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팩트블록(FactBlock)은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2(KBW2022)를 오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동대문 DDP 등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KBW2022은 팩트블록이 주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공동주최한다. 아시아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팅 그룹 ROK캐피탈은 파트너로 참여한다. KBW2022 메인 컨퍼런스 'KBW2022:IMPACT'는 8~9일 이틀간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산업,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웹3.0 등을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 인사들의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공동설립자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 △샌디프 네일월 폴리곤 공동창업자 △케빈 세크니키 아바랩스(아발란체) 공동창업자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공동설립자 △알렉스 스바네빅 난센 공동설립자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 △김민수 NFT뱅크 대표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등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핵심 인사 80여 명이 참여한다. 메인 이벤트 외에도 △솔라나 주최 블록체인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 '솔라나 해커 하우스'(8월 3~7일) △팩트블록 VIP 전야제(8월 7일) △서울 페스타 2022: K팝 페스티벌(8월 10일) △웹3.0 디너(8월 11일) △NFT 전시회 'NFT 임팩트' (8월 12~14일)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참가 등록은 KBW2022 공식 홈페이지에서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얼리버드 티켓(~ 6월 30일) △일반 등록(7월 1일 ~ 7월 31일) △라스트 티켓(8월 1일 ~ 8월 8일) 순으로 가장 빠른 얼리버드의 경우 최대 33%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23 11:15:11[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투자한다. 컴투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NFT(대체불가토큰) 기술력을 토대로 블록체인 시장의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자체 개발 타이틀을 비롯해 '포뮬러1', '마블', '파워레인저', 'WWE' 등 유명 IP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과 325개의 라이선스 브랜드 기반 NFT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열풍을 일으킨 '크립토키티(Crypto Kitties)'를 중화권에 출시하고, 메타버스 게임 '더 샌드박스(The Sandbox)'를 개발한 '더 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스카이매비스(Sky Mavis), 대퍼랩스(Dapper Labs)와 오픈씨(OpenSea) 등 블록체인 업계 투자사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로 미래 디지털 산업의 주축인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R&D) 및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래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컴투스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의 성장성과 가치에 주목했다. 콘텐츠 밸류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자연스러운 경제 활동이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융합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과 NFT 분야의 신규 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된 기술 연구 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2021-10-21 09:05:04[파이낸셜뉴스] 마크애니가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블록체인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이를 주도할 금융 IT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했다. 31일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마크애니는 지난 2012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분산 신원인증(DID) 등 응용 서비스들을 구축했다. 경찰청, 관세청 등 공공기관과 실증사업도 15건 이상 진행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일정 궤도에 오른만큼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마크애니는 기존의 연구 중심의 블록체인 조직을 사업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했다. 또, 금융, 공공분야 전문가를 신규 영입, 블록체인이 우선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크애니는 현재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블록체인 5대 확산분야를 비롯해 디지털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여러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현재 블록체인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권에서의 경력과 IT시스템 이해도를 두루 갖춘 금융 IT전문가인 강봉원 부사장이 이번에 마크애니에 새롭게 합류, 블록체인 사업부장에 선임됐다. 강 부사장은 우리은행에 30년 넘게 재직하며 그룹 차원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및 관리 프로세스를 총괄해왔다. 이밖에도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사업기획팀을 신설하고 삼성SDS 출신 김충언 이사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수 백건의 공공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마크애니의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다. 