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혁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한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지만 반쪽짜리 제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고도 이 기능을 출시 후 뒤늦게 끼워넣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 시장에는 영어가 지원되는 AI기능에 대해 '베타' 버전을 출시하지만 향후 한국어가 지원되는 AI기능은 언제 넣을지 명시하지 않았다. 연내 AI폰 지원언어를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인 삼성전자의 AI 지원정책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에선 'AI 빠진 폰'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새로운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와 그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6을 소개하며 사용자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성비서 시리(Siri)와 텍스트 편집, 사진 검색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면에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다.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두 단계 높인 A18 바이오닉칩을 달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버전을 내달 미국 지역·영어부터 지원하고 내년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어 지원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늦으면 2026년에야 해당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 규모가 크고 판매량이 많은 지역 언어부터 지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규모가 작은 지역에 대한 언어 데이터풀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제공되는 대부분의 사용 사례는 '있으면 좋지만' 이용자가 계획보다 일찍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며 "더불어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는 기능 및 지역적인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체적인 영향은 단기간이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기능 격차 늘리는 삼성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AI폰 생태계를 선점해 시장에서 AI 격차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현재 16개 언어로 지원 중인 갤럭시AI의 기반을 연내 2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Z와 같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외 갤럭시A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갤럭시AI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 대수를 2억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언급한 AI 기능은 삼성전자는 '서클 투 서치' '생성형 이미지 편집' '통화·음성 녹음'을 비롯해 폴더블폰 폼팩터(기기 형태)에 특화된 번역·카메라 촬영 기능 등으로 AI 기능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삼성 갤럭시의 자체 음성비서인 '빅스비'에도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할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홍창기 기자
2024-09-10 18:17:25[파이낸셜뉴스] 애플이 5일(현지시간) 아이폰처럼 높은 마진을 앞으로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재무보고서(10-K)에서 애플이 당면한 위험 요인들을 열거한 뒤 이같이 우려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시장에서는 아이폰에서 애플이 거뒀던 엄청난 마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보고서에서 “새 제품, 서비스, 기술들이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들을 대체하겠지만 매출과 이익 마진은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는 회사 사업과 영업 결과, 재무 여건에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번에도 통상 연례 보고서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경쟁, 환율, 공급망 문제 등을 마진을 압박하거나 사업환경을 요동치게 만드는 요인들로 지목했다. 그러나 신제품 도입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높은 비용 구조’를 우려한 적은 있지만 미래 제품이 재무 실적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적은 없다. 애플은 이번 보고서에서 AI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정학적 긴장’이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했다고 우려했다. 지정학적 긴장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다. 애플은 최근 고전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한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예상과 달리 아이폰 수요에 큰 자극제가 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또 애플 주가를 끌어올렸던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분기 애플 지분 절반을 매각한 데 이어 3분기에도 25%를 추가로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평가 논란까지 불거졌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약 3000억달러 주식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는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주식을 계속해서 매각하고 있다는 것은 애플의 현재 주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그가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사상 최고 수준인 46.2%를 찍은 애플 총마진율이 2030년에는 49%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장밋빛 전망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딥워터자산운용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지금 무수히 많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면서 애플의 신제품들이 이 불확실성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결국 내줬다. 애플 시가총액은 3조3700억달러로 엔비디아의 3조4200억달러에 못 미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6 05:06:2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아이폰 판매량이 소폭 늘어나면서 애플이 올해 3·4분기 사상 최고치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은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10월31일 애플은 올 3·4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애플이 아일랜드에 14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유럽 사법부의 판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한 147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EPS)은 0.97달다. 美·中에서 신작 '아이폰 16시리즈' 판매 부진 애플의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만들어 낸 것은 단연 아이폰 판매였다. 아이폰 매출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 3·4분기 아이폰 매출은 4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2분기 연속 부진했던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아이폰 매출이 턴어라운했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매스트리는 "이번 분기 아이폰 16의 첫 8일 판매량은 아이폰 15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애플 주주인 존슨 인베스트먼트 카운설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찰스 라인하트는 "아이폰 판매 증가는 긍정적이다"면서 "3~4년 전에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하트 CIO는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에 아이폰의 이런 성장세는 애플에게 매우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아이폰16 판매량은 전작 보다 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 9월 미국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신제품인 아이폰16 모델은 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5 라인업의 점유율 29%보다 9%p 감소한 것이다. 