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주 예고한대로 20일(현지시간) 모바일용 운영체제(OS) iOS8.1을 배포했다. iOS8.1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역시 '애플페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한 현장 결제와 사전에 결제 정보를 저장해 필요할 때 불러오는 전자지갑 기능을 담은 애플페이는 아이폰6 시리즈 공개와 함께 크게 주목 받았던 기능이다. 매장에서 아이폰만 대면 결제가 되고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애플 페이는 현재 미국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NFC가 없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는 앱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아이폰5S', '아이폰5C', '아이폰5'는 내년초 출시될 '애플워치'를 통해서만 오프라인 매장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iOS8.1에는 베타 서비스로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이 추가됐고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패드와 맥에서 SMS(문자메시지)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iOS8.1에서는 이동통신 데이터에서 2G(2세대), 3G, LTE(롱텀에볼루션) 중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밖에 iOS8.1에서는 패스북 패스에 대해 에어드롭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백그라운드에서 헬스킷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활성화했다. 이에 따라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8.1을 내려받기하면서 OS를 업그레이드하는 추세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10-21 10:29:30애플페이 애플이 iOS8.1을 배포하고 미국에선 '애플페이'도 시작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일(현지시간) iOS8을 내놓은 이후 나타난 여러 오류를 해결한 버전인 iOS 8.1을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7일 iOS8 정식버전을 배포했지만 헬스킷, 사진 라이브러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1주일만에 iOS8.0.1을 배포했다. 그러나 지문인식기능인 터치ID와 이동통신사 연결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애플은 iOS8.0.1 배포를 중단한 뒤 지난달 28일 iOS 8.0.2를 배포했다. 애플이 이번에 내놓은 iOS8.1은 이전 버전에서 나타난 오류를 개선하고 일부 새로운 기능이 포함됐다.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꼽히는 애플 페이는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의 터치ID로 상점이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쉽고, 안전한 개인 보안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터치ID에 한 손가락을 올려둔 채 아이폰을 비접촉식 리더기에 가까에 들고 있기만 하면 된다. 온라인 구매 결제도 한 번의 손가락 터치로 진행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해졌다. iOS8.1에는 이외에도 베타 서비스로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을 추가했고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패드와 맥을 통해 SMS(문자메시지)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동통신 데이터에서 2G(2세대), 3G, LTE(롱텀에볼루션) 중 선택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추가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10-21 09:50:5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아이폰 판매량이 소폭 늘어나면서 애플이 올해 3·4분기 사상 최고치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은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10월31일 애플은 올 3·4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애플이 아일랜드에 14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유럽 사법부의 판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한 147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EPS)은 0.97달다. 美·中에서 신작 '아이폰 16시리즈' 판매 부진 애플의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만들어 낸 것은 단연 아이폰 판매였다. 아이폰 매출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 3·4분기 아이폰 매출은 4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2분기 연속 부진했던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아이폰 매출이 턴어라운했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매스트리는 "이번 분기 아이폰 16의 첫 8일 판매량은 아이폰 15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애플 주주인 존슨 인베스트먼트 카운설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찰스 라인하트는 "아이폰 판매 증가는 긍정적이다"면서 "3~4년 전에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하트 CIO는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에 아이폰의 이런 성장세는 애플에게 매우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아이폰16 판매량은 전작 보다 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 9월 미국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신제품인 아이폰16 모델은 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5 라인업의 점유율 29%보다 9%p 감소한 것이다. 중국에서도 아이폰 판매 부진은 지속됐다. 애플의 이번 분기 중국 아이폰 매출은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6% 정도 밑돌았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출시로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호조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진단이다. 아이폰 외 다른 디바이스 판매는 '글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팀 쿡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아이폰16 판매가 아이폰15 판매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쿡 CEO는 "이번 주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iOS 18.1를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AI 시스템인 애플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인텔리전스는 이미 고객과 개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iOS 17.1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도로 iOS 18.1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4분기 애플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250억 달러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53억 달러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서비스 부문은 아이클라우드와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 구독 서비스 등이다.