마크애니 강봉원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서 ‘블랙박스’로 불리는 비가시 영역을 가시화 해주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 기술”이라며 “업무 투명성을 요하는 공공,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3-31 15:39:47[파이낸셜뉴스] 마크애니가 기업용 블록체인 '애니블록'을 앞세워 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마크애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애니블록이 굿소프트웨어(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마크애니는 본격적인 공공시장 내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온 마크애니는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세청, 산업통상자원부 등 15건 이상의 정부과제 및 시범사업을 수주하며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13조에 의거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평가기준을 적용해 소프트웨어 성능과 가치에 대해 공신력 있는 대외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이 인증을 획득하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되거나,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 체결 및 나라장터 등록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GS인증을 받은 애니블록은 기업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및 관리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애니블록엔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 기능과 블록체인에 공유되는 정보를 조회하는 모니터링 기능, 시스템 관리 기능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블록체인 적용이 생소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기술적인 친근함을 위한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의 손쉬운 적용을 위해 웹 화면에서 블록체인 인스톨과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서버 콘솔 화면에서 명령어로 블록체인을 설치하는 형태 보다 더욱 간편하게 기업이 비즈니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수 있다. 특히 애니블록은 기업에서 블록체인 상에서 저장, 관리할 내용만 정의하면 그 외 서비스 개발은 통상적으로 개발하던 방식으로 진행하면 되게끔 설계됐다. 블록체인 시스템 연동으로 인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블록체인 부분과 서비스 부분을 구분한 다층 레이어구조를 채택한 덕분이다. 나아가 비즈니스별 표준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제공, 어떤 비즈니스든 쉽게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크애니 최종욱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업무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적용에 있어 최대한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3-17 10:19:4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독감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 사업을 통해 의약품 유통 전과정에서의 온도 및 습도, 배송 위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투명히 기록하는 등 자동화된 유통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30일 마크애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시장확대형) 사업'인 '의약품 냉장보관시설 관리 모니터링 및 블록체인 기반 무결성 검증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IoT 센서와 블록체인을 활용해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통관리체계를 수립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마크애니는 바인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바인테크는 냉장보관시설 자동 측정 및 관리 모니터링을 위한 IoT 기술을 개발하고, 마크애니는 의약품 관리기록 신뢰도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한다. 독감백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의약품은 실제 투약될 때까지 유통과정에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의료 환경에서는 일일이 냉장유통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IoT 통해 의약품 유통단계에서 발생가능한 관리소홀 및 악의적 조작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IoT센서를 활용하면 유통 중인 의약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이 냉장설비의 전원차단, 개문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IT기술을 활용해 유통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의 조작을 막기 위해 온습도, 유통 이력 등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향후 의약품 변질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가 신속해진다는 강점이 있다. 여기에 분산저장 방식의 블록체인에 데이터가 저장되기 때문에 단일 사용자에 의한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데이터 신뢰를 담보할 수 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유통관리기술의 IT화는 필수적”이라며 “바인테크의 IoT센서기술과 마크애니의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한 의약품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1-30 10:16:53"블록체인은 실체가 없다."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산업을 전담으로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래서 블록체인으로 뭘 할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아직 이 물음에 정답을 찾지 못했다.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바꿀 장밋빛 미래를 얘기한다. 비싼 부동산을 암호화폐로 쪼개서 살 수 있고, 콘텐츠 창작자들이 중간유통자 없이 직접 콘텐츠를 공급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그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금방이라도 더 좋은 세상이 열릴 것만 같다.하지만 1년 동안 블록체인 산업은 변한 게 없다. 정확히 얘기하면 변할 만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다. 여전히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로만 남아있고, 대중들이 쓸 만한 서비스는 보이지 않는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중의 관심은 블록체인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로만 쏠렸다. 하루에도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암호화폐에 투기자금이 몰려들었다. 암호화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위해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 전락했다. 주변 사람들이 이제는 더 이상 블록체인이 뭐냐고 묻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오르는 거냐고, 이더리움은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거냐고만 묻는다.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에 대한 관심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2019년에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아이디어만 얘기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로 얘기해야 한다. 이용자들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이용할 만한 기능형 암호화폐도 나와야 한다. 10년 전, 아이폰의 상륙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될 때도 스마트폰으로 뭘 하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큰 모니터 화면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작은 화면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답답해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냉소적 반응을 한번에 뒤엎은 킬러 서비스는 무료 문자를 내세우며 등장한 '카카오톡'이었다.'