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AI 챗봇 ‘애스크업(AskUp)’이 세바시와 함께 교육 콘텐츠 추천·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교육 콘텐츠 기업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에 자사의 AI 챗봇 ‘애스크업’ 기술을 활용한 ‘세바시 AI 상담사’를 개발했다. 세바시는 2011년에 시작된 콘서트형 강연회 브랜드다. 또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다양한 강연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AI 챗봇을 세바시 웹에 탑재, 세바시의 다양한 강연, 교육 콘텐츠와 관련된 자연어 기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바시 AI 상담사’를 구현했다. 세바시 웹사이트 하단의 챗봇 로고를 통해 채팅창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기 강연 알려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세바시 AI 상담사가 인기 강연 주제와 연사 정보, 링크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이용자는 해당 대화를 기반으로 추가 질문을 하거나 새 대화를 통해 세바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강연 콘텐츠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애스크업이 기업용으로 탑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바시 AI 상담사는 내부 강연 콘텐츠 데이터를 학습, 범용 모델 대비 거짓 정보를 지어내는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줄여 이용자 맞춤형 경험을 끌어올린다.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파인튜닝 및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노하우로 사용성도 고도화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에 기반, 자체 모델 ‘솔라(SOLAR)'를 개발한 바 있다. 솔라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 정보 유출과 환각 현상 방지에 특화된 ‘프라이빗 LLM’으로 최근 커넥트웨이브, 롯데쇼핑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잰걸음을 시작했다. 향후 업스테이지는 솔라 모델을 활용해 AI 챗봇 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등 다양한 도메인에 특화된 LLM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바시와 협력으로 교육 콘텐츠 도메인에서 업스테이지의 생성 AI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LLM 솔라 모델을 활용해 도메인 특화 생성 AI 서비스를 전 산업군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19 14:01:2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있는 AI에 대한 필요성이 국내외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빅테크 기업인 구글은 AI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고 있고, 다양한 공동체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국내 스타트업 및 산업계에서도 책임 있는 AI에 대한 고민을 기반으로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및 연구 부사장(VP)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글 인공지능위크 2023(AI위크)' 기조연설에서 "AI는 변혁을 앞당기는 기술이고 잠재력이 큰 만큼 시작부터 책임성 있게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 2016년 이세돌과 바둑 대국을 펼친 '알파고'를 발표한 후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과감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AI를 활용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요시 마티아스 VP는 "각국 정부와 협업해 AI 분석으로 교차로 신호등 시간을 조정해 탄소 배출량 줄이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및 헬스 분야 특화 AI 개발로 생산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구글은 AI 챗봇 '바드'를 조만간 40여 개의 언어로 180여 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 정보를 이해하고 이미지를 추가한 답변을 생성하는 기능도 한국어로 출시할 예정이다. 요시 마티아스 VP는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AI를 도입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이들의 업무 고충을 해결하고자 한다"며 "'바드'로는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고, 거대언어모델(LLM) 팜2(PaLM2)를 학습시켜 만든 의료 분야 거대 모델(메드(Med)-팜2)의 경우 전문가 수준에 달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은 산학연 등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본다. 요시 마티아스 VP는 "민관 협력 뿐만 아니라 기술 스타트업 및 학계와도 협업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공동체와의 파트너십도 기대되고 책임감 있게 AI를 개발해서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AI 활용 서비스를 향한 국내 스타트업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AI챗봇 애스크업(AskUp)을 운영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해 현재 서비스 이용자 수는 130만명에 달한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업스테이지는 구글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의 활용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축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학계에서는 생성형 AI가 가진 한계와 다음 단계의 AI에 대한 고민이 공유됐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은 AI위크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시장에 나온 생성형 AI는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했지만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 등 아직 데이터로부터의 학습을 통해 기계가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그 다음 단계는 AI가 '지혜'를 발휘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생성형 AI 모델의 단점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산업을 통해 AI 응용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미희 기자