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애플은 새롭게 내놓은 디바이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2월부터 판매중인 가상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는 3499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82% 하락한 22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애플 실적이 발표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낙폭은 1.50%로 줄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1 08:05:09[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에서 애플페이 외에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키로 했다. 이르면 오는 4·4분기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아이폰에서 삼성페이나 구글페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 18.1 버전부터 아이폰의 결제 칩을 외부에 개방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아이폰은 '애플 페이'를 지원한다.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탭앤고'(tap-and-go) 기술이다. 애플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즉 아이폰 속 NFC 칩을 통해 가능한데 애플은 지금까지 보안 등을 이유로 이를 개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이를 개방해 외부의 다른 결제 방식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삼성 페이와 구글 페이도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결제 외에도 이 칩을 이용해 대중교통 카드, 업무 배지, 집과 호텔 키 등의 애플리케이션(앱)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새 소프트웨어 iOS 18이 내달 아이폰16 공개와 함께 출시되는 만큼 첫 업데이트 버전인 iOS 18.1은 4·4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해 각국의 규제당국이 이를 개방하도록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달 "애플이 아이폰의 탭앤고 기술에 경쟁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 외 다른 결제 방식을 미국과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에서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허용 대상 국가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NFC 칩을 사용하는 외부 개발자들에 대해 일정 수수료를 부과하고 계약 체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수수료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특정 산업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우리의 지속적인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하는 승인된 개발자만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의 개방 정책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부터 EU 디지털시장법(DMA)이 시행되면서 애플은 운영방식을 바꾸겠다고 해왔다. 미국 법무부 등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5 17:26:12[파이낸셜뉴스] 라인 넥스트는 도시(DOSI)를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글로벌 180여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출시된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는 지난 1년 간의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전 세계 이용자 550만 명, 누적 거래 56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도시 정식 버전은 단순 NFT를 넘어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다. 라인 넥스트는 '도시'에서 판매되는 상품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상품의 혜택과 효용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앱 멤버십, 게임 아이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공연 티켓 등 2000만 개 이상의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일본에서 서비스되던 NFT 종합 마켓플레이스 라인 NFT를 통합해, 지난 1월 한 달간 도시에서 일본 항공 주식회사, 크립토 닌자 파트너스와 같은 일본 인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월까지 콘텐츠 커뮤니티 기반 소셜 플랫폼 슈퍼플랫, 주식 투자 플랫폼 퀀트랙, 인공지능 기반 음악 플랫폼 인디제이(inDJ), 케이팝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플다 등 2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의 앱 멤버십 상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도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웹3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사용자들은 소셜 계정을 활용해 간편하게 회원 가입 및 로그인하고, 디지털 상품을 라인 페이, 네이버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수단과 가상 자산 핀시아(FNSA)와 이더리움(ETH)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웹에서 도시의 베타 버전을 사용하던 사용자들도 동일한 계정으로 바로 앱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되었고, iOS 버전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웹3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도 도시 앱 내 게임 카테고리로 통합되어, 웹2 게임뿐 아니라 웹3 게임 아이템도 거래할 수 있는 게이머 중심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다. 라인 넥스트 고영수 대표는 "도시는 가치 있는 모든 디지털 상품과 소유권을 담는 기술의 표준과 웹3 대중화를 실현해 나가려 한다”며“상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며 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1 10:40:1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OBJECT0# 왜 사과 얘기를 했냐고요. 그렇습니다. 모두가 관심있는 애플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이번주 금요일인 11월3일 모두가 주목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더불어 모두가 관심있는 이슈일텐데요. 애플이 올해 3·4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애플의 3·4분기 실적은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했던 아이폰15 발열 이슈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애플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감소하면서 4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왜 그럴까요? 애플의 3·4분기 실적을 좌우할 핵심 2개 축은 아이폰 매출과 애플TV+로 대표도는 서비스 부문 매출입니다.