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중소기업 임직원,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SME Week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9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 따르면 POSTECH 내에 위치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조, 글로벌 ESG(환경·사회· 규제 대응 전략 등 디지털 전환 실무 중심의 기술과 전략 중심으로 구성됐다.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랩 투어 및 컨설팅이 병행될 예정이다. 1일차에는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송민석 교수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의사결정과 업무 혁신을 이끄는 핵심 개념과 기술을 소개하며, 위즈코어 박덕근 대표이사가 자율제조로 구현되는 AI 팩토리의 단계별 도입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2일차에는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강명구 사무총장이 ‘제조 디지털 전환 전략 및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강연에서 최신 동향과 공급망 기반 디지털 ESG 전략에 대한 실제 사례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양일 오후에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엔지니어의 △스마트 데이터(머신러닝과 비전, 예측 정비), △스마트 공정(Lean 제조, 디지털 전환), △스마트 품질(품질 기초, 핵심 분석 설비 원리 및 활용) 교육과 랩 투어가 펼쳐진다. 이 교육과 랩 투어는 중소기업들이 더욱 쉽게 스마트 제조 관련 기술과 최신 동향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도 열린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식사 포함)이며, 모든 참가 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9 10:39:05[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나이키·애플 등 글로벌 기업처럼 국내 제조업 기업도 인공지능(AI) 시장조사, 전문 오프라인 매장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제조업의 생산성이 낮은 만큼 서비스 중간재를 제조업 생산과정 전반에 적절히 활용해야 경쟁력이 키워진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은행은 ‘제조업의 서비스화, 제조업의 신성장 동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경제가 반도체, 가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최근 중국과 신흥국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기술 격차가 축소된 만큼 ‘제조업의 서비스화’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고 각 생산과정에 맞는 서비스 중간재를 투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제조업은 기획 및 시장조사 단계인 생산 전방과 상품이 실제로 제조되는 생산 공정, 재화의 생산이 끝난 생산 후방 단계로 나뉜다. 보고서는 나이키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자사의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다는 점을 예시로 들며 중간재 서비스로 시장조사 및 경영지원 서비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짚었다. 제조 단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를 예로 들며 생산과정 전후의 데이터 연계와 자동화에 따른 생산 환경 통합을 언급했다. 후방 단계에서는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나 운송 서비스 등이 활용된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애플스토어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체험하고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는 방식이 이에 속한다. 보고서는 국내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지난 10년간 진전됐으나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서비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최종 수요가 한 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산업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액과 부가가치를 의미하는 지수다. 이에 보고서는 성장성이 크고 제조업 유발 효과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로는 △시장조사 △경영지원서비스 △정보기술(IT) 서비스 △공학서비스 등이 꼽혔다. 아울러 정책당국이 기업 등 민간주체가 생산성이 높으면서 제조업 유발 계수가 높은 서비스를 융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미국은 제조업 확장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서비스 및 기술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문현주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 과장은 “연구개발(R&D) 예산 확충,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의 제조업 유발계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02 08:45:13[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가 경북 포항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열린 '스마트 제조 포럼'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포럼에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수백명 이상의 중소기업 임직원, 업계 전문가 및 학계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스마트 제조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텍 내에 위치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세계 최초로 만든 제조업 특화 R&D 지원센터로 스마트 공정 관련 장비를 구축, 중소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일대일 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등대 공장으로 선정된 기업인 △포스코 △LG전자 △LS산전 △켄뷰 등 유수 기업 소속의 전문가들이 스마트 제조를 실현하기 위해 해온 일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플은 물론 다양한 산업, 학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이 스마트 제조에 미치는 영향과 활용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스마트 제조 분야의 리더 양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스마트 제조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포럼에서 활약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소방 안전 업계에 종사하는 정진이 금강방재 대표의 특별 강연을 포함해 스마트 제조에서의 AI 및 머신러닝 적용 사례에 대해 말하는 여성 학계 리더 패널의 토론 세션이 있었다. 아울러 애플 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인 프리야 발라수브라마니암은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제조에 대한 기조 연설을 했다. 