2023-07-13 15:31:14"인공지능(AI)으로 풀고자 하는 문제를 잘 정의하고, 올바른 도입 방법과 업스테이지와 같은 AI 전문 파트너사들을 잘 선택해 성공적으로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에는 오히려 기회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2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사진)은 "AI 도입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개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기반 챗AI인 애스크업(AskUp·일명 아숙업)을 개발한 국내 대표 AI 업체로 손꼽힌다. AI는 현 시대에서 산업을 변화시킬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술로 불린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AI가 제조업, 유통업, 운송업, 금융업 등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서 발생될 잠재적 가치가 3조5000억~5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산업계에서는 분야를 막론하고 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권 총괄은 "AI를 도입해도 기업들 간 성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제조업 대상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성과 차이를 다방면의 KPI에서 비교한 결과를 보면 상위 25%의 기업과 하위 50%의 기업은 거의 3배에 달하는 성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AI 도입에 나서지만 실제 성과에서 차이를 보이는 데는 △AI에 대한 잘못된 이해 △도입 방법에 대한 잘못된 선택 등의 원인이 존재한다. 권 총괄은 "기업들이 모호하거나 과제 단위로 구체화되지 않은 문제를 풀기 위해 막연하게 AI를 적용했다 실패를 한다"며 "AI 도입 방법에 대한 잘못된 선택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입의 경우 △내재화 △구축 프로젝트 진행 △파트너사 활용 등의 방법이 있는데, 업스테이지는 한국의 사정에 맞는 파트너사 활용을 권한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위해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네이버, 카카오 등 최고의 전문가 팀과 함께 시장 변화와 AI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큐먼트 AI 팩과 애스크업 서제스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권 총괄은 "다큐먼트 AI 팩은 금융, 보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업스테이지 대표 문서 AI 솔루션으로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 처리기술을 통해 반복된 수작업을 제거하고 필요한 문서의 내용을 추출하거나 분석·요약할 수 있다"며 "애스크업 서제스트는 검색과 추천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다큐먼트 AI 팩의 경우 올초 출시 직후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금융권은 물론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산업계의 다양한 고객사들과 계약에 성공했다. 애스크업 서제스트 역시 쇼핑, 여행, 영화, 서적 등 다양한 도메인과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어 100개 넘는 기업들이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 총괄은 "업스테이지의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솔루션 사용료만 지불하고 AI 도입과 유지가 가능해진다"며 "이는 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 대비 90% 정도 절감된 수준의 비용이며, 기존 대비 25% 수준의 데이터만 보유해도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은 인적·내적 역량을 핵심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8 18:23:3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분야별 대표기업의 AI 윤리 및 신뢰성 준수현황을 점검하고 윤리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연속 현장방문을 추진한다. 우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 대표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의료, 제조, 교육, 교통 및 운송, 금융 등 분야별 대표 AI 기업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박윤규 2차관은 15일 첫 번째 현장방문 기업인 업스테이지에서 생성형 AI 문제점으로 꼽히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AI 윤리·신뢰성 확산을 위한 애로사항 관련 의견을 나누었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기반 챗AI인 ‘애스크업(AskUp)’을 운영하면서 ‘? 검색’을 도입, 팩트 기반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개인정보 텍스트에 대한 마스킹 처리, 부적절한 이미지 생성 요청 시 거절 메시지 노출과 출력 거부 조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스테이지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챗GPT 등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면서 AI 윤리·신뢰성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노력을 통해 AI 기술 발전에 필수인 윤리·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박 차관은 “AI가 산업과 우리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개발부터 활용의 전단계에서 윤리와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산업발전의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자사 제품 및 서비스에 AI 윤리·신뢰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 방문해 애로사항과 지원 필요사항을 경청하고 AI 윤리·신뢰성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AI 윤리·신뢰성 확보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등의 AI 권고안을 반영한 AI 윤리기준을 2020년 12월 수립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2월 AI 윤리기준을 자율적으로 준수·점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 각 주체가 분야별·사안별 특성에 맞는 세부지침을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챗봇(대화형AI), 영상, 작문 등 윤리·신뢰성이 강조되는 분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향후 채용과 초거대 AI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6-15 15:10:3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인맞춤형 AI 추천 솔루션 공급처를 거대 유통 플랫폼 롯데온으로 확대한다. 