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는 올해 3·4분기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NBC의 테크 전문 기자 키프 레스윙은 "애플은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애플의 시련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뜻합니다. 아이폰 아이폰15 발열 악재 딛고 얼마나 팔렸을까 애플의 올해 3·4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은 당연 아이폰입니다. 아이폰은 애플 실적의 핵심입니다. 올해 2·4분기를 예로 들어보면 아이폰 매출은 396억7000만달러로 애플 전체 매출 818억달러의 50%에 육박합니다. 절반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이폰 판매에 따라 애플의 명운이 달린 겁니다. 그런데 이 아이폰 판매가 지난 3·4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바로 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이슈 때문입니다. 올해 2·4분기 아이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는데 아이폰 15 시리즈의 발열이 판매에 영향을 줬다면 애플의 매출은 줄어들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 발열 문제는 출시 직 후부터 SNS 상으로 확산됐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 발열 문제에 입장을 내놓지 않던 애플은 발열을 인정했습니다. 애플은 이달 1일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 iOS 17의 버그와 앱의 버그, 일시적인 설정 기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 발열 문제를 잠재웠는데요. 출시 초반에 나타났던 아이폰15 시리즈 발열 문제에도 충성심있는 애플 사용자들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구매했을지 여부가 애플의 3·4분기 매출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세계적 투자은행들은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 부진을 예상했습니다. 세계적 투자은행(IB) JP모건은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직 후 "소비자들이 크게 관심을 얻을 만한 요소가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UBS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보그트는 "이달 아이폰 매출이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세계적 IB 들이 내놓은 예상이 맞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애플TV+ 등 애플 서비스 부문 얼마나 더 성장했나 올해 2·4분기 애플TV+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이 8% 급성장했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애플TV+를 비롯해 애플 뮤직 등 애플의 구독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이 애플 서비스 부문은 어느덧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번째로 커졌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애플 매출에서 부동의 1위는 아이폰 매출입니다. 애플 서비스 부문이 매 분기마다 급성장하는 것은 애플의 생태계와 연관이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 뿐 아니라 아이패드 맥(Mac), 등 다양한 기기를 생산합니다. 애플은 자사가 생산한 기기를 소비자들이 사용하도록 여러가지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애플TV+죠. 한국에서는 애플TV+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애플의 생태계가 완전히 자리잡은 이곳, 미국에서 얘기가 다릅니다. 미국의 10대 얘기를 해볼까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지난달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했습니다. 미국 10대 청소년 10명 중 9명이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됩니다. 한국에서도 10대와 20대가 아이폰 선호 현상이 절대적이니까요. 그런데 미국 10대 청소년들은 아이폰 사용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애플 페이로 결제하고 애플 뮤직으로 음악을 듣는 등 애플의 금융 서비스, 콘텐츠와 함께 일상 생활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팀 쿡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 후 웃을 수 있을까 애플의 분기 매출이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감소했던 지난해 4·4분기 매출을 발표했던 올해 2월. 심각한 실적 부진에도 팀쿡은 향후 애플 실적을 낙관했습니다. 현재까지 그의 이런 낙관은 실적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는 애플의 향후 실적을 자신하는 이유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등 애플의 디바이스는 20억대로 지난 2021년보다 2억 개가 늘어났다는 이유였습니다. 애플 이라는 세계적 IT 기업의 기기에 대한 꾸준한 수요,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었죠. 이 서비스 부문이 올해 3·4분기에도 급성장했다면 어쩌면 4분기 연속 애플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뉴스는 없을 겁니다. 다만 팀 쿡은 아이폰 판매 부진 이외에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중국 정부의 규제 이슈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 당국에 의해 광범위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폭스콘 조사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애플에 경고를 하고 동시에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림수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기기들의 판매가 급감하는 것도 애플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입니다. 올해 2·4분기에 애플의 노트북 맥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 특히 아이패드의 경우 20%나 급감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일까요. 애플은 힌국시간으로 오늘 새로운 PC와 노트북 등 맥(Mac) 시리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개인용 컴퓨터인 아이맥과 노트북인 맥북 등 새로운 맥(Mac) 시리즈를 출시할 것을 확실시 하고 있습니다. 애플 메리 '미리' 크리스마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해마다 애플은 4·4분기에 힘을 내왔습니다. 4·4분기에 새 아이폰 출시에 대한 결실을 보는 것이지요. 물론 예외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해가 그랬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자리하고 있는 4·4분기에 아이폰 판매 매출은 2021년 4·4분기와 비교해 8% 감소했습니다. 올해 3·4분기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홀리데이 시즌에 아이폰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다면 올해 불거졌던 여러가지 애플의 모든 문제는 잊혀질 수 있다는 것이 레스윙의 분석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세요? 그리고 실적 발표를 하는 당일 애플 주가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애플이 실적 발표를 했던 지난 5번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은 최근 5번의 실적 발표일 중 주가가 상승했한 날은 4번 이었습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일에 평균 1.3% 상승했습니다. 올해에는 어떨까요? 