중국에서도 아이폰 판매 부진은 지속됐다. 애플의 이번 분기 중국 아이폰 매출은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6% 정도 밑돌았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출시로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호조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진단이다. 아이폰 외 다른 디바이스 판매는 '글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팀 쿡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아이폰16 판매가 아이폰15 판매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쿡 CEO는 "이번 주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iOS 18.1를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AI 시스템인 애플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인텔리전스는 이미 고객과 개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iOS 17.1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도로 iOS 18.1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4분기 애플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250억 달러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53억 달러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서비스 부문은 아이클라우드와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 구독 서비스 등이다.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애플은 새롭게 내놓은 디바이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2월부터 판매중인 가상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는 3499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82% 하락한 22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애플 실적이 발표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낙폭은 1.50%로 줄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1 08:05:09[파이낸셜뉴스] 개인용컴퓨터(PC),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양대 부품사가 올 3·4분기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실적 방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韓 양대 부품사 삼성전기·LG이노텍 3·4분기 실적 '기대이하' 삼성전기는 3·4분기 연결 매출 2조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5% 증가한 결과다. 삼성전기 측은 "AI·전장·서버 등 시장 성장으로 AI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전장용 카메라 모듈과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IT 시장 수요 회복이 늦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인해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3·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예상 평균치)는 매출 2조6436억원, 영업이익 2362억원이었다. 또 다른 부품사인 LG이노텍은 지난 23일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LG이노텍의 3·4분기 매출은 5조6851억원, 영업이익은 130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3% 증가,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예상치(2618억원)보다 훨씬 밑돌았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새 시리즈 아이폰16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LG이노텍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범용 카메라 모듈에 주력했던 중국 업체들이 최근 고부가 제품까지 공략, 단가 인하 압력까지 커져 실적 부진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IT 시장 전반이 빠르게 회복이 안 되고 있다"며 "예전처럼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돌아오는 분위기가 아니고 경쟁사도 많아지다 보니 부품사 실적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AI·전장 제품 효과 본 삼성전기, LG이노텍도 사업 다변화 양사는 남은 하반기와 내년에 이어 AI, 전장 등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 공급으로 실적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기존 IT 위주에서 전장·산업용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4·4분기에도 IT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부 제품 매출 약세가 예상되지만, AI·전장·서버용 고성능 제품 수요는 지속 성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AI 서버용 MLCC 매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장 사업 관련해선 "전기차 성장률이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보급 확대로 전장용 MLCC 시장은 미들 싱글디짓(5% 내외)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애플의 AI 기능인 '인텔리전스' 적용 후 아이폰16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장부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의 3·4분기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4779억원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지만,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주 잔고도 매년 증가해 3·4분기 기준 11조9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29 15:55:37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18.1를 28일(현지시간) 배포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통화녹음 기능은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알려지는 형태여서 사실상 활용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통화녹음 기능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애플의 이번 AI 기능 출시는 지난 6월 처음 공개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이날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이 일부 포함됐다. 이 중 특히 관심을 모았던 기능은 통화녹음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사전 예고한대로 통화 녹음시 발신자, 수신자 모두에게 녹음이 진행 중이라는 메시지가 자동 전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녹음 내용은 메모 앱에 저장된다. 통화 내용은 다시 재생할 수 있으며 텍스트로 자동 변환되고 이를 통해 특정 구간 검색도 가능하다. 현재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광둥어, 한국어를 지원하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아이폰12 이상이 필요하다. 문제는 통화 녹음 사실이 고지되면 상대방이 불쾌해 할 수 있어 실제 쓰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별도의 사전 안내 없이 통화 녹음이 가능한 것과는 큰 차이점이다. 실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통화 녹음을 기본값으로 설정해둬 모든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 샤오미, 모토로라 등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지만 상대방에게 녹음이 고지된다는 점에서 실제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공장초기화하고 다른 펌웨어 등을 설치하는 사례들이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통화녹음·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SK텔레콤 '에이닷', LG유플러스 ‘익시오’가 아이폰 사용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앱 '에이닷'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을 앞세워 누적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에는 자사 통화 플랫폼 'T전화' 서비스를 '에이닷 전화'로 개편하고 에이닷 앱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추가했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자체 sLLM(소규모 언어모델) 익시젠을 적용한 아이폰 통화 녹음 '익시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익시오는 통화녹음·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KT도 이와 유사한 앱 개발을 검토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9 09:18:1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4일 이후 상승 행진을 지속하며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올랐다. 