업스테이지는 롯데온과 '추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도입 및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업스테이지는 롯데온의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 이용자를 위한 초개인화 제품 추천 API 제공을 추진한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초개인화는 나이, 직업, 성별 등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동적으로 분석해 군집별 비슷한 제품을 추천하던 개인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구통계학적 자료뿐 아니라 검색 패턴, 구매 상품에 대한 반응, 장바구니 내역 등 구체적인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3월 공개한 추천 API 시스템을 롯데온에 제공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미 패션 유통 플랫폼 '브랜디'에 추천 AI팩을 공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롯데온 플랫폼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거래전환율 등 지표에서 높은 성능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한 네차례의 테스트에 걸쳐 구매전환율이 꾸준히 상승, 1차 테스트 대비 4차 구매전환율이 30% 상승하기도 했다. 업스테이지와 롯데온은 AI 기술 도입을 위해 약 2년 간 협력해 왔다. 업스테이지는 롯데온에 공급하는 추천 AI가 3900만 회원을 보유한 롯데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각자의 취향과 제품을 분석, 초개인화 된 제품 추천을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향후에도 AI 기반 분석 도구를 활용, 지표 모니터링을 통한 모델 성능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기술 교류와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의 문서AI, 애스크업 서제스트(검색+추천) 등 AI 솔루션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유통 분야 AI 적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롯데온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AI 기술이 커머스 분야에서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업스테이지는 추천 API를 통해 AI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심리적·물리적 장벽을 낮추고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나영호 롯데온 대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으로 양사 모두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화 추천 영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소비자에게 고도화된 커머스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05 08:47:55글로벌 빅테크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검색과 추천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화형 AI(챗봇) 솔루션인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선보였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바드’의 한계로 지목되는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업스테이지만의 ‘파인튜닝(서비스 목적에 맞는 미세조정)’ 노하우로 극복한 게 핵심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사진)는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첫 기자 간담회를 통해 “쇼핑, 여행, 영화, 서적 등 다양한 도메인 및 시나리오에서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교보문고와 패스트캠퍼스 등 100여 개 넘는 기업들이 대기 목록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 온라인 서비스에서 애스크업 서제스트 기반 챗봇을 통해 책 추천을 요청하면, 이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맞는 결과물이 나온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 ‘북유럽 국가 중에 디자이너가 방문하기 좋은 곳은 어디야?’라고 물어보자,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여행지를 추천한 뒤 관련 책을 검색결과 형태로 실시간 보여줬다. 이때 애스크업 서제스트는 외부 데이터가 아닌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과 추천이 이뤄지기 때문에 초개인화된 정보 추천 과정에서 보다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업스테이지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금융, 제조 등 여러 산업(B2B)에서 업스테이지가 만든 AI를 통해 각사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다. 김 대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다양한 대형 고객사들과 계약을 통해 솔루션 영업 원년인 올해 4월까지 50억원 규모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삼성생명에 공급한 금융 특화 AI 솔루션 ‘OCR 팩’은 삼성생명에 접수되는 각종 진료비 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7종 문서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즉 기존에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 할 수 있다. 