함께 지켜보시죠.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30 10:07: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는 애플페이(iOS), 삼성페이(안드로이드), KB페이(안드로이드) 등의 NFC 결제 시스템을 확대해 고객안내센터와 무인발매기에서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직통열차’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공항철도 급행열차로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3분 소요된다. 공항철도는 지난 3월에 국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애플페이, KB페이 등의 NFC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고객안내센터를 방문해야만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무인발매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졌다. 임헌조 공항철도 경영본부장은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한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13 14:24:4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심버스랩스가 QR 인증이 추가된 지갑 솔트(Sallt) V1.5를 공개했다.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기업 심버스랩스는 독자적인 ID 체계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메인넷을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블록체인 지갑 분야 최초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트(Sallt) V1.5에서 제공하는 ID 카드는 심버스 기반의 ID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의 주소도 통합해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하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ID카드는 QR ID와 QR 스캐너를 내장해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QR 스캔을 통한 결제창 바로가기, 출입 확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의 적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서비스 운영자는 위 기능과 접목해 솔트가 지원하는 다양한 포인트 토큰을 이용해 위챗, 알리페이와 같은 지불 기능도 제공할 수도 있다. 특히 ID카드를 내장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이디와 패스워드 없이 로그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 강화와 더불어 ‘삼성 패스’와 같은 SSO(Single Sign-On)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탈중앙화 지갑 솔트는 키스토어 저장을 통해 계정을 복구하고 데이터 분산 저장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블록체인 지갑에 비해 안전성과 보안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애플(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계정을 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 친화적이고 자주적인 지갑을 경험할 수 있으며, 또한 지갑 개발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제공하고 있다. 최수혁 심버스랩스 대표는 “앞으로 솔트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지갑, 탈중앙화 거래소와 같은 코인 스왑(Swap), 그리고 디앱(DApp·탈중앙화 앱)을 연결해주는 허브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단순한 지갑의 용도를 넘어 블록체인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확산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7-04 17:16:55[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간편결제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수수료 부담이 연일 카드업계의 화두다. 지난 10년간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돼 각 카드사들의 '역마진'(수익보다 지출비용이 커 적자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이 이어지는데, 간편결제 서비스에까지 수수료를 물게 되면 역마진 구조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달비용 상승에 대손충당금까지, '나가는 돈'이 많아지는 가운데 카드사는 페이와의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낮아진 카드 수수료율도 최소 내년까지 유지될 전망이라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페이 무료화 향방'이 관건?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내수 회복으로 인해 전체 카드사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것이 당기순이익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업계 1위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1667억을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는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820억원을, 현대카드는 7.9% 감소한 708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업계의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신한·우리·국민카드의 애플페이 제휴설',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설'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모든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에 합류할 경우 삼성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삼성페이 무료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만 한편으로 "애플페이에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사들이 넘어가지 않을 경우 안 매기던 수수료를 갑자기 부과할 이유 또한 없다"며 열린 입장을 견지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일평균 1853억2000만 원, 이용 건수는 717만3000건이었다. 지난해 이용 금액이 올해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수수료율 0.15%를 삼성페이에도 적용하면 올해 카드사가 삼성전자에 지불할 수수료는 1014억 원에 이른다. 결국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의 향방에 따라 수수료 책정 여부가 결정된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각 카드사들은 "삼성페이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겠다", "아직은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사이에서 저울질을 할 필요가 있다"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세우는 모습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 "카드사들이 일단 삼성의 눈치를 보며 삼성페이와 수수료 협상을 완료한 후에야 애플페이로 진출할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다수 카드사의 삼성페이 재계약 시점이 오는 8월 중순인 반면, 애플페이의 경우 현대카드가 지난 2~3월경 론칭해 6개월간 단독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오는 9월 말 정도 돼야 단독계약이 종료된다. 