카카오톡'의 등장은 돈을 내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던 피처폰 이용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 이용료를 내던 것을 무료로 해준다는 서비스에 수많은 사람이 피처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을 택했다. 그리고 2년 후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애니팡'은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재밌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다. 카카오톡과 애니팡은 PC 중심이던 인터넷 산업을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시켰다.블록체인에도 킬러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2019년은 블록체인 업계에 '증명'의 해다. 블록체인 기술이 왜 필요한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증명해줘야 한다.지난해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확대했다. 두나무와 체인파트너스, 해시드와 같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들도 올해는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하나둘씩 꺼내놓을 것이다.다행인 것은 만나는 사람마다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업계의 대부분이 킬러 서비스 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누군가는 블록체인의 카카오톡이나 애니팡을 통해 블록체인의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그런 킬러 서비스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정보미디어부
2019-01-03 17:09:48‘블록체인은 실체가 없다’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산업을 전담으로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래서 블록체인으로 뭘 할 수 있는거냐?’고 묻는다. 아직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을 찾지 못했다.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바꿀 장미빛 미래를 얘기한다. 비싼 부동산을 암호화폐로 쪼개서 살 수 있고, 콘텐츠 창작자들이 중간 유통자 없이 직접 콘텐츠를 공급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게 된다고도 한다. 그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금방이라도 더 좋은 세상이 열릴 것만 같다. 하지만 1년 동안 블록체인 산업은 변한게 없다. 정확히 얘기하면 변할만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다. 여전히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로만 남아있고, 대중들이 쓸만한 서비스는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중들의 관심은 블록체인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로만 쏠렸다. 하루에도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암호화폐에 투기자금이 몰려들었다. 암호화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위해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주변 사람들이 이제는 더이상 블록체인이 뭐냐고 묻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오르는 거냐고, 이더리움은 왜 이렇게 떨어지는거냐고만 묻는다.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에 대한 관심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2019년에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아이디어만 얘기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로 얘기해야 한다. 이용자들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이용할만한 기능형 암호화폐도 나와야 한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실체가 없다는 지적에, ‘그래도 이런게 있잖아요’라고 반기를 들 수 있어야 한다. 10년 전, 아이폰의 상륙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될때도 스마트폰으로 뭘 하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큰 모니터 화면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작은 화면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답답해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냉소적인 반응을 한번에 뒤엎은 킬러 서비스는 무료 문자를 내세우며 등장한 ‘카카오톡’이었다. ‘카카오톡’의 등장은 돈을 내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던 피처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 이용료를 내던 것을 무료로 해준다는 서비스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처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을 택했다. 그리고 2년 후,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애니팡’은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재밌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전국민에게 각인시켰다. 카카오톡과 애니팡은 PC 중심이던 인터넷 산업을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시켰다. 블록체인에도 킬러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2019년은 블록체인 업계의 ‘증명’의 해다. 블록체인 기술이 왜 필요한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증명해줘야 한다.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확대했다. 두나무와 체인파트너스, 해시드와 같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도 올해는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하나둘씩 꺼내놓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업계의 대부분이 킬러 서비스의 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누군가는 블록체인의 카카오톡이나 애니팡을 통해 블록체인의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 킬러 서비스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1-03 13:28:03올여름,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의 격돌이 벌어진다.