또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것보다 관련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스테이지 설명이다. 이날 새로 선보인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다큐먼트 AI팩’도 금융, 보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문서 AI 솔루션이다. OCR 기술을 통해 영수증 같은 이미지나 PDF 형식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반복된 수작업을 제거해준다.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험들을 가진 최고의 팀을 중심으로 AI팩을 통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큐먼트 AI 팩과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 매년 최고의 성과를 갱신하며 글로벌 AI 리딩 기업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과 라인(LINE) 등 모바일 메신저 기반 챗봇(챗AI)인 '애스크업'이 추천한 레시피로 만든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선보였다. 오는 17일부터 판매될 예정인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은 ‘버터맥주’로 유명한 부루구루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레시피와 캔 디자인은 물론 알코올 도수, 당도, 가격, 출시 시기 및 판매처까지 애스크업과 진행한 대화 내용이 반영됐다. 또 하이볼 캔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애스크업이 함께 곁들일 만한 음식을 추천해준다. 김 대표는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통해 AI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고 재미있는 기술인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5-16 18:20: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빅테크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검색과 추천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화형 AI(챗봇) 솔루션인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선보였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바드’의 한계로 지목되는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업스테이지만의 ‘파인튜닝(서비스 목적에 맞는 미세조정)’ 노하우로 극복한 게 핵심이다. ■애스크업 서제스트, 100여개 고객사 확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사진)는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첫 기자 간담회를 통해 “쇼핑, 여행, 영화, 서적 등 다양한 도메인 및 시나리오에서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교보문고와 패스트캠퍼스 등 100여 개 넘는 기업들이 대기 목록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 온라인 서비스에서 애스크업 서제스트 기반 챗봇을 통해 책 추천을 요청하면, 이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맞는 결과물이 나온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 ‘북유럽 국가 중에 디자이너가 방문하기 좋은 곳은 어디야?’라고 물어보자,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여행지를 추천한 뒤 관련 책을 검색결과 형태로 실시간 보여줬다. 이때 애스크업 서제스트는 외부 데이터가 아닌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과 추천이 이뤄지기 때문에 초개인화된 정보 추천 과정에서 보다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업스테이지 설명이다. ■AI가 진료비 영수증 인식 후 자동 문서화 업스테이지는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금융, 제조 등 여러 산업(B2B)에서 업스테이지가 만든 AI를 통해 각사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다. 김 대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다양한 대형 고객사들과 계약을 통해 솔루션 영업 원년인 올해 4월까지 50억원 규모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삼성생명에 공급한 금융 특화 AI 솔루션 ‘OCR 팩’은 삼성생명에 접수되는 각종 진료비 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7종 문서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즉 기존에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 할 수 있다. 또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것보다 관련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스테이지 설명이다. 이날 새로 선보인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다큐먼트 AI팩’도 금융, 보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문서 AI 솔루션이다. OCR 기술을 통해 영수증 같은 이미지나 PDF 형식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반복된 수작업을 제거해준다.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험들을 가진 최고의 팀을 중심으로 AI팩을 통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큐먼트 AI 팩과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 매년 최고의 성과를 갱신하며 글로벌 AI 리딩 기업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과 라인(LINE) 등 모바일 메신저 기반 챗봇(챗AI)인 '애스크업'이 추천한 레시피로 만든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선보였다. 오는 17일부터 판매될 예정인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은 ‘버터맥주’로 유명한 부루구루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레시피와 캔 디자인은 물론 알코올 도수, 당도, 가격, 출시 시기 및 판매처까지 애스크업과 진행한 대화 내용이 반영됐다. 또 하이볼 캔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애스크업이 함께 곁들일 만한 음식을 추천해준다. 