사상 최고치 경신에 80 p, 0.4% 수준으로 간격을 좁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주 닷새를 내리 하락했지만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M7 빅테크 가운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가 하락한 가운데 애플 등 4개 종목이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시중 금리 기준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지만 국제 유가가 6% 넘게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엿새 만에 일제히 상승 3대 지수는 1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 만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가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3대 지수가 한꺼번에 올랐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273.17 p(0.65%) 상승한 4만2387.57로 마감했다. 18일 사상 최고 경신 뒤 첫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40 p(0.27%) 오른 5823.52, 나스닥은 48.58 p(0.26%) 뛴 1만8567.1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에 80.26 p(0.43%) 차이로 다가섰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36.07 p(1.63%) 급등한 2244.07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루 만에 기준선 20 밑으로 내려왔다. VIX는 지난 주말보다 0.53 p(2.61%) 내린 19.80으로 떨어졌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상승하고, 2위 엔비디아는 하락하면서 두 업체 간 시총 격차는 벌어졌다. 애플은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운영체제(OS) iOS 18.1을 이날 공개한 가운데 1.99달러(0.86%) 오른 233.40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02달러(0.72%) 내린 140.52달러로 미끄러졌다. 시총이 애플은 3조500억달러, 엔비디아는 3조4500억달러로 격차가 1000억달러로 벌어졌다. 시총 3위 MS는 1.56달러(0.36%) 내린 426.59달러로 마감했고, 지난주 돌풍을 일으켰던 테슬라는 이날은 6.68달러(2.48%) 급락한 262.51달러로 장을 마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알파벳은 1.45달러(0.88%) 상승한 166.72달러, 아마존은 0.56달러(0.30%) 오른 188.39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도 4.91달러(0.86%) 뛴 578.16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29일, MS와 메타는 30일, 그리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31일 장이 끝난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의 실적 발표는 AI 투자 흐름을 보여주면서 엔비디아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는 AMD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3.69달러(2.36%) 급등한 159.92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 6% 폭락 국제 유가는 6% 넘게 폭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양국 긴장 고조 우려가 완화된 것이 유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4.63달러(6.1%) 폭락한 배럴당 71.4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0달러(6.1%) 폭락한 배럴당 67.38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9 05:53:03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전작보다 안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출시 초반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판매 촉진제가 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 예전 같지 않네.. 한국은?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AT&T는 아이폰16이 작년 대비 덜 팔린다고 밝혔다. AT&T는 최근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아이폰16 판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존 스탠키 최고경영자(CEO)가 “작년보다 도입이 조금 적다”고 답했다. 월터 피에식 라이트쉐드 파트너스 연구원은 X(전 트위터)를 통해 “버라이즌과 AT&T의 3·4분기 기기 교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고 밝혔다. 물론 3·4분기는 아이폰16이 출시되고 나서 2주 가량만 포함된 기간이지만 좋은 출발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소식통으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 인터내셔널 연구원도 애플이 내년 2분기까지 아이폰16 주문량을 총 1000만대 줄였다고 전했다. 감소분 중 대다수는 프로 라인업이 아닌 모델이며 올해 하반기 아이폰16 생산량은 8400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폰 공급사들이 올 4·4분기부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은 중국에서도 중국 사람들의 애국 소비 여파로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3·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1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면서 상위 5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이폰16이 아이폰 최초로 1차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예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보다 조기 출시된 만큼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 AI로 반격 나서지만 성공 미지수이 가운데 애플은 조만간 새 운영체제 iOS 18.1 버전을 배포하면서 자사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AI는 이 텍스트를 요약해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긴 이메일을 핵심 내용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메일을 포함해 중요 알림을 화면 상단에 배치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 속 방해 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해 제거할 수 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이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iOS 18.2 버전의 베타(시험) 버전을 일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다.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돼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의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지는 미지수다. 실제 아이폰16 국내 출시일 당시 아이폰16을 사러 온 국내 구매자들 다수가 애플 인텔리전스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한글은 내년에나 지원된다. 궈밍치 연구원도 “최근의 아이폰 주문량 감소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출하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단기간에 구체화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성공하는 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으며 장기간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성공적인 유료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만, AI 발전과 함께 추가적인 하드웨어 혁신이 있어야만 아이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6 15:24:13애플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 시험판을 공개했다. 애플은 또 다음 주에 시험판을 공개하는 새 운영체제(OS) iOS 18.2에 오픈AI의 챗GPT를 추가하기로 했다. 우선 애플은 다음 주 애플 인텔리전스가 일부 들어간 iOS 18.1 버전을 공식 배포한다. 이 버전은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AI는 이 텍스트를 요약해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긴 이메일을 핵심 내용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메일을 포함해 중요 알림을 화면 상단에 배치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은 이와 함께 개발자들을 위한 시험판(베타버전) iOS 18.2도 같은 날 공개한다. 