그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가들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소기업들이 이곳에서 발휘한 창의력과 열정에 크게 감명 받았고, 한국이 스마트 제조업에서 앞으로도 계속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22 15:20:48【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에서 운영 중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가 본궤도에 올랐다. 13일 애플코리아는 경북도, 포항시와 함께 포스텍에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과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배경을 가진 교육생 200명을 대표해 3개 그룹이 직접 개발한 앱을 소개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은 최고 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및 제조업 R&D 지원센터 운영에 최적지다"면서 "도와 시는 애플과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신산업 창출, 인재양성, 중소기업 역량 강화 등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6개국 17개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포항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9개월간 주 20시간씩 코딩, 디자인, 마케팅 등을 배운 수료생들은 차별화된 앱 비즈니스 스킬을 갖춘 iOS 앱 개발자와 사업가로 재탄생했음을 알렸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1층에는 클린 룸과 애플의 첨단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 애플 관계자는 "이곳에서 중소기업은 품질관리와 공정제어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교육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애플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혁신을 주도하고 청년 인구를 위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면서 "스마트 제조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고 애플이 배출한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애플과의 소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22-12-13 18:13:29[파이낸셜뉴스] 애플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 설립된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가 이달 말부터 교육 프로그램 2개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새 교육 프로그램에는 ‘스마트 프로세스 랩’과 ‘스마트 퀄리티 랩’이 포함된다. 스마트 프로세스 랩은 중소기업이 운영 성과를 개선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중소기업이 제조 조립 공정과 유지 보수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한 모범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스마트 퀄리티 랩에서는 제품의 신뢰도 평가와 결함 분석을 위한 첨단 분석 툴을 소개한다. 이 툴로 중소기업이 정량적 평가 방법과 측정 기준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프리야 발라수브라마니암 애플 운영 담당 부사장은 “애플이 제공하는 교육에는 친환경 제조기술 포함, 최첨단 제조 공정 효율화가 포함돼 있다”며 “이번 2개 교육의 추가 개설로 한국 기업에게 운영 최적화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통찰,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교육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정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라면 어느 기업이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은 이날부터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2-06-09 15:22:49[파이낸셜뉴스] 애플은 내년 경상북도 포항에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와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와 애플이 마련한 잠정동의 의결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애플은 지난해 이동통신3사에 아이폰 광고비와 무상수리비용 부담 등을 이전 시킨 것에 대한 공정위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애플은 제조업 R&D 지원센터 설립 등 1000억원 규모 지원을 담은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제출했고, 공정위는 이를 확정했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애플 운영체제(OS)인 iOS 앱 생태계에서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이 일자리를 얻고 또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총 9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19세 이상 한국 거주자라면 학력 및 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접수는 수개월 내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전국의 제조 중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 기술 및 친환경 기술에 대한 최첨단 트레이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애플이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 도입하는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국내 제조 중심 중소기업에게 애플 전문가 및 장비를 직접 연결시켜 중소기업이 자사 기술과 공정,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시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스텍)이 함께한다. 윤구 애플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개발자, 기업가, 학생들에게 핵심적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애플의 투자는 경상북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경제적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업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한국 기업가, 학생,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배움과 진로에 대한 기회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9-27 10:21:18【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의 애플이 제조업 일자리 확대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첨단 제조업 지원을 위한 10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쿡 CEO는 애플이 투자할 첫 제조기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투자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고 전했다.애플의 이같은 방침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조업 일자리 정책과 같이 한다고 CNBC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제조업 일자리 회복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사 제품 제조 및 조립을 해외 공장에 의존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쿡 CEO는 "우리가 제조업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 이는 주변에 더 많은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펀드가 연못의 물결처럼 그 영향이 계속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애플이 이미 미국에서 20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면서 "환경 분야의 활동 및 회사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방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쿡 CEO는 애플이 제조업 투자 펀드를 위한 자금을 빌려야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기업의 해외 이익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 기업들이 해외의 현금을 국내로 가져올 때 1회성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약 2568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쿡 CEO는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앱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 코드를 쓰는 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후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ung72@fnnews.com