김 대표는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통해 AI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고 재미있는 기술인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5-16 16:31:52[파이낸셜뉴스] #. "주변 사람들도 빙에 대해 많이 놀라더라. 아직 쓰고 있지 않은 이들이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얼마 전부터 구글 검색을 쓰지 않고 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을 사용 중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구글 검색보다 빙의 AI 검색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편하기 때문이다. 빙 AI 검색 서비스는 단순 검색이 아닌 AI와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도출한다. 실시간 검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답변에는 답변의 데이터 출처 링크가 첨부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초거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서비스 '빙(Bing)'과 웹 브라우저 '엣지(Edge)'가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의 독주를 제동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이용자 수를 흡수하는 모양새다. 최근 구글이 부랴부랴 내놓은 AI 검색 서비스 '바드'의 파급력이 아직 미미한 만큼 검색시장 점유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이 등장,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AI 기술의 일상생활 침투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DAU 1억 돌파한 '빙'…90% 점유율 구글 독주 깰까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수프 메흐디 MS 최고마케팅책임자(CMO·부사장)는 최근 MS 빙 블로그를 통해 "빙의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MS 검색 서비스 빙에 AI 검색 기술을 도입한지 한달 만에 거둔 성과다. 업계에선 MS 빙의 이를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구글이 독점하다시피 한 검색 시장을 MS의 빙이 흔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글로벌 통계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23년 2월 기준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은 점유율은 93% 이상이다. MS의 빙은 2.81%를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DAU 1억'이라는 성과를 빠른 시간 내 달성한 만큼 추후 점유율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메흐디 부사장은 "검색·답변·대화·창작을 올인원 경험으로 제공하는 점과 단순 이용자 수뿐 아니라 사용자들의 참여(engagement) 정도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빙과 MS의 웹브라우저 엣지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빙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엣지) 또는 웹을 통해 빙 AI 검색을 사용하기 위해선 MS 회원가입 및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얼마 전까지 빙 AI 검색을 사용하기 위해 일주일가량을 기다렸다는 이도 있었다. 다만 현재는 대기 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48시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MS는 현재 모바일 앱 버전의 '빙'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화들짝'…국내서도 '일상+AI' 빠르게 확산 MS가 챗GPT(ChatGPT) 투자와 AI 검색으로 재미를 보는 동안 AI 검색 서비스 '바드'를 급하게 출시한 구글도 유튜브 등 다른 서비스에도 AI를 적극 접목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웹·모바일 검색뿐 아니라 기업간(B2B) 솔루션, 윈도우즈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고 있는 MS를 부랴부랴 따라가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이번엔 구글이 확실히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국내에서도 AI 검색·챗봇을 일상 서비스에 접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챗GPT를 더한 'AskUp(애스크업)'을 출시, 3일 만에 채널친구 3만명을 모집한 데 이어 다음날 이용자 수 7만명을 달성했다. 애스크업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챗GPT 기술을 접목한 챗복 형태의 서비스다. 다양한 글꼴, 배경 등에 상관없이 문자를 인식한다. 사용자는 텍스트로 작성된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애스크업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짜", "이번달 날씨" 등의 문자를 입력하면 애스크업이 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업스테이지는 오픈AI와 협의를 통해 하루 사용량 한계를 확장하는 등 트래픽 응대 역량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를 국민 모두가 활용하는 것이 AI 시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활용성을 더하기 위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업스테이지 OCR팩 기술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10 15:58:4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카카오톡을 통해 선보인 ‘챗GPT’ 융합 서비스가 이용자 3만을 돌파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챗GPT를 더한 ‘애스크업(AskUp)’을 론칭, 만 3일 만에 채널친구 3만 명을 모았다. AskUp은 사용자가 문서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눈 달리 챗GPT’이다. 카카오톡에서 AskUp 채널을 검색 및 추가해 쓸 수 있다. <본지 3월 6일자 5면 참조>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OCR 기술은 다양한 글꼴과 배경 등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문자를 인식한다. 