시기상으로 보더라도 삼성페이와의 관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시장 규모도 작고 가맹점 망 설치 등 각종 비용이 수반되는 반면, 삼성페이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비용도 없는 데다가 간편결제시장에서 삼성페이 파이가 매우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삼성페이를 중단할 경우 고객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며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중 더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삼성페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다른 카드업계 관계는 "만약 삼성페이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애플페이 측도 카드사들에 유리한 쪽으로 '역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며 애플페이와 제휴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현대카드는 애플에 건당 0.15%의 수수료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수수료율이 각각 0.12%, 0.05%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애플페이를 서비스하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수료율이며, 중국의 5배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무료를 결정했을 때 위기감을 느낀 애플페이가 한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수수료를 낮춰주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반드시 을(乙)의 입장에서 애플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 "삼성페이는 이미 국내에서 확고한 점유율이 있는 반면, 애플페이는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파급력을 진단하기 이르다"면서도 "국내 스마트폰 유저 양대 산맥이 안드로이드와 IOS인 점을 감안했을 때 신규 회원을 확보할 수도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애플페이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열린 입장을 유지했다. 逆마진 구조 고착화, 적격비용 TF에 카드업계 입장 반영되나 페이 수수료를 차치하더라도 결제 서비스를 통한 영업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게 카드업계 목소리다. 작년 채권시장 불안 등으로 여전채 발행을 통한 조달비용이 크게 오른 데다, 2021년 코로나19 당시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인하했던 만큼 '나가는 돈'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론, 현금 서비스 등 카드사 대출 연체율이 소폭 오르면서 당국에서도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당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까지는 현재의 낮은 수수료율을 유지해야 한다.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3년마다 결정되는데 내년 다시 주기가 돌아온다. 문제는 수수료율이 떨어질뿐 오르진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연매출 2억원 이하 우대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율은 2012년말 1.5%에서 2015년말 0.8%, 2018년말 0.8%, 2021년말에는 0.5%로 떨어졌다. 연매출 10~30억원 가맹점은 2012년말 카드사에 2.12%의 수수료를 냈는데 2021년말부터는 1.5%로 수수료가 줄었다. 카드업계는 적격비용 제도를 통해 원가 기반 수수료 산정, 소상공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기여했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한 후 카드업계와 여신금융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각 업권과 4~5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금융위 관계자에 따르면 업권 의견을 수렴했고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연구용역도 마친 상태다. 연구용역을 통해 신용판매 부분의 업무원가 현황, 수수료 부과 원칙, 3년마다 수수료율을 개편하는 현재 제도의 합리성, 실효성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TF에서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관련 연구용역까지 마친 상태"라며 "내년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산정을 앞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것이고, 이 방안을 토대로 업계와 여당·정부간 협의를 거쳐 수수료율을 개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팬데믹 고통분담 차원에서 수수료율을 낮춰온 데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중소가맹점이 전체 가맹점의 96%에 달하는 만큼 '현실적인 수수료율'이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나경 기자
2023-06-14 18:12:18[파이낸셜뉴스] 마스터카드는 21일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마스터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한 가운데 이제 가맹점에서 NFC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슈퍼마켓, 카페, 매장, 레스토랑 등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마스터카드는 컨택리스 결제 국제 표준 규격인 'EMV(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 NFC 방식을 사용한다.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마스터카드 고객은 애플페이를 통해 EMV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하는 전 세계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철저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조차 저장되지 않는다.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AN)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단말기 내부 Secure Element라는 칩에 안전하게 저장한다. Secure Element는 업계 표준 인증을 받은 보안 칩으로 전자 결제 관련 금융업계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결제 관련 정보를 안전히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애플페이 구매는 페이스 ID, 터치 ID, 기기 암호는 물론 쓸 때마다 생성되는 고유한 동적 보안용 결제 암호문으로 인증된다. 소비자들은 아이폰, 아이패드 및 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해 배송 및 청구 정보를 매번 입력할 필요 없이 앱 또는 사파리(또는 iOS16이 설치된 써드파티 웹브라우저)에서 더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애플워치의 앱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기기에서 애플페이를 설정하려면 카드 소지자는 애플 기기에서 지갑 앱을 열고 ‘카드 추가(+)’를 클릭한 후 안내 절차에 따라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마스터카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추가하면 된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에 카드를 추가하면 해당 기기에서 바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마스터카드에서 제공하는 리워드 및 혜택을 계속 받게 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3-21 09: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