2017-05-04 17:05:08【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의 애플이 제조업 일자리 확대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첨단 제조업 지원을 위한 10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은 애플이 투자할 첫 제조기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투자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같은 방침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조업 일자리 정책과 같이 한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제조업 일자리 회복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사 제품 제조 및 조립을 해외 공장에 의존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쿡 CEO는 “우리가 제조업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 이는 주변에 더 많은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펀드가 연못의 물결처럼 그 영향이 계속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이미 미국에서 20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면서 “환경 분야의 활동 및 회사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방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쿡은 애플이 제조업 투자 펀드를 위한 자금을 빌려야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기업의 해외 이익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기업들이 해외의 현금을 국내로 가져올 때 1회성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약 2568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쿡 CEO는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앱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 코드를 쓰는 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후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ung72@fnnews.com
2017-05-04 15:33:3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이 16일(현지시간) 출시를 예고한 스마트폰은 결국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에도 미국으로 생산 설비를 옮기라고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미 제조업 현실을 비켜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IDC) 부사장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17일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그룹이 16일 황금색의 소매가격 499달러(약 68만원)짜리 T1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스마트폰은 ‘메이드 인 USA’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만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그룹은 16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이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로니모 부사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 T1 스마트폰이 중국 기업이 설계하고 제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제로니모는 “이 폰을 (노하우가 하나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곧바로 설계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아울러 이 폰을 미국에서 조립하거나 미국에서 온전히 생산하는 것 역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제로니모는 트럼프 스마트폰이 아마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트럼프 그룹을 위해 설계하고 생산하는 제조사 설계생산(ODM) 방식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설계는 애플이 하고 폭스콘이 생산하는 아이폰의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과 다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블레이크 퍼제스미키 애널리스트도 16일 분석 노트에서 트럼프 그룹의 호언장담은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퍼제스미키는 “미국제 폰이라는 광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스마트폰은 처음에는 중국 ODM 방식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잘라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리서치 책임자 제프 필드핵도 “미국은 즉각 활용가능한 역내 생산 역량이 없다”고 단언했다. 또 트럼프 스마트폰 생산 일부가 미국에서 이뤄진다 해도 스마트폰 공급망 자체가 전세계에 퍼져 있어 생산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에서 부품을 수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8 02:31:09[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최근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 전략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엠디바이스에 관심이 몰린다. 28일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미국 제조업 부흥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미래 산업 패권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실제 중국제조 2025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제조 2025가 집중 육성 대상으로 삼은 13개 핵심 기술 중에서 중국은 5개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와 신소재 등 일부 첨단 기술에는 선진국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 시작된 반도체 대중국 규제도 기술 자립 속도를 늦췄다. 이에 따라 로봇, 항공기 등의 온전한 국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 후속 계획에선 향후 10년 동안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우선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엠디바이스는 중국향 매출이 전체에서 98%를 차지한다. 중국 AI 성장과 데이터센터 등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이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할 경우 막대한 양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여기에 고성능 SSD 등이 요구된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SSD의 경우 미국과의 역학관계에 따라 직접 공급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엠디바이스가 중국 수요를 맞추면서도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한다면 중국 현지 업체들의 수요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 초 5세대 SSD를 개발한 후 6세대 SSD의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SSD는 세대 간 속도와 용량이 2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업체들보다 2세대(약 4배)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엠디바이스의 실적은 중국발매출로 고공행진중이며 또한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東數西算) 정책'도 엠디바이스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분산 전략으로 이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서부에 IDC를 구축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SSD를 공급하며 직접적인 수혜주로 떠오를 것을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4:14:37