이 버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담겼다. 우선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돼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챗GPT가 탑재된 iOS 18.2 버전은 연내에 일반 이용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5.10달러(2.16%) 하락한 230.7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공급망 분석으로 유명한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이날 애플 주가 급락 방아쇠를 당겼다. 궈 애널리스트는 분석 노트에서 공급망을 추적한 결과 애플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주문을 약 1000만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4·4분기 생산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5 생산 대수 8400만대보다 400만대 적은 8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2·4분기 생산대수는 같은 기간 4800만대에서 4500만대, 그리고 2·4분기에는 4100만대에서 3900만대로 각각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각각 400만대, 내년 2·4분기 200만대 등 모두 1000만대가 아이폰15 생산량에 비해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4 17:56:1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일시적으로 4.25%를 돌파해 7월 후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M7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을 공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나스닥도 하강 대열 합류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흘 내리 떨어졌다. 다우는 전일비 409.94 p(0.96%) 하락한 4만2514.95, S&P500은 53.78 p(0.92%) 내린 5797.42로 마감했다. S&P500은 지난 10일 이후 약 2주 만에 5800선이 무너졌다. 다우와 S&P500이 연일 하락하는 와중에도 나 홀로 상승세를 타며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이날은 하락 흐름에 합류했다. 나스닥은 296.47 p(1.60%) 하락한 1만8276.65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은 16일 이후 상승분도 모두 까먹었다. 22일까지 264.18 p(1.44%) 올랐지만 이날 290 p 넘게 하락해 이 기간 상승분보다 더 많이 토해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 가까이 뛰며 20 p 선에 바싹 다가섰다. VIX는 1.04 p(5.71%) 급등한 19.24로 뛰었다. 테슬라, 시간 외 거래서 폭등 테슬라는 정규 거래를 하락세로 마쳤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장 마감 뒤 공개한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덕분이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53억7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251억8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우려했던 수익성 악화는 없었다는 점이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주당순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기대치 0.58달러를 압도했다. 정규 거래를 4.32달러(1.98%) 하락한 213.65달러로 마감한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폭등했다.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17.32달러(8.11%) 폭등한 230.97달러로 치솟았다. 애플은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아이폰16이 아이폰15에 비해 협력사 주문이 대거 감소했다는 분석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주문이 아이폰15에 비해 1000만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 탓에 애플은 5.10달러(2.16%) 하락한 230.76달러로 밀렸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설계 결함이 시정됐다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도세를 견디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4.03달러(2.81%) 급락한 139.56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도 18.32달러(3.15%) 급락한 563.69달러로 추락했다. 맥도널드·보잉 하락 세계 최대 외식업체 맥도널드는 식중독균 사태로 고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사망 사고로 이어진 맥도널드의 햄버거 식중독균 감염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뒤 맥도널드 주가는 급락했다. 맥도널드는 16.12달러(5.12%) 급락한 298.57달러로 추락했다. CDC에 따르면 맥도널드 햄버거 패티가 식중독균에 감염돼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배탈이 났다고 신고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49건 사고 사례가 접수됐다.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은 기대 이하 실적과 61억7000만달러 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미 예비 실적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의 눈 높이를 낮춘 터라 충격이 작았다. 보잉은 2.82달러(1.76%) 하락한 157.0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사흘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틀을 내리 각각 2% 넘게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은 1.3% 넘게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08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4.96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97달러(1.35%) 내린 배럴당 70.77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4 05:54:29[파이낸셜뉴스] 애플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 시험판을 공개했다. 애플은 또 다음 주에 시험판을 공개하는 새 운영체제(OS) iOS 18.2에 오픈AI의 챗GPT를 추가하기로 했다. 우선 애플은 다음 주 애플 인텔리전스가 일부 들어간 iOS 18.1 버전을 공식 배포한다. 이 버전은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AI는 이 텍스트를 요약해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긴 이메일을 핵심 내용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메일을 포함해 중요 알림을 화면 상단에 배치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은 이와 함께 개발자들을 위한 시험판(베타버전) iOS 18.2도 같은 날 공개한다. 이 버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담겼다. 우선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돼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챗GPT가 탑재된 iOS 18.2 버전은 연내에 일반 이용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5.10달러(2.16%) 하락한 230.7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공급망 분석으로 유명한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이날 애플 주가 급락 방아쇠를 당겼다. 궈 애널리스트는 분석 노트에서 공급망을 추적한 결과 애플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주문을 약 1000만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4·4분기 생산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5 생산 대수 8400만대보다 400만대 적은 8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2·4분기 생산대수는 같은 기간 4800만대에서 4500만대, 그리고 2·4분기에는 4100만대에서 3900만대로 각각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각각 400만대, 내년 2·4분기 200만대 등 모두 1000만대가 아이폰15 생산량에 비해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주문 감축 대부분은 고가형인 프로 모델이 아닌 기본형 아이폰16에 집중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궈 애널리스트는 또 아이폰16이 내년 하반기에도 아이폰15 생산 대수 8800만대보다 400만대 적은 8400만대 생산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4 02:3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