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최고액인 130억원을 들인 ‘원더풀데이즈’와 6000만달러(약 72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드림웍스의 ‘신밧드-7대양의 전설’. ‘신밧드…’에 비해 ‘원더풀데이즈’의 제작비는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 금액은 웬만한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올해 초 개봉됐던 국내 애니메이션 ‘오세암’의 제작비인 15억원에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원더풀데이즈=무려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원더풀 데이즈’(감독 김문생)는 그동안 완성이 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을 제기됐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올해 초 열린 칸영화제 마켓에서 프랑스 파테 디스트리뷰션과 스페인 망가필름에 각각 50만달러와 17만달러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고 현재 일본 등 몇개국과 수출협상이 진행중이다. 이 영화는 섬세한 표정을 표현하기 위해 2D 셀 애니메이션을 사용했고 속도감과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3D CGI를, 주요 배경과 건물은 미니어처로 제작한 멀티애니메이션이다. 이러한 복합제작은 ‘쥬라기공원’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에서 부분적으로 시도된 적이 있지만 전편에 걸쳐 사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AD 2142. 핵전쟁과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지구에서 특별한 1%의 인구만이 에코반에 살아남게 된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 오염물질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에코반에는 위기가 닥친다. 게다가 에코반에 수용되지 못한 마르에서 생활하는 난민들의 폭동도 이어진다. 에코반 출신인 수하는 에코반을 무너뜨리고 파란 하늘 아래서 미르와 에코반 주민 모두가 동등하게 살기를 꿈꾼다. 여기에 수하의 어릴적 여자친구인 제이, 그녀를 좋아하는 시몬의 묘한 삼각관계가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룬다. 하지만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보기에 내용이 좀 어렵다는게 흠이다. 전체관람가. 17일 개봉. ◇신밧드-7대양의 전설=‘슈렉’의 신화를 창조했던 드림웍스의 작품인 ‘신밧드…’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과 함께 등장하는 ‘아라비안 나이트’ 중 하나의 이야기다. 이 애니메이션은 제작비에 걸맞게 항해장면이나 모래언덕 등이 스펙타클이 화려하다. 게다가 브래드 피트(신밧드), 캐서린 제타존스(마리나), 미셸 파이퍼(에리스), 조셉 파인즈(프로테우스)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신밧드는 바다를 항해하며 물건을 훔치는 일을 생계 수단으로 삶고 살아가는 유명한 사기꾼. 이번엔 시라큐스의 왕자이자 자신의 어릴적 친구인 프로테우스가 배로 운반하던 ‘평화의 책’을 훔치기로 한다. 하지만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책을 이용해 평화의 땅 시라큐스를 혼돈에 빠뜨리려는 계획에 신밧드를 이용한다. 에리스는 평화의 책을 손에 넣고 신밧드는 책을 훔친 범인으로 지목돼 사형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신밧드에게 책을 찾아오는 조건으로 프로테우스가 대신 감옥에 갇히게 한다. 에리스를 찾아 혼동의 땅 타타루스를 향해 떠나는 신밧드. 이 항해에는 프로테우스의 약혼녀 마리나도 함께 동행한다. 전체관람가. 11일 개봉.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3-07-03 09:45:17[파이낸셜뉴스] 국민 게임 '애니팡2'가 시즌3으로 돌아온다. 위메이드플레이는 대표작 ‘애니팡2’의 시즌3 개설을 앞두고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전 예약 행사는 액션형 퍼즐 플레이를 슬로건으로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애니팡2’의 시즌3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즌 단위 대형 업데이트로 ‘몽이의 실험실’ 등 테스트를 거치며 신작 출시급의 기획, 개발을 진행한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번 시즌3의 특징으로 새로운 게임 엔진 장착, 블록 및 배경 디자인 변경 등을 꼽았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신형 게임 엔진의 장착과 과감한 디자인 변화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속도감을 구현한 시즌3만의 퍼즐 액션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애니팡2’는 새로운 퍼즐 무대인 스페이스 월드를 선보이며 콘텐츠를 확장, 총 9883개의 퍼즐 스테이지를 담아낸 바 있다. ‘애니팡2’ 개발과 서비스를 맡고 있는 윤덕용 PD는 “콘텐츠 확대에 중점을 두었던 시즌2에 이어 시즌3는 질적인 변화, 액션형 퍼즐을 목표로 준비했다”라며 “이번 사전 예약 행사가 새로운 ‘애니팡2’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6 09:42:38[파이낸셜뉴스] 애니플러스가 역대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애니플러스는 14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한 수치로 직전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3·4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2·4분기 매출액 역시 3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을 기록, 4년 연속 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 라프텔과 ‘귀멸의 칼날’로 유명한 애니맥스코리아를 전격 인수한 이후, M&A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실제 2021년 257억원 수준이었던 애니플러스의 애니메이션 사업부문 매출은 불과 2년 뒤인 2023년에는 7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488억원을 달성해 하반기 매출 비중이 더 높은 예년 추이를 감안하면 연간 최대치의 애니메이션 사업 매출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각종 OTT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애니메이션인 ‘귀멸의 칼날’, ‘나혼자만 레벨업’, ‘괴수8호’ 등이 모두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코리아가 TV 방영 및 VOD 배급한 작품이다. 애니맥스코리아는 상반기 165억원의 매출과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애니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7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블록버스터 수준의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극장배급 및 영상 사업권을 확보했다. 라프텔 또한 유료 구독자 수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해 서비스 론칭 이래 반기 기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에만 3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상반기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는 여러 주요 작품들의 2기 방영 개시가 임박해 있고, 대표작들에 대한 글로벌 OTT 플랫폼들과의 계약 일정이 이미 촘촘한 상황이라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1000억원 밸류에 1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완료한 전시기획사 미디어앤아트는 오는 10월 싱가포르 상설 전시장을 개관하고, 도쿄에서는 국내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요시고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사 위매드 역시 4·4분기 방영 예정인 ‘체크인 한양’ 제작에 한창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4 13:3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