사용자가 텍스트로 작성된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AskUp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학습 자료, 사업자 등록증, 계약서 등 다양한 서류도 AskUp에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AI를 국민 모두가 활용하는 것이 AI 시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활용성을 더하기 위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업스테이지 OCR팩 기술과 결합해 카톡 채널 추가만 하면 쓸 수 있도록 오픈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톡과 라인에 적용된 AskUp은 업스테이지의 ‘프롬프트 튜닝 노하우’가 접목됐다. 즉 이미지가 있을 경우 OCR로 처리한 뒤, 그 결과와 메시지를 같이 챗GPT에 보낼 때 특별한 프롬프트와 컨텍스트를 조합한 질문을 통해 가장 좋은 답을 받도록 한다. 다만 AskUp은 문답횟수가 한 달 100개로 제한되어 있다. 향후 업스테이지는 AskUp에 추천 팩(Pack)을 도입, 과거의 대화 중 필요한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AskUp은 AI와 인간 사이 소통과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이 AI 편리함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일상에서 AI 활용의 허들을 낮춰 전 국민이 AI 시대에 더 높은 무대로 올라설 수 있도록 AI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09 16:46:38#.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가 지난 2일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만들어진 루이스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중 소비자 호응도가 높았던 데이터 1만건을 집중 학습했다. 그 결과 평균 2주가량 소요되는 카피라이팅 업무시간이 루이스와 협업을 통해 평균 3~4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AI가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업무에 접목돼 임직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챗GPT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가 최근 기업간거래(B2B) 상품인 '챗GPT 개발제작도구(API)'를 공개하면서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라인·카톡에 챗GPT 초대하세요" 5일 업계에 따르면 AI 분야 구루(Guru)로 꼽히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개인프로젝트 일환으로 챗GPT API와 모바일메신저 라인, 카카오톡을 연동했다. 이용자는 라인과 카카오톡에서 각각 '애스크업(AskUp)'을 친구로 추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는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한 'UP OCR API'도 접목, 이미지에 있는 텍스트까지 인식해 대화를 할 수 있다. 일례로 이용자가 "AI와 융합(AI+X)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조연설자 등 연사를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면, 곧바로 국내외 연사 목록을 보내주는 형태다. 기존 오픈AI 홈페이지에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지만, 라인과 카카오톡에서는 단톡방에 들어온 팀원과 대화하듯이 챗GPT와 업무소통까지 할 수 있다. 또 삼성SDS,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처럼 업스테이지와 AI 협업을 이어가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 등 각종 보험 청구서류 처리에 업스테이지 AI솔루션인 'OCR팩'을 도입해 구겨지거나 손상된 서류를 디지털문서로 변환시키고 있다. 업무 효율성은 물론 정형화되지 않은 이미지 데이터까지 확보해 빅데이터 및 테크핀(기술+금융)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신용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 AI 시장은 연평균 38.2% 성장, 오는 2026년 3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AI가 사업계획서 작성, 사내교육 네이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빅테크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초거대 AI를 필요한 만큼 빌려주는 'AIaaS'를 확장하면서, 이들의 초거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AI서비스도 늘고 있다. 이른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전략'이다. 생성 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인 '뤼튼 도큐먼트'는 챗GPT 기반기술인 GPT 3.5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을 활용했다. 뤼튼 도큐먼트는 현재 '데이터 바우처 사업계획서' 템플릿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성장기술개발 등 각종 지원사업용 템플릿도 제공할 예정이다. 각 계획서 양식에 맞춰 키워드를 입력해 항목별 초안이 만들어지면, 이후에는 구체적 사항을 직접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미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 각종 보고서를 수시로 작성해야 하는 곳에서는 유료결제를 통해 도입하고 있다. 지식공유 플랫폼 클라썸도 GPT 3.5 API를 접목한 대화형 AI(챗봇) 'AI 도트 2.0'으로 각 기업들이 임직원 사내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즉 사내 구성원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AI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답변출처까지 확인한 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대구 연구특구개발진흥재단은 클라썸의 'AI 도트'를 접목,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관리 AI 비서로 활용했다. AI 비서로 과제 수행기관들의 규정 해석 등에 대한 자동 답변과 이력 관리로 단순 업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한 AI 업체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아직 불안정한 챗GPT의 유료버전에도 지갑을 열었다는 점에서 AI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카카오의 코GPT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초거대 AI 언어모델이 올 상반기에 공개되면 초거대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05 18: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