 조건은 제주항공과 동일했다. 하지만 2024년 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기안기금 자금에 대한 상환이 이뤄졌다. 기안기금측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기 상환을 허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기안기금 자금 상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모그룹인 애경그룹의 상황은 녹녹치 않다. 애경그룹은 AK홀딩스(45.08%)와 애경자산관리(18.05%),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38%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까지 선정한 상태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27일 종가 기준 3911억원이다. 애경산업이 매각하는 지분 63.38%를 대입해 보면 실질적인 매각 지분가치는 2478억원을 넘는다. 하지만 애경산업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6000억~7000억원 안팎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5000억원 아래가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다. 산업 자체가 하방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AK홀딩스는 2022년 9월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 목적으로 제주항공 지분 약 33%를 담보로 13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적도 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으로부터다. 담보유지비율은 120~180%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07:54:41애경그룹이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내놓은 회원제 골프장 '중부CC'가 조만간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매각도 다음 달 본격화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중부CC 매각 본입찰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중부CC 매각 본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투자확약서(LOC)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애경그룹 관계자는 "중부CC 매각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건 맞는다"면서도 "원매자가 특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으로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애경산업 매각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데 이어 다음 달에 예비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은 그룹의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로, 현재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주목받고 있고,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지 않는 인디뷰티 브랜드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게 업계 전반적인 시각이다. 애경산업 매각 희망가는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15 18:46:35[파이낸셜뉴스] 애경그룹이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내놓은 회원제 골프장 '중부CC'가 조만간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매각도 다음 달 본격화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중부CC 매각 본입찰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중부CC 매각 본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투자확약서(LOC)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애경그룹 관계자는 "중부CC 매각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건 맞는다"면서도 "원매자가 특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으로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애경산업 매각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데 이어 다음 달에 예비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은 그룹의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로, 현재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주목받고 있고,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지 않는 인디뷰티 브랜드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게 업계 전반적인 시각이다. 애경산업 매각 희망가는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15 10: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